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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호래기 에깅 ① 호래기낚시란?
2014년 01월 1638 4448

특집 - 호래기 에깅

 

겨울밤 호랙폐인이 되어도 좋아~

 

 

겨울이 되면 내만으로 몰려와 낚시인들을 즐겁게 해주는 호래기. 다 자란 성어의 몸통 길이가 15cm 내외로 낚시로 낚는 오징어 중엔 가장 작다.

 

 

가장 맛있는 오징어가 무어냐? 하고 물으면 한치, 무늬오징어, 갑오징어 등이 거론되겠지만 경남의 루어낚시인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호래기’라고 답한다. 호래기가 얼마나 맛있으면 돔 아니면 횟감으로 보지도 않는 이 지역 낚시인들이 호래기 회에 정신을 잃고, 겨울 내내 방파제로 출퇴근하는 ‘호래기 폐인’들이 생겨났겠는가.
호래기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다. 작아도 낚는 묘미가 있다. 시시각각 움직임을 달리하는 호래기의 습성 때문에 다른 낚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독특한 중독성을 맛볼 수 있다는 호래기 에깅. 그 은밀한 매력 속으로 한번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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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호래기낚시란?

 

쉽고 맛있는 생활낚시의 최고봉

 

요즘 호래기만 한 인기를 누리는 어종이 또 있을까? 호래기는 오징어의 한 종으로 겨울(11월부터 이듬해 3~4월에 잘 낚인다)에 남해동부에서 낚이는 작은 오징어를 말하며 정식 명칭은 반원니꼴뚜기다. 그런데 이 호래기가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요즘은 낚시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그 소문을 듣고 겨울이 되면 호래기의 본고장인 통영·거제·진해를 찾고 있다고 한다. 최근엔 MBC 저녁 뉴스에 호래기가 등장해 어한기 어민들의 소득원이자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귀염둥이로 소개되었고, KNN 뉴스와 TVN의 연예 프로그램에도 겨울 인기 먹거리로 호래기가 소개되었다. 

호래기가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그 맛 때문이다. 길이 10cm 내외의 앙증맞은 사이즈로 한입에 먹기 딱 좋은데다 오징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더불어 가까운 곳에서 낚이고 낚시방법이 어렵지 않고 생긴 것이 귀여워 누구나 금방 친숙해질 수 있다는 것도 호래기의 인기 비결이다. 

 

 

 

 


 

민장대에서 릴찌낚싯대 거쳐 루어낚싯대로



호래기는 야행성으로 밤에 낚인다. 그것도 쌀쌀한 겨울밤에 낚이기 때문에 때로는 추위를 견뎌가며 낚아야 한다. 그러나 호래기가 잘 낚이는 방파제는 호래기낚시인들로 북적대기 때문에 낚시의 열기 속에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다. 방한복만 든든하게 입으면 여성과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호래기 밤낚시다.
낚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호래기가 많은 곳에 죽은 새우를 던져보면 작은 호래기들이 어디선가 나타가 그것에 관심을 보이며 몰려든 후 가라앉는 새우를 다리로 감싸고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호래기의 활성이 좋을 때는 발 앞까지 몰려와 수면 가까이에서 먹이활동을 하므로 이런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문제는 호래기는 물고기처럼 주둥이로 입질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팔(다리)로 감싸기 때문에 일반적인 낚싯바늘로는 호래기를 걸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호래기바늘이다. 호래기를 낚시로 낚은 것은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부터였다고 하며, 누군가가 본격적으로 호래기를 낚기 위해 여러 개의 볼락바늘과 바느질용 바늘을 이용해 만든 우산 형태의 호래기바늘을 쓴 것이 시초였다(창원·마산의 낚시인들은 더 오래전부터 호래기바늘을 써왔다고 한다). 그것이 알음

알음 낚시인들 사이에 퍼져나가다 2005년쯤에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부산·경남의 낚시인들 사이에서 호래기낚시가 크게 히트하게 되었다.
호래기낚시 초기에 해당하는 2006~2008년에는 민물새우를 꿴 호래기바늘을 민장대에 달아 주로 가까운 방파제에서 호래기를 낚았다. 처음엔 호래기바늘에 민물새우만 달아서 낚다가 호래기의 다양한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 케미컬라이트를 원줄에 주렁주렁 달아 그 움직임으로 입질을 파악하는 법도 개발해냈고, 소형 스티로폼찌나 봉돌을 가감해 채비가 가라앉는 속도를 조절해 더 많은 입질을 받아내는 방법도 개발해냈다.
하지만 민장대는 먼 곳을 노릴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가벼운 호래기바늘 채비를 무거운 막대찌와 연결해 릴찌낚싯대에 달아 멀리 날리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간조 때, 물색이 맑을 때, 주변이 소란스러울 때는 호래기가 멀리서 입질했는데, 민장대에 비해 장시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릴찌낚시의 큰 장점이었다. 
그러나 릴찌낚시는 채비 만들기가 복잡하고 출조할 때마다 다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 무렵 2007~2008년에 우리나라에 볼락과 에깅이 도입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는데, 호래기도 루어낚시붐에 편승해 에기로 낚는 것이 시도되었다.
특히 2008년에는 일본에서 들어온 호래기용 루어인 옵빠이 스테가 호래기 킬러로 불리며 명성을 날렸다. 연안뿐 아니라 선상낚시에서도 잘 먹혀 호래기 선상낚시가
성행하는 경남 진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으로
아직도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루어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래기 활성이 저조한 날이나 호래기의 수가 적을 때는 루어보단 민물새우가

잘 먹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금은 루어와 민물새우를 함께 쓰고 있다. 루어낚시인들도 호래기낚시 만큼은 정통 루어낚시만을 고집하지 않는데, 루어와 생미끼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호래기 시즌은 11월~4월

 


호래기낚시의 시즌은 보통 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로 알려져 있다. 1~2월에 가장 잘 낚이고 3~4월엔 낚이는 양이 줄어들지만, 씨알이 크다.
호래기는 부산, 통영, 거제, 진해, 울산 등 주로 남해동부 연안에서 잘 낚인다. 올해는 경남의 거제, 통영, 진해를 중심으로 10월 중순부터 좋은 조황을 보이기 시작했다. 거제에선 동부의 구조라와 남부의 저구, 대포 일대의 포구에서 잘 낚이며, 통영에선 미륵도 일대의 방파제와 통영 내만 섬 전역이 호래기 포인트다. 진해에서는 명동 행암의 방파제에서 호래기를 낚을 수 있지만, 낚싯배를 타고 선상낚시를 하면 단시간에 훨씬 많은 양을 낚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선상낚시를 나간다. 울산 경주 기장은 2~3년 전부터 호래기가 잘 낚이기 시작했는데, 올해도 기장 대변방파제 일대로 벌써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호래기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차근히 준비하면 올겨울 맛있는 호래기를 실컷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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