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발굴공개 - 부산 근교의 겨울 농어터들
2014년 01월 2450 4453

발굴공개

 

부산 근교의 겨울 농어터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이 1급 포인트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이승호씨가 해운대 동백사거리 아래의 하천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다. 이곳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기수역으로 밀물에 큰 농어를 낚을 수 있다.

부산 근교의 해변이 겨울 농어루어낚시터로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포인트는 부산의 영도, 오륙도, 기장 등지에서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중 갯바위가 잘 발달한 곳들이다.

부산 근교의 갯바위가 루어낚시터로 개발된 시기는 국내에 볼락루어낚시가 보급되기 시작한 2007~2008년이다. 부산의 루어낚시인들이 근교 갯바위를 탐사한 결과 감성돔, 벵에돔 포인트에서 처음에는 볼락이 잘 낚였고, 한두 해가 지나서는 무늬오징어와 전갱이가 잘 낚여 점점 포인트로서의 가치를 높여 갔다.
농어는 2000년대 말에나 가서야 화두가 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어종에 비해 농어의 인기가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어는 낚기 어려워서 노력에 비한 결실이 적고, 바지장화와 값비싼 미노우를 준비해야 했기에 부담이 큰 것이 걸림돌이었다. 
그런데 부산 근교에서 미터급 농어가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농어낚시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네버랜드, 부산루어사랑 등 부산의 루어낚시동호회 회원들이 초겨울에 볼락 포인트를 탐사하다 미터급 농어를 낚아냈는데, 꾸준한 탐사 끝에 큰 볼락이 낚인 갯바위나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 구간은 대부분 겨울철 대물농어 포인트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농어루어낚시가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 미터급 농어라면 수고를 마다하고 비용을 투자할 동호인들이 많이 생겨났다.

 

 

부산루어사랑 김명석 회원이 11월 27일에 낚은 농어. 기장 거북바위에서 낚았다.

 

11월 중순부터 50~60cm 농어 출현

 

 

마침내 부산 농어의 계절인 초겨울이 돌아왔다. 올해도 부산 근교에서 큰 농어가 많이 낚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어시즌이 부산보다 한 달 빠른 포항에서는 11월 중순 이후 70~80cm 농어가 낚이기 시작했고, 부산 근교에서도 11월 중순에 들어서며 50~60cm 농어를 낚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1월 28일, 나는 야마리아 필드스탭 이승호씨와 부산루어사랑 김명석씨와 함께 부산의 농어 조황을 확인하고 포인트를 취재하기 위해 기장의 동암마을 안쪽에 있는 거북바위로 출조했다. 거북바위는 매년 대물농어를 배출하는 기장권의 농어루어낚시 명소인데, 포인트에 진입해보니 사방이 탁 트여 있고 조류가 잘 흐르고 얕은 갯바위가 아주 넓게 발달한 훌륭한 농어루어낚시 포인트였다. 이승호씨는 “기장 주변에는 이런 형태의 농어 포인트가 많습니다. 예전에 감성돔이나 볼락, 에깅 포인트로 알려진 곳들이죠. 파도가 들이치는 날이 좋고 해거름이 걸리는 만조 전후에 가장 조황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취재 후 기장으로 다시 출조한 이승호씨가 농어 사진을 보내왔다. 50~60cm 농어가 좋은 활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낚시는 오후 5시경에 시작했는데, 마침 초썰물이라 쉽게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으나 며칠 동안 계속 서풍이 분 탓에 파도가 전혀 일지 않아 그런지 농어가 전혀 입질을 하지 않았다. 잔챙이라도 낚겠다며 해운대 누리마루 공원으로 먼저 이동한 김명석씨가 50cm 농어를 두 마리 낚았으나 미터급 농어를 기대하고 출조한 상황이라 50cm 농어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밤을 새워 낚시를 하기엔 물때가 좋지 않았는데, 자정 무렵이 간조라 중들물 이후를 노리려면 새벽 3~4시가 되어야 해서 이번 도전을 아쉽게 끝낼 수밖에 없었다.
이승호씨는 “12월이면 항상 대물농어가 출현해 왔다”며 “지금부터 시즌이 시작입니다. 음력 2월 영등철 한 달을 제외하면 이듬해 6월까지 계속 농어가 낚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승호씨가 정리한 부산 근교 농어루어낚시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취재협조 성광물산상사 야마리아·부산루어사랑

 

 

기장의 거북바위.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농어가 낚이는 포인트다.

 

부산권 농어루어낚시 Tip

포인트 멀어 싱킹 펜슬베이트 필수

 

①연안 수심이 낮기 때문에 간조 때는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만조 전후를 노리며 초썰물은 꼭 노려할 타임이다.
②바다로 하천이 흘러드는 자리와 양식장의 하수가 흘러들어가는 곳은 포인트를 오가며 수시로 노려봐야 한다. 농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③싱킹 펜슬베이트는 필수다. 바람이 부는 날은 맞바람, 옆바람이 들이쳐 미노우는 캐스팅하기 힘들며 아주 멀리 떨어진 여를 공략하기 위해서라도 비거리가 긴 싱킹 펜슬베이트를 꼭 챙겨야 한다.
④기수역 주변에는 베이트피시를 노린 농어가 잘 들어오므로 파도가 치지 않는 날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그러나 물색이 맑은 낮에는 입질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밤낚시를 해야 한다. 
⑤물색이 맑은 밤에는 포인트에 진입할 때 가급적 랜턴을 켜지 않는다. 단, 불빛이 어른거리는 곳이라면 상관없다.

 

 

이승호씨가 즐겨쓰는 야마리아의 싱킹 펜슬베이트.

 

이승호씨 추천  부산 근교 농어루어낚시 포인트

●영도 하리방파제

부산 영도에 있는 해양대학교 오른쪽에 위치한 방파제다. 현재 방파제 내항 일부를 매립하여 도시개발구역으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공터에 주차한 후 300여m를 도보로 진입하면 방파제가 나온다. 낚시는 방파제 초입에서 한다. 초입의 여 주변에서 큰 농어들이 잘 낚인다. 특히 들물에 조과가 좋다. 루어는 플로팅 미노우나 싱킹 펜슬베이트가 모두 잘 먹힌다. 간조가 되면 방파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갯바위로 진입해 들물을 노리면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간조 때 여밭을 노릴 때는 플로팅 타입 미노우를 쓰며, 방파제에서는 슬림한 타입의 싱킹 펜슬베이트를 쓴다.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884-1

●영도 75광장 아래 산책로

영도 중리에서 함지골 청소년수련관 사이에 위치한 포인트로 75광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산책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갯바위로 진입해야 한다. 단점은 산책로 경사가 심해 오르내리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산책로 근처의 갯바위를 따라서 조금씩 이동하며 낚시를 한다. 루어를 멀리 날리면 급심으로 이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이 있는데, 그곳에서 큰 농어를 걸 수도 있지만 브레이크 라인에서 조금만 얕아지면 주변에 여가 많아 밑걸림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자신이 없다면 잠행수심이 얕은 플로팅 미노우로 천천히 리트리브하는 것이 좋다.
*주소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628-26

●오륙도 나암(똥섬)

오륙도 선착장에 주차하고 좁은 해안길로 400여m를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포인트다. 썰물 포인트로 만조 시에는 진입하지 못하므로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물이 빠지면 조금씩 나암 쪽으로 걸어 들어가며 낚시를 한다. 얕은 곳을 건너다닐 수 있으므로 바지장화는 필수다. 간조가 되기 전에 비거리가 좋은 싱킹 펜슬베이트로 먼 곳을 노리며, 나암에 근처에 진입한 후에는 플로팅 미노우로 천천히 리트리브한다. 물때에 맞춰 포인트 진입을 잘 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2인 이상 출조하도록 한다.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산205-2

●기장 해광사 오랑대 공원

기장의 해광사 앞에 있는 오랑대 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후 산길로 200여m를 걸어서 진입하면 갯바위로 된 포인트가 나온다. 파도가 심하지 않으면 갯바위장화를 착용하면 무난하게 낚시할 수 있으며, 날씨가 나쁜 날에는 파도가 들이치므로 바지장화를 착용하고 구명장비도 착용해야 한다. 발판이 나쁘지는 않아 낚시하기엔 편하다. 가까운 갯바위 가장자리를 노릴 때는 플로팅 미노우, 전방 70m 정도 떨어진 여 주변을 노릴 때는 싱킹 펜슬베이트를 사용한다.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340-41

●기장 동암마을 거북바위

기장 시랑리에 위치한 거북바위와 주위의 해안길이 포인트다. 바지장화를 입고 들어가 발판이 얕은 갯바위나 얕은 곳을 건너 떨어진 여로 진입하면 다양한 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거북바위는 사방이 포인트다. 오른쪽 홈통을 노릴 때는 얕은 수심에 맞는 플로팅 미노우가 유리하고 왼쪽에 멀리 떨어져 있는 여와 갯바위 콧부리를 노릴 때는 비거리가 좋은 싱킹 펜슬베이트를 사용한다. 정면은 어떤 루어를 쓰든 최대한 멀리 날리는 것이 좋다. 조류가 강하거나 물색이 탁할 때는 농어가 의외로 연안 가까운 곳까지 들어오므로 가까운 곳부터 공략하도록 한다.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2-2

●기장 대변 축양장 옆 초소

기장의 대변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월전마을로 가다보면 중간쯤에 축양장이 위치해 있다. 지도의 콧부리에 위치한 초소 주변에 주차하거나 길가에 주차하면 된다. 초소 주변과 축양장 주변의 갯바위에 다양한 형태의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초소 아래는 수심이 깊은데, 큰 수중여가 놓인 곳이 많다. 수중여는 전방 60m 지점까지 고루 분포해 있으므로 비거리가 좋은 플로팅 미노우로 다양한 곳을 훑어봐야 한다. 축양장 주변은 이동하며 낚시를 할 수 있는데, 갯바위 주변 수심이 얕아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해야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다.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산1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