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방파제 볼락낚시 테크닉 - 테트라포드를 밤에 노려라!
2014년 02월 2852 4471

방파제 볼락낚시 테크닉

 

 

테트라포드를 밤에 노려라!

 

 

8ft 긴 로드에 지그헤드 채비 유리

 

 

김일혁 루어낚시동호회 네버랜드 운영진·닉네임 블루마린

 

 

 

 

 

테트라포드를 노려 30cm 볼락을 낚은 필자.

 

방파제의 테트라포드가 대물 볼락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종종 30cm가 넘는 몬스터급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러나 테트라포드는 밑걸림이 심해 공략법을 모르면 대형 볼락을 낚아내기 쉽지 않다.

 

 

 

 

테트라포드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것을 막기 위해 파도를 잘게 부수기 위해 방파제에 설치한 인공구조물이다. 그런데 이 테트라포드가 겹겹이 쌓인 복잡한 수중 공간은 물고기들에겐 좋은 보금자리가 된다. 마치 인공어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특히 볼락 쏨뱅이와 같은 정착성 록피시 어종이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낚시인들은 테트라포드 주변에 고기가 많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흔히 ‘구멍치기’라고 부르는 낚시를 해왔다. 구멍치기는 복잡하게 쌓여 있는 테트라포드 사이의 틈을 민장대나 릴대로 노리는 방법으로, 수직으로 단순하게 미끼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구멍치기는 마땅히 노릴 구멍이 많지 않아 생각만큼 조과가 좋지 않다. 한 자리에서 두세 마리를 낚으면 인기척을 느낀 고기들이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다.
낚시인들은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데, 볼락은 주간에는 테트라포드 속에 은신하고 있지만, 밤이 되면 테트라포드에서 나와 주변에 부유하는 베이트피시를 먹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야간에 물속에 잠긴 테트라포드 주변을 노리면 굳이 테트라포드 구멍에 채비를 넣지 않고도 볼락이나 기타 록피시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울산 나사리방파제 옆 해안도로 테트라포드에 올라 볼락을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 테트라포드 틈에 대형 록피시들이 은신해 살고 있다.

 

큰 볼락은 은신처에서 멀리 가지 않는다

 


대형 볼락을 낚기 위해 테트라포드 주변을 노려야 하는 이유는 몸집이 큰 볼락이나 쏨뱅이는 은신처에서 그다지 멀리 이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잔챙이 볼락은 밑밥에 쉽게 반응해 움직이지만, 같은 자리에 은신하는 큰 볼락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것만 봐도 이동반경이나 습성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대형 록피시가 붙어 있을 만한 곳을 직접 노려야 한다.
대형 록피시는 멀리 깊은 곳에 잠겨 있는 테트라포드에 가장 많고, 중상층에 걸쳐 있는 테트라포드 주변에도 상당히 많은 양이 살고 있다. 하지만 잔챙이 볼락을 노리는 식으로 상층을 꾸준히 공략한다거나 채비를 멀리 던져 중층을 노리거나 해초 주변만 훑어서는 큰 볼락을 낚기 어렵다. 가능한 한 테트라포드 구석구석을 천천히 훑어주는 것이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구명복을 대신할 수 있는 루어낚시용 조끼에 필요한 소품을 넣고 로드홀더까지 부착하면 두 손이 자유로워 테트라포드에서도 안전하게 낚시가 가능하다.

 


물에 잠겨 있는 테트라포드는 낚시자리에서 가까울수록 수심이 얕고 멀어질수록 깊어진다.(그림1)

 

 

 

물속에 비스듬히 잠겨 있는 테트라포드를 꼼꼼히 노리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깊은 곳의 테트라포드를 노릴 때는 정면으로 최대한 원투하는 것이 좋고, 가까운 곳의 중상층 구간의 테트라포드를 노리려면 정면이 아닌 좌우 옆으로 캐스팅해 일정 수심을 겨냥해 훑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그림2)

 

 

 

 


멀리 노릴 때는 3~8g의 무거운 지그헤드를, 가까운 곳을 노릴 때는 1~2g의 비교적 가벼운 지그헤드를 활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지그헤드의 무게와 캐스팅하는 방향을 다양하게 하더라도 리트리브 속도는 일정하게 해야 볼락의 입질을 받기 유리하다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면 테트라포드 주위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볼락들은 리트리브만 하는 단일 패턴보다 리트리브 중에 폴링 액션을 섞어주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볼락의 씨알이 클수록 ‘툭’하고 선명한 단발성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입질이 들어오면 짧고 빠른 동작으로 챔질 후 재빠르게 볼락을 제압해야 한다. 바늘에 걸린 록피시는 본능적으로 테트라포드 사이의 공간으로 처박혀버리기 때문에 히트 후 여유를 주다간 테트라포드에 라인이 쓸려 터지는 경우가 많다. 테트라포드에서 볼락을 노리다 보면 볼락 외에 조피볼락(우럭)이나 황점볼락 같은 대형 록피시의 입질도 자주 받을 수 있는데, 가끔 볼락루어 장비로는 감당이 안 되는 입질이 들어오기도 한다. 그런 곳은 한 단계 강한 장비로 업그레이드해서 공략해야 한다.
합사보다 카본사가 낫다

 

 

울산 나사리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나온 30cm급 볼락.

 

 


테트라포드에서 낚시할 때는 볼락루어 전용 로드 중에서도 길이가 7ft 후반에서 8ft 초반의 초리가 빳빳한 타입이 유리하다. 그 이유는 긴 로드가 가지는 비거리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발판이 좋지 않은 테트라포드에서 랜딩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해보면 알겠지만, 수면에 가까운 테트라포드는 해초 등이 자라 있어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한 뒤쪽 높은 테트라포드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게 되는데, 발판이 높은 테트라포드에 서면 랜딩을 하기가 상당히 번거롭다. 이때 긴 로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
원줄은 합사보다 카본사를 추천하며 채비는 지그헤드가 가장 효과적이다. 합사 대신 카본 원줄을 쓰는 이유는 테트라포드 주변을 노리다보면 라인이 바람에 날리거나 여윳줄이 생기면서 테트라포드에 걸려 쓸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쓸림에 약한 합사가 테트라포드에 붙은 홍합이나 따개비에 걸리면 끊어져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합사에 쇼크리더를 길게 연결해서 쓸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애초에 3~5lb 강도의 카본 원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본 라인은 물에 가라앉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 채비가 내려갔을 때 어느 정도 직진성을 유지해 어신 전달에도 유리하다.
한편 지그헤드 채비가 효과적인 이유는 뛰어난 감도와 조작성으로 복잡한 바닥도 잘 짚어나가기 때문이다. 밑걸림이 많다는 단점이 있지만 사용자의 채비운용 능력에 따라 어느 정도 밑걸림을 줄일 수 있다. 밑걸림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훅의 끝을 웜 속에 숨기는 옵셋(offset)훅을 사용하는 텍사스 리그나 캐롤라이나 리그를 쓸 수도 있겠으나 볼락은 우럭이나 쥐노래미와 다르게 입 주변이 약하기 때문에 강한 챔질을 해야 하는 옵셋훅은 미스바이트가 나기 쉽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밑걸림을 감수하더라도 테트라포드 주변의 볼락을 노리기 가장 좋은 채비는 지그헤드라고 할 수 있다.

 

 

조류 받히는 큰 방파제에 큰 볼락 많다

 


아무 방파제에나 큰 볼락이 있는 것은 아니다. 큰 볼락은 규모가 큰 방파제 중에서도 먼 바다에서 밀려드는 조류가 직접적으로 받히는 곳에 많다. 내만의 작은 포구에 있는 소규모 방파제에는 큰 볼락이 없다.
큰 볼락이 잘 낚이는 대표적인 방파제들을 꼽자면 부산 기장의 청사포와 나사리, 오륙도방파제 등이 유명하며, 울산 포항 연안에서는 영일만방파제, 삼정방파제, 온산방파제, 선경방파제, 정자방파제 같은 규모가 큰 곳에서 큰 볼락이 잘 낚인다. 규모가 작아도 먼 바다의 조류가 받히는 방파제에서는 큰 볼락을 낚을 수 있는데, 통영 먼 바다의 섬에 있는 소규모 방파제나 제주도의 방파제에서는 어디든 큰 볼락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낚시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자리엔 큰 볼락의 수가 적을 확률이 높다. 볼락은 성장속도가 느리고, 몸집이 큰 개체가 적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어느 정도 낚아내면 더 이상 낚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유명한 방파제로 가더라도 남들이 훑어보지 않는 곳을 위주로 공략하면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루어낚시동호회 네버랜드 cafe.naver.com/nerverland

 

 

볼락을 들어올리고 있는 낚시인. 큰 볼락을 단숨에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로드가 8ft 내외로 긴 것이 유리하다

 

 

큰 볼락 노릴 땐 3인치 웜
큰 볼락이 있는 곳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곳이 많다. 그런 곳에선 작은 웜으로 액션을 주었을 때 그 파장이 약해 볼락에게 전달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깊고 조류가 빠른 곳을 노릴 땐 평소보다 조금 큰 웜을 쓰는 것도 하나의 테크닉이다. 볼락루어낚시엔 보통 1.5~2인치 웜을 쓰는데, 큰 볼락을 노릴 땐 3인치 내외로 큰 웜을 쓴다.
볼락이 약한 입질을 하는 경우에도 오히려 웜 사이즈를 키우면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볼락이 눈으로 웜을 보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웜이 움직이면서 내는 파장을 감지하고 달려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웜의 컬러보다는 웜이 물속에서 어떤 액션을 낼지 예측하고 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을 찍는 호핑 액션을 할 땐 꼬리가 가는 스트레이트 타입이나 핀테일 웜이 좋고, 리트리브를 할 땐 강하게 떨리는 패들테일이나 스크루테일 웜을 활용해 본다.

 

 

 

 

 

.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