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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송어 낚시 테크닉 - 저활성의 송어는 리액션 바이트가 없다
2014년 02월 1538 4472

무지개송어 낚시 테크닉

 

 

하드베이트에 집착해선 안 되는 이유

 

 

저활성의 송어는 리액션 바이트가 없다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혹한에도 송어를 낚을 수 있는 유료낚시터 송어낚시의 비책들을 알아보자.

 

 

 

 더블엑스울트라 송어루어낚시 전용로드로 랜딩하고 있는 낚시인. 초리부터 허리까지 유연해 송어의 약한 입질에도 반응하고 섬세한 액션이 가능하다.

 

 

송어는 냉수성 어종이지만,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활성이 떨어져 먹이활동을 잘 하지 않는다. 송어낚시터는 물이 얼지 않도록 수차를 돌리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기온이 내려가면 수온은 계속 내려간다. 수온이 7~8℃ 이하로 떨어지면 먹이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그 이하일 때는 송어들이 움직이지조차 않는다. 그래서 송어낚시 출조를 할 때 하루 이틀이라도 따뜻해진 날에 나가면 좋다. 그런데 주말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낚시인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사람이 많은 주말엔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더블엑스울트라 로드에 2lb 라인 필요 

 


활성 낮은 송어를 상대하는 가장 기본적 방법은 장비와 채비를 가볍게 해주는 것이다. 예전에는 송어루어 전용대로 울트라라이트(UL)급을 즐겨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그보다 더 가볍고 낭창한 더블엑스울트라(XXUL)급을 선호한다. 더블엑스울트라 액션의 송어루어낚싯대는 초리가 아주 부드러워 거의 ‘∩’ 형태로 휘어지는데, 송어가 미끼를 살짝 깨무는 순간에도 초리가 휘어져 반응한다. 큰 송어가 걸려 낚싯대가 부러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낚시인들도 있는데, 드랙 조절을 잘하면 슈퍼송어가 걸려도 낚싯대가 부러질 염려는 없다.

 

 


라인은 가는 로드에 맞게 송어전용 카본줄로 2lb를 사용한다. 라인이 가늘어야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질 수 있고 섬세한 액션이 가능하며 입질에 대한 감도도 높일 수 있다. 재질이 카본이어야 하는 이유는 카본줄은 물속으로 천천히 가라앉으며 직진성을 유지해 어신 전달이 빠르기 때문이다. 나일론줄이나 배스용 카본줄은 꼬임이 심해 사용하기 불편하다. 합사는 물에 뜨기 때문에 그만큼 여윳줄이 생겨 어신 전달이 느리고 가벼운 루어를 운용하기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릴은 2lb 라인을 감을 수 있는 800번 이하의 초소형 스피닝릴을 쓴다. 릴이 작으면 아주 천천히 릴링해서 루어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어서 좋다. 큰 릴을 쓰면 릴을 한 바퀴만 감아도 루어가 60~70cm씩 움직여 슬로우 액션을 하기 어렵다.

 

 

송어는 자극해선 입질 유도할 수 없다

 


루어는 처음엔 다양한 것을 써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스푼, 그 다음엔 미노우 또는 웜이나 에그 등의 소프트베이트로 교체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푼을 쓸 때 주의할 점은 송어의 활성이 낮을 것을 감안해 마이크로스푼 중 가장 가벼운 2g 내외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푼이라도 3~8g의 무거운 것은 활성이 낮은 송어에게 먹히지 않을 확률이 높다. 무거운 스푼은 슬로우 액션을 하기도 어렵고 송어가 루어를 쫓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쓸데없이 무거운 마이크로스푼으로 송어가 있는 곳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면 송어의 활성만 더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낚시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에 하나가 바로 ‘활성이 낮은 송어를 하드베이트로 자극하면 입질한다’는 것이다. 다른 상황이라면 몰라도 수온이 떨어져 송어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떤 자극을 해도 송어들이 리액션바이트를 하지 않는다. 그것도 모르고 다양한 미노우와 커다란 스푼으로 송어를 자극하면 상황만 점점 악화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미노우로 리액션바이트를 노리는 경우는 송어들이 산란에 임박했거나 산란 후에 활성이 떨어진 경우이다. 이때도 송어들이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는 수온이 되어야 한다.

 

 

라팔라의 트리거 엑스 어스웜. 송어의 먹성을 자극하는 페로몬이 첨가되어 있고 크기가 작아 별다른 액션 없이 마커나 캐롤라이나 채비에 쓰기 좋다.


 


가벼운 마이크로스푼이 먹히지 않을 땐 소프트베이트가 유일한 방법이다. 진짜 송어의 알이 잘 먹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낚시인의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이므로 자제하고 그것과 비슷한 웜 형태의 에그를 쓰거나 크기가 작은 웜을 이용해 마커 채비나 캐롤라이나 채비를 해서 웜을 아주 천천히 움직여 송어의 입질을 유도한다. 루어낚시의 본질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에그도 쓰지 않는 낚시인들도 많다.
단, 웜을 이용한 리트리브 액션이나 호핑, 폴링 액션은 먹히지 않으므로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마이크로스푼으로 충분히 자극해도 반응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가끔 길쭉한 지렁이 같은 웜을 꿰어 송어를 노리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그 방법 역시 송어의 활성이 어느 정도 있을 때 송어를 자극하는 방법이며, 활성을 잃은 송어에겐 잘 통하지 않는다. 웜도 가늘고 짧은 것을 쓰고, 웜이 내는 액션보다는 웜의 부드럽고 가벼운 성질을 활용해 입질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벼운 웜을 쓸 때는 바늘도 작고 가벼운 바늘을 써야 한다. 송어전용 바늘 중엔 카본으로 만든 탄성이 좋은 가벼운 바늘들이 있으므로 그것을 사용하면 좋다.
웜을 이용해 송어를 낚을 때는 송어가 순간적으로 미끼를 물고 뱉는 것을 감지해내야 한다. 마커 채비는 송어가 입질할 때 마커가 수면에서 파장을 일으키는 것을 잘 살피고, 캐롤라이나 채비라면 원줄이 살짝 움직이는 정도로 입질하기 때문에 미세한 원줄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다소 지루한 낚시가 될 수도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인내와 집중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무게 2~3g의 마이크로스푼. 송어의 활성이 낮을 땐 가벼운 것을 써야 한다.

 

 

 

송어낚시터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팁
◆물색이 어두울수록 어두운 루어, 물색이 맑으면 밝은 색 루어를 선택한다. 어두운 물속에서는 짙은 색이 더 잘 보이고, 물색이 맑은 곳에선 밝은 색이 자연스럽게 보인다. 컬러는 단색보다 두 가지 이상 혼합된 것이 잘 먹히는 경우가 많다.
◆수차를 돌릴 때 움직이는 송어가 있다면 그 주변을 우선 공략한다.
◆송어의 움직임이 없으면 낚시터의 새물유입구, 퇴수로, 가두리 주변, 수차(물 펌프) 주변, 좌대 밑, 잔교 밑, 발밑을 공략한다. 송어가 잘 숨는 곳들이다.
◆바람이 부는 곳엔 송어가 모이지 않는다. 바람이 부는 자리는 피할 것.
◆사료를 주는 타임이나 송어를 방류하는 타임은 놓치지 말고 공략한다. 사료를 뿌릴 때는 사료 색과 같은 컬러의 웜이나 마이크로스푼을 사용한다.

 

송어용 사료. 갈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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