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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볼락 테크닉 현장, 동해안 킬러 아이템 - 미노우
2014년 01월 1388 4504

겨울 볼락 테크닉 현장

 

 

동해안 킬러 아이템

 

 

Minnow

 

 

최종찬 영동루어클럽 회원

 

 

 

볼락루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볼락=웜’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은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웜이 모든 상황에 대응하는 만능이 될 수 없고, 한 루어만을 고집해서는 결코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최근 동해안에선 웜보다 더 강력한 볼락루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루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마다 각자의 비밀병기가 있다. 그것이 검증되지 않은 ‘레어 아이템’일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 상당한 조과를 발휘하는 ‘킬러 아이템’일수도 있다. 필자에게도 비밀병기가 있다. 바로 소형 미노우다. 적절한 상황에 맞춰 사용한다면 완벽한 킬러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통 웜을 주종으로 사용하는 낚시인들 사이에서 미노우를 사용한다고 한다면 과연 먹힐까 고개를 갸웃거리곤 하는데, 실제로 볼락낚시에 사용해보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큼 대박조황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다양한 타입의 볼락용  미노우가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고,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면 루어의 영역을 넓히는 좋은 경험을 쌓게 될 수 있다.

 

▲ 집어등으로 모여든 베이트피시들. 알에서 막 부화한 복어 새끼들이다.

 

웜으로 커버되지 못하는 영역이 존재한다


집어등 또는 가로등 불빛에 모인 볼락들이 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낚시인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경량의 지그헤드도 사용해보고, 웜을 로테이션 해봐도 별 다른 반응이 없어 허탈하게 자리를 뜨기 마련이다.
올해 봄 볼락 시즌에 있었던 일이다. 필자는 볼락이 웜을 따라오기만 하고 입질조차 없는 답답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필자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 보았지만 실패하였고, 저 멀리 집어등에 몰려든 베이트 피시를 사냥하는 볼락들이 야속하기만 하였다. 그때 웜 봉지로 어지럽혀진 가방 속에서 우연히 넣어둔 쏘가리용 미노우를 발견하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묶어서 캐스팅해보았다. 몇 번의 트위칭과 스테이를 반복하던 도중, 강하게 뛰어올라 미노우를 덮치는 볼락을 보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날의 색다른 손맛과 경험에 매료되어 이후 다양한 상황에서 미노우를 사용하게 되었고, 웜 못지않은 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자주 사용하고 아끼는 루어가 되었다.

 

▲  취재일 사용한 다양한 미노우들.

 

▲  11월 29일 해질녘 삼척 장호항에서 볼락을 노리는 영동루어클럽 회원들.

 

▲ 플로팅미노우. 활성도가 좋았던 초저녁에 잘 먹혔다.

 

 

미노우를 탐하는 강원도의 볼락
지난 11월 29일 오후, 영동루어클럽 회원 황선빈,최선진씨와 함께 삼척 장호항을 찾았다. 연일 계속되는 강풍에 낚시 여건이 썩 좋지 않았다. 방파제에 올라서니 매서운 칼바람에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들어 하는 수 없이 항구 내 가로등이 켜진 주변을 공략하기로 하였다. 가로등이 켜지자 바다 속에선 베이트피시의 바쁜 움직임이 보였다.
그렇게 얼마가 흐르고, 바람에 물결이 이는 수면위로 파닥거리는 볼락의 움직임이 보였다. 곧바로 웜으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볼락의 사냥모습이 관찰되고 있었으나, 웜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볼락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올 봄 볼락 시즌에도 이런 상황을 여러 번 겪었던 터라 급히 미노우로 교체하였다. 볼락이 표층까지 떠올라 먹이 사냥을 하고 있다고 보고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를 선택하였다. 3~4번의 트위칭과 스테이.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여 액션을 주는 도중, 수면 위를 박차 오르는 볼락의 강한 입질이 들어왔다. 가로등 불빛에 역동적인 모습이 눈에 생생히 들어왔다. 활성도가 매우 좋아서 단순한 롤링과 스테이에도 반응이 좋았다. 가끔 살오징어 무리가 내항에 들어와 가로등 주변을 돌고 돌기를 반복하더니, 미노우를 힘껏 당기는 재미있는 경험도 하였다.
그렇게 한참을 웃으며 낚시를 이어갔다. 시간이 흐르고, 입질이 주춤해지기 시작할 무렵, 이번엔 싱킹 타입의 미노우로 바꿔 폴링 카운트를 세가며 가라앉은 볼락을 공략하였다. 하이피치와 저킹, 그리고 폴링에 연이은 입질을 받았다.
중간 중간 웜을 넣어 봤지만 여전히 볼락에겐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10시가 넘자 볼락은 사라지고, 큰 무리의 전어 떼가 들어와 바다의 먹이사슬을 이어가고 있었다.


미노우의 장점
미노우는 먼 곳을 탐색할 때 유용하다. 웜으로 먼 곳을 탐색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하거나 던질찌를 사용해야 되지만, 무거운 지그헤드를 달면 침강속도를 맞추기 어렵고, 던질찌는 채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에 비해 미노우는 빠르게 묶어서 던질 수 있고 원하는 수심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또한 미노우는 컨트롤이 쉽다. 초보자에겐 지그헤드로 다양한 수심층을 공략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필자도 지그헤드 컨트롤이 어려워 패턴을 파악했다 해도 만족할 만한 재미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더군다나 바람이 불거나 추운 겨울엔 감각마저 둔해져, 그나마도 실력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 미노우를 사용하면 원하는 레인지(잠행수심)와 액션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더 날카로운 손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파이팅을 좋아하는 루어낚시인들이라면 한두 개쯤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다양한 미노우를 가지고 있다 하여도 사용빈도는 극히 낮을 것이다. 근래 들어 지그헤드용 스냅이 보급화되면서 채비교환이 쉬워졌고, 비용적 측면이나 접근성은 미노우에 비해 지그헤드가 여전히 우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노우로 더욱 훌륭한 조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미노우 외에도 펜슬베이트, 바이브레이션, 포퍼 등 다양한 형태의 플러그도 볼락루어에 효과가 있으며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

 

 

▲  미노우에 걸려든 볼락. 미노우는 웜에 비해 굵은 볼락을 낚을 확률이 높다.
◀  소형 미노우로 낚은 볼락을 보여주는 황선빈씨.

 

 

미노우는 언제 사용할까?


▶루어의 기본인 매치 더 베이트를 접목
베이트 피시의 크기에 따라 웜과 미노우 중 선택할 수 있을 것이며, 대형 볼락을 공략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거리가 먼 지역을 탐색할 때
지그헤드로 닿지 않는 지역을 노릴 때, 특히 그 지역을 슬로우 롤링으로 탐색할 때 효과적이다.
▶볼락이 웜에 반응하지 않을 때
볼락이 유난히 웜에 반응하지 않거나, 강한 액션에 후킹 미스가 날 경우 미노우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노우 운용방법
미노우의 섬세한 컨트롤에는 튜블러 톱 로드보다 솔리드 톱 로드가 적합하다. 저킹과 트위칭을 주된 액션으로 사용하며, 싱킹 타입은 폴링과 하이피치를 섞어 사용하면 좋다.


싱킹 미노우의 경우 폴링 카운트를 조절하여 다양한 레인지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비교적 침강 속도가 느린 것이 유리하다.
광범위한 탐색이 필요할 경우나 대형 볼락을 노릴 경우 펜슬바이트나 바이브레이션으로 공략하고, 볼락이 표층에서 먹이 사냥 중일 경우 포퍼나 플로팅 미노우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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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볼락 최근 조황


강원도의 볼락 시즌은 11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다. 그 중 12월과 4월 두 달이 피크 시즌이다. 수온이 떨어지는 1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입질이 뜸한 편이다. 대표적인 볼락 포인트인 삼척 덕산항, 초곡항, 장호항, 임원항을 중심으로 볼락루어낚시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올해는 이미 볼락 시즌에 접어들었지만 시즌이 늦게 형성되고 있어 아직 마릿수 조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편이다. 12월 중순이 지나야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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