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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깅 입문하기 - 1 지깅의 역사
2014년 03월 1500 4530

집 지깅 입문하기

1 지깅의 역사

 

 

북유럽에서 태동, 일본에서 중흥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지깅이라고 하면 낚시인들조차 그 뜻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방어나 부시리, 참치를 낚는 낚시방법쯤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지깅은 역사도 오래되었고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지깅(Jigging)이란 지그(Jig)를 사용하는 낚시를 말한다. 지그라고 하면 길쭉한 형태의 메탈지그를 먼저 떠올리는데, 지그의 원래 형태는 긴 쇠막대가 아니라 바늘에 납을 녹여 붙인 것, 즉 지그헤드 같은 것이었다.
지그의 어원은 알기 어렵다. 다만 금속으로 만든 것에 많이 쓰이고 있는 단어다. 유럽의 어부들은 납이 달린 형태의 낚시도구를 오래전부터 지그라고 불러왔다. 지그의 형태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지그헤드이다. 농어낚시에 사용하는 바늘에 깃털과 납이 달린 루어(벅테일 지그)가 전통적 지그에 해당한다.
그 외 배스낚시에 쓰는 러버지그, 문어낚시에 쓰는 납 달린 문어바늘, 일본 어부들이 개발한 타이라바, 인치쿠 등 금속과 바늘이 달려 있어 바닥에 가라앉히는 낚시도구는 모두 지그에 해당한다.

 

 

북극해 연안의 수렵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이 사용한 낚시용 지그.

 

네덜란드 어부들 메탈지그로 대구 낚아

 


지깅 하면 떠오르는 메탈지그는 지그의 한 종류일 뿐이며, 비교적 늦게 등장한 지그다. 그 시초는 네덜란드 등 북유럽의 어부들이 대구낚시를 하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일본 북해도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어구를 사용해왔다.
지그가 낚시도구로 대량 생산된 것은 1950년경으로, 미국 비드사의 ‘다이아몬드 지그’가 대표적으로 유명하며 아직도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 후 유럽과 미국에서는 지그를 이용해 낚시가 다양해지기 시작했는데, 배를 타고 나가 다양한 회유성 어종과 록피시를 낚았다. 대표적으로 참치류와 농어, 광어, 그리고 그루퍼(다금바리 종류)가 있다.
그런데 1990년 전에 미국이나 유럽에서 해온 지깅은 아주 투박한 장비를 썼으며 지그도 쇳덩이에 불과한 것뿐이었고 액션도 지금처럼 다양하지 않았다. 지금 우리가 즐기고 있는 지깅은 일본에서 다듬어진 것이다. 가느다란 낚싯대와 작은 릴, 컬러가 화려하고 액션이 다채로운 지그는 일본에서 개발한 것이며 액션도 일본 스타일이 대부분이다.

 

 

옛날 어부들이 지그로 대구를 낚는 모습을 그린 그림.


일본에서 지깅의 대부로 불리는 모기 요이치(茂木陽一)라는 루어낚시인이 1990년대에 PE 라인을 이용해 수심 100m에서 지깅을 성공하며 ‘슈퍼딥지깅’(super deep jigging)을 개발하면서 더불어 획기적인 지깅 용품과 다양한 액션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그 전에는 굵은 나일론줄로 지깅을 했는데 수심 30~40m를 지깅의 한계 수심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예전에 사용한 지그는 물고기의 형태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 많았는데, 일본에서 물고기 형태와 유사한 지그들이 속속 출시되었다. 그것이 미국으로 다시 건너가 현재의 지깅이 완성되었다. 우리나라도 지깅이라면 대부분 일본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지깅 장르 

 


지깅의 종류는 지그의 형태와 액션 방법에 따라 구분한다. 또 배를 타고 나가 지그를 수직으로 내려서 낚시하는 것을 버티컬 지깅(vertical jigging, 수직 지깅)이라고 부르고, 배를 타지 않고 연안에서 지그를 캐스팅해서 낚시하는 방법을 쇼어 지깅(shore jigging, 연안 지깅)이라고 부른다.
사용하는 루어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버티컬전용 지그를 사용하는 것을 통상적으로 지깅이라고 부르며 슬로우 지그를 사용하면 슬로우 지깅, 참돔용 타이라바나 인치쿠를 사용하면 참돔 지깅 혹은 루어의 이름을 그대로 낚시장르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미국 비드사가 1952년에 출시한 다이아몬드 지그. 아직도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바다뿐 아니라 배스루어낚시에도 다양한 지깅이 존재하는데, 지그, 지그 스푼, 지그 미노우, 러버지그, 카부라지그, 페더지그, 메탈 바이브 등이 배스낚시용 지그다. 
지그와 장비의 무게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참치나 부시리 등 큰 어종을 노려 중장비를 쓴다면 헤비 지깅, 삼치나 작은 부시리 등을 노려 가벼운 장비를 쓴다면 라이트 지깅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라이트 지깅의 비율이 높다.  

국내 대표 지깅 대상어는
부시리와 방어
지그로 낚을 수 있는 어종은 다양하다. 지깅 전문가들은 지그로 못 낚는 어종이 없다고 하는데, 볼락이나 송어용 마이크로 지그도 출시되어 있으니 그런 말을 할 법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꼽는 가장 대표적인 지깅 대상어는 부시리와 방어다. 1m가 넘는 대형부시리와 방어는 폭발적인 손맛을 선사한다. 그 외 작은 사이즈의 다랑어나 삼치, 대구, 참돔, 다금바리 및 쏨뱅이 등을 노리고 지깅을 하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지깅이 있지만, 지깅이라고 하면 역시 대형어를 노리고 과격한 액션과 파이팅을 하는 것이 제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시리 방어 지깅이 대표적인 지깅으로 꼽히는데, 가을부터 겨울이 시즌이다. 특히 겨울에 큰 씨알의 부시리와 방어가 낚인다. 

 

 

물고기가 지그를 무는 이유는?

지그는 작은 물고기과 비슷하게 생긴 것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지그에도 큰 고기들이 입질한다. 한마디로 쇳덩이에 물고기가 입질한다는 것이다. 물고기가 지그를 무는 이유는?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 중 자신보다 작은 것들을 본능적으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층에서 홀로 움직이는 물체는 대형어들의 첫째 공격대상이다. 지깅은 물고기들의 그런 본능을 이용한 것인데, 지그를 열심히 움직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지그가 움직이는 방식에 따라 입질의 유무가 갈리기도 하는데, 그 때문에 지그의 형태가 다양하고 액션도 다양한 것이다.

 

 

 

최신 지깅 장비. 1990년대에 일본에서 개발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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