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볼락루어(1) 동해중북부 울진- 죽변항에서 반가운 해후
2014년 02월 1631 4542

볼락루어(1) 동해중북부

 

 

볼락 컴백!

 

 

 

울진 죽변항에서 반가운 해후

 

 

 

최종찬 영동루어클럽 회원

 

 

 

바다루어낚시의 대상어가 줄어드는 겨울, 그 중심에 볼락이 있다. 추위와 싸워가며 방한복으로 무장한 앵글러들에겐 겨울 조한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볼락루어의 열정이 넘치고 있다. 볼락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손맛은 어떤 어종과도 비교할 수 없기에 필자처럼 겨울을 반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한 마리 한 마리 잡을 때마다 온 몸에 열기가 전해지는 마약 같은 볼락루어. 겨울의 동해바다는 볼락 루어로 뜨거운 밤이 이어지고 있다.

 

▲ 필자가 출조했던 죽변항 전경. 항구 내 가로등 밑에서도 볼락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팔색조 매력
볼락은 참 매력 넘치는 어종이다. 귀여운 외모와는 다르게 때로는 거칠고, 까다롭고, 예민하기까지, 도통 그 속을 알 수 없다. 앵글러에게 박진감 넘치는 손맛을 전해주지만, 막상 눈앞에서 마주하였을 땐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트릴 듯 큰 눈으로 동정심까지 유발하는 영악한 녀석이다. 그 매력에 빠져 많은 앵글러들이 한겨울 혹독한 추위 속에서 볼락을 찾아다니고 있다. 녹색 집어등 빛이 아른거리는 방파제 사이사이마다 볼락을 기다리는 앵글러들의 간절함마저 전해진다.
바다루어에서 가장 라이트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볼락 루어이다. 볼락루어는 울진 후포방파제처럼 엄청난 길이의 방파제를 걸어 가야 할 때도 있고, 때로는 항구 내 가로등 밑에서 편안하게 낚시할 수도 있다.

 

겨울철 볼락루어 공략법
겨울바다는 기상 변동 폭이 심하여 낚시할 수 있는 환경이 충족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볼락을 잡기 힘든 환경을 꼽자면 ‘바람이 강할 때, 수온의 변동이 클 때, 조류가 멈추어 있을 때’이다. 우리가 흔히 겨울철에 볼 수 있는 환경이다. 볼락의 경우 다른 회유어종들처럼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않기 때문에 잡히지 않는다고 곧장 포인트를 이동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는 던질찌를 채비하여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의 볼락루어 고수들은 던질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볼락의 활성도가 낮거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경우 보통 수심이 가파르게 깊어지는 브레이크라인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던질찌를 채비하고 최대한 장타를 쳐 먼 브레이크라인을 공략해보는 것이 좋다.

 

▲ 황선빈씨가 죽변방파제에서 볼락 채비를 하고 있다.방파제 외항은 수심이 깊고, 조류 소통이 좋으며, 베이트피시가 많아 큰 볼락을 낚을 확률이 높다.

 

▲ 집어등을 켠 모습. 볼락이 수초 뒤에서 먹이사냥을 하게끔 최대한 은은하게 비추는 것이  좋다.

 

▲ 필자가 낚은 사이즈 좋은 볼락. 알을 잔뜩 품고 있었다.

 

저수온기를 극복하자

겨울은 저수온기다. 저수온기에 돌입하면 볼락을 만나기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익히 알려진 ‘가벼운 채비, 어두운 계열의 색상과 액션의 웜 선택’이 저수온기에 잘 쓰이는 방법이다. 1g 내외의 지그헤드를 사용하여 최대한 천천히 폴링시키고 오랫동안 스테이 시키는 방법이 유리하며, 저수온기에는 플랑크톤의 감소로 물색이 맑아지기 때문에 자주 쓰는 색상인 흰색, 핑크색보다 어두운 빨강색이나 검정색 계열의 웜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덧붙여 웜의 선택과 포인트 선정도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볼락은 대체로 깊은 수심과 수초지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된 포인트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은 ‘매치더베이트’ 즉 볼락의 먹이 습성을 파악해야 한다. 저수온기엔 베이트피시의 움직임도 거의 없기 때문에 볼락의 먹이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시기에 볼락은 동물성 플랑크톤부터 작은 베이트피시, 갑각류 등 배를 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작은 스트레이트웜이나 피시웜, 지렁이나 새우를 본뜬 웜 등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는 웜들을 적극적으로 로테이션 시켜야 한다. 

 

▲ 황선빈씨가 낚은 볼락. 뒷바람의 영향으로 던질찌를 쓰지 않고 1g의 지그헤드로 폴링시 입질을 받았다.


 

 

동해안의 최근 볼락 조황

12월 초까지 좋은 활성도를 보이던 볼락이 최근 부진한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매년 그렇듯 12월엔 풍랑, 강풍 특보가 발령된 날이 많았고, 높은 파도로 인하여 삼척권 항구들이 피해를 입기도 하는 등 출조하기 힘든 기상이 이어졌다.  
강원도의 경우 삼척 장호항과 초곡항에서 10cm 이하의 개체가 잡히는 등 전반적으로 작은 체장의 볼락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의 특성상 3월이 지나는 봄 시즌에나 좋은 사이즈의 볼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 지역은 기상 변동이 큰 지역이므로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출조해야 한다.
울진권의 경우 조황 편차가 심하여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대체로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사실상 울진권의 모든 방파제에서 볼락의 개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비교적 낮은 활성도에 낱마리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울진 죽변항, 대나리항, 구산항, 후포항에서 간간이 많은 개체수가 잡히기도 하지만, 이마저 하루 간격으로 조황이 다르기 때문에 소식만 듣고 찾았다 헛걸음하는 경우가 많다.

 

▲ 이상석씨가 낚은 볼락. 해초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여 공략해야 한다.

 

▲ 죽변항에서 낚은 볼락들. 
 

울진 죽변항에서 볼락 떼 만나다

1월 3일 영동루어클럽 회원인 황선빈, 이상석씨와 함께 울진 죽변항을 찾았다. 수초가 많이 자라는 시기에 볼락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최근 다른 곳의 조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발 앞에 해초가 많이 자라 집어등의 불빛이 해초 뒤로 은은하게 나가도록 설치하였다. 집어가 되는 동안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하였고, 수초 사이에 1g의 지그헤드로 공략하니 은신해 있던 볼락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 사실 이렇게 공략한다면 집어등이 별 필요 없는 포인트기도 하지만, 제대로 집어가 된다면 많은 볼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작은 볼락들이 집어등에서 먼 곳에서 먹이 사냥을 하고 있었다. 1.5g의 지그헤드와 스트레이트 웜으로 조금 먼 지점부터 노리기 시작하였고, 주로 바닥에서 입질이 들어와 집어를 한 2시간 동안 20마리가 넘는 볼락이 낚여주었다. 작은 개체수의 활성도가 매우 좋아 롤링 중간에 지그헤드를 낚아채는 경우가 많았지만, 바닥에서는 틈틈이 좋은 사이즈의 볼락이 모습을 보여주어 오랜만에 즐거운 낚시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

안전제일!

본격적으로 저수온기에 돌입하는 1~2월은 주로 항구의 외항이나 수초지대의 갯바위에서 사이즈 좋은 볼락을 만날 수 있으나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여서 수온도 낮아 볼락낚시를 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무엇보다 볼락루어는 밤에 이루어지고 방파제와 갯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운 시기여서 항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추위로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니 심장이나 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방한에 신경을 쓰도록 하고, 너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강원도 해안으로 출조 시엔 기상예보와 다르게 눈이 잦고 많이 온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