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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22 - 5짜 감성돔 숨은 급소, 저수온기에도 얕은 여밭을!
2014년 03월 1213 4544

고수 릴레이 특강 22

 

 

5짜 감성돔 숨은 급소

 

 

저수온기에도 얕은 여밭을!

 

 

김지송 고흥 실전낚시 대표·N.S·팀에이스 필드스탭

 

 

연중 수온이 제일 차다는 영등철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 시기가 되면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깊은 수심대와 멀리 있는 본류대에 맞춰 포인트 선정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고정 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필자는 겨울철이라 해도 깊은 수심대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어떤 시기든 한 곳만 고집하다보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역만도 북서쪽 등대 주변은 전체가 온통 여밭으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꾸준하게 감성돔을 배출해내는 명당이다.

남해서부권에서는 거문도나 금오열도를 제외하면 15m 이상 되는 깊은 수심을 찾아보기가 힘들며 있다고 해도 매우 한정적이다. 따라서 자연히 깊은 포인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심해 선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필자는 그날 날씨나 낚시여건에 따라 수심 얕은 여밭을 찾아 내리는 날이 많고 실제로 기대 이상의 조과를 거두기도 한다. 고정관념을 바꾸게 되면 포인트는 무궁무진해진다.
저수온기에 낚시인들은 이런 여밭 포인트들을 회피하기 때문에 당연히 포인트마다 한적하기 이를 데가 없다. 그런데 막상 내려 보면 오히려 깊은 수심대보다 씨알도 굵고 마릿수 조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이런 곳에서 좋은 조황을 거두려면 여러 가지 낚시 여건이 맞아야 한다. 

 

저수온기 여밭 명당은 따로 있다

 

저수온기에 알맞은 여밭이라면 너무 얕아선 안 되고 적어도 6~8m 정도 되어야 한다. 여밭이라고 해서 모두 감성돔 포인트가 되는 건 아니다. 수심이 얕아도 깊은 물골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하며 조류 소통이 좋고 물속에 암초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기타 여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깊은 수심에 본류대가 지나가는 곳도 좋고 홈통을 낀 여밭도 좋다. 이런 곳은 외부의 영향을 덜 받아 수온변화가 덜하기 때문이다. 
여밭낚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날씨다. 며칠 동안 화창한 날씨가 유지되어 수온이 안정적이거나 혹은 하루 종일 햇볕이 비춰준다면 빠르지는 않지만 일시적으로 얕은 수심층부터 수온이 상승을 하게 된다. 이런 날은 평소에 수심이 너무 얕아 낚싯배들이 만조가 아니면 진입하기 힘들었던 3~4m권의 여밭을 과감하게 도전해볼 필요도 있다. 이때는 북서풍이 약간 불어 발밑에 약간의 파도가 일어준다면 금상첨화다.
필자는 이런 포인트에서 간간이 5짜급이 넘는 대형 감성돔을 자주 만난 경험이 있다. 대물의 행운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서 찾아온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 여밭에서 효과적인 저부력 반유동낚시 채비. 여밭에서 효과적인 저부력 반유동낚시 채비.

 

 

여밭에선 저부력 반유동 채비가 효과적

 

여밭 지형은 평소처럼 고부력의 채비로 공략할 경우 많은 밑걸림 때문에 채비 손실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다. 따라서 저부력찌로 반유동채비를 만들어 천천히 내려주는 게 좋다. 어신찌는 제로, B, 2B, 3B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벵에돔 전유동낚시를 하듯 채비를 하고 구멍찌 위에 반달구슬과 면사매듭을 채워주면 채비 완성.
목줄에는 극소형 좁쌀봉돌(G5~G8)을 달거나 봉돌 없이 크릴만 달아 사용하는 게 좋다. 캐스팅 후 일정 수심까지는 전유동 채비처럼 천천히 내리다 면사매듭이 어신찌에 닿으면 이때부터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반유동 채비가 된다. 밑채비가 가벼우니 약간의 견제에도 떴다 가라앉으면서 복잡한 여밭을 쉽게 탐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찌밑수심은 조류 속도에 따라 달리 주어야 하는데, 고부력 채비를 사용할 때보다 채비가 사선을 그리며 내려가기 때문에 실제 수심보다 1~2m 더 많이 주어야 바닥까지 채비를 내릴 수 있다. 조류가 빠르면 더 많이 주어야 하고, 조류가 느리면 적게 주어야 밑걸림을 피할 수 있다.
여밭낚시는 또 장점이 있다. 수심이 얕아 밑밥과 동조가 쉽고, 입질을 받고 나서 좌우로 내달리는 감성돔들의 저항은 깊은 수심보다 힘을 더 쓰기에 손맛도 두 배 이상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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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 유망 여밭 포인트

 

▶역만도  배빠진 자리, 똥밭, 긴여와 칼바위 사이
▶대삼부도  촛대바위 안통, 노루섬 맞은편 여밭,
덜섬 골창, 절 밑, 무구여 안통 계단자리
▶소삼부도  등대 밑과 수족관 자리 사이의 여밭,
돌무너진 자리, 검등여 북서쪽 여밭

▶거문도  고도방파제 우측 여밭, 녹산등대 밑,
유촌 밭너머 가기 전 여밭, 작은 용댕이 안통 여밭

 

역만도 배빠진 자리
역만도 최북단 등대 바로 옆에 있다. 발 밑부터 먼 거리까지 온통 여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류도 빠른 곳이어서 초반시즌부터 늦은 겨울까지 감성돔이 떠나지 않는 자리다. 최근 2~3년 동안 역만도에서 제일 많은 감성돔을 배출해낸 자리다. 근거리 수심은 3~5m, 멀리 흘려도 10m를 넘지 않는다.

 

대삼부도 촛대바위 안통
대삼부도 북쪽 역만도를 바라보는 자리에 있다. 갯바위 콧부리는 돌돔 포인트로 잘 알려진 곳이며 안쪽은 2~3m로 얕아지는 여밭이다. 입질지점은 홈통 안쪽 건너편 갯바위 수중턱과 수중여 주변으로 6~8m 수심에서 입질이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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