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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 현장강의 - 여인열의 잠길찌낚시 ABC
2014년 03월 1310 4546

테크닉  현장강의

 

 

 

여인열잠길찌낚시 ABC

 

 

 

“목줄의 좁쌀봉돌만 바닥에 닿으면 스톱되게끔 찌맞춤하라”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감성돔낚시 동호인의 80퍼센트 이상이 반유동낚시를 즐기고 있다. 감성돔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바닥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채비를 내려 공략할 수 있는 반유동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유동낚시도 맹점이 있다.
반유동은 원줄에 채운 찌매듭 때문에 일정 수심까지만 내려가서 물속 채비가 수평으로 흘러간다. 따라서 바닥 요철 변화가 심한 지형에서 구석구석 찔러가며 탐색할 수는 없다. 만약 요즘 같은 저수온기에 감성돔들이 수중암초 사이의 깊은 골에 웅크리고 있을 때는 반유동채비의 미끼는 감성돔보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흘러가게 된다.
그래서 전유동낚시를 사용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전유동채비는 서서히 내려가서 가장 깊은 골까지도 탐색할 수 있다. 그러나 전유동의 가장 큰 단점은 하강속도가 느려서 깊은 바닥층 탐색에 있어 시간낭비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유동낚시의 단점을 보완하고 전유동낚시의 단점까지 보완하여 나온 채비가 바로 잠길찌낚시다. 

 

▲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자 구멍찌가 잠기고 있다.

 

▲ 여인열씨가 취재일 사용한 잠길찌낚시 채비를 보여주고 있다.

 

안도 백금만에서 잠길찌낚시 시도

 

지난 1월 19일 잠길찌낚시를 현장취재하기 위해 여수 안도 갯바위에서 여인열씨를 만났다. 여인열씨는 잠길찌낚시 고수로 잘 알려진 여수 한일낚시 김한민 사장의 오랜 조우로서 김한민씨보다 더 꼼꼼하고 정밀한 잠길찌낚시를 구사한다고 했다.
“이 채비법의 가장 큰 장점은 반유동채비로 공략하지 못하는 수중 물골까지 탐색할 수 있는 것인데 반유동 채비에 봉돌만 더 달아주면 곧바로 잠길찌낚시로 변환이 되기 때문에 채비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 아주 편리합니다. 바닥수심에 맞춰놓은 반유동채비 수심에서 일이미터만 더 내려주면 됩니다.” 여인열씨가 말했다.
여인열씨와 함께 내린 곳은 안도 백금만 초입 야영자리였다. 전국적 불황기에 안도에서만 감성돔이 꾸준히 낚이는 바람에 돌산도의 각 항구마다 낚시인들로 붐볐고, 돌산도 작금 자갈밭호(선장 김영남)는 밤 12, 2시, 4시로 나눠 시간별로 손님들을 실어 날랐다.
아침 7시경 날이 밝아오자마자 여인열씨는 반유동낚시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일단 처음엔 반유동낚시로 시작합니다. 감성돔이 잘 낚일 땐 굳이 잠길찌낚시를 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러나 오전 8시까지 입질은 없었고, 생각보다 조류의 움직임도 없었다. 여인열씨는 곧바로 잠길찌낚시로 전환했다.


 

 

 

 

 ▲ 여인열씨는 감성돔 바늘 2호를 사용했다.                        ▲ 여인열씨의 구멍찌 수납통.

 

“수심 체크 꼼꼼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우선 수심측정용 황동추를 바늘 끝에 달더니 투척해서 실제수심을 측정했다. 무려 10분 동안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대략 5곳으로 나눠 면밀하게 수심체크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다섯 곳을 찍어봤는데 가장 얕은 곳은 8m, 가장 깊은 곳은 12m가 나오는군요. 찌밑수심을 8m에 잡고 구석구석 노려보며 최종적으로 12m 수심까지 가라앉혀볼 생각입니다.”
수심 체크를 끝낸 그는 반유동 채비의 목줄 상단에 3B 봉돌을, 바늘 위 40cm 지점에 B 봉돌을 채워 잠길찌낚시를 만들었다(<그림 1> 잠길찌낚시 채비도 참고).
“잠길찌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미리 내 어신찌와 수중찌의 정확한 부력과 침력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목줄에 다는 봉돌은 두 개를 분납하는 게 기본인데 도래 바로 밑에 다는 봉돌은 채비를 내리기보다 순전히 어신찌의 잔존부력을 제로로 만드는 용도이며 바늘 위에 다는 좁쌀봉돌(조류의 강약에 따라 가감)의 무게만으로 서서히 채비가 물속에 잠길 수 있도록 맞춰야 합니다.” 여인열씨의 말이다.
이렇게 찌맞춤한 채비는 찌가 서서히 내려가다 아랫봉돌이 바닥에 닿는 순간 멈춘다<그림 2>. 그것뿐만 아니라 크릴의 바늘 이탈 여부도 알 수 있다고. 물속에서 채비가 내려가는 속도가 이전보다 느리다면 크릴이 바늘에서 빠진 것인데, 크릴 무게만큼 채비가 가벼워져 천천히 내려가기 때문이라고.
“낚시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만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내가 미리 공략할 포인트를 네다섯 곳, 많게는 여덟아홉 곳까지 수심을 체크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늘 수심체크용 봉돌을 가지고 다닙니다. 미리 정확한 수심을 알아놓으면 나중에 어신찌를 물속에 내려 보낼 때 찌가 보이지 않더라도 대략 바닥 수심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견제를 해야 할 때를 알 수 있지요. 입질은 견제를 해줄 때 거의 옵니다. 만약에 수심을 모른다면 찌가 물속에서 사라지고 난 뒤 언제까지 더 내려 보내야 할지 알 수 없으니 막막할 겁니다.”

 

 

▲ “잠길찌낚시 미션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낚은 감성돔을 들고 기뻐하는 여인열씨.

◀ 여인열씨가 잠길찌낚시로 낚은 감성돔.

 

 

조류 없을 땐 멀리 던진 후 끌어들이며 공략

 

그는 오늘같이 조류가 없을 때 반잠길찌낚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했다. 조류가 없으면 감성돔이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여인열씨의 수중 물골 공략방법을 살펴보았다. 여씨는 수심 체크를 통해 중간 지점 움푹 패어 있는 곳 수심이 10m임을 알고 있었다. 채비의 찌매듭은 8m에 맞춰져 있다. 채비 투척 후 찌가 매듭에 닿아 물속에 잠기기 시작했다. 찌가 점점 잠겨서 보이지 않을 경우 (물색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1m가량 잠긴 것으로 판단한다. 그때부터 대략 1m만 더 내려주면 바닥에 닿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잠길찌낚시 채비로 10m 수심의 바닥을 찍은 다음 낚싯대를 살짝 들어 미끼를 약간 띄운 후 다시 가라앉혔다. 그런 식으로 들었다 놓으면서 점점 앞으로 끌어들였다<그림3>.
그는 두세 번 위와 같은 방법으로 채비를 던져서 끌어들이기를 반복하더니 중간 지점에서 입질을 받았다. 30cm급 감성돔. 그리고 30분 뒤 같은 자리에서 또 입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45cm급 준수한 씨알이 뜰망에 담겨 올라왔다. 그제야 여인열씨는 만족스러운 듯 웃음을 지어보였다.
같은 시각, 함께 내렸던 낚시인 둘은 바로 옆자리에서 반유동낚시 채비를 사용해 밑걸림이 발생할 정도로 바닥을 집중해서 공략해보았지만 바늘만 여려 개 떨어뜨렸을 뿐 입질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너무 많은 낚시인들이 몰린 탓인지 안도 조과는 부진했다. 오후 1시 철수배에 올라탄 21명의 낚시인 중 유영관씨가 안도 칼바위에서 35cm급 한 마리를 낚았을 뿐 나머지는 모두 빈바구니여서 혼자 2마리를 낚은 여인열씨의 잠길찌낚시가 더욱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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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오열도 조황


금오도, 안도는 6~10m 여밭 연도는 15m 직벽에서 호조

 

 

▲ 작금에 있는 자갈밭 낚시. 배를 타면 숙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금오열도는 1월에 비해 수온이 많이 떨어지고 연일 북동풍이 불어 마릿수가 떨어졌다. 한 자리에서 한두 마리면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대신 낚이는 씨알은 40cm 이상으로 굵은 편이며, 5짜급이 금오열도 전역에서 간간이 배출되고 있다.
2월 초 현재 수온이 10~11도까지 떨어졌는데도 아직까지 금오도와 안도는 5~10m 사이의 깊지 않은 여밭에서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고 있다. 금오도의 경우 지난달에 호조를 보이던 직포~심포만 입구 주변에서 낱마리 조황을 보이고 있으며, 안도는 백금만 전역과 동고지 등대와 초입 주변에서만 낚이고 있어 자리다툼이 심하다.
금오도, 안도와 달리 연도의 경우는 2월에 들어서자 남쪽의 만작굴, 등대 밑, 대룡단, 소룡단 그리고 대바위, 넙머리 등 깊은 수심층에서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이곳에서 낚이는 씨알은 모두 45cm전후로 굵은 편이다. 뱃삯은 안도까지 1인당 4만원, 연도는 5만원이다.

▒수도권 출조문의  인천 서경피싱클럽 010-6700-1782
▒취재협조  여수 돌산도 작금 자갈밭호 061-644-9930, 011-621-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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