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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돌 목줄의 위력 - 미끼 움직임 자연스럽고 탐색 범위 넓어져
2014년 03월 1058 4550

무봉돌 목줄의 위력

 

 

미끼 움직임 자연스럽고 탐색 범위 넓어져

 

 

진승준 KPFA 전남지부장

 

 

 

대상어의 활성이 낮은 경우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입질과 직결된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나는 목줄에 가급적 봉돌을 달지 않고 있다. 봉돌은 원줄이나 도래 아래의 목줄 상단에만 물리고 목줄 가운데엔 달지 않는다.

 

 

도래 아래에 봉돌을 물린 감성돔 채비.

 

 

릴찌낚시를 하면 어종에 관계없이 3~4m 길이로 목줄을 길게 연결한다. 경험 많은 바다낚시인들은 입질 받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목줄을 가급적 길게 사용하길 권장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미끼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이다. 되도록 가는 목줄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런데 낚시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목줄에 봉돌을 물리게 된다. 봉돌을 물리는 이유는 미끼를 좀 더 빨리 내리고, 조류나 파도에 의한 물속 흐름에 의해 목줄이 뜨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느끼겠지만 낚시인들은 완전히 모순된 행동을 동시에 하고 있는 셈이다. 미끼의 움직임을 좋게 하기 위해 목줄을 길게 쓰지만, 그와 동시에 밑채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봉돌을 물려 목줄의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목줄이 약간 떠도 입질엔 별 문제 없어

 

 

낚시인들은 조류가 흐르는 곳에서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으면 (그림)의 A와 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태에서는 어신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목줄에 봉돌을 물려 (그림)의 B처럼 만든다. 나는 이런 전제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조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고기들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지 앉고 행동반경이 넓으며 큰 동작으로 먹이를 삼킨 후 움직이기 때문에 목줄이 어떤 형태로 되어 있든 어신이 잘 전달된다고 믿는다.

 

 


만약 조류가 없는 곳이라면 고기들의 활성이 둔해지고 움직이는 반경이 줄어들기 때문에 채비를 B와 같이 만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테크닉이 될 수 있지만, 조류가 좋은 곳에서 굳이 B처럼 채비를 만들어 목줄의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낚시가 되는 곳이라면 조류가 흘러 목줄이 날려도 어신 전달에는 문제가 없다.
만약 목줄의 자연스러움이 입질과 전혀 무관하다면, 목줄 중간에 수중찌만 한 봉돌을 달거나 목줄을 1m 내외로 짧게 써도 입질 받는 데 전혀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낚시를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줄 가벼우면 채비 견제 효과도 우수 

 

 

그래서 나는 목줄에 봉돌을 전혀 달지 않는데,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상당히 많다.
①미끼가 쉽게 선행한다. 밑채비가 무거운 경우 부피가 큰 구멍찌가 조류를 많이 받아 먼저 흘러가고 무거운 밑채비는 구멍찌에 끌려가는 형태가 되기도 하는데, 봉돌을 없애면 밑채비가 가벼우므로 찌보다 선행한다. 흘러가는 채비를 잠시만 멈추어도 쉽게 정렬이 된다.
②봉돌이 없어서 밑걸림이 잘 생기지 않는다. 많은 낚시인들이 밑걸림은 바늘에 의해서 생긴다고 알고 있는데, 봉돌로 인한 밑걸림도 만만치 않다. 일부 낚시인들은 바늘을 작게 쓰고 미끼로 바늘을 잘 감싸면 바늘에 의한 밑걸림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겨울에 바닥을 긁는 테크닉을 구사할 때는 목줄에 봉돌을 물리지 않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봉돌을 물리지 않으면 바닥공략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③채비 견제 후 밑채비가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봉돌을 물려 밑채비가 무거운 상태에서는 미끼가 빠르게 가라앉기 때문에 크릴이 밑밥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지만, 봉돌을 물리지 않으면 바늘 무게만으로 천천히 가라앉아 훨씬 더 자연스럽다. 반대로 견제동작을 할 땐 봉돌을 물린 채비가 덜 끌려오지만, 봉돌을 물리지 않은

채비는 쉽게 끌려오며 큰 폭으로 움직인다. 참고로 벵에돔낚시에서는 목줄에 물리는 봉돌과 그로 인한 목줄 하강속도가 입질을 많이 좌우하는데, 봉돌을 물리지 않는 쪽에만 입질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④목줄의 탐색능력을 넓힐 수 있다. 목줄이 조류에 밀려 큰 폭으로 움직이면 그만큼 더 넓은 구간에 미끼를 노출할 수 있다. 그러나 봉돌을 달아 목줄의 움직임을 봉쇄하면 좁은 구간만 탐색할 수밖에 없다.

 

 

참돔낚시를 할 땐 봉돌을 목줄 가운데 모아서 물린다.

 

 

급류에 채비 빨리 가라앉힐 때는 봉돌 사용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을 때 유의할 점은 채비 조작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목줄이 조류에 밀려 바닥에서 뜰 것을 감안해 평소보다 수심을 1~2m 더 주고 낚시해야 하며 채비가 흘러가면 자주 견제를 해주어야 목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필자도 목줄에 봉돌을 꼭 달아주는 경우가 있다. 바로 가을 방파제에서 잔챙이 감성돔을 낚을 때인데, 감성돔이 일정 수심층에 떠서 입질하므로 바늘을 띄워줘야 하고 미끼가 단시간에 입질수심층까지 내려가여 하므로 꼭 봉돌을 달아야 한다. 다만 벵에돔은 떠서 물더라도 천천히 내려오는 미끼를 선호하므로 봉돌을 달지 않는다.
참돔낚시를 할 때 잠길찌 등을 써서 채비를 빨리 가라앉혀야 할 때도 목줄에 봉돌을 달아준다. 조류가 아주 강한 곳에서는 미끼의 자연스러움보다 빠른 하강이 더 중요하므로 목줄에 봉돌을 여러 개 달아 채비를 빨리 가라앉히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봉돌을 목줄 전체에 분납하지 않아도 되며 목줄 중간쯤에 봉돌을 한꺼번에 물려도 상관없다. 여러 곳에 분납하는 것보다 한 곳에 모아서 물려야 목줄이 더 빨리 가라앉는다. 

 

 

 

 

도래 아래에 봉돌을 물린 벵에돔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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