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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 - 박재범 프로의 봄 배스 공략병기, 바이브레이션
2014년 03월 963 4611

 

밀착취재

 

 

박재범 프로의 봄 배스 공략 병기

 

 

 

바이브레이션 Lip-less Crankbait

 

 

 

넓고 얕은 수심을 탐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봄 필드에서 박재범 프로는 바이브레이션을 최강의 공략 병기로 추천했다. 초봄 배스는 스쿨링하지 않고 곳곳에 흩어져 작은 무리를 이루기 때문에 멀리 날아가고 빠르게 감아 들이기만 해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바이브레이션이  탐색용 루어로 가장 위력적이라는 것이다.

 

 

강동원 객원기자

 

 

박재범 프로(바낙스 프로스탭)와 취재를 위한 출조지를 고르던 중 바이브레이션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바이브레이션은 립이 없는 크랭크베이트를 말하는데 릴링할 때 좌우로 흔드는 파동이 크게 나타나서 단순히 던지고 감는 것만으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루어다. 시기가 겨울인지라 마땅한 출조지가 없었던 우리의 대화 주제는 엉뚱하게도(?) 루어로 흘러갔다.
박:초봄의 루어로는 바이브레이션만 한 게 없죠. 봄 패턴은 깊은 수심을 노리는 겨울과 달리 섈로우로 접근하는 녀석들을 노리는 것인데 가장 넓은 지역을 탐색할 수 있는 바이브레이션이 장점이 많습니다.
강:저도 바이브레이션으로 재미를 본 경험이 있지만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어요. 초봄이라곤 하지만 3월은 여전히 수온이 차고 쌀쌀해서 피네스피싱 쪽으로 곧 돌아서곤 합니다.
박:피네스피싱으로 느린 액션을 구사하는 것은 오로지 배스의 식욕에만 호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스는 먹이활동을 할 때보다 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반사입질을 유도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또 많은 배스를 유혹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로드에 세팅해 놓은 바이브레이션. 바이브레이션은 비거리가 길고 파동이 크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탐색해야 하는 봄낚시에 적합한 루어다.

 

 

피네스피싱보다 위력적이다

 

우리는 머리 아프게 출조지를 고민할 필요 없이 가까운 곳에서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해 배스를 낚아보자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2월 4일 우리가 찾은 곳은 대구 근교의 금호강 세천리 일대. 동행한 김경환씨의 안내에 따라 워킹 포인트로 잘 알려진 산불초소 밑으로 향했다.
산불초소 포인트는 세천리 일대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보이는 곳으로, 굵직한 수중돌밭이 있고 하루 종일 햇빛이 들어 대형 배스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날씨가 문제였다. 갑자기 기온이 곤두박질치고 초속 4m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오히려 바이브레이션의 효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여겨졌다.
박재범 프로는 “배스가 낚였던 자리라면 오늘 한랭전선이 들어왔다고 해서 모두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배스는 근처의 단단한 커버에 아주 바싹 붙어있을 것입니다. 물론 활성도는 낮아졌지만 이럴 때 코앞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루어가 있다면 반사적으로 공격을 할 것입니다”하고 말했다.
박재범 프로가 꺼내든 바이브레이션은 19g 중량으로서 래틀음이 발생하는 메가배스 울트라 래틀인이었다. 연안에 평행하게 캐스팅하는 것을 시작으로 촘촘히 포인트를 탐색해 나가기 시작했다. 캐스팅 후 잠시 루어를 가라앉히곤 곧장 빠르게 감아 들이기를 반복하며 1m 간격으로 포인트를 세밀하게 훑어나가는 것이 그의 낚시 방법이었다.
“속도를 빠르게 하고 루어를 최대한 바닥에 가깝게 운용해서 커버나 물속 바위 등에 부딪치도록 해서 반사입질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박재범 프로가 금호강에서 바이브레이션으로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브레이션 캐스팅. 빠르게 감아 들이는 단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여러 곳을 빠른 시간에 탐색할 수 있다.

 

 

비거리가 길고 공략수심 제약 없는 게 장점

 

낚시를 시작한 지 30분이 지났을까? 첫 입질이 들어왔다. 멀리서 보기에도 40cm를 훌쩍 넘기는 준수한 씨알이었다. 박 프로는 “역시 예상대로 커버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탐색을 하다 보니 수중으로 길게 뻗어나간 돌무더기가 있었는데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더니 턱을 타고 넘는 순간 입질이 들어왔습니다”하고 말했다.
배스를 물게 하는 리액션바이트. 이런 상황이라면 스피너베이트나 크랭크베이트로도 입질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박 프로는 “물론 크랭크베이트로도 입질을 받아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넓은 범위를 탐색하기엔 크랭크베이트는 비거리에서 바이브레이션을 따라올 수 없죠. 또 일정한 수심으로만 유영한다는 것이 크랭크베이트의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바이브레이션은 다양한 수심층과 여러 가지 상황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합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전체적인 볼륨감이 너무 큰 게 단점이기도 하지만 원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감아 들이면 떠오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습니다”하고 말했다.
배스를 낚아낸 것을 본 김경환씨가 그 자리로 옮겨 웜낚시를 시도했지만 입질을 받지 못했다. 그보다 바람이 너무 심해서 낚시하기 어려웠다. 박재범 프로가 강풍을 뚫고 루어를 날리고는 얼마 안 있어 30cm급 배스를 한 마리 더 낚아낸 후 포인트를 옮겼다.

 

 

   웜낚시를 한 김경환씨가 금호강 세천교 밑 직벽에서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금호강 세천교 포인트. 급경사 연안이 포인트다.

 

 

 금호강 낚시 중 포인트를 옮기고 있는 취재팀.

 

 

 

흩어진 배스 무리를 훑어낸다

 

점심을 먹고 나자 바람이 잦아들었다. 우리는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가 세천교 아래 직벽을 찾았다. 1.5~2.5m 수심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연안에는 호박돌들이 깔려있는 것이 한눈에도 좋은 여건으로 보였다.
이곳에서 바이브레이션의 위력을 더욱더 확인할 수 있었다. 19g 무게의 바이브레이션은 박재범 프로가 로드를 흔들 때마다 거침없이 날아갔고 빠른 리트리브 덕분에 곧바로 다시 캐스팅할 수 있었다. 20, 30, 40, 50m 거리의 지점을 촘촘히 탐색했다. 박 프로가 바이브레이션으로 4마리의 배스를 낚아내는 동안 웜낚시를 한 김경환씨가 올린 배스는 1마리. 박재범 프로가 프로로서 기량에서 앞섰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루어에 따른 차이, 즉 공략 스피드의 차이였다.   
“한겨울에 깊은 곳에서 집단을 이루던 배스는 1월 중순이 지나면 이미 스쿨링을 깨고 뿔뿔이 흩어져 얕은 곳으로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스캐터 포인트(Scatter Point-겨우내 스쿨링을 이루고 머물던 깊은 곳에서 나와 작은 그룹으로 나뉘어 분산되는 지점)를 떠난 배스는 다시 작은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콘택트 포인트(Contact Point-섈로우 지역으로 진입하기 전 잠시 머무는 포인트)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한 자리에서 수십 마리를 낚아내는 대박은 기대하기 힘들고 여러 포인트에서 낱마리로 낚이게 됩니다. 따라서 빠른 포인트 탐색은 필수이고 여기에 적합한 루어가 바이브레이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취재협조 바낙스, BS피싱

 

 

바이브레이션 고르는 법

 

 

루어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게와 색상이다. 첫 번째 요소인 무게는 사용 목적에 따라 싱킹, 서스펜딩, 플로팅 타입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싱킹 타입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보다는 비거리와 잠수 수심, 리트리브 속도를 고려한 무게가 중요하다. 2~3m 수심의 플랫 지형을 노린다면 19g 전후의 제품이 좋다. 
색상은 금색, 은색, 형광녹색(Chartreuse, 챠트루즈)를 기본으로 물색과 날씨에 따라 선택한다. 맑은 물에서는 금색과 은색을, 날씨가 맑을 때는 흰색이나 은색, 흐린 날에는 금색을 선택한다. 물색이 탁하거나 깊은 곳에서는 형광녹색이나 오렌지, 검정색 등을 선택한다. 참고로 미국 제품들을 보면 눈 뒤쪽에 검은 점들이 찍혀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것이 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엔 래틀이 들어있다. 래틀음은 일본 제품들이 대체로 짜랑짜랑하는 고주파 음을 내는 데 비해 미국이나 유럽의 제품들은 “툭툭툭” 하는 저주파 음이 특징이다. 
제품을 구입한 뒤 점검해야 할 것이 밸런스이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루어를 감아 들일 때에도 루어가 뒤집어지거나 빙글빙글 돌면서 오는 현상이 없어야 한다.

 

 

 

좌로부터 코튼코델 서스펜드스포트, 라팔라 클래킨랩, 메가배스 바이브레이션엑스울트라래틀.

박재범의 바이브레이션용 태클

 

 

박재범 프로가 금호강에서 사용한 장비를 소개한다. 바낙스 콤파스 6.6ft MH 베이트캐스팅 로드에 7.1:1 하이스피드 기어비를 가진 아폴로MG 베이트캐스팅릴을 세팅했고 루카 카본라인 10lb를 감았다. 박 프로는 롱캐스팅이 필요한 만큼 최소 6.6ft 이상의 길이에 허리힘이 좋은 로드를 권했다. 팁은 부드러워야 훅세팅 확률을 높일 수 있어 유리하다. 릴은 캐스팅 횟수가 많은 만큼 하이스피드 기어비를 가진 제품이 피로도를 줄일 수 있어 좋다.

 

 

   박재범 프로의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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