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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장의_떡붕어 토너먼트 최신 기법 - 폭격 제등낚시
2014년 05월 2035 4733

 

현장 강의

 

 

떡붕어 토너먼트 최신 기법

 

폭격 제등낚시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요즘 떡붕어 토너먼트에선 집어떡밥을 덩어리째 떨어뜨려서 붕어의 취이 욕구를 자극하는 ‘누끼 초친낚시’가 유행하고 있다. 일본 토너먼트에서는 악조건 극복 테크닉으로 통한다. 우리나라에 건너와서는 다이와 필드스탭 지경욱씨가 기법에 고패질(사소이) 동작을 섞어서 국내에 맞는 기법으로 발전시켰는데, 떡밥을 폭탄처럼 떨어뜨린다는 뜻의 ‘폭격 제등낚시’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 지경욱(다이와 필드스탭)씨의 폭격 제등낚시 모습. 채비를 투척한 원줄을 정리하며 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떡붕어 전용터인 의왕 청계낚시터. 지난해 단장한 곳으로 수심이 3m 이르며 떡붕어 개체수가 많다.

 

의왕 청계낚시터에서 나란히 앉아 낚시하고 있는 손정락(, 다이와 테스터)씨와 지경욱씨. 폭격 제등낚시를 구사하던 지경욱씨가 낚은 고기를 뜰채에 담으려 하고 있다.

 

 

새로운 유행인 폭격 제등낚시는 윗바늘에 집어떡밥, 아랫바늘에 먹이떡밥을 다는 세트낚시에서 윗바늘의 집어떡밥을, 비행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리듯 덩어리째 떨구는 식으로 변형시킨 기법을 말한다. 일반 세트낚시라면 채비가 정렬된 상태에서 집어떡밥이 풀리지만 기법은 입수하자마자 혹은 중간에서 떡밥이 통째로 빠지고 부슬부슬 흩어져서 내려가게 되므로 집어 범위가 훨씬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에선 이를 두고 떡밥을 빼낸다는 뜻에서 누끼 초친( さそい)이라고 부른다.

 

저활성 떡붕어 입질을 불러내는 테크닉

 

그런데 누끼 초친낚시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것을 우리나라 낚시터 환경에 맞게 개량한 사람이 지경욱씨다. 지경욱씨는 제등(초친)낚시 고수로 통하는데 2011 헤라그랑프리 종합 우승을 비롯해서 각종 토너먼트에서 제등낚시를 활용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누끼 초친낚시에 고패질 동작을 넣는 변화를 주었다. 떡붕어낚시에서 고패질은 ‘사소이()’라고 해서 찌를 자주 들었다 놓으면서 찌가 하강하는 도중 입질을 유도하여 흡입 이물감을 없애는 테크닉이다. 

“누끼 초친낚시는 2011 여름 일본의 떡붕어 토너먼트 고수인 오오타 타케도시씨와 호시노 카즈유키씨가 방한하여 처음 보여주었는데 직접 해보고는 그들 스스로가 우리나라엔 효과가 없는 기법이라고 단정했어요. 누끼 초친은 떡밥의 집어력이 발휘되는 표층부터 바늘 구간까지 고기 개체수가 많아야 효과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고기가 너무 적다는 겁니다. 나도 실제로 해보니 반응이 없더군요.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변화를 줘보다가 찌를 들었다 놓으면서 입질을 유도하는 고패질 동작을 병행하니까 입질이 살아나는 겁니다. 뒤로 테스트를 거쳐서 여러 토너먼트에서 기법을 활용해 우승을 차지했고 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분들이 방법을 활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탄생한 폭격 제등낚시는 ‘폭탄떡밥’의 집어력과 고패질 동작의 입질 유도 기능을 합한 기법이라 정리할 있다. 저수온기여서 활성이 떨어질 또는 낚시인들에게 시달려 입을 닫아버린 떡붕어의 입질을 되살릴 위력을 발휘한다. 많은 낚시인이 낚시를 하는 토너먼트에선 스트레스를 받은 떡붕어의 입집을 유도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지경욱의 ‘폭격 제등’을 보기 위해 지난 3 23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떡붕어 전용터인 청계낚시터를 함께 찾았다.

 

폭격 제등낚시에서 지경욱씨가 사용한 먹이떡밥. 인스턴트 우동인 역옥에 번데기 성분인  사나기분을 입혔다.

 

빠르고 기복 없이 들어오는 입질에 감탄

 

이날 취재엔 손정락 다이와 필드테스터가 함께 했다. 낚시인이 나란히 앉아 낚시를 했는데 손정락씨는 16척을 사용해 바닥층에서 60cm 정도 채비를 띄우는 심층 세트낚시를 하고 지경욱씨는 8 낚싯대로 폭탄 제등낚시를 했다. 낚싯대 길이와 기법이 차이가 나서 비교 관찰하기에 좋은 상황이었다.

일단 스피드가 달랐다. 손정락씨가 떡밥을 투척하는 동안 지경욱씨는 정도 떡밥을 투척하고 있었다. 짧은 대를 사용한 이유도 있겠지만 수시로 고패질을 하면서 입질을 유도하고 회수해서 떡밥을 조정하거나 목줄 길이를 바꿔 운용했다. 이것은 지경욱씨의 낚시 스타일로 보였다.

손정락씨는 “저는 전체적으로 영향이 미미하다면 세세한 것은 무시하는 굵은 낚시를 하는 편인데, 지경욱씨는 작은 것까지 계산해서 낚시하고 그렇게 해서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낚시를 합니다. 이창호의 실리바둑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하고 말했다.

4시간 동안의 낚시에서 조과 차가 크게 났다. 지경욱씨가 12마리를 낚는 동안 손정락씨는 3마리를 낚았다. 손정락씨는 “큰 녀석을 노리려고 깊은 수심층을 노렸는데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경욱의 폭격 제등낚시 엿보기

 

●장비  기법은 토너먼트 전용 기법으로서 사람에게 고기를 빼앗기지 않고 자기 앞쪽에 집어군을 묶어두기 위해 떡밥을 자주 투척하는 단연 유리하며 그러기 위해선 8 전후의 짧은 대가 적합하다.

 

●채비  튜브톱 대신 솔리드톱 찌를 기본으로 사용한다. 찌톱의 부력이 없어야 찌를 들었다 놓는 고패질 동작에 유리하고 떡붕어가 흡입할 이물감도 적다. 목줄 길이는 낚시터 상황에 따라 다르나 목줄 기준 40cm 정도에서 시작한다. 헛챔질이 계속되면 5cm 단위로 줄인다. 최소 15cm까지도 줄인다. 만약 찌의 움직임은 있으나 확실한 표현이 나오면 5cm 단위로 늘리며 최대 1m까지도 늘려본다.

 

●떡밥  집어떡밥과 먹이떡밥을 따로 운용하는 세트낚시를 한다. 지경욱씨는 먹이떡밥으로 우동을 쓰는 우동세트낚시를 추천했다. 떡밥의 풀림과 집어력을 극대화하면서 먹이떡밥을 동조시켜 함께 먹게 해야 하는데 가볍고 작은 우동이 기법에선 적합하다. 지경욱씨의 떡밥 배합 요령은 아래와 같다. 집어떡밥에 사용한 제품은 모두 다이와 제품이다.   

①집어떡밥-페레죠 과립 30cc + 데카쯔브 30cc + 오니무샤 60cc(계량컵에 머슴밥처럼 조금 많이 담는다) + 130~160cc 순으로 섞고 20분간 방치한다. 만져봤을 과립 입자가 스펀지처럼 말랑하면 적당하다. 여기에 페레쇼당고 120cc, 시즈미바라케 120cc, 바라케C 60cc 추가로 섞은 휘저어 준다. 떡밥은 집어용으로서 고기가 어느 정도 집어가 됐다면 점도를 높여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앞의 패턴이 하늘하늘 떨어져서 주변의 고기를 불러 모으는 것이라면 뒤의 패턴은  빠르고 수직 방향으로 낙하시켜 먹이떡밥과 동조시키기 위해서다. 점도를 높여주고 비중이 있는 카루글루, 분말, 당고도심을 30cc 섞어준 손에 물을 묻혀 떡밥에 뿌려준다.

기자가 사용 떡밥이 너무 많아 복잡하다고 하자 지경욱씨는 일반 낚시인이 활용할 만한 패턴을 현장에서 만들어주었다. 사용 떡밥은 가지. 과립 120cc, 오니무샤 120cc 섞은 200cc 섞고 10분간 방치한 페레쇼당고 240cc, 시즈미바라케 120cc 섞었다.     

②먹이떡밥-마루큐사의 인스턴트 우동인 역옥을 쓴다. 그런데 시판 제품을 그대로 쓰면 고패질 동작에서 떡밥이 바늘에서 이탈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지경욱씨는 번데기 성분인 사나기분을 섞은 말려서 쓰고 있다. 역옥 통을 신문지 위에 뿌린 사나기분을 주먹 뿌려주고 그늘에서 2~3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사나기분을 흡수해 입질 효과가 뛰어난 역옥이 완성된다. 

 

●떡밥 투하 테크닉  방법대로 떡밥을 만들었다면 바늘에 다는 형태를 조정해 떡밥 투하 테크닉을 구사할 있다. 떡밥 투하는 바늘에서 이탈하는 속도에 따라 가장 위에서 떨어지는 ‘상폭’, 내려가다가 떨어지는 ‘중폭’, 채비 정렬된 상태까지 달려 있다가 떨어지는 ‘하폭’이 있다. 가지 형태 상폭이 가장 집어 강도가 높다. 낚시를 해보면 상폭이 8할이라 정도로 활용 빈도가 높으므로 처음 시도하는 낚시인라면 상폭 위주로 낚시를 하면 되겠다.

 

●낚시 과정 

①상폭용 떡밥을 윗바늘에 달고 채비를 투척한다. 낚싯대 길이보다 멀리 투척하지 않는다. 낚싯대 길이보다 멀리 투척하면 집어떡밥과 우동이 동조가 되므로 찌가 서는 위치에 떡밥이 투여될 있도록 한다.

②떡밥의 무게로 인해 찌가 내려가는 동안 찌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③찌가 2눈금 정도가 보일 정도로 잠기면 찌를 들었다 놓는 고패질 동작을 준다. 찌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채비를 회수한 떡밥을 달아 다시 투척한다.

①②③ 방법을 반복하다 보면 고패질 찌가 내려가는 도중에 입질이 들어온다. 목줄이 완전히 펴진 상태가 아니어서 끊어지는 형태는 많이 나타난다. 찌가 내려가다가 빨라지거나 잠깐 멈추는 정도의 끊김이 있다면 곧바로 챔질한다. 

⑤입질은 들어오는데 헛챔질이 많으면 집어 강도가 높은 것이다. 중폭, 하폭 형태로 떡밥을 조정한다. 반대로 찌의 건드림조차 없으면 상폭 형태로 조정한다.

 

자연지는 비추, 유료터에서 추천

 

지경욱씨는 낚시 도중 잦은 헛챔질 때문에 짜증스러운 표정을 자주 지었다. “집어 강도가 높다 보니까 계속 하다 보면 먹이떡밥은 먹지 않고 위에서 내려오는 집어떡밥 입자만 반응을 보이는 건데 이때 목줄을 건드려서 발생하는 가짜 입질이 많아요. 과한 오히려 독이 것이다. 지경욱씨도 평소엔 입질이 정확하게 표현되는 낚시를 즐기되 승부를 봐야 하는 토너먼트에서만 주로 기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유료터를 찾았는데 휴일을 맞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입질이 들어올 아니면 겨울이 되어 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질 활용하면 분명 입질이 살아나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연지에선 비추입니다. 물흐름이 생길 경우 집어떡밥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니까 제대로 집어를 기대할 없고 치어나 잡어가 있으면 떡붕어가 먹기 전에 먼저 달려들어서 피곤한 낚시가 됩니다.  

 

 

지경욱씨가 의왕 청계낚시터에서 낚은 월척 떡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지경욱씨의 낚시 자리. 정교한 낚시 스타일을 말해주듯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도구들을 배치해 놓았다.

 

폭격 제등낚시에 사용한 우동세트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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