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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현의 ‘찰글루텐’ 낚시 - 2. 채비와 찌맞춤법
2014년 06월 4023 4760

 

특집-성제현의 ‘찰글루텐’ 낚시   

 

 

2. 채비와 찌맞춤법

 

스위벨 채비로 입질 사각지대 줄였다 

 

 

성제현씨의 떡밥낚시 채비는 민감성보다 안정감을 추구하며 과장되지 않은 정확한 입질을 받아내려고 노력한다. 성제현씨가 사용하는 스위벨 채비와 찌맞춤법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자. 


 

▲성제현씨가 개발한 스위벨 채비. 목줄을 짧게 써도 분할봉돌 역할을 하는 스위벨이 작고 가벼워 붕어에게 이물감을 주지 않는다.

 

 

 

성제현씨의 채비 중 가장 눈에 띄는 게 찌다. 찌 회사 사장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군계일학의 모든 찌에는 그의 낚시가 오롯이 녹아 있다. 그중 자연지 글루텐낚시에서 특히 애용하는 찌는 ‘매월이’다.
원래 매월이는 떡밥찌가 아니라 전천후 낚시용으로 개발하였기 때문에 부력이 약간 세게 설정돼 있다. 떡밥, 지렁이, 새우, 참붕어 등 다양한 미끼에 두루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2.5칸~3.2칸 대엔 6호 봉돌(5.5g), 3.2~3.9칸 대엔 8호 봉돌(7g), 4.0칸 이상 대엔 10호 봉돌(8g)을 쓰도록 설정해 놓았다.
떡밥낚시는 부력이 약하고 슬림한 찌가 좋다는 통설과 달리 부력이 센 찌로 떡밥낚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제현씨는 “스위벨 채비를 쓰기 위해서 고부력의 찌를 쓴다”고 말한다.
“만약 단일봉돌만 달아 낚시한다면 양어장용으로 설계한 저부력찌들이 낫습니다. 하지만 스위벨 채비는 본봉돌이 무거워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림1>에서 보듯 외봉돌 채비는 붕어가 봉돌 크기와 무게에 이물감을 바로 느끼지만 스위벨 채비는 작고 가벼운 스위벨의 무게만 붕어가 느끼기 때문에 본봉돌의 무게는 이물감과 무관합니다. 그래서 나는 강한 맞바람 속에서도 채비를 쉽게 날려 보내고 수초대를 공략하기 좋은 고부력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위벨 채비 : 원래 명칭은 ‘좁쌀봉돌 분할채비’였다. 본봉돌 아래에 작은 좁쌀봉돌을 달아 침력을 이원화한 채비다. 채비를 던졌을 때 작은 좁쌀봉돌만 바닥에 닿고 큰 본봉돌은 떠 있게 만드는데 좁쌀봉돌만 들리면 찌가 솟게 돼 있다. 이후 좁쌀봉돌을 채비 교체가 쉽도록 도래봉돌로 바꾸었는데 그 도래(swivel)의 영명을 따서 스위벨 채비라 불리고 있다.

 

짧은 목줄이 헛챔질 위험 줄인다

 

본봉돌은 바닥에서 뜨고 작은 스위벨만 바닥에 닿는 스위벨 채비는 대단히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미끼를 달아 써도 좋지만 특히 글루텐 같은 떡밥을 사용하면 특유의 장점이 살아난다. 지렁이, 새우, 참붕어 같은 생미끼는 붕어가 오랜 시간 물고 있지만 떡밥은 먹기 쉬운 만큼 뱉는 것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찌올림 때 바로 채지 않으면 걸림에 실패할 때가 많다. 그때 스위벨 채비는 일반 채비에 비해 헛챔질 위험을 줄여주는데 그 비밀은 특유의 짧은 목줄에 있다. 성제현씨의 설명이다.
“스위벨 채비는 목줄을 4센티에서 5센티로 짧게 씁니다. 25센티짜리 붕어가 60도 각도로 몸을 숙여 미끼를 먹은 후 다시 수평상태를 유지하면 지면에서 입까지의 높이는 약 8센티미터가 됩니다. 따라서 미끼를 문 붕어가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아도 4센티미터 가량의 찌톱이 솟게 됩니다. 찌톱 한 마디가 보통 2센티이므로 찌톱이 한 마디만 상승할 때 채도 걸림이 된다는 얘기지요.”
성제현씨는 긴 목줄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목줄이 8cm 이상 되면 <그림2>에서 보듯 붕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해도 찌올림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붕어가 봉돌을 바라보고 전진해 미끼를 삼킨 후 떠오르면 찌가 솟지만 봉돌을 지나쳐 미끼를 삼키면 원래 상태를 회복해도 봉돌이 솟구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찌가 솟구치려면 적어도 목줄 길이만큼인 8센티미터 이상 떠올라야 봉돌이 들려 찌가 솟게 되는데, 이 갭이 흔히 말하는 ‘입질 사각지대’입니다. 낚시인들은 봉돌과 미끼가 으레 순차적으로 놓이고 붕어가 미끼 쪽으로만 접근하는 것으로 상상합니다. 하지만 붕어는 전후좌우 모든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그러하기 때문에 다양한 찌올림이 나타나는 겁니다. 스위벨 채비 역시 붕어가 스위벨을 지나쳐 미끼 방향으로 향해 입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위벨 채비는 목줄이 짧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찌올림이 나타나게 됩니다.”

 

▲채비통에 담긴 다양한 호수의 스위벨. 맨 우측의 금속링은 미세 부력 조절 때 스냅도래에 달아 쓰는 금속링이다.  

 

스위벨 무게는 최소 0.2g은 되어야

 

한편 낚시인들 사이에선 스위벨의 최적무게를 두고 논쟁이 있다. ‘스위벨이 가벼울수록 이물감이 적을 것이므로 최대한 작고 가벼운 게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본봉돌과의 비율을 고려해 너무 가볍지 않도록 분할해야 찌올림이 선명해진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성제현씨는 둘 다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스위벨 채비의 목적은 정확한 찌올림 폭 추구이지 무조건 예민성만 추구하는 채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성제현씨는 스위벨의 최소 무게는 0.2g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5~7푼 사이의  떡밥찌를 사용했을 경우). 0.2g이면 본봉돌만 달았을 때 찌톱 맨 하단까지 수면에 노출되는 무게다. 0.2g의 스위벨을 달면 완전히 솟아 있던 찌톱 전체가 가라앉아 케미꽂이가 수면에 걸린다. “만약 스위벨이 그보다 가벼우면 원줄이 바람에 밀리거나 가라앉아 포물선을 그릴 때 채비가 앞쪽으로 끌려갑니다.” 
따라서 3.2칸대를 기준했을 때 나일론줄 2호를 썼다면 0.4g(스위벨 3호), 카본줄을 썼다면 0.6g(스위벨 4호), 3.6칸 대에 카본줄을 썼다면 0.8g(스위벨 5호)짜리 스위벨을 달아줘야 원줄의 당김에도 채비가 안정감 있게 제 자리를 지키게 된다. 대체로 자연지낚시에서 3.2칸 대 이상이라면 원줄 종류에 관계없이 스위벨 5호 이상을 써주는 게 안정적이며 스위벨 5호까지도 붕어에게는 이물감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스위벨 채비 찌맞춤 요령

외봉돌 찌맞춤과 방법은 동일
스위벨은 본봉돌과 함께 달아 맞춰야
  

 

스위벨 채비의 찌맞춤 요령은 외봉돌 채비의 찌맞춤 방식과 동일하다. 단 본봉돌과 스위벨을 하나의 무게로 봐야 하므로 두 개를 모두 연결한 상태로 찌맞춤한다. 수면과 케미 끝이 일치하면 약간 무거운 상태, 수면과 케미꽂이가 일치하면 약간 가벼운 찌맞춤 상태다. 이렇게 맞춘 후 실제 낚시할 때는 바늘을 달고 찌톱을 한 마디 정도 내놓고 낚시한다.
☞바늘은 달지 않고 찌맞춤해야 한다. 바늘을 단 상태로 찌맞춤하면 바늘이 미세한 봉돌 역할을 하게 돼 바늘이 바닥에 닿음과 동시에 하강을 멈춘다. 이러면 마이너스 찌맞춤이 돼 찌올림이 부정확하고 채비가 바닥에서 흘러 다닐 위험이 있다.

 

 


성제현의 원줄, 목줄 초간단 연결법

 낚싯줄에 매듭 하나 만든 후 조여주면 끝

 

성제현씨가 애용하는 초간단 연결법을 소개한다. 원줄이든 목줄이든 고리에 연결할 끝부분에 매듭을 하나 만든다. 매듭이 만들어지면 자투리를 0.3mm만 남기고 깔끔하게 잘라낸다. 그런 후 매듭이 만들어진 낚싯줄을 사진처럼 봉돌 고리에 통과시켜 일반적인 묶음법으로 한번 묶는다. 그 상태에서 낚싯줄을 당기면 매듭이 턱이 져 걸리게 된다. 이 상태로 낚시해도 절대 매듭이 풀리지 않는다. 연결을 풀고 싶다면 바늘 끝으로 도래와 낚싯줄 사이를 약간 벌리면 꽉 조여졌던 매듭이 헐거워져 쉽게 채비를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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