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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현의 ‘찰글루텐’낚시 - 4. 동행 취재기
2014년 06월 1674 4763

 

특집-성제현의 ‘찰글루텐’낚시    

 

4. 동행 취재기   

 

‘글루텐 삼합’으로 첫 4짜를 만나다!

 

이영규 기자


성제현씨와 동행한 아산 염치지에서 나는 첫 4짜 붕어를 낚았다. 그간 무수히 도전한 대물낚시로도 낚지 못했던 4짜를 성제현의 글루텐 삼합으로 낚아낸 것이다.   


 

▲염치지에서 거둔 조과를 자랑하는 성제현씨. 낚은 붕어의 일부만 내놓고 사진을 찍었다.  

 

▲아침 8시부터 월척 붕어들의 입질이 쏟아졌다. 성제현씨가 뜰채로 붕어를 떠내려 하고  있다. 

 

▲아산 염치지에서 첫 4짜붕어를 낚은 기자. 

 

▲입질이 계속되자 성제현씨가 두 바늘을 합봉 해 글루텐을 달고 있다. 

 

성제현의 ‘찰글루텐낚시’를 찍기 위해 아산 염치지를 찾았다. 10년 전 배스가 들어간 염치지는 매년 4월이면 토종 4짜 붕어를 마릿수로 배출하는 수도권 신흥 대물터로 부상한 곳이다. 떡붕어는 5짜급도 종종 출현한다. 원래는 연안에서 촬영하기로 계획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낚시인들이 연안에 깔려 있어서 좌대를 타고 취재를 하기로 했다.
염치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중류권 좌안의 일명 ‘섬 포인트’에 들렀는데, 버드나무가 우거진 자리마다 낚시인들이 박혀있었다. 명당으로 꼽히는 포인트들은 대부분 바통터치 식으로 물려주고 있었다. 이 지역 낚시인과 연줄이 닿지 않으면 그런 포인트에 앉아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고 한다. 

 

단품 글루텐만 썼을 때와는 확연한 차이

 

우리가 좌대로 들어간 시간은 오후 4시 무렵. 오늘은 성제현씨의 글루텐낚시를 취재하러 온 만큼 나도 성제현씨가 사용하는 패턴을 그대로 따라 해보기로 했다. 찌는 8푼 부력의 매월이 중(中), 원줄은 카본 2호를 썼고 채비는 스위벨 도래 5번을 단 스위벨채비(분할봉돌채비)다. 성제현씨는 상류를 바라보는 수몰나무 군락에 8대의 낚싯대를 폈고 나는 연안을 바라보는 곳에 28, 32, 36대 세 대를 폈다.
떡밥은 최근 성제현씨가 유행시킨 글루텐 삼합. 지난 3월 중순 나는 성제현씨와 아산 영인지를 찾았을 때 다이와 글루텐 삼합을 처음 써봤다. 그때는 삼합이란 구성이 낯설고 귀찮았다. 이전까지는 단품 글루텐만 쓰고 물 양도 눈대중으로 조절했는데 계량컵 눈금에 맞춰 정량의 글루텐을 담고, 물 조절도 정밀하게 하려니, 솔직히 이렇게 공들인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성제현씨가 시키는 대로 삼합 떡밥을 만들어 놓고 보니 확실히 단품 글루텐만 썼을 때와는 차이가 느껴졌다. 같은 점도라도 질감이 부드러웠고 약간 더 찰기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날 밤 우리는 떡붕어 월척 2마리 포함 7치 이상으로 밤새 30마리 넘는 붕어를 낚았다. 이날 출조한 낚시인들 가운데 가장 출중한 조과였다.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염치지에서는 또 다른 삼합 구성인 ‘와이삼’이라는 조합을 써보기로 했다. 와이삼이란 마루큐사의 ‘와다글루, 이모글루, 딸기향 글루텐3번’에서 한 글자씩만 따온 명칭. 그런데 오늘은 글루텐 3번 대신 마루큐에서 새로 출시한 도봉글루텐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점도가 더 높고 색상도 더 강렬한 선홍색이었다. 딸기향 글루텐 3번을 섞었을 때는 보들보들한 느낌이 났던 반면 도봉글루텐은 마치 콩떡밥을 주물러 놓은 것처럼 쫄깃한 느낌이 났다.   

  

다섯 번 입질에 월척만 4마리, 그중 2마리가 4짜! 

 

밤에는 별다른 입질이 없었다. 성제현씨가 새벽 3시에 낚아낸 38cm가 유일한 조과였다. 예상 못한 호황은 아침에 터졌다. 오전 8시경부터 폭발적 입질이 들어왔는데, 9시경 성제현씨가 8치급과 33cm 월척을 낚아낸 후 밤새 꼼짝 않던 나의 2.8칸 대 찌가 그림처럼 솟구쳤다. 잽싸게 챔질하자 괴력의 물고기가 수몰나무로 멧돼지처럼 돌진한다. 
황급히 뜰채를 들고 온 성제현씨가 수면에 뜬 붕어를 보더니 “이 기자님, 축하합니다. 한 방에 4짜네요!”하고 축하한다. 4짜를 많이 낚아 본 경험 때문인지 성제현씨는 수면에 드러누운 붕어만 보고도 한눈에 4짜임을 알아챘다. 흥분된 마음으로 계측자에 올려놓으니 과연 42cm! 새우를 들고 전국의 대물낚시터를 찾아 헤매도 만나지 못한 4짜를 수도권 저수지에서 결국 글루텐으로 낚아내다니….  
행운은 멈추지 않았다. 10분 후 같은 지점에서 또 다시 찌가 솟구쳤는데 이번엔 무려  46.5cm나 되는 떡붕어가 걸려든 것. 단 두 번의 입질에 토종붕어와 떡붕어 4짜를 끌어내자 성제현씨는 마치 자신이 낚은 것마냥 기뻐했다. 사용한 채비와 미끼가 모두 성제현씨가 개발한 것이었으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겠는가. 이후로도 세 번의 입질을 더 받았는데 한 마리는 27cm였고 두 마리는 33cm와 38cm 토종 월척이었다. 
이날 성제현씨가 7마리, 내가 5마리를 낚았는데 그중 8마리가 월척인 대박 조과였다. 이날 이후 나는 글루텐 삼합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남들은 입질이 간사하다고 투덜대는 상황에서도 내 찌는 몸통까지 솟구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나니 ‘붕어들은 미끼를 먹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면 부담 없이 삼킨다’는 성제현씨의 설명이 이해가 됐다.
아무튼, 삼합 떡밥의 묘미에 빠져들고 나니 앞으로는 글루텐 단품만 개어 낚시하는 일은 없을 듯싶다. 

 

 


염치지 근황

 

5월 10일 현재 배수로 조황 주춤

 

취재 당시엔 만수였지만 현재는 많은 배수가 이루어져 있다.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가 모두 바닥을 드러내면서 호황은 한풀 꺾인 상황. 큰 비가 내려 수위가 회복되는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조황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염치지는 관리형 낚시터지만 물고기를 사서 방류하지 않으므로 낚이는 어종은 모두 바닥고기다. 연안낚시 입어료는 1만원, 좌대는 크기에 따라 6만원~11만원을 받는다.   
■염치지 관리소 010-2026-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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