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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낚시 특강 _산란배스 3단계 공략
2014년 06월 1018 4764

루어낚시 특강

 

 

산란배스 3단계 공략

 

 

1차 미노우, 2차 베이트피시 닮은 웜, 3차 호그웜

 

 

최영교 광주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자유조구·피나 필드스탭

 

▲장성호 수성리에서 50cm가 넘는 빅배스로 손맛을 본 강승석씨. 소형 미노우로 초반 탐색 과정에서 낚은 것이다.

 

 

배스낚시 최고의 계절 5월이 돌아왔습니다. 곳곳에 배스가 넘쳐나고 5짜 배스와의 만남도 쉽게 이루어지는 5월이 온 것입니다. 1년 동안 기다린 배서들은 새 기록을 위해 분주히 필드로 나가서 많은 배스들과 만남을 가집니다.
배서들에겐 가장 즐거운 시기지만 반대로 배스들에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바로 5월입니다. 먹잇감이었던 베이트피시와 가재, 새우 등이 이제는 자신의 알을 공격하는 적이 되어 달려드는 시기이기도합니다.
산란터를 만들고 산란을 힘겹게 마쳤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알들이 깨어나서 어느 정도 자신의 몸을 보호할 때까지 산란터를 지키며 24시간 불침번을 서야 하고 그동안 쉴 새 없이 찾아드는 배서들의 대량 루어 공세까지 감당해야 하니 참으로 피곤한 시기일 것입니다.

 

산란터 사이트피싱을 위하여

 

요즘 시기에 발품을 조금 팔면 배스들의 산란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많은 개체수의 배스가 산란하는 시기이니만큼 배스를 잡을 확률 또한 늘어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배스들은 배서들에게 몇 번 속아서 낚이고 나면 스트레스로 인해 산란터를 버리고 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로 인해 배스들이 루어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면서 눈에는 보이지만 물지 않는 ‘그림의 고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운 좋게 생자리를 찾아 루어만 넣어주면 덥석 받아먹는 포인트를 찾았다면 고민할 필요는 없지만 많은 루어인들이 낚시를 즐기는 시기인 만큼 좋은 포인트는 벌써 몇 번의 쓰나미가 지나간 뒤이기 때문에 배스들의 입질은 시원하지 못한 편입니다.
이럴 때 스트레스가 쌓여 있는 배스들이라도 잡아서 손맛을 보고 싶다면 어떻게 공략해야 효과적일까요?

 

1 편광안경
가장 중요한 것은 배스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햇빛의 난반사를 막아주어 물속 상황을 좀 더 원활하게 관찰할 수 있는 편광안경을 필히 착용하길 권합니다. 일반 선글래스의 경우 자외선은 막아주지만 물속의 상황까진 보여주진 못합니다. 편광선글래스를 끼면 물속의 장애물과 산란터 배스의 모습까지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2 배스를 찾아내자
편광안경을 착용한 후 연안에서 조금 떨어져 물속을 주시하면서 가다 보면 주변의 바닥 색깔과 조금 다른 50cm~1m 정도의 원형으로 좀 더 밝게 치워진 곳이 보일 겁니다. 그런 포인트가 배스들이 몸에 상처를 내가며 바닥을 치워 침대자리를 만든 곳입니다. 한번 만든 ‘베드’는 여러 마리의 배스들이 번갈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큰 배스들이 먼저 산란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큰 배스들이 나중에 산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변 여건이나 배스의 몸 상태에 따라 산란의 시기가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한번 잡아놓은 산란터는 그만큼 알을 숙성시켜 부화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여러 배스들에게 인기가 좋은 자리입니다.
산란터를 찾았다면 배스의 존재를 확인할 시간입니다. 산란이 끝났거나 배서들이나 다른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산란터를 포기한 경우엔 배스를 보기 힘들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는 배스가 머물고 있을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한 마리 내지 두 마리가 보이지만 산란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서너 마리가 목격되기도 합니다. 배스를 발견했을 때는 한발 더 뒤로 물러나 배스와의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너무 가까운 곳에 서있으면 배스의 경계심만 더해주어 입질을 받기가 힘들어집니다.


 

3 전투 준비
한발 물러나서 배스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배스를 공략해볼 차례입니다. 제가 이 시기에 사이트피싱을 할 때 좋아하는 루어는 작은 사이즈의 루어입니다.
큰 루어보다는 부담감이 적고 보편적으로 배스의 알자리를 공격하는 적들이 작은 베이트피시나 블루길, 가재나 새우들이기 때문에 비슷한 사이즈의 루어와 흡사한 모양의 루어를 선택해서 공략하길 좋아합니다.

 

좌) 바닥 호핑용인 소형 호그웜(위)과 미드스트롤링용 소형 섀드웜. 중)베이트피시와 흡사한 형태의 섀드웜(위)과 미노우. 우)소형 호그웜에 즐겨 쓰는 1/20온스 지그헤드.

 

첫 루어는 소형 미노우

 

특별하게 수초나 나무가 있는 지형이 아니라면 첫 루어는 작은 미노우로 합니다. 5cm 정도의 크기에 1~1.5m 수심을 탐색하는 미노우로 산란터를 넘겨서 캐스팅한 후 짧은 트위칭과 스테이를 주면서 점점 배스의 산란터 영역에 접근시킵니다. 바로 알자리를 공략할 경우 루어가 떨어지는 파장과 공략의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입질을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산란터 너머로 캐스팅한 후 앵글러에게 쏠려있던 배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조금씩 산란터를 향해 오는 미노우의 모습은 배스들의 공격을 좀 더 원활하게 이끌어내 줍니다.
산란터 부근에 미노우가 도착했다면 배스와 정면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됩니다. 잠시 스테이를 준 후 짧은 트위칭으로 루어를 비틀어주면 스트레스가 많지 않은 배스라면 바로 공격해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 시점인데, 배스가 미노우를 물고 가주면 훅셋이 편할 테지만 짧게 물고 뱉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산란터를 지키는 기간에는 먹이를 취하는 것보다 빨리 물어 죽여버리거나 쫓아낸 후 다시 경계근무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때처럼 물고 가주기를 바란다면 배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배스의 경우는 숏바이트성 입질이 더 심해집니다.
루어가 배스의 산란터에 근접할수록 로드를 낮춰주고 짧은 입질에 바로 훅셋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긴장하십시오. 그리고 배스가 루어를 공격하는 시점에 짧고 강하게 훅셋에 들어가야 숏바이트에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베이트피시와 흡사한 웜으로미드스트롤링

 

미노우에 반응이 없을 경우 소프트베이트를 이용한 미드스트롤링 기법을 이용, 실제 베이트피시와 흡사한 루어들로 다시 공략해줍니다. 미드스트롤링의 경우 병들어 힘들게 움직이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주로 연출하는 기법이지만, 산란터를 향해 비틀거리며 오는 모습도 배스의 관점에선 알자리를 공격하러 오는 베이트피시와 별다르지 않습니다. 하드베이트보다 좀 더 디테일한 움직임과 진동을 가지고 접근하는 루어는 배스의 공격대상이 됩니다. 지속적인 쉐이킹 기법으로 산란터를 공략해본 후 반응이 없을 시 산란터 근처에서 폴링을 시킨 후 산란터를 직접 공략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이유야 어찌 되었던 산란터에서 폴링되어 있는 웜을 치우기 위해 배스는 다시 한번 입을 벌려야 할 것입니다.

 

 ▲빅배스들의 알자리가 있을 확률이 높은 수심 얕은 홈통. 물색이 맑아 햇볕이 잘 들고 물 흐름이 거의 없는 곳이다.

 

호그웜은 마지막 수단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것은 작은 호그웜입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아주 심한 배스가 다른 루어를 쳐다보지 않을 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웜 중 하나입니다. 1/32온스나 1/20온스 정도의 가벼운 지그헤드에 2인치 정도의 작은 호그웜을 세팅한 후 역시 같은 방식으로 느린 속도로 운영해줍니다.
작은 징거미나 가재 등의 움직임을 연상하며 슬슬 바닥을 끌어주거나 약간의 호핑 액션을 가미하면서 서서히 산란터에 진입시킨 후 배스가 근처에 오면 짧은 호핑으로 리액션바이트를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운영해본 결과 다른 루어에 반응이 없던 배스를 작은 호그웜으로 세 번 정도 잡았다 놔줬다를 반복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세 번의 랜딩 후에는 배스가 산란터를 포기하고 떠나 영원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히트를 할 때보다 두 번째, 세 번째 히트를 유도할 때는 몇 배의 시간이 들었고 그만큼 배스의 입질도 예민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한 자리의 배스를 몇 번씩 공략하는 짓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만큼 한 번 끌려나올 대 배스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배스의 산란터를 공격하는 어종이 대부분 소형 어종이기 때문에 작은 루어가 좋습니다. 큰 루어의 경우 배스가 입으로 물기보다는 밀쳐내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작은 루어의 경우 한입에 물고 뱉어버리는 경우가 더 많아 훅셋 성공확률이 높아지고 사이트피싱으로 눈으로 보면서 챔질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집니다.
5월과 6월 배스의 최고 시즌입니다. 한 가지 루어를 고집하지 말고 발품을 팔면서 다양한 루어를 사용해보는 게 더 많은 빅배스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첩경입니다. 최고의 시즌에 빅배스를 많이 잡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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