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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승의 쏘가리 미노잉 2-산란 후 패턴 어필 컬러로 여울의 물골을 집중 공략
2014년 07월 1511 4885

강한승의 쏘가리 미노잉 2

 

 

산란 후 패턴

 

 

어필 컬러로 여울의 물골을 집중 공략

 

 

쏘가리 시즌을 맞아 전남 구례의 섬진강으로 해금이 되자마자 출조했다. 미노우로 구례 계산리의 여울을 노렸는데, 50~60mm 미노우에 폭발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강한승 N·S 필드스탭

 

 

계산리 메인 여울에서 쏘가리 미노잉을 즐기고 있는 필자의 일행들. 수중에 큰 돌이 많고 농다리가 잠긴 주변으로 강한 여울이 형성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쏘가리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남쪽의 쏘가리 금어기(산란기)가 끝나기만을 고대해 왔다. 5월 30일 설레는 마음을 품고 해금된 섬진강으로 달려갔다. 아침 피딩타임의 주 공략 포인트로 생각한 곳은 구례군 계산리에 있는 유곡가든 아래의 여울. 이미 몇몇의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산란 후 물고기들의 습성을 보면 조금씩 다르다. 배스는 부성애가 강한 어종이라 산란 후에도 수컷들이 알자리를 지키며 알을 보호한다. 꺽지도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쏘가리는 조금 시크하다고 해야 하나? 쏘가리들은 알자리를 지키지 않고 곧바로 자기 회복에 들어간다. 특히 대물들은 산란이 끝나면, 산란터인 여울에서 벗어나 깊은 곳으로 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잔챙이들이나 미처 산란을 하지 않은 개체들이 여울에 올라타며 활발한 먹이활동을 한다. 이러한 생태적 패턴을 염두에 두고 낚시를 풀어갈 필요가 있다.

 

80mm 미노우로 시작해 사이즈 다운
계산리 여울은 상목, 중간 여울, 메인 여울로 구분하는데,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멋진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여울에 농다리가 있었다는데, 그 농다리를 허물었는지 허문 자리 주변으로 굉장히 빠르고 강한 여울이 형성되어 있었다.
출조한 날은 무지하게 더웠다. 바지장화를 입고 입수를 했는데 마치 온탕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그리고 물의 탁도가 마치 흙탕물 같아서 발앞의 물속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여울 끝에서부터 낚시를 시작했다. 입수한 시각이 오전 7시가 넘었지만, 여울 여기저기에서 쏘가리에 쫓기는 베이트피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6월부터 미노잉의 절정에 들어선다고 생각하는데, 수면위의 이런 피딩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필자가 이전에 언급했던 공격범위(A.R : Attack Range)가 거의 수면 위까지 올라와 있다는 얘기이다. 이런 피딩타임에는 미노우를 80mm 이상으로 시작해서 40mm까지 사이즈를 줄여가며 사용한다. 모양은 베이트피시와 흡사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쏘베이트 80SP→쏘베이트 65F→올빗 65→트리코롤 55로 바꾸어가며 포인트를 공략했는데, 첫 입질은 트리코롤 55에 들어왔다.
미노우의 사이즈가 정해지면 두 번째 로테이션으로 삼아야 할 것은 컬러이다. 낮에 낚시한다면 사이즈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탁도가 심한 섬진강에서 내추럴 컬러인가, 어필 컬러인가를 고민했다. 필자의 기준으로 물이 탁한 곳, 다시 말해 햇빛이 덜 투과되는 물에서는 어필 컬러를 우선 사용한다. 그래서 일단 진초록 바탕에 배 부분이 주황색인 쏘베이트 50SP 크랙타이거 컬러를 선택했다. 자연적으로 컬러 로테이션 순서는 어필 컬러→내추럴 컬러로 방향을 잡았다.

 

자가 테스트 중인 엔에스의 신형 미노우. 계류 쏘가리 미노잉에 적합한 타입으로 개발한 것이다.

 

바닥 공략엔 롱빌 미노우
그런데 여울의 가장자리는 공략하기에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았다. 연안을 노리느냐, 물골을 노리느냐, 눈에 보이는 큰 바위 혹은 튀어나온 바위의 와류 지역을 노리느냐…. 미노우의 코스와 조작이 제일 많이 요구되는 포인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포인트를 공략하는 방법 중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두 가지는 낚시인의 포지션(위치)과 물 흐름에 맞는 미노우의 프레젠테이션(착수부터 회수까지의 코스)이다.
이는 너무도 다양하기에 글로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핵심을 말하자면 현재 내가 서있는 위치에서 내가 노리고자 하는 포인트를 미노우로 지나치게 하려면 어떤 물 흐름에 미노우를 태워야 하느냐를 먼저 생각하고, 그 흐름에 미노우를 태우기 위해 최초 캐스팅할 위치를 어디로 잡아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참고로 물골은 어느 낚시에서도 중요한 포인트이고 반드시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 물 가운데 보이는 명확한 흐름의 흔적이 있다면 그곳이 물골이다. 유곡리 여울에서 입질이 많은 포인트는 물골이었다. 낚시하는 자리에서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크로스’의 개념으로 공략했는데, 물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여러 번 반복하며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물골에서 쏘가리가 계속 나온다는 확신이 든다면, 이때는 공략하는 수심을 조정해줘야 한다. 수심의 조정은 앞서 말한 공략범위(A.R)를 조절해준다는 말과 같다. 물골은 되도록 깊이 노려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쏘가리는 분명 물골 바닥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웜이라면 바닥을 쉽게 더듬을 수 있지만 미노우로 바닥을 노리긴 힘들다. 그래서 최선은 미노우의 공략수심을 최대한 깊게 해주는 것인데, 필자는 립이 긴 롱빌 미노우를 활용해 바닥층을 공략한다. 롱빌 미노우는 기본적으로 중층이나 바닥을 공략하기 쉽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물골 같은 곳이라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30cm 쏘가리를 낚은 필자.

66cm 누치를 낚은 장용석씨.

후에 찾아간 구례 원방리의 동해마을 아래의 여울. 오후 피딩에 잔챙이 쏘가리가 많이 낚였다.

쏘베이트 65mm 미노우로 쏘가리를 히트한 홍성대씨.

 

넓은 소에서는 트위칭 후 흘려주기
저녁 피딩타임에는 구례군 원방리의 동해마을에 있는 넓은 소로 이동해서 낚시했다. 여울이 아닌 소로 이동한 이유는 큰 쏘가리를 낚기 위해서였다. 일몰까지 대략 4시간 남긴 상황에서 우리 일행은 최선을 다해 마지막 에너지를 방출해보았다.
필자는 넓은 포인트에서 비거리를 확보하고 깊은 곳을 노리기 위해 오전과는 달리 80mm의 큰 미노우를 사용했다. 넓은 포인트에서의 공략은 특별한 지형을 잘 알고 있지 않는 한 부채꼴 모양으로 촘촘히 미노우로 탐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다만 액션의 속도를 달리해가며 쏘가리의 활성도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액션보다는 두세 번의 트위칭 액션 후 느린 물 흐름에 잠시 미노우를 흘려주자 입질이 들어왔다. 동해마을의 첫 조과! 일행들도 같은 패턴으로 쏘가리를 확인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여울로 포인트를 선정한 홍석민씨는 씨알이 작기는 해도 1타1수 수준의 조과를 올렸다. 즐겁게 낚시를 하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안전을 위해 모두 낚시를 마무리했다.
함께한 출조인원은 6명인데, 거의 100여 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성공적인 조행이었을까? 매번 낚시를 마치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 많은 쏘가리 중 대물은 단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생각을 해보게 되는 부분은 ‘과연 대물 쏘가리들은 깊은 곳으로 빠졌을까? 밤낚시를 해봤다면 어땠을까?’하는 것이다.
산란 후 패턴은 쏘가리들이 여울 속에서 광란의 피딩을 한다는 것이다. 이때는  50~60mm의 소형 미노우에 반응이 좋다. 내추럴 컬러보다는 어필 컬러로 여울의 물골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자의 6~7월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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