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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특강-네꼬 리그
2014년 07월 1109 4895

계절 특강

 

 

네꼬 리그

 

 

효과 높이는 네 가지 방법

 

손혁 배스 프로 앵글러

 

  웜을 앞뒤로 잡아당긴 뒤 고무링을 끼우고 있는 모습.

 

네꼬 리그는 낚시인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채비다. 네꼬 리그는 스트레이트웜 중간에 바늘을 꿰고 한쪽에 1/16~1/8온스 인서트 싱커를 삽입한 채비를 말한다. 호핑 액션을 주면 물속에서 활처럼 구부러졌다가 떠오르는 움직임을 보이며 그대로 놓아두어 바닥에 닿으면 인서트 싱커로 인해 서있는 모습을 보이다 서서히 쓰러진다. 바닥층에서 호핑이나 드래깅 액션을 주면 독특한 움직임으로 입질을 유도한다. 요즘처럼 산란을 마친 배스가 다시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일 때 중층, 바닥층 모두 고루 공략할 수 있어 효과적인 채비로 통한다.    
네꼬 리그에서 네꼬(根こ)는 일본어로 ‘나무뿌리’라는 뜻으로서 일본에선 피싱프레셔가 심한 배스를 낚기 위해 개발됐다. 네꼬란 이름이 나무뿌리를 뽑을 때처럼 웜이 수직으로 선 채로 움직여서 붙인 것인지 배스를 나무뿌리 뽑듯 싹쓸이하는 위력적인 채비라서 붙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네꼬 리그는 12년 전쯤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지금은 손쉽게 사용하면서도 입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채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낚시터에 가서 네꼬 리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 크게 두 가지의 방법으로 운용한다. 캐스팅 후 노싱커 리그를 사용할 때처럼 로드를 천천히 위로 들어주면서 바닥에 드래깅시킨다던가, 아니면 텍사스 리그 운용 시처럼 살짝살짝 호핑 액션을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일반 웜 리그의 운용 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네꼬 리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좀 더 강력하게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운용법을 소개해본다.

 

 네꼬 리그. 스트레이트웜에 고무링을 끼우고 바늘을 걸었다.


바늘을 꿰는 것보다 고무링에 끼운 게 낫다

네꼬 리그용 장비와 채비를 살펴보자. 로드는 ML 또는 L 파워 정도의 스피닝 로드면 적당하다. 인서트 싱커의 무게에 따라 피네스베이트 장비로도 운용할 수 있다. 웜은 보통 6인치 전후의 스트레이트 웜을 사용하고 경우에 따라 한쪽에 에어가 들어가 있어 물속에서 에어 부분이 위쪽으로 뜨는 에어테일웜을 사용하기도 한다.
웜에 바늘을 꿰는 방법은 웜 표면에 직접 꿰어도 되지만 고무링을 사용하기를 권한다. 웜에 직접 꿰면 작은 손상과 함께 훅세팅 시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무링을 웜의 중간에 끼운 뒤 고무링에 바늘을 거는 것이다. 이때 바늘 끝은 위로 향하게 해야 입걸림 확률이 높고 밑걸림도 줄어든다. 참고로 고무링을 웜에 끼울 때는 아주 조금 뻑뻑한 정도로 끼우는 게 좋다. 헐겁게 끼우면 캐스팅할 때 웜이 빠지는 경우도 생긴다. 고무링은 웜을 살짝 늘어지게 잡아당긴 상태에서 끼우면 쉽게 끼울 수 있다.


운용 방법
①인서트 싱커 비스듬히 끼워 폴링
이 채비의 폴링 모습은 특별하다. 웜이 서서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액션이라 할 수 있다. 인서트 싱커를 비스듬하게 삽입하면 삽입한 부위가 조금 부풀어 오르는데 이 때문에 약간 사선으로도 폴링이 이뤄진다. 수상좌대 옆에 캐스팅하여 좌대 안쪽으로 비스듬하게 들어가게 할 수도 있다. 그 각도가 크지는 않지만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인다.
싱커가 삽입된 네꼬 리그는 폴링 바이트가 많은 노싱커 리그에서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 활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이 많다. 캐스팅 후 채비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입질을 노리고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로드를 머리 위 수직으로 높이 치켜든 다음 다시 폴링시킨다. 예전에 부여 가산지에서 이런 방법으로 큰 재미를 본 적이 있다. 가산지는 관리소 앞쪽에 좌대가 많이 있는데 좌대 옆으로 캐스팅 후 안쪽으로 들어가게 폴링시킨 뒤 입질이 없으면 다시 로드를 높이 들어주어 폴링시키는 방법으로 많은 입질을 받았다.

 

②바닥의 웜이 다 쓰러지기 전에 호핑 시작
호핑은 로드를 들었다 놓아주면서 채비를 바닥에서 살짝살짝 뛰게 하는 방법이다. 호핑 액션은 어려운 게 아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폴링 시간을 활용해 바닥에 닿기 전 액션을 시작하면 어느 정도 밑걸림을 극복할 수 있다. 
우선 네꼬 리그를 세팅한 후 물속에 한번 넣어본다. 바닥 낙하 모습을 살펴보면 인서트 싱커가 삽입된 쪽이 먼저 닿은 후 나머지 한 쪽이 서서히 넘어가게 되는데 최초 웜이 바닥에 닿는 시간부터 웜 전체가 완전히 바닥에 닿을 때까지의 시간을 재본다. 그 시간이 만약 3초라면 바닥에 웜이 닿은 후 1~1.5초 후 호핑 액션을 주면 밑걸림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청태 같은 것들이 바늘에 달라붙지 않아 좋다.
이외에 배스의 활성도를 파악하는 데도 용이하다. 위 방법을 활용해 입질이 없다면 배스의 활성도는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판단해도 좋다. 데드워밍 정도로 입질을 노려야 할 상황이라면 밑걸림이 많은 네꼬 리그 대신 다른 채비로 교체하는 게 좋다.

 

③슬랙라인 준 뒤 튕기며 행오프
고정되어 있던 것이 떨어진다는 뜻의 행오프(hang off)는 장애물에 웜 리그가 걸렸다가 빠져나올 때 발생하는 급작스럽고 불규칙한 액션을 말한다. 행오프의 위력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같은 포인트를 여러 번 공략해도 입질을 못 받고 있다가, 한순간 밑걸림이 발생한 후 빼내려고 위로 툭툭 쳐서 채비가 빠져 나오는 순간 배스가 물어준다.
네꼬 리그는 행오프의 연출이 매우 쉬운 채비이다. 특히 석축 같은 지역에서 낚시를 하다보면 인서트 싱커가 삽입된 쪽이 먼저 돌 틈에 끼게 되는데 바늘의 위치가 웜의 중간에 있어 쉽게 빠져나오곤 한다. 이때는 슬랙라인을 준 뒤 베일 위쪽의 라인을 잡고 몇 번 튕겨주면 자연스럽게 행오프 액션이 연출된다.
인위적으로 행오프를 연출할 수도 있다. 로드를 들고 슬랙라인을 준 다음 로드로 라인만 아래위로 몇 번 툭툭 튕기다가 갑자기 트위칭을 하듯 탁! 하고 로드를 위로 쳐준다.

 

④입질층까지 카운트다운 뒤 쉐이킹
카이젤리그로 열심히 중층에 스위밍 액션을 주어도 입질이 없는데, 네꼬 리그로 스위밍 액션을 주면 거짓말처럼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반대로 네꼬 리그 스위밍 시 입질이 없는데 카이젤리그에는 입질이 잘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수직과 수평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그날그날 어필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운용 방법은 배스의 입질이 자주 들어오는 수심대(베이트피시 유영층)까지 카운트다운한 다음 슬랙라인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며 손목으로만 움직여 로드 팁을 일정한 속도로 흔들어 주는 쉐이킹 방법이다. 입질은 크랭크베이트를 운용할 때처럼 갑자기 묵직해지거나, 확 잡아 채가는 식으로 들어온다. 이때 슬랙라인이 일정치 않게 되면 루어의 수심을 일정하게 운용하기 어렵다. 로드 팁을 흔들다가 슬랙라인이 늘어지면 늘어진 만큼만 슬랙라인을 감아 주어야 한다. 운용 중 그대로 폴링시키거나 하는 변화를 주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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