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민물
보리떡밥 영역확대 3 - 유료터 활용술 글루텐 안 먹힐 때 보리떡밥을 미끼로
2014년 08월 1537 4964

 

특집-보리떡밥 영역확대

 

 

유료터 활용술

 

글루텐 안 먹힐 때 보리떡밥을 미끼로

 

 

황운기 아산 영인낚시터 대표

 

▲ 완성한 집어제에 손물을 묻혀 쫀쫀하게 만든 미끼용 떡밥(왼쪽)과 집어제.

 

▲ 필자가 유료터에서 사용하는 집어제용 보리떡밥과 어분. 입자가 크고 굵은 것을 선호한다.

 

보리떡밥이 유료낚시터 집어제의 판세를 바꾼 것은 90년대 후반이다. 당시 유료터를 찾는 낚시인들은 일반 곡물떡밥 또는 어분을 집어제로 썼고 미끼는 글루텐을 주로 썼다. 당시 필자를 비롯한 경기낚시인들이 유료터에서 주로 쓰던 집어제는 바라케였다. 바라케는 원래 떡붕어용으로 개발된 것인데, 사실 바닥을 주로 노리는 중국붕어낚시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비중이 너무 가볍고 확산성이 강해 하강하면서부터 폭넓게 확산돼 오히려 고기를 분산시켰다. 그래도 당시엔 그만한 집어제가 없다보니 다른 떡밥에 바라케를 약간 섞어 쓰는 식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보리떡밥을 먼저 사용해 본 동호인 한 명과 실전 테스트 겸 일대일 대결을 벌인 적이 있었다. 동호인은 보리떡밥을, 필자는 바라케와 곡물떡밥을 혼합한 집어제를 사용했다. 경기 시작 후 10분까지는 필자의 우세였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 30분, 1시간이 지나자 마릿수는 동일해졌고 2시간이 지나자 전세가 역전됐다.
이후 필자의 입질 빈도는 갈수록 떨어졌고 동호인의 입질 빈도는 갈수록 높아져 5시간 낚시에 100마리 이상의 붕어를 낚아냈다. 그때까지 필자가 낚은 붕어는 초반에 낚은 30마리가 전부였다. 그때 나는 내 자리에 모였던 붕어들이 점차 동호인 자리로 이동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날부터 나 역시 보리떡밥 애용자가 된 것은 물론이다.

 

보리떡밥 4 : 어분 1 : 물 2

 

이처럼 보리떡밥이 유료터의 중국붕어, 잉어에게 특효인 것은 확고한 사실이다. 간혹 토종붕어를 방류한 유료터에서도 역시 보리떡밥이 잘 먹힌다. 그 이유는 잘게 부서져 있는 입자 덕분인 것 같다. 어분이나 콩떡밥은 물속에서 죽처럼 녹아 버리지만 과립 형태인 보리떡밥은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한다.
중국붕어는 사료를 먹고 자란 만큼 어분을 푸석하게 사용해도 빠르게 반응한다. 그러나 실제로 어분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낚시인은 현재 거의 없다. 어분은 물을 많이 먹어 비중이 너무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고 특유의 냄새 때문에 기피한다. 그래서 어분에 보리떡밥을 섞어 쓰는 낚시인들이 많다. 보리떡밥과 함께 쓰면 어분을 약간만 넣어줘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보리떡밥을 선호하는 것이다.   
필자는 보리떡밥으로 집어제를 만들 때 한꺼번에 많이 개지 않고 1시간 낚시 분량만큼만 개어 쓴다. 오래 놔두면 보리떡밥이 물을 머금어 비중이 무거워지고 확산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본 배합 비율은 보리떡밥 4컵(400cc), 어분 1컵(100cc), 물 2컵(200cc)이다. 일단 어분을 먼저 떡밥그릇에 담은 뒤 물을 붓는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나 어분이 충분히 불어 오른 상태에서 보리떡밥을 부어 손가락으로 설설 휘젓는다. 이때 미끼용 떡밥을 만들 때처럼 치대면 안 된다. 점도 조절은 바늘에 달 때 손의 힘으로 해야 한다. 
어분을 미리 불리는 이유는 보리떡밥과 서로 엉겨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흔히 떡이 되는 현상을 막는다고 하는데, 미리 어분이 물을 함유하고 있어야 나중에 부은 보리떡밥이 물을 덜 머금게 되고, 꽉 뭉치더라도 물에 들어감과 동시에 보리떡밥 입자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쉽게 녹아내린다. 

 

헛챔질 잦아질 때 해법은?  

 

바늘에 달 때는 동그랗고 예쁘게 달지 말고 각이 지게 단다. 크기는 대추알 크기가 적당하며 두 번 정도만 꾹꾹 눌러 마름수초 열매인 말밤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다. 마치 대충 매단 것처럼 못 생기게 달아야 내려갈 때 약한 모서리부터 빠르게 깨져 내리게 된다.
떡밥을 눌러 달 때도 요령이 있다. 처음에는 윗부분만 단단하게 눌러준다. 이렇게 하면 약한 아래쪽부터 부서져 내리면서 붕어를 유인하게 되고, 나머지 위쪽은 바닥에 닿은 후 녹아내린다. 이후 완전히 집어가 됐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턴 전체적으로 단단하게 눌러준다. 이미 어군이 바닥에 집결된 상태이므로 떡밥이 바닥에 닿은 후 녹아내리게 하기 위해서다. 
한편 유료터에서 집어제와 글루텐을 함께 달아 낚시하다보면 붕어가 한창 잘 낚이다가 갑자기 헛챔질이 생기고 입질이 지저분해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는 붕어가 너무 잘 낚이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밑밥을 과도하게 투여함에 따라 붕어가 흥분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이러면 붕어는 덩어리진 집어제는 먹지 않고 주변에 녹아내린 과립만 주워 먹게 된다. 이때는 글루텐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글루텐 대신 바늘에 집어제, 즉 보리떡밥을 작게 달아 던지면 다시 입질이 들어오곤 한다. 집어제를 미끼로 전환할 때는 일부를 덜어내 손물을 묻혀가며 치대 쫀쫀한 상태로 만들면 된다.  

 
■필자 연락처 041-541-1944


 

 

유료터용 집어제 만들기(1시간 낚시용)

 

1 어분 100cc를 떡밥 그릇에 담는다.

 

2 물 200cc를 붓는다.

 

3 5분 정도 기다려 어분을 불린다.

 

4 불린 어분 위에 보리떡밥 400cc를 붓는다.

 

5 손가락으로 가볍게 휘젓는다.

 


집어제용 어분과 보리떡밥 고르기

 

어분은 과립 또는 거친 입자의 제품을 써야 한다. 미끼용인 고운 어분은 점도가 강해 집어제용으로는 맞지 않다. 보리떡밥은 개인적으로 어떤 회사의 제품이라도 상관없다고 본다. 간혹 고소한 냄새가 나는 신선한 떡밥이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수년간 사용해본 결과 별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다만 입자가 크고 굵을수록 잘 풀리므로 그런 제품을 추천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