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뉴 패턴 _격비도 농어 신병기 지그헤드+패들테일 웜
2014년 09월 5454 5049

뉴 패턴

 

 

격비도 농어 신병기

 

 

지그헤드+패들테일 웜

 

 

선상 농어낚시용 루어로 지그헤드가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바이브레이션을 압도하는 유인력과 속전속결 능력이 부각되면서 농어 루어의 대세로 떠올랐다.

 

 

이영규 기자

 

▲첫 공략지인 석도 뒷두른여에서 80cm급 농어를 연타로 낚아낸 수원의 김인수(왼쪽)와 일산의 박기천씨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7월 24일 태안 신진도항의 항공모함호를 타고 농어 루어낚시 취재에 나섰다. 오늘 취재의 주목적은 최근 몇 년 새 태안권에서 농어 킬러로 자리 잡은 지그헤드 채비의 실전 위력을 확인해보는 것이었다.
‘지그헤드+미꾸라지를 닮은 섀드웜’ 조합은 현재 격렬비열도(격비도) 농어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어용 루어다. 농어용 지그헤드 채비는 2008년경부터 유행하면서 바이브레이션을 압도하는 조과를 거둬왔고 최근에는 격렬비열도뿐 아니라 어청도, 외연열도, 심지어 남해서부 만재도 등지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다양한 장점과 저렴한 가격
지그헤드 채비의 운용상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바이브레이션과 동일한 원투력, 둘째 폴링 동작만으로도 농어가 달려드는 강력한 유인력, 셋째 뜰채에 담은 직후의 빠른 뒤처리 속도다. 특히 지그헤드는 싱글훅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트리플훅(세바늘)처럼 바늘이 뜰채망에 걸려 시간을 지체할 우려가 없다. 농어가 몰려있을 때 속전속결로 낚아내야 하는 농어 루어낚시의 특성상 매우 큰 장점인 셈이다.
선상낚시에서는 농어 루어를 일부러 갯바위에 부닥치게 만든 후 데굴데굴 굴려 포말의 시작점을 노릴 때가 있는데 이때 지그헤드는 별 다른 트러블 없이 릴링이 가능하지만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은 트레블훅과 원줄이 엉켜 액션이 나오지 않을 때가 많고, 또 고가의 미노우가 깨질까봐 두려워 갯바위에 바짝 붙이지 못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지그헤드 채비는 한 조합당 2천원에 불과해 바이브레이션의 1/4 가격이다. 

 

석도 뒷두른여의 연타 
태안권의 농어 루어낚시는 근해인 가의도부터 시작해 옹도-궁시도-병풍도-석도-격렬비열도 순으로 이어지는데 대개 최종 목적지는 격렬비열도가 된다. 취재일엔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인데다가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처음부터 중거리권인 석도로 바로 들어가기로 했다.
배가 석도 부근에 도착하자 낚시인들이 채비 세팅을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 7명 모두 지그헤드 채비였다. 지그헤드의 무게는 1온스로 통일했는데 이 무게가 원투 거리나 폴링 속도모두 최적이라고 한다.
오전 6시경 석도 서쪽의 뒷드른여 일대에서 첫 농어 떼를 만났다. 지그헤드를 홈통 깊숙하게 캐스팅한 강경필씨가 75cm급 농어를 히트한 후 박기춘, 김인수씨가 연타로 농어를 걸어낸다. 농어가 떼로 몰려 있던 때문인지 웜의 색상은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뜰채질을 하던 전영수 선장의 손놀림도 빠르다.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을 썼다면 바늘을 빼느라 시간을 지체해고 있을 터인데 뜰채를 뒤집자 농어가 단번에 바닥에 퉁 하고 떨어진다.
첫 포인트로 들어간 석도에서 농어 떼를 만난 우리는 잔뜩 고무됐지만 막상 격렬비열도로 들어간 뒤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은 격렬비열도 농어 루어낚시에 최악으로 알려진 남동풍이 불었는데 “남동풍이 불면 파도가 죽어버려 농어가 연안 가까이 붙지 않는다”는 전영수 선장의 얘기였다. 그나마 석도 뒷드른여는 남동풍에 너울파도가 강하게 일었고 그 덕분에 손맛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고의 포인트는 포말밭
결국 이날은 석도에서 낚은 5마리의 굵은 농어 외에는 잔챙이만 낚고 귀항했다. 하지만 태풍 직후인 7월 27일에 대박이 터졌다. 총 7명이 출조해 50마리가 넘는 농어를 타작한 것. 역시 이날도 지그헤드 채비가 위력을 발휘했는데 히트 포인트는 포말밭이었다. 전영수 선장은 포말지대가 농어들이 가장 쉽게 먹잇감을 노릴 수 있는 사냥터라고 말했다.
“여름이 되면 멸치들이 농어의 주요 먹잇감이 됩니다. 그런데 농어는 멸치를 쉽게 잡아먹지 못합니다. 농어의 배를 갈라보면 고작 두세 마리 정도의 멸치만 들어있는 경우가 많죠. 반면 포말지대에서는 농어가 자신을 위장할 수도 있고 갯바위로 튕겨져 올랐다 떨어지며 경황이 없는 멸치를 쉽게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포말 속에 지그헤드를 폴링했을 때 농어 입질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격렬비열도 농어 루어낚시의 히트 루어인 지그헤드. 패들테일이 달린 5인치짜리 섀드웜을 결합했다.

▲수면으로 끌려 나오는 지그헤드 채비. 배의 노를 닮은 섀드웜의 꼬리 부분이 저항을 받으며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지그헤드에 결합해 쓴 에코기어의 파워섀드웜 5인치.

▲지난 7월 27일에 항공모함호에서 올라온 농어들. 50마리가 넘었고 모두 지그헤드로 낚았다.

▲지난 7월 27일 출조에서 90cm가 넘는 농어를 낚은 서울의 윤철현씨.

▲지그헤드 채비에 히트된 농어. 지그헤드는 바늘이 한 개 밖에 없어서 뜰채질 후 뒤처리 속도도 매우 빠르다.

 

지그헤드 실전 운용법

지그헤드 유행의 산파역 중 한 명인 전영수 선장은 “지그헤드 채비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좀 더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조작법에 있어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캐스팅 직후 라인을 팽팽하게 폴링시켜라
지그헤드는 무겁기 때문에 착수와 동시에 그냥 놔두면 빠르게 가라앉는다. 이러면 수중의 경사진 갯바위에 루어가 바로 닿을 수 있어 루어 액션이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착수와 동시에 늘어진 라인을 감아 팽팽하게 긴장시켜주면 지그헤드가 물속의 경사진 갯바위를 따라 사선을 그리며 가라앉게 돼 액션이 계속 살아난다. 또 농어가 지그헤드를 바로 받아먹었을 때 투둑 하는 느낌이 바로 전달되는 장점도 있다.

●웜 머리를 약간 잘라내 먹기 좋은 길이로 만들어라
현재 판매 중인 섀드웜 중에 5인치가 가장 좋지만 길이가 약간 긴 편이다. 웜이 너무 길면 입질이 나쁠 때 꼬리 부위만 물고 늘어지므로 머리 부위를 잘라주는 게 좋다. 웜이 바늘 끝에서 뒤로 4cm 정도만 남게 만들면 적당하다. 웜 머리를 잘라주면 지그헤드와 밀착돼 결속력도 한결 좋아진다.

●지그헤드 형태에 민감할 필요 없다
납작한 물고기 머리 형태의 지그헤드가 세련돼 보이기는 하나 둥근 형태의 일반 지그헤드를 써도 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간혹 납작한 물고기 머리 형태의 지그헤드가 더 빨리 가라앉고 액션도 좋다는 얘기가 있지만 무게가 1온스 이상이면 그 차이는 미미하다.

●섀드웜은 진주색과 핑크색 계열이 잘 먹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섀드웜의 색상은 펄이 들어간 진주색과 핑크색이 가장 잘 먹혔다. 대체로 탁한 물빛 또는 흐린 날, 안개가 낀 날에는 진주색, 물빛이 맑고 포말이 심하게 일 때나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핑크색 계열에 입질이 잦았다.

한편 전영수 선장은 농어 루어낚시에는 쇼크리더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어는 부시리처럼 시력이 좋은 고기가 아니어서 줄을 거의 타지 않는다는 것이다. 취재일 항공모함호에 탄 낚시인들 모두 PE라인에 지그헤드를 직결했다. 전영수 선장은 “무조건 쇼크리더를 묶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 낚시인들이 많다. 한창 농어를 뽑아내야 할 시간에 끊어진 쇼크리더를 묶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그 시간이면 루어를 대여섯 번도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 태풍투어낚시 항공모함호 041-674-7936

 

▲진주색 섀드웜을 결합한 지그헤드로 손맛을 본 김규용씨.

 


 

지그헤드, 폴링만 시켜도 히트 잘 되는 이유는?

 

섀드웜의 패들테일에 비밀이 있다

 

지그헤드는 착수 후 폴링 과정에서 히트 확률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낚시인들은 섀드웜의 패들테일(Paddle Tail, 노처럼 생긴 꼬리)을 이유로 꼽았다. 웜의 꼬리 부분이 납작한 패들테일 웜은 폴링 때 꼬리가 물의 저항을 받으면 잘게 떨면서 진동을 일으킨다. 비슷한 섀드웜이라도 꼬리 떨림이 약한 웜에는 확실히 입질 확률이 떨어진다고. 바이브레이션도 릴링하면 몸체를 잘게 떨지만 그냥 폴링시키면 미끄러지듯 사선으로 가라앉는데 이 동작에는 거의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다. 모든 물고기가 질주할 때는 꼬리 부분만 강렬하게 흔들어대므로 몸 전체가 떨리는 바이브레이션보다 꼬리만 흔드는 섀드웜이 더 리얼한 액션이라는 주장도 있다.

 


 

농어용 지그헤드의 본래 용도는?

 

우럭, 쥐노래미 낚는 록피시용, 갈치용으로도 쓰여

 

현재 낚시인들이 농어용으로 사용 중인 지그헤드와 웜은 원래 우럭, 쥐노래미 같은 록피시를 낚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된 것이다. 일본에서는 캐스팅 갈치낚시에서도 지그헤드를 많이 쓰는데 갈치용은 트레블훅이 달린 제품이 많다. 현재 농어 루어낚시에 사용하는 1온스 지그헤드와 5인치 섀드웜은 록시피용으로는 가장 대형급 채비로 보면 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