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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벵에돔 야간낚시_4짜급 낚으려면 밤을 노려라
2014년 09월 3349 5055

특집 긴꼬리벵에돔 야간낚시

 

 

1 개요

 

 

4짜급 낚으려면 밤을 노려라

 

 

이기선  기자

 

 ▲긴꼬리벵에돔 명당인 국도 간여에서 긴꼬리를 노리고 있는 부산낚시인들.

 

지금은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인 통영 홍도와 여수 백도를 다녔던 예전의 낚시인들이라면 야간낚시에 청갯지렁이를 달아 밤에 4짜급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을 낚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추자도와 여서도 야영낚시에서도 45cm가 넘는 대형 긴꼬리벵에돔을 낚은 사람들이 많다. 해수온 상승으로 점차 그 자원이 늘고 있는 긴꼬리벵에돔은 일반 벵에돔과 달리 밤에도 잘 낚인다는 점에서 여름 야간낚시 어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낚시인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야영낚시를 기피하면서 긴꼬리벵에돔 야간낚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안경섬이 주도하는 긴꼬리 야영낚시
올 여름 야간 긴꼬리벵에돔 낚시터로 제일 핫한 곳은 거제 안경섬이다. 안경섬은 작년 여름 밤낚시에 긴꼬리가 떼로 낚이면서 남해동부 긴꼬리벵에돔의 메카로 떠오른 곳이다. 올해는 긴꼬리벵에돔 마니아들의 도전이 빨리 시작된 덕에 예년보다 두 달이나 빠른 5월부터 긴꼬리가 낚이기 시작했다.
안경섬 긴꼬리벵에돔의 피크타임은 해질녘과 동틀녘이지만 한밤에도 꾸준히 긴꼬리가 낚인다. 타 지역에선 지지부진한 긴꼬리 밤낚시가 안경섬에서만 유독 성행하는 이유는 안경섬이 이미 10여 년 전부터 1박2일 야영낚시터로 자리 잡아 안경섬에 내리면 으레 밤낚시를 하는 패턴이 정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긴꼬리보다 참돔을 낚으려고 야영을 했다. 
거제 낚시천국 김정욱 사장은 “안경섬의 긴꼬리 씨알은 35~43cm 사이가 주종으로 작년의 경우 8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피크를 이루었으며 날이 어두워지고 해 뜰 무렵까지 긴꼬리가 밤새 낚이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많은 낚시인들이 밤을 새며 긴꼬리벵에돔을 낚고 있다”고 말했다.
지세포에서 안경섬을 전문 출조하고 있는 해림호(선장 김귀철)는 초여름부터는 야영낚시 출조로 전환, 오후 6시경 출항해 다음날 아침 8시에 철수하고 있다. 김귀철 선장은 “단골꾼 중 거제 고현에 사는 김석중, 최상호씨는 매주 금요일 오후면 안경섬을 찾는 긴꼬리 마니아인데, 특출한 방법으로 출조 때마다 10~30마리의 긴꼬리를 낚는다. 두 사람은 오로지 남여도 낮은여 좌측 직벽에만 내리는데 지금까지 꽝을 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인 7월 25일 밤에도 두 사람은 저녁 9시부터 아침 5시까지 꾸준하게 입질을 받아 20여수를 낚았다. 특히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소나기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낮과 다른 밤낚시 패턴
김석중씨는 “어둠이 내리면 반유동채비로 벽에 바짝 붙여서 2~5m 수심을 오르락내리락하며 긴꼬리의 입질층을 먼저 찾는다. 그 수심층을 찾았다면 매듭을 고정시켜놓으면 지속적으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끼로 쓰는 청갯지렁이는 길이가 짧은 국내산 청갯지렁이만 쓰는데 길이가 긴 중국산 갯지렁이는 입질이 적고 헛챔질도 많다. 그리고 청갯지렁이가 축 늘어지면 입질이 떨어지므로 수시로 새 것으로 갈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상호씨는 “긴꼬리의 특징은 한두 시간 바짝 물었다가 빠지고, 또 나타나기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어떤 날은 한 번 붙었다가 아침까지 나타나지 않는 날도 많다. 따라서 채비를 강하게 써서 입질이 붙었다 싶으면 강제집행으로 빨리 끌어내야 한다. 야간에는 목줄을 타지 않기 때문에 원줄, 목줄 모두 4호를 사용하고 바늘은 녹색을 띠는 축광바늘을 사용하는데 일반 바늘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본지 창원 모니터 허무식씨는 안경섬 외에도 긴꼬리벵에돔 밤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홍도(상륙금지), 등여, 소매물도를 꼽았다. 모두 남해동부 최남단에 있는 섬들이다. “기타 국도나 좌사리도, 대매물도 같은 경우는 한밤에는 입질이 적고 주로 해거름과 동틀 무렵에 잠깐 붙었다가 빠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대마난류의 세력이 강한 해에는 간혹 야간에 긴꼬리가 떼로 낚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야간에는 크릴보다 청갯지렁이가 효과적이다.

 ▲매물도에서 야간에 낚인 긴꼬리벵에돔. 35~40cm가 주종이다.

 ▲야간 긴꼬리벵에돔 전용 소품들.

 ▲거제도 낚시천국 대표 김정욱(우), 거낚사 김영진 회원이 7월 28일 안경섬 남여도에서 낚은 긴꼬리벵에돔을 자랑하고 있다.

 

야간에 4짜 긴꼬리를 낚은 사례들
안경섬 외에도 야간에 긴꼬리를 낚은 사례는 수없이 많다. 김해낚시인 윤춘호씨는 7월 20일 밤 12시경 구을비도 설치 포인트에 하선했는데 내리자마다 입질을 받기 시작해 날이 밝기 전까지 5마리의 긴꼬리벵에돔을 낚았다. 씨알은 35~40cm. 또 대구에 사는 송창섭씨는 7월 중순경 구을비도 본섬에 붙어 있는 첫여에서 밤 11시경 40cm 두 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창원의 황윤하씨와 고양시의 장춘기씨는 7월 26일 새벽 1시 좌사리도 벼락바위와 평늪에 내렸는데 새벽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각각 4마리와 5마리의 긴꼬리를 낚았다.
창원낚시인 주우영씨(렉슈마 필드스탭)씨는 작년 7월 18일 한국프로낚시연맹 민윤호씨와 함께 지금은 상륙 금지된 소매물도 낮은사방여에서 밤새 긴꼬리 떼의 입질을 받아 80마리가량 낚았다고 했다. 이들은 청갯지렁이가 아닌 크릴로 낚았다. 30~38cm가 주종으로 4짜도 3마리 있었다고 한다.
거제 가자피싱랜드 이창욱 선장은 “매물도나 구을비도에서 겨울철 밤낚시에 청갯지렁이로 볼락을 낚다보면 간혹 4짜급 긴꼬리들을 낚을 때가 있다. 또 여름에도 간혹 야영낚시 손님들 중에서 한밤에 긴꼬리를 낚았다는 말도 여러 번 들었다. 따라서 개발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안경섬처럼 야간 벵에돔낚시가 활성화될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국도, 좌사리, 구을비도, 매물도가 그 후보들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야영낚시가 보편화되어 있는 완도 여서도의 경우 야간에 긴꼬리벵에돔이 낚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거문도에서도 고양시의 홍경일씨(다이와 필스스탭)가 작년 8월 중순경 대원도에서 밤 10시경 35cm 전후로 총 4마리의 긴꼬리를 낚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야간낚시엔 반유동이 효과적
야간 긴꼬리벵에돔 채비는 주간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다. 낮에는 목줄이 굵으면 물지 않기 때문에 1.5~2호가 주종으로 쓰인다. 하지만 밤이 되면 줄을 타지 않기 때문에 3호나 4~5호까지 올려서 쓴다.
거제 낚시천국 김정욱 사장은 “안경섬의 경우 물이 너무 맑기 때문에 발소리나 플래시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긴꼬리가 도망가지 않는다. 갯바위에서도 수면 가까이 서지 않고 뒤로 몇 발짝 물러난 상태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또 뜰채질을 하느라 소란을 피우지 말고 들어뽕을 해야 어군이 흩어지지 않는다. 나는 4짜급 긴꼬리도 들어뽕으로 낚는데 3호 릴대에 원줄 4호, 목줄 5호를 사용한다. 밤에는 수십 마리가 종종 떼를 지어 들어왔다가 순식간에 빠지는 일이 잦기 때문에 들어뽕으로 올려야 짧은 시간에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미끼는 크릴 대신 청갯지렁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여서도와 거문도를 주로 찾는다는 홍경일씨는 “야간에는 물속에 잠기는 투제로(00) 이하의 찌는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고 쉽게 입질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제로찌나 B찌 전지찌를 이용한 반유동채비가 효과적이다. 대체로 야간에 공략할 수심대는 3~7m 사이로 처음에는 전유동채비로 천천히 내려 공략하다 긴꼬리가 머물고 있는 수심층을 파악했다면 그때는 수심층에 맞춰 이쑤시개를 꽂아 고정시키거나 반유동낚시로 바꿔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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