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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벵에돔 야간낚시_동해 울릉도·후포항·임원방파제·소봉대·보릿돌·문무왕릉
2014년 09월 6926 5057

긴꼬리벵에돔 야간낚시

 

 

3 7대 해역 긴꼬리 명당

 

동 해

 

 

울릉도·후포항·임원방파제·소봉대·보릿돌·문무왕릉

 

 

금성철  경기공방 대표·쯔리겐 필드스탭

 

▲울릉도의 대표적인 긴꼬리 명당인 관음도 노인바위.

▲후포항 긴 방파제에서 해거름에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동해안의 긴꼬리벵에돔은 삼척시 임원이 북방한계선이다. 더 북쪽에서는 보기가 힘들고 임원방파제 이남에 서식한다. 긴꼬리벵에돔 최고의 포인트는 동해 유일한 섬인 울릉도가 손꼽히며 그 다음이 후포항 긴 방파제이다. 울릉도와 후포방파제에서 4짜급 긴꼬리벵에돔을 구경할 수 있으며 그 외 포인트에서는 25~35cm가 주종으로 낚인다.
울릉도의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장마철부터 가을까지다. 반면 후포방파제는 10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긴꼬리벵에돔이 낚인다. 후포항은 조류가 빠른 긴 방파제 외항에서 긴꼬리가 낚이는데 10월에는 35cm급이 주종으로 낚이다 11월로 바뀌면 4짜급이 섞여 낚인다.
울릉도에서는 본섬과 부속섬을 가리지 않고 본류의 영향을 받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은 부속섬 중 제일 큰 죽도와 관음도이다. 관음도는 노인바위와 평바위, 동쪽 콧부리가 최고의 포인트로 동틀 무렵이면 어김없이 출몰한다. 삼선암에서도 본류대가 공암에서 관음도 쪽으로 흐를 때 4짜급 긴꼬리벵에돔이 낚인다.
주 입질시간대는 후포항의 경우 해거름부터 두 시간 집중적으로 낚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밤 12시까지 꾸준하게 입질이 이어지는 날도 있다. 울릉도의 경우 부속섬은 야간낚시가 금지되어 있어 동틀 무렵과 해 질 무렵에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하지만 울릉도 서쪽 태하리 방파제와 선착장 주변에서는 야간에 긴꼬리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울릉도와 후포항이 4짜 긴꼬리 산지
그 외 가을철에 동해안에서 긴꼬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삼척에서는 유일하게 임원방파제에서 긴꼬리가 낚이며, 영덕권에서는 노물방파제, 축산방파제에서 수온이 안정적이고 높게 형성될 때 일반 벵에돔과 같이 섞여 낚이는데, 일반벵에돔 열 마리 중 한두 마리 꼴이다.
포항 장기면 계원리 소봉대 갯바위와 양포 보릿돌, 양포방파제 앞 여치기에서도 긴꼬리가 낚이고, 울산에서는 문무왕릉 인근 갯바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씨알은 25~30cm급이 주종으로 해거름부터 서너 시간 동안 낚인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동해안 야간 긴꼬리벵에돔낚시의 특징은 긴꼬리가 갯바위 가장자리에 붙어 다니기 때문에 갯바위나 암초에서 5m 이상 채비를 멀리 떨어트려 놓으면 입질을 받지 못한다. 따라서 거의 발밑에 붙여내려야 하므로 원줄이나 목줄 모두 굵게 사용해야 강제집행으로 끌어낼 수 있다.

 

 


거제도

 

 

안경섬·바깥손대·구을비도·매물도

 

 

김정욱  거제 지세포 낚시천국 대표 / 김주환  김해 새장유낚시 대표

 

▲안경섬 긴꼬리 특급 포인트인 낮은여 호텔자리와 낮은자리(사진 오른쪽).

▲긴꼬리 포인트가 밀집된 구을비도 본섬 남쪽 갯바위.

 

장마철부터 초가을까지 거제를 출항지로 하는 안경섬, 손대도, 매물도, 구을비도에서 활발하게 긴꼬리벵에돔낚시가 이뤄진다. 그 중 최고의 긴꼬리벵에돔 산지는 안경섬이다. 남여도, 북여도 모두 본류의 영향을 직접 받아 전역이 긴꼬리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해안의 다른 곳은 해질녘과 동틀 무렵에 입질이 집중되는 것과 달리 제주도처럼 한밤에도 긴꼬리가 잘 낚이는 게 특징이다.
입질시간대는 먼저 해거름을 전후해 35~43cm 사이의 긴꼬리벵에돔이 붙어 소나기 입질을 보여주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밤 11시쯤 다시 붙기 시작해 두세 시간 동안 반짝 낚이다 사라진다. 한밤에는 대부분 4짜급으로 굵은 씨알이 낚이므로 채비를 튼튼하게 써야 한다.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조과가 떨어지고, 파도가 없고 달이 없는 날 밤이면 마릿수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밤낚시를 할 때는 크릴보다 청갯지렁이가 잘 먹힌다. 길게 늘어지는 중국산 청갯지렁이보다 길이가 짧은 국내산 청갯지렁이를 한두 마리 통째로 대가리만 걸쳐 꿰어 쓰는 게 좋다. 청갯지렁이를 쓸 때 바늘은 긴꼬리 전용 10호가 알맞다. 
북여도는 1번자리(높은 자리)를 제외한 2, 3번자리, 등대 뒤쪽, 낙타바위가 긴꼬리 포인트이며 그 중 등대 뒤쪽이 일급 명당이다. 남여도의 경우 높은여보다 낮은여의 조황이 좋은 편으로 낮은자리와 호텔자리, 직벽자리가 긴꼬리 포인트로 손꼽힌다. 높은여는 좌측 직벽이 긴꼬리 포인트다.

 

시즌 시작과 끝에 굵은 씨알 붙어
여차 앞 손대도에도 2년 전부터 긴꼬리벵에돔이 낚이고 있다. 안손대(소병대도)보다 바깥손대(대병대도)에 주로 긴꼬리가 붙는데 올해는 한 달가량 늦은 8월 초부터 낚이고 있다. 삼각여, 삼각여 안통, 가마바위, 철모바위, 고동섬, 매섬 등이 긴꼬리 포인트다.
매물도의 경우 작년 12월 1일부터 긴꼬리 최고의 포인트인 소매물도 등대섬이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였다. 따라서 낚시인들은 대부분 대매물도를 찾고 있다. 대매물도에서는 동섬치, 물통여, 설풍치, 형제섬,  어유도와 대매물도 사이에 있는 매섬 등이 긴꼬리 포인트로 남쪽에 길게 뻗어 있는 설풍치 조황이 제일 좋은 편이다.
구을비도는 대구을비도 본섬만 상륙을 허락하고 있는데 본섬 동쪽에 있는 설치, 남쪽에 있는 높은자리, 계단자리 등 세 곳에서 긴꼬리가 낚인다.
거제권 긴꼬리벵에돔은 대개 장마철인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가 낚시 시즌으로 안경섬만 한 달 빠른 5월 중순 개막한다. 그리고 6월과 9월에 굵은 씨알이 낚이며, 7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은 마릿수 조과가 뛰어난 특징을 보인다.

 

 


 

통 영

 

 

좌사리도·국도·갈도

 

 

김태규  부산 아티누스 필드테스터 / 박근우  용인 하나파워 필드스탭 / 허무식  창원 모니터

 

▲낚시인들이 국도 간여에서 동틀 무렵 긴꼬리를 노리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이 좌사리도의 긴꼬리 명당인 칼바위다.

 

통영권은 최근 2~3년 전부터 긴꼬리벵에돔 자원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곳의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6월 말부터 10월 말까지이며 긴꼬리벵에돔이 낚이는 곳은 제일 난바다에 있는 국도와 좌사리도, 갈도가 대표적이다. 매물도와 구을비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에 속하지만 출조권역은 거제에 속한다.
국도의 경우 6월 하순이면 벵에돔 포인트가 밀집되어 있는 남동쪽 전역에서 긴꼬리가 낚이기 시작하는데 칼바위와 사이섬, 안빙장 세 곳이 확률이 높고 그 중 칼바위가 제일 유력한 포인트이다. 기타 다른 포인트들은 조황이 들쭉날쭉하고 조황 편차가 심해 인기가 덜하다.
그리고 국도 남쪽에 멀리 떨어져 있는 간여를 빼놓을 수 없다. 국도 본섬에서는 30~38cm가 주종으로 낚이는 데 반해 간여에서는 40cm급이 넘는 씨알도 곧잘 낚인다. 본섬이든 간여든 물때 상관없이 해가 진 뒤 한두 시간, 동트기 직전 한 시간 사이에 집중적으로 낚이므로 그 시간대를 놓치면 긴꼬리를 만나기 힘들어진다. 국도는 대부분 직벽 지형으로 긴꼬리가 낚이는 곳은 본류가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해거름이면 긴꼬리들이 벽을 타고 들어오기 때문에 발밑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 낚시요령이다.

국도 칼바위, 좌사리도 칼바위 모두 긴꼬리 명당
좌사리도의 경우 작년까지만 해도 낱마리 수준이었지만 올해 긴꼬리벵에돔 자원이 늘어나 포인트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하룻밤낚시에 3~8마리 정도 낚였다. 씨알은 30~38cm가 주종.
좌사리도는 여러 개의 섬이 남북으로 일렬로 서 있어 섬마다 본류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콧부리를 끼고 있는 곳이라면 대부분 긴꼬리 포인트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국도나 구을비도에 비해 긴꼬리벵에돔을 낚을만한 포인트가 많다. 대표적인 곳이 칼바위와 벼락바위, 이장바위, 안제립여, 평늪(등대섬을 바라보는 본섬 포인트)이다.
갈도의 경우 국도나 좌사리도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삼천포와 고성에서는 꾸준하게 찾고 있다. 매여 동쪽 여밭, 귀신여, 너부렁여, 도치골, 노랑바위 등에서 긴꼬리벵에돔이 낚이지만 매일 조황 편차가 심한 편이다. 욕지도의 경우 양판구미 삼여 일대와 검등여에서 비치긴 하지만 조황은 보장받기 힘들다.

 

 


 

여 수

 

 

거문도·삼부도·모기섬·간여

 

 

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 쯔리겐FG 인스트럭터

 

▲거문도에서 야간에 긴꼬리를 낚은 필자.

▲거문도 긴꼬리 명당인 배치바위 초입 콧부리.

여수바다의 긴꼬리벵에돔은 수온이 상승하는 5월경부터 산발적으로 나타났다가 장마철부터 본격시즌이 시작되어 11월경까지 이어진다. 대부분 거문도에 가장 많이 분포하지만 대삼부도와 모기섬, 작도 간여 등 여수 먼 바다의 조류가 왕성한 곳에서도 낚인다.
거문도는 조류가 센 여나 본섬 콧부리 지역에 긴꼬리 포인트가 형성된다. 서도에서는 배치바위, 선바위, 욧등여, 소원도, 구로바, 바깥제립여와 안제립여, 동도에서는 유촌밭너머, 오지여, 칼등여, 안간여, 똥여, 칼여 등이 손꼽힌다. 입질 시간대는 물때 상관없이 새벽과 해질녘에 집중되며, 조류가 빠른 썰물이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걸리게 되면 좋은 조황을 보장받을 수 있다.
30~35cm급이 주종으로 낚이지만 해 질 무렵에는 40~45cm급이 출몰한다. 긴꼬리벵에돔 최고의 포인트는 배치바위. 등대가 바라보이는 직벽자리와 초입 콧부리가 긴꼬리 포인트다. 특히 올해 들어 그동안 B급 포인트로 치부되었던 동도 오지여에서 장마철부터 지금까지 4짜급 긴꼬리벵에돔이 계속 낚이고 있어 자리다툼이 한창이다. 
그밖에 소삼부도 돌무너진 곳, 대삼부도 동쪽 호텔자리와 쌍굴여, 모기섬 서쪽 끝 삼각여와 삼각여 마주보는 본섬 여밭에서 긴꼬리가 낚인다.
금오열도 남쪽 먼 바다에 있는 작도 간여에서도 긴꼬리가 낚이는데, 큰여, 작은여 두 곳에서 다 낚이지만 작은여 서쪽 고랑이 제일 확률이 높다.

 

B급 포인트였던 거문도 오지여 40cm 긴꼬리터로 급부상
일반 벵에돔은 상하 움직임이 왕성한 반면 긴꼬리벵에돔은 수평적인 움직임이 강하므로 낮에는 조류에 태워 멀리까지 흘려줘야 하며 어둠과 함께 벽을 타고 들어오므로 그때는 발밑에 집중적으로 밑밥을 뿌리며 입질을 기다려야 한다. 입질이 화끈해 찌를 통한 어신보다 원줄을 차고나가는 감각으로 후킹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중층에서 힘겨루기를 하다가도 약간의 여유만 생기면 곧바로 여에 줄이 쓸려버리므로 랜딩 직전까지 시종일관 최고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테크닉이다.
거문도권 긴꼬리벵에돔을 공략하기에 적절한 장비는 허리힘이 좋은 1.5호 낚싯대에 2~3호 원줄이 감긴 3000번 릴에 3~4호 목줄과 긴꼬리벵에돔 전용바늘 7~8호가 적당하며 주로 4~7m층을 공략하므로 제로(0)찌 계열의 저부력찌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완도

 

 

여서도

 

 

황준하  제로FG 광주지부장 / 김준성  목포 푸른낚시 대표

 

▲여서도 야간 긴꼬리 명당인 번데기자리.

▲여서도의 유일한 부속섬인 성여도 긴꼬리 포인트다.

완도권에서 긴꼬리벵에돔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여서도가 유일하다. 황제도에서도 긴꼬리가 낚인다는 소문은 있지만 거의 확률이 없다고 보는 게 정설이다. 최고의 4짜급 긴꼬리벵에돔 출몰지는 사수도(행정구역은 제주시 추자면)지만 지금은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여 금단의 섬이 되어버렸다.
여서도는 완도항에서 1시간이 넘는 먼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오래전부터 무박2일 야영낚시가 보편화되어 있는데, 그 이유로 야간 긴꼬리벵에돔낚시가 일찍 시도되었고, 2000년대 중반부터 야간낚시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광주와 목포 낚시인들이 단골이며 수도권에서도 벵에돔 마니아들이 버스를 이용한 단체 출조를 하고 있다.
여서도는 먼 바다에 위치해 있어 물색이 맑고 다른 곳보다 수온이 높아 밤낚시가 잘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동부권이나 동해안이 동틀 무렵과 해 질 무렵에 집중적으로 낚이는 반면 여서도는 한밤에도 긴꼬리벵에돔이 낚인다. 특히 수심 7m 이하의 얕은 여밭이 발달해 있는 서쪽과 남쪽 갯바위에 긴꼬리벵에돔이 잘 붙는데, 작은개, 번데기자리, 큰무생이, 작은무생이, 훗개, 성여 일원이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물색 맑고 잔잔한 날 밤낚시 잘 돼
긴꼬리벵에돔 씨알은 35cm 전후가 주종으로 낚이며 간혹 4짜급 씨알도 섞여 낚인다. 너울이 일거나 낮에 바람이 많이 불어 물색이 흐려진 날은 밤 조황이 떨어지는 반면 물색이 맑고 잔잔한 날은 밤 조황이 살아나는데, 특히 야간에 조류가 느리게 흐르다 빠르게 흐르기 시작하면 긴꼬리가 잘 붙으므로 이때부터 긴장해야 한다.
그렇다고 조류가 계속해서 빠르게 흐르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인다. 긴꼬리가 낚이는 포인트들이 홈통을 끼고 있지 않아 빠른 조류에서는 낚시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리 전후 물때보다는 3~6물과 11~13물 사이가 적합하다.
밤에는 긴꼬리가 발밑까지 들어오고 밑밥에 쉽게 반응하여 상층까지 떠오르는 날이 많아 멀리 흘릴 필요 없이 벽에 붙여 채비를 붙잡고 있는 패턴으로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전유동보다는 0~2B찌를 이용해 일정 수심층(대략 3~5m)에 맞춰 노리는 반유동낚시가 유리하다. 밑밥은 냄새가 강한 집어제 대신 크릴 밑밥에 빵가루만 섞어 사용하는 게 좋다. 냄새가 너무 강하면 야간에도 잡어를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서도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7월 초부터 시작해 9월 말까지 3개월 정도 지속된다.

 

 


 

추자도

 

 

직구도·수령섬·모여·제주여·밖미역섬·푸렝이·노른여

 

 

이창일  추자 피싱랜드 대표

 

▲지난 7월 하순 추자도 제주여에서 굵은 긴꼬리벵에돔을 낚은 KPFA 전남지부장 진승준씨.

▲추자도 긴꼬리 특급 포인트인 제주여 서쪽코지.

추자도는 밤낮없이 물때에 따라 긴꼬리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추자도는 2007년 여름 긴꼬리벵에돔이 마릿수로 낚인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벵에돔 마니아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필자는 15년 전부터 추자도 벵에돔에 관심을 가지고 포인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긴꼬리 포인트도 의외로 많다는 걸 알았다. 추자도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로 장마철에 중대형급 긴꼬리들이 마릿수로 낚인다. 35cm부터 5짜급까지 낚이는데 45cm가 넘는 씨알들은 대부분 맥없이 터트린다. 낮에는 목줄 2호가 한계로 더 이상 굵은 목줄을 쓰면 잘 물지 않기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이때 해법이 바로 밤낚시다. 밤에는 경계심이 완화되고 목줄을 타지 않기 때문에 3~5호 목줄로 50cm가 넘는 씨알도 걸어낼 수 있다. 하지만 추자 단골낚시인들은 낮에도 긴꼬리가 잘 낚이기 때문에 굳이 불편한 밤낚시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3년 전 7월 중순경 밤낚시에 58cm 긴꼬리가 낚인 전력이 있다. 상추자도 대서리방파제 끝에서 공사장 인부가 심심풀이로 짬낚시를 하던 중 끌어냈는데, 그 인부는 최대어에 대한 관념이 없어 휴대폰으로 계측사진만 촬영한 뒤 솥에 넣어버려 필자도 휴대폰으로만 확인했다.

 

야간에는 3~5호 목줄 사용 가능
추자도에서 긴꼬리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곳은 사자섬 남단 제주여의 서쪽코지와 동쪽코지와 중간 아부나이, 밖미역섬 큰여와 북쪽 홈통, 푸렝이 청비릉과 연목, 모여 떨어진 여, 문여 중간자리, 직구도 제립처와 큰골창과 작은골창, 수령섬 큰골창과 작은골창, 노른여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포인트는 많다.
긴꼬리벵에돔이 붙는 곳의 특징을 살펴보면 본류를 직접 받는 곳으로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다. 그리고 수심이 얕다 하더라도 인근에 깊은 물골이 있는 곳이면 긴꼬리가 낚인다. 위에서 열거한 포인트는 대부분 밤낚시도 잘 되는 곳들이다. 낮에는 깊은 수심대를 노리고, 해거름 이후에는 얕은 여밭이나 몽돌밭을 노리면 대형급 확률이 높다. 푸렝이 연목 같은 곳이 대표적인 밤낚시터이다. 낚시하는 요령은 본류를 태워 멀리까지 흘리지 말고 갯바위를 따라 횡으로 흘려주는 전유동낚시가 유리하다.

 

 


 

제주도

 

 

마라도·가파도·형제섬·범섬·섶섬·지귀도·우도·관탈도

 

 

김상근  제주 해성낚시 대표

 

▲제주 낚시인들이 지귀도 서쪽 덤장 포인트에서 해거름에 긴꼬리를 노리고 있다.

▲지귀도에서 48cm 긴꼬리벵에돔을 낚은 낚시인.

제주도는 한라산을 기점으로 북쪽은 긴꼬리벵에돔 자원이 적고, 주로 산남인 서귀포와 모슬포 앞바다에서 긴꼬리벵에돔이 활발하게 낚인다.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5월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로 남해안에 비해 비교적 긴 편이다.
5월 고사리장마 때 비치기 시작하다 장마철인 6월과 7월에 활발한 입질을 보인다. 수온이 높은 8~9월에는 밤낚시에 씨알 좋은 긴꼬리가 낚이며, 10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가 일 년 중 최고 피크 시즌으로 마릿수와 씨알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80%가 긴꼬리 위주로 낚이며 2월과 3월에는 일반 벵에돔과 함께 낚이다 점차 자취를 감춘다.
제주도 긴꼬리벵에돔은 깊은 수심을 보이는 범섬이나 섶섬보다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얕으면서 수중여가 멀리까지 뻗어 있는 지귀도,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 같은 곳이 명당으로 손꼽힌다. 이런 곳들의 특징은 주간에는 긴꼬리들이 깊은 곳에 머물러 낱마리 조과를 보이다가 해거름이 되면 발밑까지 들어와 활발한 먹이활동을 한다.
대관탈도의 경우 동쪽여와 마당여에서 일반 벵에돔과 함께 긴꼬리벵에돔이 섞여 낚이고, 차귀도는 목여 일원에서 긴꼬리를 낚을 수 있다. 모슬포 앞바다에 있는 가파도와 마라도는 손꼽히는 긴꼬리 명당으로 전역이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월 말~1월 중순이 피크시즌
사계리 앞 형제섬은 납작여가 대표적인 긴꼬리벵에돔 포인트이며 범섬은 대정질과 남단, 섶섬은 동쪽코지(동모)가 긴꼬리벵에돔 포인트이다. 범섬과 섶섬은 수심이 깊어 낮에도 긴꼬리벵에돔이 낚인다. 지귀도의 경우 수심이 얕아서 해거름에 입질이 집중되는데, 해거름에 들물이 받히면 동쪽에 있는 동쪽코지(상코지)와 방석여가, 썰물이 받히면 서쪽에 있는 홍합여와 넓은여, 덤장 포인트가 빛을 발한다.
우도는 다른 섬들이 가을철에 피크를 맞는 데 반해 장마철이 피크시즌이다. 수심이 깊고 조류도 원활한 편이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긴꼬리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하지만 4짜급은 기대하기 힘들고 30~35cm급 긴꼬리가 주종으로 낚인다. 큰동산(높은동산), 작은동산(낮은동산), 직벽, 콧구멍 포인트가 대표적인 긴꼬리벵에돔 포인트들이다.
제주 본섬에서도 긴꼬리를 낚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특히 산남에서는 본섬에서도 긴꼬리를 낚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각 마을 앞 갯바위마다 어둠과 함께 수심 얕은 곳으로 나오는데, 대표적인 곳이 표선 해안도로와 강정리 갯바위로 밤낚시에 씨알 굵은 긴꼬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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