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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쓰는 붕어낚시 목줄&바늘 1 - 떡밥낚시用 목줄&바늘
2014년 09월 7084 5076

 

고수들이 쓰는 붕어낚시 목줄&바늘 1

 

 

떡밥낚시用 목줄&바늘

 

 

떡밥낚시 고수들은 과연 어떤 목줄과 바늘을 사용하고 있을까? 고수 7인의 채비를 소개하니 자신의 것과 비교해보기 바란다.

 

 

▲ 다양한 붕어낚시용 목줄과 바늘 채비.

 


목줄 : PE라인 1호   
바늘 : 계류바늘 or 볼락바늘
 

 

이서준 대전 스마트상사 대표

 

나는 PE 1호 줄을 목줄로 쓰고 있다. PE줄은 케블라 줄에 비해 부드러워 붕어의 흡입 때 바늘이 입 속으로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는 게 장점이다. PE 1호는 카본줄 3~4호만큼 강하기 때문에 가늘어도 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다 밑걸림이 발생하면 원줄이 끊어질 정도다. 그래서 나는 PE 1호 줄을 목줄로 쓸 때는 바늘을 약하게 써서 채비를 보호하고 있다. 단 너무 부드러운 PE줄을 사용하면 직공낚시를 할 때 줄이 깔끔하게 펴지지 않는 단점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목줄의 절반가량(봉돌 쪽)에 순간접착제를 칠해 일부러 빳빳하게 만들어 쓰고 있다. 일종의 편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계류바늘은 자동걸림 확률도 매우 높아

바늘은 일본 오너사의 계류바늘을 선호한다. 포장지에 한자로 溪流라고 적혀 있는 바늘이다. 산천어나 열목어 같은 계류어를 낚는 용도인데 허리가 길고 폭이 좁은 게 특징이다. 이런 바늘을 ‘긴 허리 바늘’이라 부르는데 특징은 대개 가늘고 걸림이 잘 된다. 실제로 이 바늘을 묶는 과정에도 자주 찔릴 정도로 날카롭다. 그래서 붕어가 흡입하면 입 안에서 곧바로 걸림이 된다.
특히 초겨울에 릴지렁이낚시(일명 시까끼)를 즐기는 낚시인 중에서도 이 계류바늘을 선호하는 낚시인들이 있다. 릴지렁이낚시는 입질한 붕어가 저절로 걸려드는 ‘자동빵’을 노리는 낚시인데 확실히 계류바늘을 사용할 때 자동빵 확률이 높다고 한다.
계류바늘을 구하지 못하면 금호조침의 볼락바늘 6호나 7호를 애용한다. 볼락바늘 역시 가볍고 날카로운 게 특징이다. 바늘이 가는 만큼 강도가 약간 떨어지지만 그래서 붕어를 놓쳐본 적은 없다. 훨씬 작고 가는 피라미바늘에도 웬만한 붕어는 다 끌려나오므로 가는 바늘이 약하다는 건 선입견이라고 생각한다.

 

▲ 필자가 목줄로 사용하는 PE 줄. 부드러워 흡입 때 자연스럽게 빨려드는 게 장점이다.

 


목줄 : 데이크론 3호
바늘 : 긴꼬리벵에돔 7호

 

권주영 광주 군계일학 회원

 

나는 본라인의 당줄 3호를 목줄로 애용하고 있다. 제품명에 당(当)이라는 한자가 적혀있어 흔히 당줄로 불리는데 원래 이 줄은 바다낚시용이다. 데이크론사인 당줄은 케블라보다 강도는 떨어지지만 유연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유연성이 가장 높은 줄은 PE라인이지만 PE라인은 너무 부드러워 채비가 잘 엉키는 단점이 있다. 당줄은 케블라와 PE의 중간 정도 부드러움을 갖고 있어 애용한다. 양어장에서는 2호로도 충분하지만 자연지에서 대물까지 상대하거나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3호 줄이 안전하다. 2호는 급하게 챔질하거나 9치 이상의 고기를 걸어 목줄을 잡고 들면 종종 터져나갈 때가 있다. 

  

긴꼬리벵에돔바늘이 걸림 잘되고 튼튼해 

바늘은 오니카케사의 야미장(夜眉長)구레 7호를 선호한다. 야미장구레는 야간 긴꼬리벵에돔바늘이란 뜻이다. 원래 긴꼬리벵에돔바늘은 허리가 길고 바늘 끝이 안쪽으로 급격하게 휜 옥니형인 데 반해 이 바늘은 품은 넓고 바늘 끝이 약간만 휘어져 있는 형태다. 그래서 걸림도 잘 되며 튼튼하다. 강도가 좋다보니 아직 이 바늘을 쓰면서 바늘이 휘거나 부러지는 것을 본 적은 없다.
야미장구레 7호는 감성돔바늘 2호보다 약간 큰 편인데 전자저울로 무게를 달아보니 가볍다고 알려진 감성돔바늘보다 가벼웠다.

 

▲ 데이크론 줄을 사용한 필자의 채비와 야간긴꼬리벵에돔 바늘.

 


목줄 : PE라인 1호
바늘 : 이두메지나 9호

 

원유주 서울 낚시인

 

나는 목줄로 바다낚시용 PE라인을 쓰고 있다. 떡밥낚시용 목줄은 부드러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붕어만 노린다면 1호, 잉어나 향어가 방류된 유료터를 찾을 때는 1.5호를 쓰고 있다. 떡밥낚시는 대개 바닥이 깔끔한 곳에서 쓰기 때문에 1호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애물이 있는 곳에서는 고기를 걸거나 세게 챔질할 때 쓸리면 쉽게 나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밑걸림이나 마찰이 있은 후에는 반드시 줄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바늘 크면 잔 씨알 걸러내는 효과 있어

바늘은 향어바늘로 알려진 ‘이두메지나(일본 이즈(伊豆)반도에서 만들어진 벵에돔(메지나)용 바늘)’를 선호하며 9호를 주로 쓰고 있다. 떡밥낚시용으로는 약간 크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낚시를 하다보면 늘 작은 고기만 잡히는 게 아니므로 안전하게 9호를 쓰고 있다. 8호와 비교하면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경기구레’ 8호 바늘도 자주 쓴다. 역시 떡밥용으로는 약간 큰 편인데 큰 바늘을 쓰면 잔챙이 붕어가 자연스럽게 걸러지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바늘을 너무 작게 쓰거나 가벼운 걸 쓰면 확실히 헛챔질 확률도 높은 것 같아 크고 무거운 바늘을 선호하는 편이다.

 

▲ PE 줄과 이두메지나 바늘로 묶은 필자의 채비.

 

 

목줄 : 데이크론 2호
바늘 : 망상어 5호
     

 

노성현 인천 마루큐 바닥낚시 필드스탭

 

목줄은 본라인의 당줄 2호를 10년 넘게 쓰고 있다.  데이크론 줄은 강도에선 케블라에 뒤지지만 부드러움과 인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좋아한다. 자연지낚시에서는 2호가 약간 약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무리하게 챔질하거나 맨손으로 고기를 끌어내지 않는다면 4짜 붕어까지도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케블라나 PE라인은 인장력이 거의 없는 반면 데이크론사인 당줄은 약간의 인장력을 갖고 있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것 같다. 

 

가늘고 가벼운 망상어바늘 선호

바늘은 붕어바늘로 가장 많이 쓰이는 망상어(우미다나고)바늘 5호를 선호한다. 나는 채비를 예민하게 쓰는 편이라 가볍고 가는 바늘을 좋아하는데 망상어바늘 5호이면 큰 씨알을 끌어낼 때도 문제가 없었다. 메이커는 크게 가리지 않는다.

 

▲ 데이크론 줄로 묶어 놓은 필자의 바늘 채비.
  

 

목줄 : 데이크론 1호
바늘 : 망상어 5호

 

황운기 아산 영인낚시터 대표

 

나는 특정 목줄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위벨 채비를 쓸 때는 본라인의 당줄 1호나 2호를 2.5cm로 짧게 쓴다. 당줄은 케블라 줄보다는 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1호는 너무 약한 것 아니냐’고 묻곤 하는데 너무 가늘어 채비가 엉키는 경우는 있어도 줄이 끊어져 고기를 못 낚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당줄을 선호하는 것은 목줄을 짧게 쓰는 데서 오는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을 부드러움으로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크다. 케블라줄을 이렇게 짧게 쓰면 약간 빳빳한 느낌이 들어 입질 시 자연스러운 흡입에 방해가 되는 것 같다.
2.5cm라는, 극단적으로 짧은 목줄을 쓰는 이유는 10여 년 전 목줄이 길수록 입질사각지대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하고 나서부터인데 확실히 목줄이 길수록 입질이 지저분하고 헛챔질 위험이 높아 최대한 짧게 쓰고 있다. 이렇게 짧게 써도 입질 받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목줄 길이는 2.5cm만!

바늘은 다이찌사의 망상어바늘 5호를 쓴다. 붕어용으로는 5호 이상 클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 다이찌사의 바늘은 끝의 날카로움이 다른 바늘보다 오래가는 것 같다. 일부 바늘은 처음에는 날카롭지만 바닥에 몇 차례 걸리거나 심지어 붕어를 여러 마리 걸어내면 침 끝이 뒤쪽으로 눕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바늘을 쓸 때는 바늘 끝이 무뎌질 때까지는 그런 경우는 없었다.

 

 

목줄 : PE라인 1.5호
바늘 : 망상어 10호

 

김만욱 울산 요쯔아미 필드테스터

 

최근 내가 즐겨 쓰는 목줄은 요쯔아미사에서 민물낚시용으로 출시한 10m짜리 PE줄이다. 호수는 1.5호를 쓰는데 이 정도면 대형 잉어를 걸어도 터질 염려가 없을 정도로 강도가 좋다. PE 합사는 너무 부드러워 쌍바늘 채비로 쓰면 잘 엉키는데 이 줄은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뻣뻣해 9~10cm로 길게 써도 엉킴이 덜하다. 가위질도 잘 돼 자투리줄을 잘라낼 때도 매우 편리하다.

 

강, 수로, 댐에서는 큰 바늘 사용
바늘은 다이찌사의 망상어바늘 10호나 11호를 쓴다. 나는 저수지에서와는 달리 강이나 수로, 댐에서는 바늘을 크게 쓰는 편인데 이처럼 수위 변동이 심하거나 흐름이 있는 곳의 붕어는 입심이 좋아 바늘을 약간 크게 써도 큰 상관이 없었다. 큰 바늘은 확실히 걸림도 잘 되는 것 같다. 반면 저수지에서는 망상어 7호나 8호를 쓴다. 

 

 

목줄 : 나일론 2.5호
바늘 : 감성돔 2호

 

이재용 계룡시 충청대물낚시카페 매니저

 

떡밥낚시용 목줄로 합사 대신 나일론줄을 애용한다. 메이커는 크게 따지지 않으며 손으로 만져봐서 가장 부드러운 줄을 선호한다. 호수는 2.5호를 쓴다.
합사 대신 나일론줄을 목줄로 쓰는 이유는 채비가 바닥에 닿았을 때 목줄이 한 곳에 뭉치지 않고 적당히 펼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에 청태가 낀 곳 또는 육초가 잠긴 곳 등에서 쓰면 장애물 위에 뻣뻣한 목줄이 늘어져 미끼가 함몰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2.5호는 떡밥낚시용으로 굵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나일론줄은 카본줄보다 많이 부드러워 2.5호를 써도 붕어가 이물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한 가닥은 25cm, 한 가닥은 10cm로 단차를 두며 실제로 쓸 때는 봉돌을 바닥에서 4~5cm로 약간 띄워 슬로프를 주고 있다. 이렇게 봉돌을 약간 띄워도 입질이 오면 찌가 솟는 입질로 나타난다.

 

품이 넓은 감성돔바늘이 걸림 잘 돼

바늘은 감성돔 2호를 선호한다. 감성돔바늘은 망상어바늘보다 품이 넓어 걸림이 잘되는 게 장점인데 벵에돔바늘보다 강도는 약간 떨어지고 바늘 끝도 빨리 무뎌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고급 바늘을 쓰기보다는 수십 개씩 벌크 포장된 제품을 사서 자주 갈아주고 있다.


■정리 7인의 떡밥낚시 고수들의 목줄&바늘을 분석해본 결과 이재용씨를 제외한 6명이 합사를 목줄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중 이서준, 원유주, 김만욱씨가 바다낚시용 PE라인을 목줄로 사용하고 권주영, 노성현, 황운기씨는 본라인에서 출시한 데이크론 합사인 당줄을 사용했다. 인터뷰에 응한 7인 중 케블라 줄을 목줄로 사용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는데, 최근의 낚시인들이 뻣뻣한 목줄보다 부드러운 목줄을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바늘의 경우 선호하는 바늘이 많이 달랐다. 김만욱, 황운기, 노성현씨는 망상어바늘을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권주영, 원유주씨는 벵에돔낚시용 바늘을, 이재용씨는 감성돔바늘을 애용한다고 답했다. 특이하게 이서준씨는 계류바늘과 볼락바늘을 붕어용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합사의 종류와 특징

 

현재 목줄로 사용하는 합사는 크게 PE 줄, 케블라 줄, 데이크론 줄로 나눌 수 있다.
‘PE 줄’은 흔히 다이니마, 테크미론, 스펙트라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사실 이 이름들은 개발 회사들의 상표 이름이다. 원래 PE 줄은 루어낚시나 바다낚시용 원줄로 개발한 것으로 신축성이 거의 없어 예민한 입질도 바로 전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인장강도도 매우 강하다. 그러나 1호 이하의 가는 줄은 ‘너무 부드러워’ 잘 꼬이고 한 번 엉키면 잘 풀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케블라 줄’은 목줄 용도로 개발된 줄이다. 미국 듀퐁사에서 나일론 분자를 변형시켜 만든 아라미드(Aramid) 섬유를 ‘케블라(Kevlar)'라는 상품명으로 출시한 것이 대표 명사가 돼 버렸다.
인장강도가 PE줄만큼 강하면서 마찰강도는 PE라인을 앞선다. PE라인보다 거칠고 뻣뻣한 게 특징이다. 강도도 좋으면서 다소 뻣뻣한 줄을 원하는 낚시인들이 선호하며 낚시점에서 팔고 있는 묶음바늘의 대부분은 케블라 줄을 사용하고 있다. 
‘데이크론 줄’은 중저가의 바다낚시용 우럭 줄을 연상하면 된다. 흔히 다크론, 테트론 등의 상품명으로도 불린다.
본라인의 당줄도 데이크론이다. 데이크론은 PE라인과 케블라줄의 중간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적당히 부드럽고 뻣뻣해 목줄이 꼬이거나 엉키는 위험이 적지만 인장강도는 PE 줄이나 케블라보다 약간 떨어진다. 대신 신축성은 가장 좋아 챔질 때의 충격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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