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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붕어 유료터 즐기기 - 3 미끼와 채비의 선택 떡밥이 대세, 새우와 옥수수는 덜 먹혀
2014년 10월 3228 5106

 

 

 

 

미끼와 채비의 선택 

 

 

떡밥이 대세, 새우와 옥수수는 덜 먹혀

 

 

이영규 기자


자연지에 살던 토종붕어가 유료터에 방류되면 여러 면에서 습성이 바뀐다. 활성이 다소 약해지고 채비와 미끼에 대한 반응에도 변화가 생긴다.


 

▲ 어분과 곡물 떡밥을 섞은 집어제와 글루텐을 함께 단 두 바늘 채비. 중국붕어 유료터에서는 집어제를 함께 다는 게 유리하지만 토종붕어가 많다면 글루텐만 써도 잘 먹힌다.

 

▲ 물을 적게 섞어 차지게 갠 떡밥(왼쪽)과 물을 많이 섞어 무르게 갠 떡밥(오른쪽). 중국붕어와 마찬가지로 입질이 약해진 토종붕어를 낚을 때도 떡밥은 무르게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 이두메지나 10호에 꿴 새우. 토종붕어 유료터에서 새우 미끼를 쓸 때는 바늘도 작은 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 지렁이와 떡밥을 함께 단 짝밥. 저수온, 새물 유입, 기온 저하 등 외부 환경에 변화가 올 때 지렁이가 잘 먹힌다.  

 

토종붕어 유료터를 처음 찾은 낚시인들이 종종 당황하는 부분이 미끼다. 월척은 물론 40cm가 넘는 토종붕어를 대량 방류했다는 소문을 듣고 ‘큰 놈만 골라 낚겠다’는 생각에 새우 미끼를 들고 가보지만 의외로 ‘새우빨’이 약하기 때문이다. 최근 배스터에서 유행하고 있는 옥내림도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
현재 토종붕어 유료터에서 가장 입질이 빠른 미끼는 떡밥(글루텐)이며, 대물 미끼로 알려진 새우, 옥수수, 콩 등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게 정설이다. 실제로 나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여러 곳의 토종붕어 유료터에서 새우와 옥수수를 사용해 입질 빈도를 조사해봤는데 그 결과 8대2 내지 9대1 비율로 떡밥에 입질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안성 칠곡낚시터 대표 이영주씨는 “자연지에 있던 토종붕어가 유료터에 들어오면 활성이 약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사람도 물을 갈아 마시면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토종붕어도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한다.

 

성제현 “활성 떨어지면 미끼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
 
성제현씨 역시 붕어의 활성이 떨어졌을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미끼라고 말한다.
“제 아무리 유료터 규모가 커도 자연지에서 유입된 토종붕어에게는 낯선 환경임에 분명합니다. 붕어는 토종이지만 점차 유료터 붕어화하는 것이죠. 따라서 낚시법 역시 유료터 방식을 따르는 게 최선인데 가장 신경 쓸 부분이 미끼입니다.”
성제현씨는 유료터에 글루텐 미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집어제+지렁이 미끼에 토종붕어 입질이 활발했다고 한다. 한쪽 바늘에는 곡물떡밥과 어분을 섞은 집어제를 달고 한쪽 바늘에는 지렁이를 다는 짝밥 방식이다. 그러나 글루텐이 등장한 이후에는 토종붕어 유료터에서 가장 잘 먹히는 미끼가 글루텐으로 바뀌었다.
유료터 토종붕어라도 정상 컨디션 상황에서는 찌몸통까지 올릴 정도로 입질이 시원하다. 그러나 활성이 낮을 때는 다음의 대처법들을 익혀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미끼의 선택

 

떡밥을 쓸 경우
최대한 무르게 반죽하라
 
붕어 활성이 정상이라면 말랑말랑한 상태로만 반죽해도 상관없으나 저활성 상황이라면 최대한 무르게 반죽하는 게 좋다. ‘최대한 무르게’라는 정도에 개인 차가 있을 수 있는데, 대체로 앞치기로 던져 넣었을 때 착수 때까지도 떡밥이 아슬아슬 달려있을 정도면 알맞다. 이런 ‘죽떡밥’의 장점은 붕어가 먹기 좋은 장점도 있지만 입질도 확실히 빨리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일본 중층낚시인들이 실험한 결과에 의하면, 떡밥을 보통 묽기로 반죽했을 때와 무르게 반죽했을 때 붕어가 미끼를 내뱉는 속도를 비교한 결과 무르게 반죽한 떡밥을 훨씬 오랫동안 입에 물고 있었다는 결과가 있다. 그리고 떡밥이 딱딱할수록 빨리 뱉어냈다고 한다. 떡밥만 무르게 써도 한 마디 올리다 말 찌올림이 서너 마디 이상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중국붕어와 토종붕어가 섞여 있는 곳에서는 한쪽 바늘에는 집어제, 한쪽 바늘에는 글루텐을 다는 짝밥 형태로 낚시하다가 본격적인 집어가 되면 글루텐만 달아 쓰는 방식이 유리하다. 반면 토종붕어만 방류하는 곳에서는 집어 효과가 많이 떨어져 글루텐만 달아 써도 큰 상관은 없다.

 

새우를 쓸 경우
바늘, 새우를 자연지보다 작게 써라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도 새우는 먹힌다. 다만 자연지보다 입질이 뜸한 게 단점이다. 만약 중치급까지는 걸러내고 월척 이상으로만 낚고 싶거나, 자연지 새우 대물낚시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새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바늘의 크기를 줄이고 새우도 작은 것만 골라 쓰는 게 좋다. 자연지에서 감성돔바늘 5호를 썼다면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감성돔 3호 정도로 작게 쓰고 새우도 바늘 크기에 맞춰 주는 게 좋다. 그래도 입질이 뜸하거나 약하다면 머리를 떼어내고 껍질도 벗겨준다.
☞새우를 쓴다고 해서 항상 월척 이상만 낚이는 건 아니지만 유료터 토종붕어는 자연지 토종붕어에 비해 입질이 다소 약해 확실히 큰 미끼에는 중치급 붕어가 덜 달려드는 면은 있다.

 

지렁이를 쓸 경우
새물 유입, 물색 흐린 날에 잘 먹혀

 

지렁이는 낚시터 환경에 갑작스런 변화가 왔을 때 효과를 발휘한다. 비가 내리는 날, 물색이 탁해진 날, 장마 때처럼 많은 양의 새물이 유입되는 날에 특히 잘 먹히며 환절기인 초봄과 초겨울에도 써볼만하다. 또 별다른 이유 없이 입질이 뜸하거나 떡밥에 반응을 덜할 때도 지렁이를 써보면 의외로 잦은 입질이 들어올 때가 많다. 따라서 지렁이 한 통 정도는 예비 미끼로 지참해보는 것이 좋다.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옥내림낚시의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토종붕어들이 떡밥에 익숙해져 입맛이 변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토종붕어 유료터 중에는 내림낚시 형태의 낚시를 금지하는 곳도 많다.


●채비의 선택

 

목줄
자연지보다 약간 짧게 쓰는 게 유리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내림낚시를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부분 정통 바닥낚시 채비 위주로 낚시하게 된다. 이때 채비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게 유리하다. 입질이 예민하다고 하면 목줄을 길게 써서 이물감을 줄이려고 노력하는데,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오히려 길이를 줄여주는 게 유리하다.
우선 목줄의 경우, 일반적 외봉돌 두바늘 채비의 목줄 길이가 7~8cm라면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5~7cm로 약간 짧게 쓰는 게 좋다. 흔히 말하는 입질 사각지대를 줄여주기 위해서인데, 활성이 약할 때의 토종붕어는 찌톱을 반 마디가량 올렸다가 마는 등의 미약한 입질을 보일 때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줄이 짧을수록 찌올림 폭은 커지게 된다.
분할봉돌 채비도 마찬가지다. 본봉돌 밑의 아랫봉돌(스위벨)과 바늘 사이의 간격은 자연지에서는 길게 써도 상관없지만 토종붕어 유료터에서는 4~5cm가 적당하다.
☞분할봉돌 채비 마니아 중에는 중국붕어를 노릴 때 목줄 길이를 2.5cm로 극단적으로 짧게 쓰는 경우도 있다. 2.5cm면 붕어가 몸을 숙여 떡밥을 입에 넣은 후 약간만 수평을 되찾아도 찌가 높이 솟기 때문이라고 한다. 붕어가 미끼를 뱉는 시간은 미끼와 바늘의 크기,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이므로 일단 목줄 폭을 줄여 찌올림 폭을 크게 만드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바늘
자연지보다 작고 가벼운 바늘이 좋다

 

바늘은 작고 가벼울수록 유리한데 붕어바늘로 쓰이는 망상어바늘 6호면 적합하다. 5호는 평균 씨알이 굵은 유료터 토종붕어에 비해 작은 감이 있고 7호는 약간 크다.
만약 찌톱을 반 마디만 올리고 마는 입질이 자주 나타난다면? 그때는 바늘 하나를 잘라버리고 외바늘로 쓰는 게 좋다. 활성이 떨어진 붕어가 나머지 한쪽 바늘에 달린 떡밥 무게를 들지 못하는 상황일 수가 있다. 실제로 이런 변화만 줘도 찌가 한두 마디 더 솟는 경우가 많다.
군계일학 성제현씨는 바늘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무게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어차피 바늘은 떡밥에 감싸진 상태로 붕어 입에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그보다는 입 속에 들어가 떡밥과 분리됐을 때 붕어에게 미치는 무게감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성제현씨는 유료터 붕어를 낚을 때는 미늘 없는 바늘 5호나 6호를 쓰는데 6호의 무게가 미늘 있는 바늘 4호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 차이는 단순히 미늘 무게가 아니라 바늘 전체의 무게 차이인데 무비늘보다 유미늘 바늘이 훨씬 굵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6호 바늘이라도 무미늘 바늘이 두 호수가량 가벼운 셈이니 이물감 감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종붕어 낚시인들은 바늘 크기에 매우 민감하지만 중층낚시인들은 무게에 더 중점을 둔다. 그래서 입질이 예민하기로 소문난 떡붕어를 낚을 때도 무미늘 8호까지 쓴다. 망상어바늘 8호와 크기는 동일하지만 무게는 망상어 6호만큼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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