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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다 루어 3강 - 1 광어 물때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2014년 10월 9684 5135

특집 가을바다 루어 3강

 

 

1 광어

 

물때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이찬복  N·S 프로스탭, 네이버카페 팀쏘가리 운영자, 대전 바다로간쏘가리 대표, 쏘가리TV 진행자

 

  ▲서해에서 지그헤드 리그를 사용해 낚은 광어를 들어 보이는 필자

  ▲광어 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컬리테일 그럽

 

 

예전에 쏘가리 낚싯대를 들고 서해안의 갯바위에서 바다루어낚시를 하던 시절엔 광어는 우럭 스무 마리 잡아야 한두 마리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히 귀한 물고기였다. 그러나 지금 서해는 우럭보다 광어가 더 많이 낚인다. 이렇게 서해에 광어 자원이 풍부하게 된 이유는 각 지자체에서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광어 치어를 매년 방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횟감인 광어는 빨리 성장하고 또 폐사율도 적어서 개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남해는 광어 개체수가 서해보다 적어서 광어 루어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동해는 서해에 못지않게 광어 개체수가 많지만 섬이 없는 특성상 갯바위낚시보다 선상낚시로 광어 루어낚시가 성행하고 있다.

 

■습성
수중암반에 서식하는 탐식성 물고기

광어의 표준명은 넙치다. 넓적한 생김새 때문에 둔하고 게으를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부지런하고 식탐이 강한 물고기다. 여름엔 얕은 곳으로 이동해왔다가 겨울이 되면 100m 이상 깊은 수심으로 이동한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광어는 왕성한 먹이활동을 보이며 본류 물골의 수중턱 암반 등에서 주로 머물다가 지나가는 먹잇감을 덮친다.  
자연상태에서 광어는 연안 갯바위의 먹이 피라미드에서 최상층에 자리 잡고 있는 물고기다. 광어가 많은 것은 숲속에 호랑이가 득실거리는 형국으로, 그런 면에서 지금 인공방류로 광어 자원이 늘어난 것은 다소 비정상적이라 볼 수도 있다.

 

■장비
7.6~8피트 미디엄라이트 스피닝 로드 사용

광어낚시는 루어를 멀리 던지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6피트 전후의 쏘가리 로드보다는 길어야 한다. 7.6~8피트 길이가 알맞으며 조금은 경질인 미디엄라이트 강도의 로드가 전용 장비로 알맞다.

릴은 자주 캐스팅을 하는 낚시 특성상 작고 가벼운 게 좋다. 낚시 중 밑걸림이나 라인이 쓸리는 일도 많으므로 2500~3000번 정도의 중형 스피닝릴이 알맞으며 고를 수 있다면 라인 방출 시 스풀 모서리의 마찰이 덜해서 캐스팅이 잘 되는 섈로우 스풀 타입을 추천한다. 라인은 1~1.2호 합사가 강도나 캐스팅 거리 면에서 적합하다. 여기에 2m 길이의 카본줄 3호를 직결매듭으로 이어서 쇼크리더로 사용한다.
쇼크리더를 사용하는 이유는 신축성이 거의 없는 합사를 루어에 묶어 바로 던질 경우 매듭 부위가 터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합사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쇼크리더를 단다. 이밖에 합사는 여에 쓸리면 잘 끊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쇼크리더는 나일론줄, 카본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물에 잘 가라앉아 루어를 조작하기 편한 카본줄이 더 낫다.  
갯바위에서 낚시할 땐 구명조끼는 필수품이며 안전을 위해 갯바위장갑, 갯바위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루어
1/2온스 지그헤드 + 컬리테일 그럽

요즘 광어 루어 하면 다운샷 리그를 떠올린다. 그러나 아랫봉돌채비인 다운샷 리그는 채비를 내리고 올리는 선상낚시에서 적합하다. 연안 광어낚시에서는 넓은 지역을 탐색하기 좋고 또 값도 싼 지그헤드 리그가 적합하다. 소형 미노우나 바이브레이션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루어의 가격이 비싸고, 밑걸림이 많은 연안낚시 특성상 지그헤드 리그보다 나은 것도 아니다.
서해의 경우 연안 캐스팅 범위를 50m 안쪽이라고 보았을 때 대체적인 수심은 5~10m다. 이러한 수심 정도면 1/2온스 무게의 지그헤드가 알맞으며 4~5인치 그럽을 꿰어 쓴다. 그럽은 꼬리가 C 형태로 휘어져 있는 컬리테일 그럽이 가장 많이 쓰이며 다운샷 리그에서 많이 쓰는 섀드형 웜은 효과가 없어 거의 쓰지 않는다. 색상은 흰색, 형광색, 분홍색, 은색 등 눈에 잘 띄는 색상이 좋다. 붉은색이나 녹색은 효과가 떨어지는 편이다.

 

■출조 시기와 포인트
사리 전후 중썰물~중들물이 좋다

광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물때를 꼭 확인해야 한다. 민물 루어낚시에서는 아침과 저녁이 피딩타임이지만, 바다에서는 아침과 저녁보다 중썰물~중들물이 진행되는 시간이 피딩타임이다. 따라서 간조와 만조 시각이 몇 시인지를 알려주는 물때를 꼭 알아야 한다. 특히 서해 지역은 간조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면 아예 낚시를 못하는 곳도 많다.
인터넷에서 ‘물때’라고 검색하면 날짜에 따라 잘 설명되어 있다. 15일 주기로 물이 많이 들고 나는 사리와 물이 적게 들고 나는 조금이 반복되는데 광어낚시에선 사리 전후가 유리하다. 바닷물이 많이 빠져나가는 사리 물때의 간조 이후가 낚시 시간이다. 중썰물에 진입하여 간조 시간에 집중적으로 낚시를 하고 중들물 전에 빠져나와야 한다. 그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다.
광어는 육식성 어종으로서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식탐이 많고 모래보다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콧부리 끝 부근의 물살이 센 수중턱에 머물기를 좋아한다. 먹잇감이라고 판단하면 아주 과감하고 신속하게 중층 이상까지 떠올라 루어를 공격한다. 그런 습성 때문에 콧부리가 아주 좋은 포인트가 된다.

 

■낚시 요령
바닥에 닿을 무렵 리트리브

롱캐스팅이 필요하다. 바다를 향해 50~60m는 던져야 한다. 앞에서 설명한 장비와 채비의 밸런스라면 비거리는 충분히 나온다. 해머던지기를 하듯이 채비에 약간의 회전을 주어 원심력을 이용해 밀어 던지는 방법이 좋다.
광어 루어낚시는 바닥층낚시다. 광어가 바닥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심을 체크하는 카운트다운은 꼭 필요한 테크닉이다. 원하는 포인트에 루어가 착수했다면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어 얼마 만에 바닥에 닿는지 체크하고, 그 다음 캐스팅엔 루어가 바닥에 닿을 무렵부터 천천히 리트리브하는 것이다. 바닥층에 루어가 닿거나 긁다시피 리트리브하면 밑걸림이 자주 발생하고 광어의 눈에도 잘 띄지 않는다. 바닥에서 1m를 띄워서 공략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릴링을 하면서 로드 끝을 툭툭 흔들어주면 된다.
광어는 굉장히 난폭한 물고기이다. 우럭이나 농어처럼 입질을 간사하게 하지 않고 일단 먹기로 마음먹으면 지그헤드에 이빨자국이 남을 정도로 강력하게 입질을 한다. ‘툭~’하고 입질이 들어온 후 1초 정도의 시간을 두고 로드를 세워주는 동작만으로 챔질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너무 강하게 훅세팅을 하면 오히려 광어를 자극하게 되어 바닥 돌 틈에 박히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툭~’ 하는 입질이 느껴지면 라인을 팽팽하게 한 후 로드만 세워주면 광어는 바닥에서 떨어진 뒤 큰 저항을 하지 않고 연안 10m 부근까지 끌려오게 된다. 연안 가까이 끌려온 광어는 낚시인이 시야에 보이게 되면 강하게 저항하는데 일단 바닥에서 떨어진 광어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랜딩이 가능하므로 드랙을 조정하며 천천히 발 앞으로 끌고 오면 된다. 큰 광어가 자주 낚이는 곳이라면 미리 뜰채를 준비하는 게 좋다. 

 


 추천 낚시터

 

태안군의 1급 광어 포인트들

 

태안 지역의 갯바위는 필자가 오래 전부터 찾았던 낚시터들이다. 물살이 거센 본류대 콧부리 지형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대부분 만조 때는 물속에 잠기거나 육지와 단절되는 곳이라서 중썰물 이후 진입 가능하며 만조가 되기 전 중들물쯤에 철수해야 한다. 간조와 만조 시간을 꼭 체크해서 그에 맞게 진입, 철수 시간을 지켜야 한다. 

 

만대
이원면 내리. 여섬 우측에 있는 콧부리 포인트다. 이원반도 끝까지 가면 만대항이 나오고 항구 가기 전 내리 염전에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면 만나는 섬이 여섬이다. 여섬은 만조에는 섬이 되고 간조에는 육지와 연결된다. 여섬 자체도 좋은 포인트이긴 하지만, 고립될 수 있으므로 진입을 삼가는 편이 좋다. 대신 여섬의 우측으로 멋진 콧부리가 펼쳐져 있는데 이 주변에서 광어가 잘 낚인다.

 

학암포
원북면 방갈리. 학암포 좌측에 펼쳐진 여밭이다. 학암포 선착장에 주차를 하고 잠깐만 걸어가면 만나는 포인트이다. 접근이 쉽고 주차가 편하며 편의점도 3분 거리에 있어 낚시하기 좋다. 콧부리 지형은 아니지만 여밭이 넓게 퍼져있어 곳곳에 광어가 숨어 있다. 여밭이다 보니 수심이 얕고 밑걸림이 심한 단점은 있다. 3/8온스 정도의 조금 가벼운 지그헤드로 공략하면 마릿수 광어가 낚이는 곳이다.

 

구례포
원북면 황촌리. 구례포 해변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콧부리다. 도보 접근이 쉽지는 않다는 게 단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낚시인의 손을 덜 탄 포인트다. 산 능선으로의 접근은 불가하고 중썰물 이후 갯바위를 건너 진입이 가능하다. 일단 진입만 하면 무조건 손맛을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구름포
소항면 의항리. 구름포 해변 우측에 보이는 콧부리로서 의항리에서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수중능선이 멋지게 뻗어 있다. 중썰물 이후에 좌측에서 우측으로 조류가 흐를 때, 그리고 초들물에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류가 흐를 때 수중턱 위쪽을 노리면 광어의 입질이 빈번하게 들어온다.

 

천리포
소원면 의항리. 천리포해수욕장에 진입하면 우측에 보이는 콧부리이다. 물이 빠지면 해수욕장에서 갯바위 해안선을 따라 진입 가능하고, 만조에 진입하려면 갯바위 능선을 타고 진입해야 한다. 중썰물 이후에 해수욕장에서 진입하는 것이 좋다. 썰물 시 좌측에서 우측으로 조류가 흐를 때 수중턱 위쪽을 노려 캐스팅하면 입질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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