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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다 루어 3강 - 3 무늬오징어 바닥 찍고 크게 저킹!
2014년 10월 3774 5137

가을바다 루어 3강

 

 

3 무늬오징어


바닥 찍고 크게 저킹!

 

 

이영수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총무, FTV ‘더 챌린저’ 진행자

 

  ▲고구마급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 9~10월엔 이런 사이즈가 마릿수로 낚인다.

  ▲핸들노브가 두 개 달린 에깅 전용 릴.

  ▲연안까지 끌어낸 오징어를 찍어서 올릴 수 있는 가프.

  ▲에기백에 보관된 다양한 색상의 에기들.

  ▲남해안의 방파제 에깅 모습. 방파제는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는 최고의 낚시터다.

 

에깅(Eging)은 에기(Egi)란 루어를 사용해 무늬오징어, 갑오징어. 주꾸미, 호래기 등을 낚는 낚시 방법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에깅 대상종은 동해와 남해, 제주도에서 주로 낚이는 무늬오징어다. 남해서부와 서해 먼 바다에서도 무늬오징어가 낚이긴 하나 시기가 짧고 개체수가 적다. 무늬오징어는 물을 품었다가 내뿜는 추진력이 강하여 돔 못지않은 손맛을 안겨주며 그 맛은 부드럽고 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 
1년생으로 알려진 무늬오징어는 해마다 여름이면 내만에서부터 모습을 보이는데 7~8월엔 150~300g 무게의 ‘감자’ 사이즈가 낚이고 9월부터 500g급의 ‘고구마’ 사이즈로 자라며 11월엔 800g급이 낚인다. 겨울엔 제주도에서만 무늬오징어 에깅이 가능하다. 

 

■습성
하루에 체중의 30% 먹어치우는 대식가

무늬오징어는 탐식성이 강하여 먹이를 가리지 않는다. 상층의 작은 물고기와 하층의 갑각류를 모두 사냥한다. 하루에 체중의 30% 이상의 먹이를 섭취한다고 알려져 있다. 먹이사냥터는 조류가 활발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고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가 많이 서식하는 해초대나 수중여 등이다.  
먹이사냥을 할 때는 몸을 움츠린 상태에서 먹잇감을 응시하고 있다가 자신의 눈높이에 들어오면 팔을 뻗어 감싸 안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간다. 오징어는 5쌍의 팔이 있는데 양쪽 끝의 긴 팔을 먹이팔, 촉완(觸腕)이라고 부른다. 수컷은 몸통에 가로줄무늬가 선명하고 암컷은 몸통에 하얀 점이 박혀 있는 게 특징이다.

 

■장비와 채비
에깅 전용 로드와 릴을 사용한다

①로드
에깅 전용 로드를 구입한다. 가는 합사 원줄을 사용하는 에깅은 낚싯줄이 부드러워서 줄꼬임이 발생하기 쉽다. 시중에 판매되는 에깅 로드는 대부분 줄꼬임을 줄여주는 가이드를 채택했다. 가이드 링 옆에 줄이 엉키지 않도록 가이드의 링을 받쳐주는 다리가 두세 개씩 더 달려 있어 캐스팅이나 액션을 줄 때 가이드의 링에 합사가 걸려도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도록 한다.  
길이는 8.3피트에서 8.6피트 길이가 알맞고 8:2 패스트 액션, 미디엄 또는 미디엄헤비 파워의 제품을 고른다. 9피트 이상의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크고 격한 액션을 반복해야 하는 낚시 특성상 8피트대 로드가 알맞다. 8피트대의 로드는 9피트대의 로드와 비교했을 때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긴 하지만 8:2 휨새의 뻣뻣한 로드를 사용하면 비거리의 손실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 미디엄 또는 미디엄헤비는 20g 전후 무게의 에기를 다루기에 적합한 파워다.

②릴
에깅 전용 스피닝릴을 쓰는 게 편하고 낚시에 도움이 된다. 에깅 전용 릴은 캐스팅 시 균일한 양의 원줄이 일정하고 매끄럽게 풀려나가고 합사 원줄이 덜 꼬이도록 만들어져서 일반 스피닝릴보다 캐스팅 거리가 더 긴 장점이 있다.
일반 스피닝릴을 사용한다면 스풀만 섈로우 스풀로 교체하기 바란다. 에깅에 사용하는 라인은 합사 0.5~0.8호 정도로 가늘기 때문에 기존의 딥 스풀에 감아서 쓰면 스풀 언저리에 줄풀림 간섭을 받아 비거리에서 손해를 본다. 만약 딥 스풀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밑줄을 감은 후에 사용한다. 

③라인
라인은 0.5호에서 0.8호까지의 합사를 사용하며 원줄에 연결하는 쇼크리더는 70cm~1.5m 길이의 2~3호의 카본라인을 사용한다. 나일론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에기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낚시 특성상 물에 가라앉는 카본라인이 알맞다.  
그밖에 구명조끼와 큰 오징어를 찍어 올릴 수 있는 3~4m 길이의 가프 또는 뜰채가 필요하다. 에기를 수납하는 에기백은 허리에 걸칠 수 있는 허리형이 편리한데 20~30개의 에기를 수납할 수 있는 크기면 된다. 

 

■에기
3~3.5호 크기에 내추럴, 어필 계열 반반씩

에기는 일본의 옛 어부들이 쓰던 어구를 개량하여 만든 조구다. 새우와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꼬리 쪽에 우산살 형태의 바늘이 달려 있고 머리 아래쪽에 싱커가 달려 있다. 에기는 모두 가라앉는 싱킹 타입으로서 가라앉는 침강 속도에 따라 섈로우(수심 3m 이내), 노멀(수심 3~10m), 딥 타입(수심 10m 초과)으로 나뉜다. 크기는 호수로 분류되어 있는데 호수가 클수록 에기도 커진다. 1호의 몸통 길이는 1치(3.03cm)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크기는 3호와 3.5호이며 침강 타입은 자신이 자주 가는 지역의 수심에 맞춰 선택한다. 필자가 자주 낚시하는 동해남부의 경우 3~10m권이 주 수심층인데 이럴 경우 노멀 타입을 70% 그 외 나머지를 섈로우, 딥 타입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색상은 내추럴 계열과 어필 계열로 나뉜다. 내추럴 계열은 말 그대로 자연 상태에서 볼 수 있는 무난한 색상이며, 어필 계열은 이와 반대로 눈에 잘 띄는 원색 계열을 말한다. 눈에 잘 띄는 어필 계열부터 사용한 뒤 반응이 없으면 내추럴 계열을 사용하고 또 반응이 없으면 어필 계열을 쓰는 식으로 반복 로테이션한다.  

 

■포인트
조류 소통 원활한 수중여가 1급 포인트

가을에 무늬오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는 포인트는 방파제다. 베이트피시가 몰려 있는 곳이 포인트로서 수중여 주변에서 무늬오징어가 잘 낚인다.
방파제 크기에 따라 포인트가 조금 차이가 난다. 중소형 방파제는 좋은 포인트가 한눈에 드러나고 또 탐색하기도 쉽다. 전방에 수중여가 있는 곳, 주변 갯바위와 만나는 지점, 조류가 만나는 지역 등이 주요 포인트가 된다. 이에 비해 대형 방파제는 탐색 지역이 넓고 수심 또한 깊기 때문에 전체를 다 둘러보기는 어렵다. 차라리 테트라포드 하나를 포인트로 보고 자신의 발 앞을 중심으로 입질을 노리는 것이 좋다. 물속에 뻗어 있는 테트라포드 밑동을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공략해나간다.    

 

■테크닉
저킹 후 폴링에 입질

에깅의 기본 액션은 저킹, 폴링, 다트 액션이다. 이 중 로드를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는 다트 액션은 3m 내의 얕은 수심에서 주로 활용하므로 수심 깊은 방파제에서 주로 낚시하는 가을엔 저킹과 폴링이 주 액션이라고 할 수 있다. 알고 있어야 할 것은 오징어의 입질은 대부분 폴링 중에 온다는 것이다. 로드를 강하게 쳐올리는 저킹(일본 용어로 사크리)는 무늬오징어의 호기심을 유혹하기 위한 유인동작이며 저킹 동작을 멈추고 기다릴 때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선 먼저 에기로 바닥을 찍어봐야 한다. 무늬오징어는 먹이사냥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의 암반지대에서 생활한다. 에기를 던져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에기가 몇 초 만에 바닥에 닿는지 카운트다운한다. 하지만 바다는 조류가 흐르기 때문에 20g 전후의 에기가 바닥에 닿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3.5호 노멀 타입 에기를 5m 수심에 캐스팅했다면 15초 정도 걸리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오래 걸린다.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바닥 찍기를 했다면 로드를 치켜세워 저킹을 한다. 그리고 바닥이 닿을 때까지의 시간을 다시 카운트다운한 다음, 바닥 찍기 전에 저킹하고 다시 기다렸다가 바닥 찍기 전에 또 저킹하는 액션을 반복한다. 저킹 후 6 정도에서 바닥에 닿았다면 다음 바닥 찍기에선 5에서 다시 한 번 저킹을 하는 식이다.
입질은 낚싯대를 강하게 쳐올린 뒤 에기가 가라앉는 동작에서 들어오곤 한다. 입질을 하면 ‘투둑’ 하는 감이 대 끝에 전해지는데 이때는 오징어가 한 쌍의 먹이팔을 에기에 얹은 것이므로 챔질하면 안 된다. 일단 입질이라는 느낌이 오면 저킹을 멈추고 그대로 있어야 오징어가 에기를 완전히 감싸 안고 확실히 끌고 간다. 2~3초 기다리면 이내 묵직하게 잡아끄는 느낌이 오는데 그때 로드를 세워서 챔질한다.  
저킹을 반복했는데도 입질이 없다면 그 다음 캐스팅엔 강한 저킹 후 한두 번 더 짧게 저킹을 더해준다. 강하게 챔질한 뒤 한두 번 더 챔질하고 기다린 뒤 바닥에 닿기 전 다시 두세 번씩 챔질을 하는 것이다. 무늬오징어는 에기의 재빠르고 날쌘 동작에 더 잘 반응하므로 이러한 연속 동작을 익혀두는 게 좋다.  

 

 


 

 추천 낚시터

 

포항 지역 에깅 포인트

 

삼정방파제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 다른 낚시터에 비해 마릿수와 사이즈에서 모두 월등하다. 시즌이 늦게까지 이어져 초겨울까지 낚시할 수 있다. 방파제 앞 삼정섬을 바라보는 방파제 좌측 중간 부분이 포인트로서 수심은 5~6m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삼정리 960-12(해오름민박)

 

포항전복집 앞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포항전복집 앞에 있는 방파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포인트다. 방파제 끝에서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면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방파제 끝 앞에 수중여가 있으며 주변에 모래와 잘피가 섞여있다. 수심 4~5m.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구룡포리 205-7(포항전복집)

 

대보1리 방파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밑걸림이 심한 게 단점이지만 이것만 극복하면 마릿수의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는 곳이다. 10월경 가장 조황이 뛰어나다. 동쪽 방파제 중간 지점이 주포인트로서 수심은 2~5m. 방파제 끝으로 갈수록 조황은 떨어진다.
■내비게이션 입력주소 대보리 76-17(대구회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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