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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27-감성돔낚시의 핵심 목줄 길이와 봉돌 분납
2014년 11월 3860 5216

고수 릴레이 특강 27

 

감성돔낚시의 핵심

 

목줄 길이와 봉돌 분납

 

 

박홍석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연례 행사처럼 가을 감성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10~11월이면 연중 감성돔의 활성도가 정점에 이르러 가을 감성돔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낚시인들의 행렬이 이어지지만 올해는 윤달이 낀 탓인지 10월 초 현재까지 남해 해역의 수온이 식지 않고 감성돔 조황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선장이나 가이드들은 10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은 감성돔낚시에서 계절 변화에 따른 목줄 길이와 봉돌 분납 요령을 짚어보고자 한다.

 

내만권 여밭의 목줄 활용
감성돔낚시 초반 시즌인 9~10월에는 내만권 얕은 수심에서 주로 낚시가 이뤄지게 된다.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정리를 해보면 가을 감성돔 인기 코스인 완도나 여수, 통영 내만의  갯바위에서는 5~6m 수심대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한데, 새벽시간대에는 감성돔이 경계심을 풀고 활발하게 갯바위 가로 붙는 특성이 있다. 이럴 때는 목줄 길이를 한 발~한발 반(1.5~2m)으로 짧게 맨다. 도래 밑에 봉돌을 달아 찌의 여부력을 극소화하고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않는다.
목줄 굵기는 1.5호면 충분하며 35cm급까지는 대의 탄력을 이용해 속전속결로 대응하며 40cm가 넘어가면 뜰채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올린다. 조류가 잘 흐르다 더디게 흐르기 시작하면 활발하게 물다가도 입질이 끊어지게 된다. 따라서 이때는 다소 밑걸림이 발생하더라도 근거리의 돌출된 수중여 사이나 바닥에 홈 진 곳을 더듬어 바늘이 바닥에 닿아 끌어주는 기법으로 공략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목줄에 봉돌을 달아주고 초릿대를 들었다 놨다 반복하는 놀림으로 입질을 유도해나가야 한다. 이때 수중찌는 유동에서 찌멈춤스토퍼나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고정시켜야 예민한 입질을 극복할 수 있다. 또 어신찌도 작은 사이즈에 여부력이 없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시간이 흘러 한낮의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 감성돔들은 경계심을 가지고 발밑에서 점차 먼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는 짧은 목줄을 잘라내고 2.5~3m로 다소 길게 사용한다. 목줄 굵기도 1.7호로 교체해준다. 먼 곳에서는 간혹 달려들지 모를 중대형급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비를 계속해서 흘려주는데도 입질이 없다면 목줄 중간에 2B 정도 봉돌을 달아준다. 포인트에서 미끼의 이탈을 막고 바닥에 숨은 감성돔 입질을 재차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때는 어신찌도 1호 이상의 무거운 찌로 선택하고 여부력도 2B 이상은 되어야 원투가 가능하고 원거리와 근거리를 넘나들며 바닥의 여를 더듬을 때 어신찌가 포인트에서 밀려나거나 약한 걸림에 잠겨드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필자가 신안 하태도 간여에서 긴 목줄을 단 채비로 직벽을 공략해 낚은 감성돔.

 

목줄은 아침에는 짧게, 낮에는 길게
반유동에 입질이 없다면 과감하게 전유동 채비로 교체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여밭이나 짝밭, 험한 갯바위 뿌리가 뻗어 내려가 걸림이 심한 곳에서 전유동낚시가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서 너무 긴 목줄은 자칫 파이팅 중 초릿대를 부러뜨릴 수 있기 때문에 통상 두 발 반(4m) 정도의 길이면 적당하다.
반유동낚시에서 사용하던 면사매듭은 제거하지 말고 예상되는 수심에 맞춰 놓으면 바늘이 바닥에 닿는 수심층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밑걸림 방지는 물론 감성돔 입질 수심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찌를 캐스팅 후 흘리다 채비가 정렬되고 나면 그때부터 뒷줄을 잡아 찌와 로드의 감각으로 입질을 유도해나간다. 전유동낚시는 반유동보다 시원한 입질이 매력이다.
통상적으로 내만권 전유동낚시를 할 때 필자는 B찌를 사용할 경우 도래 바로 밑(바늘에서 제일 먼 곳)과 바늘 위 70cm 지점에 G2 봉돌을 달아준다. 3B 어신찌를 사용할 경우에는 목줄 중앙에 2B를, 바늘 위에는 B봉돌로 나눠 분납한다. 이렇게 분납을 한 채비는 밑걸림이 적고 자연스럽게 여를 타고 넘어가며 대상어의 입질을 빠르게 유도한다.

직벽 안통에서 목줄 활용
작년 12월 중순경 지인들과 신안 하태도로 출조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본섬에서는 이렇다 할 조황이 없고 또 마침 조금물때여서 선장은 하태도에서 40분 거리의 간여로 데려다 주었다. 처음 접한 그곳은 몇 개의 무인도가 군집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하선하자마자 동행한 지인들은 모두 고부력 채비로 본류대를 노렸다. 그러나 필자는 조류가 왼쪽 벽에 부딪혀 밀려들어와 오른쪽 직벽 안통을 휘감아 흐르는 걸 보고 우측 직벽 안통을 노려보기로 했다. 감성돔은 이런 독립여에서는 본류보다 직벽을 타고 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류는 적당한 속력으로 흘렀고, 수심도 7~8m로 적당하여 도래 위 3m 지점에 매듭을 주고 목줄(1.5호)은 두 발 반(4m)으로 제법 길게 주었다. 채비가 자연스럽게 직벽을 타고 흐를 수 있도록 0.6호 어신찌에 수중찌 대신 목줄에 5B 하나와 B봉돌 2개를 분납하였다. 좌측 30m 지점에 밑밥을 투척한 다음 우측 직벽 안통으로 채비를 흘리기 시작했다. 밑밥이 들어가자 예상대로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이날 필자는 5짜급 감성돔 3마리를 연속해서 낚을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본류를 노렸던 일행은 빈바구니였다.
직벽을 공략할 때 조류에 자연스럽게 태운 목줄 흐름과 유속의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봉돌 분납으로 직벽을 타고 이동하는 감성돔을 유인한 성과였다.
마음속으로 미리 갯바위 상황을 구상해 보고 이런 저런 목줄의 길이와 바늘 외에 분납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해본다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상황별 목줄의 길이도 어찌 보면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다. 무한한 탐구와 고심한 채비를 사용하여 훌륭한 조과로 이어지며 그 감동은 배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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