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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의 11월 배스 공략법-손혁 미노우
2014년 11월 1714 5248

프로들의 11월 배스 공략법

 

손혁

 

미노우

 

 

잠행수심 1.5m에 워블링 작은 내추럴 컬러 선택

 

손혁 배스 프로 앵글러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이 시기에 나는 배스를 낚는 패턴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하고 낚시를 한다. 여름이 지나면서 생기는 턴오버와 낮아지는 수온이 배스를 두 부류로 나누게 되는데, 필자는 수온의 변화에 따라 정적인 배스와 동적인 배스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수온 적응이 느린 활성이 낮은 배스는 깊은 곳에서 웜을 이용하여 낚는 배스들이고, 나머지는 활성이 좋아 섈로우에서 겨울에 대비하여 왕성하게 먹이 활동을 하는 배스들이다. 혹자는 같은 시기에 다른 습성을 보이는 배스들이 있을까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가을 낚시가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둘 중에 잡기 쉬운 배스는 활성도가 높은 동적인 배스들일 것이다. 섈로우에는 베이트피시들이 늘 있고 피딩도 하는데, 이것들은 웜낚시로는 잡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아마 먹잇감으로 삼는 베이트피시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녀석들을 낚아내기 위해서는 배스가 있는 곳의 베이트피시와 루어를 똑같이 맞추는 매치더베이트가 매우 중요한데, 매치더베이트에 가장 적합한 루어는 미노우이다. 특히 미노우는 잠행하는 수심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히 물이 불어서 잠기게 된 육초들 위로 밑걸림 없이 공략하기에 가장 적당한 루어가 아닐까 생각 된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에버그린의 SM 섀드 미노우. 크기가 작고 잠행수심은 1.5m 내외이며 워블링이 작아 가을 패턴으로 즐겨 사용한다.

  ▲미노우로 배스를 낚은 필자.

  ▲연안에 삭은 수초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 대호. 가을에 미노우로 공략하기 좋은 곳이다.

 

 

작은 미노우용 장비가 필수
필자가 미노우의 위력을 실감한 때는 몇 년 전 대호만에서다. 11월 중순쯤인 것 같은데 대호만에서 인천의 한 루어낚시 동호회 정기출조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흔히 대호만 사이즈라고 부르는 30~40cm 배스를 낚아내고 있었는데, 필자만 연안의 수물 육초를 노려 50cm가 넘는 큰 배스를 많이 낚을 수 있었다.
그때 사용한 루어가 잠행수심 1m 정도의 내추럴 컬러를 한 작은 미노우였다. 그것을 본 회원들은 필자의 채비를 따라 하려 했으나 한두 회원만 가능했고 나머지 회원들은 불가능했다. 그 이유는 장비 세팅을 작은 미노우에 맞추질 못했기 때문이다. 작은 미노우를 롱캐스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에 맞게 장비를 세팅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회원들은 웜낚시 장비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노우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미노우를 사용할 때는 11월에 바람이 부는 것을 감안하고 작은 미노우로 롱캐스팅하기 위해서 스피닝 장비를 사용한다. 로드는 라이트 액션의 팁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라인은 합사 0.8호 이하에 쇼크리더는 8lb 정도를 한 뼘 정도 길이로 사용한다. 이 조합이 캐스팅이 가장 잘되며 사정상 카본라인을 써야 한다면 최대 5lb 이상을 넘지 않아야 한다.

 

큰 미노우는 입질 빈도 떨어져  
미노우는 작은 것을 선택한다. 흔히 큰 루어에 큰 배스가 반응한다고들 하지만 저수온기로 접어드는 배스들은 작은 루어를 더 선호하는 듯하다. 배스들은 루어가 작을수록 안심하고 더 잘 덤벼드는 것 같고, 입질의 빈도 또한 높다. 그리고 큰 루어의 경우 배스들이 이미테이션이라고 빨리 알아챈다는 느낌도 든다. 고기들이 루어에 학습을 한다고도 하지만, 그 이전에 큰 루어의 경우 적절한 액션을 취하지 않거나 현장의 여건에 따라 가짜라는 것이 작은 루어에 비해 쉽게 들통이 나는 것 같다. 루어가 작다고 해서 큰 배스가 안 잡히는 게 아니라는 것은 경험으로 봐서 분명한 사실이니 작은 루어에 작은 배스만 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컬러는 내추럴 컬러만 골라야 한다. 그 낚시터에 가장 많은 베이트피시의 색깔과 유사한 색으로 선택한다. 미노우의 잠행 수심은 1m 내외가 적당하다. 그리고 미노우 립의 폭이 크지 않아야 하며 립아이의 위치가 너무 미노우의 머리 쪽에 있지 않은 것이 좋다. 그래야 워블링이 작게 일어난다. 워블링이 크면 마치 크랭크베이트와 같아서 어떻게 보면 움직임이 조금 부자연스러울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리트리브 위주의 낚시이니 플로팅이든 서스펜드든 어떤 것이라도 크게 상관이 없다.

 

슬로우 리트리브 액션이 가장 효과적
미노우를 운용할 때엔 트위칭, 저킹, 리핑으로만 운용해야 맞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운용하는 게 정석처럼 되어 있다. 크랭크베이트의 운용에서는 보텀범핑, 라이즈, 스톱앤고, 슬로우 리트리브 등의 여러 운용 기법이 있지만 여기서는 미노우를 가지고 크랭크베이트의 슬로우 리트리브 기법만을 사용한다. 미노우를 크랭크베이트라고 생각하고 캐스팅 후 일정 잠행수심에서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속도로만 천천히 리트리브한다. 한마디로 로드에 액션을 줄 필요 없는 ‘그냥 감기’이다.
배스가 볼 때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베이트피시가 유유하게 천천히 헤엄치는 모습을 연출한다. 리트리브 속도가 올라갈수록 워블링이 강해지므로 릴링의 속도는 잠행 깊이만 맞출 수 있게 최대한 천천히 한다. 경우에 따라 워블링을 작게 하기 위해 립의 폭을 줄이고자 사포 등으로 갈아서 튜닝을 해도 좋다. 립이 작으면 캐스팅 시 공기의 저항을 덜 받아 더 멀리 캐스팅할 수 있다.
정리를 하자면 캐스팅 후 바람에 라인이 날리지 않게 재빨리 로드 팁을 수면 아래로 내린 후 두세 번 빠르게 릴링해서 일정 수심까지 루어를 가라앉힌다. 이후 일반적인 속도로 릴링하면 로드를 타고 미노우가 워블링하며 리트리브 되는 진동이 느껴지는데, 점점 리트리브 속도를 낮춰가며 리트리브하되 워블링의 진동이 없어지는 그 순간이 가장 적당한 릴링속도 이다. 약간씩 물속에서는 워블링이 일어나겠지만, 가장 작게 살짝만 워블링을 일으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베이트피시를 연출하도록 한다.
워블링이 크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때에는 워블링이 오히려 배스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입질은 갑자기 잡아당기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끝에는 아무 느낌 없이 마치 웜낚시 때처럼 라인이 옆으로 흐르거나 앞으로 갑자기 쳐지는 경우도 많으니, 릴링을 하면서도 눈은 늘 수면과 맞닿은 라인을 보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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