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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페이퍼- 갯바위 밤낚시 요령
2010년 08월 1175 528

옐로우 페이퍼_갯바위 밤낚시 요령

 

집어등과 밑밥으로 고기 모으고, 채비는 바닥에서 충분히 띄워라

 

I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밤낚시는 낮낚시와 다르다. 기본적으로 낮낚시는 바닥에 은신한 물고기를 찾아가는 낚시라면 밤낚시는 어둠을 틈타 갯바위 가장자리 얕은 수심으로 접근한 물고기를 기다렸다 낚는 낚시다. 그래서 물때를 놓치지 않는 속전속결이 중요하며 미끼는 바닥에 닿지 않게 띄워줘야 한다. 집어등을 켜거나 밑밥을 조금씩 뿌리면 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여름 밤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볼락, 전갱이, 고등어, 참돔, 농어 등이 한번 갯바위로 붙으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마릿수 조과를 보일 시기다. 그런데 대다수 낚시인들은 밤낚시에 서툴다. 그 이유는 밤낚시도 낮낚시와 같은 방법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낮과 밤의 차이는 무엇인가? 가장 큰 변화는 고기의 유영층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여름 밤낚시의 대표어종인 전갱이를 예로 들면 이놈들은 낮에는 완전히 바닥에 붙어있다가(30cm 내외의 큰 전갱이일수록 낮에는 암초대에 숨어 있다) 밤이 되면 먹이를 찾아 중상층으로 떠올라서 초고속으로 감아 들이는 루어를 쫓아와서 덮칠 정도로 공격적으로 변한다. 전갱이들은 먹이고기의 움직임이 둔해지는 밤에 사냥에 나서는데, 농어나 볼락도 그런 습성을 보인다.
만약 그런 전갱이, 농어, 볼락을 상대로 밤낚시를 하면서 낮처럼 바닥채비로 공략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조과는 떨어질 것이다.
포인트에 따라 다르겠지만 밤낚시 수심은 낮낚시 수심의 절반만 내려도 충분히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일차적으로 채비가 입수, 정렬되는 시간을 줄이고 이차적으로 더 빠른 입질에 빨리 끌어내면 조과는 배가될 수밖에 없다.
볼락, 농어, 전갱이, 고등어, 참돔, 돌돔 등 여름 갯바위에서 낚이는 거의 모든 어종은 밤에 떠서 낚인다. 감성돔도 밤에는 2~3m 수심에서 종종 떠서 낚인다. 만약 띄울낚시에 잘 낚이지 않고 바닥에서 간간이 입질한다면 그 포인트에는 고기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  참돔, 벵에돔, 돌돔 등은 원도권의 밤낚시에서 잘 낚이는 대표적인 어종.

 

 

◀ 집어등은 갯바위의 낮은 자리에 놓고 불빛이 한 곳에 집중되도록 멀리 비추지 말고 각을 낮춰 준다. 해가 지기 전에 미리 켜두면 효과가 더 좋다.

 


 

 

 

 

 

 

 

 

밤에 접근하는 고기 떼는 빠르게 회유한다

 

여름 밤낚시라고 해서 항상 어군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대상어들이 대부분 빠르게 유영층을 바꾸며 돌아다니기 때문에 반짝 입질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집어등과 밑밥을 준비하면 좋다.
집어등은 볼락, 전갱이를 낚을 때 필요하다. 너무 밝을 필요가 없이 발아래의 수면만 은은히 비출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면 불빛을 보고 플랑크톤과 멸치 같은 작은 물고기가 모이기 시작하고 그때 불빛 언저리의 어두운 수면 중상층을 노리면 볼락, 전갱이 같은 고기들을 쉽게 낚을 수 있다. 사냥하는 놈들은 어두운 곳에 머물며 밝은 곳의 먹잇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어등의 장점은 고기를 모으는 데 첫째 이유가 있지만 고기들을 집어등 주변에 더 오래 머물러 있게 한다는 장점도 있다. 한번 모인 고기가 더 오래 머물러 있다면 조과도 당연히 나아진다. 집어등을 쓸 때 주의할 점은 불빛을 너무 멀리 비추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발 앞에 한 지점을 정한 후 그곳에만 불빛이 집중되도록 비추는 각을 낮춰야 한다. 불빛을 멀리 비출 경우 작은 고기들이 흩어져 버리면서 대상어들도 뒤로 빠져버려 낚시가 어렵게 된다.
밑밥도 어군을 유인하는 데 효과적이다. 밤낚시용 밑밥은 크릴을 잘게 부수고 집어제는 확산성이 좋고 비중이 낮은 것(참돔용)을 써서 천천히 가라앉게 만드는 게 좋다. 멀리 던지지 말고 포인트 바로 앞에 조금씩 뿌려주면 금방 고기가 모여든다. 
“밤낚시에 굳이 밑밥을 써야 하냐”고 의문을 가지는 낚시인도 있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매일 밤 고기가 붙는 명포인트에 내린다면 굳이 밑밥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밤에 섬 연안을 빠르게 도는 고기들을 오래 잡아두려면 밑밥이 꼭 필요하다. 오히려 낮에 비해 밑밥의 효과를 몇 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숟가락이라도 뿌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밑밥의 효과가 확실한 대상어로는 전갱이, 볼락, 참돔, 뺀찌가 대표적이다. 단, 농어는 밑밥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밤낚시에선 낮낚시처럼 밑밥을 많이 뿌릴 필요는 없다. 밑밥이 조류에 멀리 흘러가는 경우에는 고기가 밑밥을 따라가므로 오히려 고기를 내쫓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밤낚시 포인트는 얕은 곳이 좋다

먹이 사냥을 나온 고기들은 낮이든 밤이든 얕은 곳을 더 좋아한다. 얕은 곳에 먹이가 많고 사냥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조류도 빠른 곳보다는 천천히 흐르는 곳이 좋다. 따라서 밤낚시를 목적으로 한다면 콧부리나 본류가 인접한 포인트에는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원도권의 경우 간혹 깊은 곳에서 밤낚시가 잘 되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들은 대부분 조류가 한풀 죽거나 조류가 주변 곶부리에 부딪쳐 훈수가 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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