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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페이퍼 - 초봄, 감성돔 몰밭에 많다
2010년 03월 856 530

구멍찌낚시 핵심 체크

 

초봄, 감성돔 몰밭에 많다

 

강한 채비 필수, 저부력찌로 몰밭 언저리를 노려라

 

I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찌낚시 고수들은 “감성돔을 낚으러 몰밭을 찾아간다”는 말을 자주 한다. 왜일까?

 

▲ 해초(몰)밭을 노리는 낚시인. 감성돔은 수온이 오르면서 해초 주변으로 모여든다.

 

●몰이란?
담수, 해수를 통틀어 물속에 살며 광합성을 하는 침수초를 일컬어 ‘말’이라고 하는데 ‘몰’은 말의 방언이다. 특히 바다낚시인들이 말하는 몰이란 그 중에서도 황갈색의 해조류로 바닷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자반류를 말한다. 제주도에서 ‘몸’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것이다.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모자반류가 20여 종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생김새나 색깔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길이 2~3m(심해의 모자반은 더 길다)로 암반 주변에 군락을 이뤄 사는 형태는 모두 같다. 

 

▲ 모자반. 큰 줄기에 잎이 달린 줄기가 붙어 있다. 전체 길이는 2~3m.

 

●몰밭이 포인트가 되는 이유
모자반은 암반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반대로 모래나 뻘에서는 뿌리를 내리지 못해 자라지 않는다. 즉, 모자반이 자라는 곳은 여밭이나 수중턱이 있는 곳으로 원래부터 감성돔 포인트가 되는 자리들이다. 이곳에 모자반이 자라면서 먹잇감은 더 풍부해진다. 감성돔이나 다른 고기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감성돔이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늦겨울에는 일조량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수온이 어느 정도 오르는 오후에나 붙는 경우가 많다(그림1). 몰밭낚시를 오래 해온 낚시인들은 “오전에 몰밭낚시를 성공한 경험은 거의 없다. 적어도 오전 11시 이후에 입질이 오며 아예 늦은 오후나 해거름에 입질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다.
반면 “몰밭이 감성돔의 산란터라서 초봄 감성돔이 잘 낚인다”란 말에는 크게 신빙성이 없다. 몰밭은 감성돔만의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엔 볼락, 쥐노래미, 망상어, 복어 등 감성돔의 알을 먹어치울 잡고기들이 너무 많다. 또 감성돔은 해조류에 알을 부착하는 식의 산란도 하지 않는다. 몰밭 주변의 모래밭이나 자갈밭에 암수가 만나 방정을 하고 다시 몰밭으로 붙는다면 모를 일이다.

 

 

 

●몰밭은 언제 포인트가 되는가?
모자반은 수온에 따라 성장 속도가 차이난다. 냉수에 잘 자란다. 따라서 원도권과 내만권은 수온의 차이에 따라 몰밭낚시 시즌이 다르다.
원도권의 경우 2월 중순부터 몰밭낚시가 시작하며 3~4월이 피크고 금방 막을 내린다. 한편 중간외해인 황제도나 장도, 초도, 욕지도, 연화도 등지는 3월 중순께 시작해 5월까지 간다. 그보다 더 내만인 경우에는 5월을 전후해 본격적인 몰밭낚시 시즌이 시작되며 오래 가는 곳은 6월초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다.
몰밭낚시가 끝나는 시기는 수온이 올라가 모자반이 뽑혀 나올 때쯤이다. 원도권은 5월이면 연안에선 모자반을 찾아보기 힘들며 바다에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만권은 6월초에도 붙어 있는 곳이 있다.

 

●어디서 낚시를 해야 하나?
갯바위에 가보면 포인트 전방 10~20m 앞에 모자반이 듬성듬성 자라있거나 한 곳에만 모여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은 먼 곳에 빽빽하게 일렬로 늘어서 있기도 한데, 모자반이 자란 형태를 보면 물밑 지형을 대충 가늠할 수 있다(그림2).
낚시하기 가장 좋은 곳은 암초 주변이다. 일단 모자반이 너무 가까이 자라 있는 연안의 경계지점까지는 감성돔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늦겨울이나 초봄에는 기대하기 힘들다. 수중턱이 가까이 있는 곳은 모자반이 자란 곳을 넘겨 낚시하기도 하지만 너무 멀면 노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길게 이어진 수중턱엔 모자반 역시 빽빽하게 늘어서 있기 때문에 감성돔을 끄집어내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결국 모자반이 듬성듬성 자라있는 암초 주변이 가장 좋다. 

 

 

 

●장비와 채비
예전에는 감성돔이 모자반을 감으면 강제로라도 빼낼 생각에 무조건 튼튼한 장비와 채비를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호 대에 3호 원줄, 1.7호 목줄 정도만 쓴다. 모자반에 감성돔이 걸리면 원줄을 풀어주고 다시 감아 들이는 방식으로 낚시한다. 목줄이 굵으면 아무래도 입질받기 힘든 데다 모자반에 엉킨 감성돔을 빼내려 애를 쓰면 쓸수록 감성돔 역시 더 요동치기 때문에 오히려 놓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또 들어와 있는 감성돔을 죄다 쫓아낼 수도 있다. 몰밭낚시 고수들은 “목줄이 모자반 줄기보다 더 튼튼하기 때문에 갑자기 당기지만 않으면 터질 일은 거의 없다. 모자반 줄기가 약해지는 4~5월엔 1.5호 목줄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채비는 0.8호 이하의 구멍찌나 막대찌로 한다. 다소 입질이 예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줄이 물에 완전히 떠야 채비를 컨트롤하기 쉬우므로 플로팅원줄은 필수다.

 

●몰밭 공략법
몰밭에서도 낚시를 할 만한 곳은 (그림3)과 같은 곳이다. 먼저 조류가 서서히 흐른다면 채비를 모자반 뒤로 넘겨 그 뒤쪽을 노린다. 대부분 뒤쪽으로 흘러가는 도중에 입질이 온다. 만약 모자반 군락이 있다면 그곳에 채비가 닿기 전에 채비를 잡아준다. 채비가 모자반 군락을 넘기도 힘들지만 그곳에서 감성돔이 낚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조류가 잘 가지 않는다면 채비를 멀리 던진 후에 안쪽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낚시한다.
조류가 빠를 때는 낚시하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괜히 채비를 던졌다가는 엉키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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