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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피싱-2 낚시방법 바닥층 → 스위밍 → 리액션
2014년 12월 1926 5312

딥피싱

 

2 낚시방법

 

바닥층 → 스위밍 → 리액션

 

 

딥으로 내려간 겨울 배스의 활성은 약하다. 웜 리그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더 작아야 하며 파동이나 리액션을 활용해 공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손혁 배스프로 앵글러

 

섈로우 위주로 낚시를 했던 배스 앵글러에게 딥피싱은 용어 자체가 막막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중 포인트에서 딥이 부각되는 시기는 겨울과 초봄 정도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섈로우에선 낚이지 않던 배스가 루어를 좀 더 멀리 캐스팅하고 좀 더 깊은 곳을 노렸을 때 낚였다면 그때서야 막연하게나마 딥피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딥피싱은 보팅을 해보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는다. 뎁스파인드에 찍히는 바닥 지형과 수심, 그리고 배스의 포지션을 보고 낚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어를 캐스팅하면서 머리에 물속 상황을 그리며 낚시할 수 있다. 딥피싱 하면 막막하게 다가올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수년간 뛰었던 평택호의 배스토너먼트 얘기를 먼저 꺼내보도록 하겠다.

 

  ▲안성천의 딥 포인트인 KTX 철교 밑. 35m 전방에 캐스팅하면 채널에 닿으며 루어를 끌어오면 걸림이 발생하는 드롭오프에 닿는데

  이곳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딥피싱에 자주 쓰는 루어들. 좌로부터 다운샷 리그, 스피너, 프리 리그


 
평택호 내리 수문 포인트의 딥피싱
평택호에서 초겨울에 보팅을 하는 시기는 마지막 토너먼트라 할 수 있는 마스터즈클래식이 열리는 11월이다. 단체 일정에 따라 11월 초에 열리기도 하고 11월 말에 열리기도 한다. 그런데 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상황이어서 배스의 포지션이 가장 변화무쌍하게 바뀌는 시기이다. 평택호에는 내리 수문 포인트라는 유명한 포인트가 있는데 30m 거리에 험프가 있고 본류의 채널이 지나간다. 14~15도 전후의 수온을 보이는 11월 초엔 2m 수심의 섈로우에 배스 무리가 확

인됐다가, 10~11도로 떨어지는 11월 말엔 7~8m 수심을 보이는 험프 경사면 쪽으로 빠져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배스의 포지션이다. 딥으로 갈수록 배스의 밀도가 더 높아졌다. 섈로우에서 배스가 낚일 수는 있으나 연타로 배스를 낚기 위해선 딥을 공략해야 했다. 이곳에서 딥피싱을 시도한 필자는 2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러한 배스의 포지션 이동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11월 말엔 대부분 두 번째 브레이크라인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렇게 2선으로 물러났다가도 날씨가 2~3일 좋아서 수온이 오르면 1차 브레이크라인으로 붙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 역시 평소에 낚시하던 섈로우 포인트는 아니었다. 간혹 베이트피시를 쫓던 배스가 아주 얕은 수심까지 올라붙기도 하지만 그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저수지나 댐은 다리를 먼저 찾아라  
워킹낚시에서 공략할 수 있는 딥 포인트는 연안 가까이 채널이 지나가고 있어 멀지 않은 거리에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지는 곳이다. 수심이 갑자기 떨어지므로 드롭오프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딥 포인트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강에서는 딥 포인트를 찾기가 매우 쉽다. 대개 만곡 진 연안의 초입으로서 S 형태로 휘어져 내려오는 물줄기 중 커브 형태가 시작되는 곳에 십중팔구 채널이 가깝게 지나가고 있었다. 이런 곳은 물살로 인하여 모래나 흙은 떠내려가서 딱딱한 하드버텀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저수지나 댐은 막막하긴 하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탐색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알려져 있는 딥 포인트 정보를 활용하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며 수몰 전 지도가 있으면 그 데이터를 활용해도 좋겠다. 보통 다리가 있는 곳에 딥 포인트가 많다. 다리는 하류보다는 상류에 많으며 규모가 큰 대형지나 댐은 지류와 본류가 만나는 합수부에 급심 지대가 많다. 이런 곳을 찾아 롱캐스팅을 해서 끌어보면 수심이 깊어지는 드롭오프 지형을 찾을 수 있다.
보팅에서 드롭오프를 공략하면 급심 지역에서 루어가 더 깊이 떨어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나 워킹낚시에는 다르게 느껴진다. 루어를 끌어올 경우 골에서 도릅오프의 경사면과 만나게 되는데 어느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걸린 듯한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은 소프트한 수초에 걸린 것과 비슷하며 어느 한 순간 수초에서 빠져나온 듯 막힌 느낌이 사라지면 드롭오프를 빠져나와 턱에 올라섰다고 보면 된다.
딥 포인트 탐색은 스트럭처를 찾아야 하므로 잠행 수심에서 한계가 있는 크랭크베이트나 미노우로는 힘들고 1/2온스 이상의 무거운 싱커를 세팅한 웜 리그가 적합하다.

 

워킹 딥피싱은 웜 리그 바닥층낚시
겨울 배스는 바닥층에 몰려 있다. 바닥층 공략이 딥피싱의 70%를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포인트를 공략할 때는 바닥층 공략→ 스위밍 → 리액션바이트 순으로 옮겨 간다. 이것은 포인트에 있는 배스를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볼링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겠다.
첫 번째 공으로 핀을 다 쓰러트리도록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음 공으로 남이 있는 핀을 처리하는 것이다. 웜 리그를 활용해서 계속해서 입질을 받는다면 다른 루어를 꺼내들 필요는 없겠지만 이게 효과가 없다면 다른 성격의 루어로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다. 베이트피시 무리와 비슷한 형태의 스피너, 소형 스피너베이트, 스푼을 캐스팅해서 스위밍을 해보고 이것 역시 반응이 없다면 크랭크베이트, 메탈지그를 사용해서 리액션바이트를 유도하는 것이다.  

①바닥층 공략 
■활용 루어-바닥층 공략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루어는 웜 리그이며 그중 프리 리그와 다운샷 리그가 대표적이다. 두 채비 모두 무거운 싱커를 사용하면 롱캐스팅이 가능하고 바닥을 읽기에도 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거우면 더 멀리 날아가겠지만 1/2온스 정도가 딥피싱에 맞춰 운용하기에 적당한 무게다. 웜은 4~5인치 정도로 작은 게 공기의 저항을 덜 받아 잘 날아가고 입질도 더 잘 들어온다. 바닥층을 공략하는 낚시이므로 다운샷 리그의 경우 봉돌과 웜의 간격은 30cm 이내로 한다. 
■액션-겨울 배스의 활성은 떨어진 상태여서 큰 동작의 액션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바닥을 읽어오다가 드롭오프(수중턱)가 느껴지면 그 자리에서 채비가 오래 머물게 한다. 호핑이 주 액션으로서 무를 잘게 썰듯 로드를 짧게 흔들어야 한다. 로드를 약간 숙여 슬랙라인을 만든 다음 라인의 움직임만을 활용해서 퉁퉁 튕겨주어 봉돌은 가만히 있고 웜만 작게 흔들리는 움직임이 좋다. 낚시인은 로드를 계속 흔들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웜 리그는 낚시인 쪽으로 다가오게 되는데 턱 지형을 지나면 다시 회수해 캐스팅한다. 입질은 턱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입질 파악과 챔질 방법-보통 두 가지 형태로 들어온다. 하나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톡~’ 하는 입질, 그리고 또 하나는 그냥 채비가 약간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다. 유독 겨울이 되면 톡 하는 입질보다는 그냥 묵직해지는 느낌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무겁게 느껴질 경우 바로 챔질하면 된다. 프리 리그의 경우 입질이 온 후 배스가 웜을 완전히 먹을 수 있도록  기다렸다가 챔질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배스는 흡입하여 먹이를 공격하기 때문에 톡 하는 입질의 느낌은 웜을 빨아들인 상태에서 먹이를 제대로 삼키기 위해 한 번 더 돌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이다. 웜이 너무 크면 훅의 위치가 입 밖에 있을 수 있어 헛챔질이 생길 수도 있으나 4인치 정도의 크기라면 곧바로 챔질해도 입걸림이 된다.

②스위밍
■활용 루어-1/4온스 스피너, 소형 스피너베이트, 28g 전후의 스푼을 쓴다. 스피너나 소형 스피너베이트는 가볍기 때문에 캐스팅 거리나 나오지 않으므로 라인을 가늘게 사용한 뒤 쇼크리더를 쓰는 게 좋다. 필자는 합사 0.8호를 원줄로 감은 뒤 30~40cm 길이의 7~8파운드 나일론줄을 쇼크리더로 사용한다. 
■운용 방법-스피너, 소형 스피너베이트, 스푼 모두 카운트다운을 꼭 해야 한다. 캐스팅 후 수면에서 바닥까지 채비가 닿는 시간이 10초라면 다시 캐스팅해서 채비가 수면에 닿기 전  9초 정도에 릴링을 시작하는 것이다. 채널을 끼고 있는 석축 지형에서 매우 효과가 뛰어나며 직접 써보면 의외로 밑걸림도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세가지 루어가 릴링을 하면 부상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의 파동 또는 금속체의 반짝거림이 석축 속에 숨어 있는 배스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한다. 릴링 속도 또는 액션의 변화를 주어도 되지만 단순 릴링만 해도 조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 
■입질 파악과 챔질 방법-특별히 챔질할 필요가 없다. 배스가 루어를 물고 돌아서기 때문에 자동 챔질이 된다. 배스를 꺼내 보면 주둥이 옆에 바늘이 걸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③리액션바이트
■활용 루어-18~30g 중량의 메탈지그와 3~4m 잠행수심의 미들 또는 딥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한다. 크랭크베이트는 캐스팅 거리가 짧기 때문에 10~20m 연안에 딥 포인트가 있는 곳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 메탈지그는 제품 자체에 달려 있는 바늘을 써도 상관없으나 입질이 약하거나 헛챔질이 많을 경우 어시스트훅으로 교체하면 입걸림 확률이 높아진다.
■운용 방법-메탈지그는 로드를 머리 위 방향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리는 식으로 지깅을 하는데 지그가 떨어질 때 입질이 들어온다. 다만 직공을 하는 보팅과는 다르게 수평 위치의 낚시인이 메탈지그를 들어 올리게 되므로 그 폭이 작고 사선으로 움직여서 포인트를 금방 벗어나는 단점이 있다. 크랭크베이트는 드롭오프의 경사면에 직접 닿게 하는 게 핵심이다. 립이 경사면에 닿는 순간 예측할 수 없는 리액션이 일어난다. 다만 바람이 있는 날은 루어 자체의 공기 저항이 심해서 사용하기 어렵다.
■입질 파악과 챔질 방법-두 루어 모두 자동 걸림이 된다. 어느 순간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을 때 또는 곧바로 묵직해지거나 강하게 당기는 느낌이 오게 되는데 이때 빠르게 서너 바퀴 라인을 감아준다. 

 


 

딥피싱은 화창한 날 더 잘 된다

 

낚시를 하다보면 어떤 날은 몇 마리 손맛도 보곤 하는데 어떤 날은 입질조차 못 받는 날도 있다. 조과가 시원찮을 때엔 이런저런 핑계 아닌 이유들이 많은데, 그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게 날씨다. 그런데 날씨는 다른 계절보다 겨울낚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햇살이 중요한데 구름이 낀 상황에서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가 잠깐이라도 햇살이 비치면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잠깐 비친 햇살이 수온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화창한 날에 조과가 더 나은 것은 분명하다. 행여 눈이라도 오게 되면 그날 낚시는 매우 힘들어진다. 눈이 오는 날엔 하루 종일 흐리고 햇빛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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