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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검증-전갱이에 이어 록피시도 히트! 에빙 Ebing
2014년 12월 2549 5336

현장 검증

 

전갱이에 이어 록피시도 히트!

 

에빙 Ebing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다랑어나 부시리 같은 회유성 어종을 노리는 새로운 지깅 기법인 에빙이 록피시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지난 11월호에 소개한 새로운 지깅 기법인 에빙의 위력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10월 29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루어낚시전문점 피싱기어를 찾았다. 기자에게 에빙을 소개한 피싱기어 심재헌 대표와 솔트루어 동호회 린 운영자 박경식씨와 함께 피싱기어호를 타고 해운대 청사포 앞바다로 나갔다.
해운대 청사포 앞바다엔 큰 미역 양식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그 주변으로 조류가 항상 흐르고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전갱이, 고등어, 삼치, 부시리 등 다양한 회유어종이 다니기 때문에 에빙을 시도하기에는 좋은 장소로 생각되었다. 사실 에빙이 유래한 오키나와 같은 장소를 물색해보기도 했지만, 그런 곳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에빙의 새로운 대상어를 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가까운 연안부터 공략해보기로 한 것이다. 심재헌씨 일행은 이미 청사포 일대에서 에빙으로 대형 전갱이와 부시리, 방어, 만새기 등을 낚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실패의 걱정은 거의 없었다.

 

  ▲청사포 앞바다에서 에빙을 시도해 능성어를 낚은 피싱기어 심재헌 대표. 그는 에빙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올해 중순부터 부산 일대에서

  꾸준히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시도하고 있다.

  ▲에빙에 사용한 편대와 지그헤드. 이것으로 고기를 유인하고 입질은 목줄을 길게 연결해 체결한 웜으로 받아낸다.

  ▲“토독거리는 입질을 캐치하는 것이 묘미입니다.” 루어낚시동호회 린 운영자 박경식씨가 에빙으로 25cm 전갱이를 낚았다.

  ▲청사포 앞바다에서 촬영한 청사포항과 해운대 달맞이 고개.

  ▲보일링을 놓치지 않고 메탈지그를 캐스팅해 삼치를 히트한 박경식씨.

  ▲청사포에서 출항한 낚싯배들이 미역 양식장 주변에 배를 고정하고 참돔, 전갱이, 고등어 등을 낚고 있다.

  ▲30cm 전갱이를 낚은 심재헌씨.

  ▲심재헌 사장의 피싱기어호가 출항하는 청사포항. 생활낚시 일변도인 이곳에서 루어낚시 바람이 불고 있다.

 

목줄은 3m 카본 라인이 적합
에빙 채비는 간단했다. 타이바라나 인치쿠용 베이트릴 장비에 원줄은 합사 2호를 사용, 원줄에 에빙 전용 편대를 달고 편대 가운데에 훅을 제거한 80g 메탈지그를 싱커 대용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편대 끝에 4호 목줄을 3m 연결한 후 훅을 달고 훅에 3~4인치 웜을 꿰면 되었다. 심재헌씨는 “목줄은 되도록 카본 라인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액션을 주면 웜이 탁탁 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일론보다 신축성이 없는 카본이 좋습니다. 또 바닥으로 지그를 내리면 목줄이 불가피하게 바닥에 쓸리기 때문에 쓸림에 강한 카본 라인이 유리하며, 직진성이 좋은 카본 라인을 써야 라인이 편대에 잘 엉키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입질을 받는 원리는 지깅과 같았다. 물고기는 먼저 수직으로 움직여서 반짝이는 메탈지그를 보고 몰려들었다가 목줄 끝에 달린 작은 웜을 보고 입질을 하는 것이다. 에빙 채비의 쇼크리더를 길게 묶는 이유는 웜의 액션을 자연스럽게 해주기 위해서인데, 저킹으로 메탈지그를 쳐올리면 웜이 메탈지그가 있던 자리로 올라와야 그것이 가장 좋은 액션이라고 한다. 웜도 꼬리가 있는 것은 액션이 좋게 나오지 않는데, 꼬리가 일자로 되어 있는 것 중에서도 다트 액션이 가능한 형태의 웜이 가장 좋다고 한다.

 

삼치 떼의 습격
채비를 내려 보니 청사포 외곽의 수심은 50m가 넘었다. 생각보다 깊은 수심에 당황하니 박경식씨가 “조금 더 멀리 나가면 수심 100m가 넘는 곳도 더러 있습니다. 부산은 앞바다라고 해도 먼 바다와 같은 성격을 띠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시리들이 해수욕장 앞까지 들어오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회유하는 전갱이나 부시리를 노릴 요량으로 지그를 바닥으로 내린 후 다양한 속도로 저킹 액션을 주었다. 베이트릴 장비를 사용했는데, 깊은 수심에서 빠른 액션을 하고 고속 릴링을 하기 위해선 오히려 스피닝 장비가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재헌씨도 “깊은 곳을 노릴 때는 스피닝 장비가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몇 번 채비를 내리고 올리다보니 웜에 ‘툭’하는 입질이 선명하게 전달되었다. 몇 번을 그렇게 입질을 하더니 결국 20cm급 잔챙이 전갱이가 올라왔다. 깊은 수심에서 입질을 받고 빠르게 릴링해서 올리니 전갱이의 주둥이가 저항을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는 바람에 첫 히트는 물론 연이어 입질을 받은 여러 마리를 놓치고 말았다. 부시리나 만새기라면 빠르게 릴링해도 좋지만 전갱이는 랜딩에 상당히 신중해야 했고 마지막에 뜰채는 필수로 대야 했다.
부시리를 기대하고 계속 낚시를 하는데, 난데없이 삼치 떼가 나타나 온 수면을 헤집고 다녔다. 박경식씨는 “삼치는 메탈지그를 바로 공격하기 때문에 에빙으로 낚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메탈지그를 공격하다가 원줄을 건드려서 채비가 끊어져버리기도 하니 얼른 채비를 걷고 메탈지그만 사용해서 삼치를 낚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빙에서 난데없이 캐스팅 게임으로 바뀌었지만 삼치의 습성이 그렇다니 하는 수 없었다.

 

12월 나무섬·외섬 부시리 시즌 기대
청사포 외곽에선 삼치가 계속 날뛰었기 때문에 삼치를 피해 양식장이 있는 연안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서 낚시를 했다. 외곽은 바닥이 밋밋해서 밑걸림이 없었는데, 안쪽은 바닥에 암초가 듬성듬성 있어서 곧잘 밑걸림이 오곤 했다. 그런데 암초가 있는 데서 낚시를 해보니 기대하지도 않은 능성어와 우럭도 에빙으로 낚을 수 있었다. 심재헌씨는 “에빙으로 록피시를 낚을 수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쉽게 낚을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채비로 연안에서는 록피시를 낚고 외곽으로 이동하면서 회유어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오 무렵이 되어 끝썰물이 되자 청사포 안쪽으로도 조류가 강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제법 씨알이 좋은 전갱이들이 낚이기 시작했는데, 주종이 30cm가 넘었다. 전갱이가 30cm가 넘으니 잔챙이에 비해 주둥이가 쉽게 찢어지지 않아 쉽게 올릴 수 있었다. 조류가 흘러 부시리 입질도 기대했지만 부시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심재헌씨는 “11월 이후에는 에빙을 사용해 나무섬이나 외섬 등 부산 외곽으로 본격적인 부시리 방어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때가 부시리 방어 피크 시즌이기 때문에 에빙을 잘 활용하면 만족할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시에 연안에서는 볼락과 농어가 들어오는 때에 맞춰 에빙을 시도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타이바라나 인치쿠에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에빙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포인트와 패턴을 찾아나간다면 마릿수 조과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취재협조 부산 피싱기어 010-9396-9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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