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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 단체출조점 안내 - 1. 트렌드 대도시 갯바위 출조점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12월 820 5352

 

갯바위 단체출조점 안내

 

 

 

1. 트렌드

 

대도시 갯바위 출조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기선 기자

 

 

우리나라 낚시중흥기로 평가되는 1990년대의 낚시시장을 이끈 것은 갯바위 구멍찌낚시였다. 최고의 인기어종인 감성돔을 주 대상어로 삼아 그동안 미개척지로 남아 있던 고흥, 완도, 해남, 진도 등 남해서부 갯바위와 격포, 군산 등 서해 갯바위가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면서 대도시의 낚시인들이 대유행처럼 갯바위낚시 출조에 매진했다. 갯바위 구멍찌낚시는 장비, 미끼, 출조경비 면에서 그간의 낚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싼 고비용의 낚시였기 때문에 고소득층이 바다낚시에 유입되었고 낚시시장은 급속히 팽창했다.  그러나 지금은 갯바위 찌낚시 인구가 많이 줄었다. 그 원인은 첫째 찌낚시 대상어인 감성돔의 자원 감소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다양한 대체어종들의 출현으로 인한 감성돔의 비중 감소, 불경기로 인한 생활낚시 증가와 갯바위낚시 출조 기피현상을 꼽을 수 있다.
그로 인해 수도권의 갯바위 출조점도 많이 줄었다. 한창 경기가 좋아 갯바위낚시가 성행하던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서울, 경기도에만 수십 곳에서 경쟁적으로 출조를 하였으나 최근에는 20곳이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조황이 안정적인 선상낚시 출조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을 비롯하여 잘 뚫린 고속도로의 증가로 인하여 개인 출조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인터넷 발달로 온라인 바다낚시 정보 공유 등이 출조점들의 쇠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좀 더 편안한 서비스와 패키지로 승부

 

그러나 최근 들어 수도권 갯바위 출조점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감성돔 조황의 개선(그간 갯바위 출조가 뜸했던 덕에 각 섬의 감성돔 자원이 많이 확충되었다), 둘째 벵에돔 참돔 돌돔 부시리 등 갯바위 어종 다양화(감성돔이 아닌 다른 찌낚시 어종들까지 노릴 수 있다), 셋째 유류비와 도로비 증가로 인한 자가운전 기피(직접 차를 몰고 가는 것보다 단체출조버스를 타는 것이 저렴하다) 등을 꼽을 수 있다.
갯바위낚시 출조점들은 단골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충하고 출조 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첫 째는 낚시인을 찾아가는 서비스다. 낚시인들이 매장까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출조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간 경유지를 늘렸다. 또한 출항지로 가는 도중 고속도로 각 톨게이트를 픽업장소로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방에서도 서울의 출조점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도시에 있는 낚시점과 연계한 출조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이 적어도 출조가 가능하다.
둘째는 더욱 편안해진 버스 출조다. 지금 대부분의 출조점은 대형 버스를 28인승으로 개조한 리무진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28인승을 21인승으로 개조하여 비행기 비즈니스 좌석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누워서 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5인승 승합차를 구입하여 6~7인승으로 개조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하여 단골낚시인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셋째는 패키지 상품이다. 원도권 출조는 거리가 먼 만큼 최소 현지 1박2일, 혹은 2박3일 출조가 일반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인천피싱클럽의 경우 3년 전부터 가거도를 무박1일로 다녀올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도 꿈의 낚시터라고 불리는 가거도 낚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많은 단골낚시인들을 확보하고 있다. 무박1일 패키지 상품을 만들기 위해 현지 낚싯배 선장을 설득하여 오전 10시에 철수하던 시간대를 오후 1시로 바꿔서 좀 더 낚시 시간을 늘렸다.

 

▲ 목포 북항에 도착한 수원피싱21 회원들이 승합차에 낚시짐을 싣고 있다.

 

▲ 수원 경기낚시 출조버스. 35인승 미니버스를 12인승으로 개조했다.

 

▲ 가거도로 출조한 수도권낚시인들이 낚시 후 민박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단체출조 비용과 준비물

 

요즘 갯바위 단체출조 운영방식은 이렇다. 수도권에서 출조할 경우 남해안(여수, 고흥, 완도권)의 무박1일(당일출조) 출조 경비는 식사, 뱃삯, 교통비, 미끼, 밑밥 포함 18만원선이다.
원도권의 경우 현지 1박2일 출조시 기본비용(출조차량비, 식사, 사선비, 현지 낚싯배, 숙박비용)은 출조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거문도와 태도의 경우는 1박2일의 경우 각각 28만원과 35만원선으로 1박 더 머물 경우 8만원(뱃삯 4만원, 숙박비 4만원)씩 추가된다. 추자도와 가거도의 경우 각각 1박2일 31만원과 37만원선으로 1박을 더 할 경우 뱃삯 5만원, 숙박비 4만원으로 9만원씩 추가된다.
이 비용은 밑밥(크릴, 집어제, 압맥)과 미끼 값이 포함이 되어있지 않은 금액으로 하루 크릴 8~10장을 소비할 경우 4만5천원~5만원의 경비가 추가된다.
출조점은 단체로 출조하기 때문에 개인출조자들에 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보통 개인 출조자들의 경우 승용차나 RV 차량에 낚시 장비를 실으면 탑승 최대 인원이 3명 이내로 한정된다. 따라서 현지 숙박, 낚싯배 비용뿐만 아니라 왕복 기름값,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을 산출해보면 1인당 소요되는 경비가 단체 출조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다. 또한 개인이 출조할 경우에는 출항지까지 손수 운전을 해야 하고 현지 민박이나 낚싯배 예약을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출조점을 이용할 경우에는 모든 걸 가이드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낚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준비물은 낚싯대가방, 낚시가방, 살림통(라이브웰)과 밑밥통 정도면 챙기면 된다. 낚싯대가방에는 뜰채, 낚싯대 두 대, 릴 두 개 정도 넣으면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감성돔 한 어종만 노리기 때문에 낚싯대를 불필요하게 여러 개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다. 낚시가방에는 속옷과 양말, 내피와 낚시복 그리고 낚시소품 정도를 담는다. 그리고 겨울에는 도시락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라면 끓일 도구나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낚시소품을 담아갈 수 있는 작은 보조가방을 하나 준비해두면 좋다. 물고기를 살리는 살림통은 요즘 밑밥통과 한 세트로 나오기 때문에 밑밥통에는 갯바위 신발을 넣고 살림통에 넣으면 짐을 줄일 수 있다.  
 
예약-출발-철수까지

 

주말 출조는 수도권의 경우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8시경 출발하고 있다. 원도권 출조의 경우 현지 1박2일 일정을 잡고 출조하기 때문에 토요일보다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최소한 3일 전에는 해당 출조점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하고 하루 전날 예약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출발하기 전에는 부족한 낚시소품을 확인하여 메모를 해둔다.
출발 시간 30분 전까지 해당 낚시점 매장에 도착한 뒤 본인 차량은 주차 후 출조차량으로 낚시짐을 옮겨 싣는다. 그리고 매장에서 필요한 낚시 소품을 구입해놓는다.
저녁 8시 수도권을 출발하면 낚싯배 출항지까지는 적어도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다음날 낚시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을 취해두는 게 좋다. 대개 출항지에 도착하기 직전에 식사를 하게 되고 밑밥도 개는데, 밑밥은 당일 하루 쓸 양만 개고, 둘째 날 사용할 밑밥은 박스채로 가져간다. 가령 추자도 출항지인 해남 토말이나 가거도 출항지인 진도 서망항에 도착하면 새벽 1시경이 되며 새벽 2시에는 사선(출항지에서 각 섬까지 이동시켜주는 낚싯배)이 출항하게 된다.
낚싯배에 짐을 실을 때는 다른 낚시인들의 짐과 혼동이 되지 않도록 일행들의 짐을 모아서 한 쪽에 정돈해두도록 한다. 중간에 경유지가 있을 경우에는 먼 곳에 가는 사람들이 안쪽에 짐을 배치하는 게 좋다.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선실에서 수면 등 휴식을 취한다.

 

원도 민박집의 행동요령

 

갯바위 출조는 근해 출조와 원도 출조에 따라 시스템이 달라진다. 남해안(여수, 고흥, 완도권)의 무박1일(당일출조) 출조 시엔 항구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낚싯배에 오른다. 그리고 오후 1시경 낚시를 마치면 항구로 철수하여 고기를 갈무리한 다음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도중에 저녁식사를 한다. 
한편 원도 출조 시엔 사선에서 내려 민박집에 짐을 풀고 오전 6시경 아침 식사를 한 다음 종선(현지 낚싯배)을 타고 갯바위로 향한다. 이때 낚시가방은 민박집에 두고 낚싯대가방, 보조가방, 밑밥통이 든 살림통 등 세 가지만 가지고 낚싯배에 오른다.
철수는 대개 오후 4시를 전후해 하게 되는데, 민박집으로 돌아오면 낚은 물고기는 곧바로 손질을 해 놓는 게 좋다. 내장을 꺼내고 소금을 뿌린 다음 비닐 봉투에 넣은 뒤 이름을 적고 냉동고에 보관한다. 그리고 다음날 사용할 밑밥을 미리 개 놓는다.
원도권은 동이 튼 직후에 출항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는 게 매력이다. 그러나 식사 후 곧바로 자지 말고 11시를 전후해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너무 일찍 잘 경우 새벽 1~2시경이면 깨기 때문에 그 뒤로 잠을 설칠 수 있다. 새벽 식사시간에 늦지 않도록 모닝콜을 해놓아야 한다. 육지로 철수하는 날은 오전 11시나 12시경 민박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철수 30분 전에는 미리 철수 준비를 해둔다. 민박집으로 돌아오면 샤워를 한 뒤 짐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긴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1시경에는 사선에 승선한다. 진도나 해남에 도착하면 오후 3~4시, 저녁 식사 후 수도권으로 출발, 도착하면 9시경이다.


단체출조 시 주의사항

 

①시간을 엄수하라
출조전문점을 이용하면 단체행동을 하는 만큼 기본적인 규칙을 지켜야 즐거운 낚시를 하고 돌아올 수 있다. 정해져 있는 버스 출발시간에 늦게 되면 가이드는 배 출항 시간에 맞춰 과속을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동행하는 조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민박집에서의 식사시간이나 배 출항 시간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줘야 한다.

 

②과한 음주와 고성방가는 금물
수도권에서 출조할 경우 대부분 밤에 출발하기 때문에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다음날 낚시에 전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차내 흡연이나 심하게 떠드는 행동 등은 자제할 것. 또한 민박집에서도 늦게까지 자지 않고 과음을 하면 조우들에게 피해를 주고 스스로도 다음날 낚시에 집중하지 못해 좋은 조과를 올리기 힘들다. 

 

③낚시짐 분실을 조심할 것
단체출조 시엔 낚싯대가방, 보조가방 등이 바뀌어 난처한 경우가 종종 생긴다. 1박2일 출조에 최소 10회가량 낚시장비를 옮기게 되는데 이렇듯 낚시짐의 이동이 많으므로 분실에 주의할 것. 다른 사람들과 낚시짐이 섞이는 걸 피하기 위해 낚시짐에는 반드시 내 것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를 해두고 낚싯배에 타기 전 미리 개수를 체크하고 낚싯배에서 내릴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단체출조의 이점

 

1 각 출조점마다 단골 출조권역이 다르므로 원하는 출조지를 선택하여 출조할 수 있다.

2 승합차를 이용할 경우 5명 이내의 소수 인원으로 출조하므로 동행하는 낚시인들과 4회 이상 같이 식사를 하게 되면서 친밀해지기 쉬워지고, 낚시에 대한 정보도 교환할 수 있다.

3 출조점은 단골 민박집 및 선장과의 유대관계가 긴밀하여 현지 상황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개인출조자에 비해 좋은 포인트에 먼저 배정 받을 수 있다.

4 버스 출조 시 넓은 좌석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고 식사와 함께 약간의 음주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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