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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여름 원도 1박 2일 ② - 민박낚시 VS 야영낚시
2010년 08월 1303 635

특집_여름 원도 1박 2일

 

②민박낚시 VS 야영낚시

 

안락함에선 민박이, 조황에선 야영이 앞서

 

 

1박2일 원도행에 나설 때는 섬의 민박집에서 자고 출장낚시를 할 것인가, 갯바위에서 야영을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그에 따라 노릴 낚시어종과 준비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경남 통영의 좌사리도. 섬 곳곳에 갯바위 야영낚시를 즐기기 좋은 자리가 즐비하다.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거나 사람이 살아도 낚시객을 받는 민박집이 없으면 갯바위에서 야영낚시를 할 수밖에 없다. 국도, 간여, 좌사리도, 역만도, 삼부도, 밀매도 같은 무인도는 대표적인 야영낚시터로 꼽힌다. 한편 손죽도, 황제도, 여서도 등 주민들은 살지만 현지 낚싯배가 없는 섬에서도 야영낚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완도의 덕우도 넙데기나 황제도 땅콩섬 같은 경우 야영낚시객의 포인트 독점을 막기 위해 낚싯배들의 합의하에 야영을 금지하기도 한다. 한편 추자도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모든 섬의 야영이 안전문제로 금지되어 있으나 여름낚시 활성화를 위해 암묵적으로 용인되고 있다.  

 

유인도 종선의 운영시스템과 비용 미리 파악

 

만약 사람이 사는 유인도이고, 섬에 민박집과 낚싯배가 있으면 현지의 낚싯배(종선)를 이용해야 하며 그 경우 민박과 야영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거문도, 추자도, 태도, 만재도, 가거도는 종선으로 갈아타야만 갯바위에 접안할 수 있는 대표적 섬이다.
그 경우 민박을 한다면 특별한 야영장비를 준비할 필요 없이 낚시미끼만 이틀치를 준비하면 된다. 만약 야영을 한다면 준비물은 무인도 야영낚시와 똑같이 하면서 민박집에서 숙식을 하지 않아도 그에 준하는 숙식비를 민박집에 지불해야 한다. 다만 민박집에서 마련한 도시락을 야영지에서 건네받게 되므로 음식은 상대적으로 조금만 준비해도 된다.
따라서 경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낚시인들은 종선이 없는 무인도 야영낚시를 즐긴다. 보통 종선이 있는 유인도의 경우 종선에 지불하는 비용이 1박2일에 9만~11만원이다. 만약 무인도에 내리면 그 금액이 절약되는 셈이다. 그러나 종선을 운영하는 유인도들이 우리나라에선 어자원이 가장 많은 곳이어서 종선비를 지불하고도 기꺼이 찾는 것이다.     
그러나 무인도 갯바위 야영낚시도 추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통 당일낚시보다 5천원에서 1만원을 야영비용으로 더 내야 하는 곳이 많다. 그 이유는 야영객을 내린 자리는 다음날 아침까지 포인트가 차 있으므로 영업을 할 수 없고 야영낚시인이 많은 경우엔 오전에 출조한 낚시인들과 겹쳐서 철수를 두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 밤낚시엔 볼락, 낮엔 부시리와 벵에돔, 뺀찌들로 실컷 손맛을 본 낚시인. 여름 원도에선 1박2일이면 충분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7~8월은 야영낚시 조황이 앞서는 계절

 

먼 바다 유인도의 경우 민박낚시와 야영낚시의 비율은 7:3 정도라 할 수 있다. 입도 후 현지 낚싯배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한 뒤 마을로 철수해서 그 낚싯배 선장 집에서 민박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민박집에서 깨끗이 샤워를 하고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긴 다음 편안한 잠가리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으므로 이튿날 오전낚시나 철수 할 때 장거리 운행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도 첫 날 오전과 오후, 둘째 날 오전에 각각 세 군데를 내려 볼 수 있어 호황터의 행운을 만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야행성 어종이 잘 낚이는 계절이라면 민박낚시보다 야영낚시의 조과가 우세하다. 7~8월은 볼락, 참돔, 전갱이, 농어, 돌돔, 벤자리 등이 밤에 찌낚시나 민장대에 잘 낚이는 시기인데, 그런 정보가 입수되면 갯바위 야영을 들어가는 것도 푸짐한 조과를 올리는 지름길이다. 밤낚시가 호황인 계절엔 민박집이 텅 비어 버리는 일이 생길 정도로 야영낚시의 인기가 좋다. 여름 밤낚시에 볼락, 농어가 호황을 보이는 가거도, 만재도, 추자도는 여름밤 야영낚시가 주력 상품이기도 하

다.
야영낚시는 모든 물고기의 피딩타임인 새벽과 해거름을 완전히 볼 수 있고, 포인트 이동에서 오는 피로감이 없이 여유로운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기가 많은 여름 갯바위에서 하룻밤을 새려면 텐트, 파라솔, 바르는 모기약, 풍족한 얼음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며, 음식이나 과일, 음료수 등을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야영낚시는 경험자와 함께 해야 안전하며 초보자들끼리의 야영낚시는 위험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출조점 이용한 1박2일 단체출조

각 도시의 갯바위 단체출조 전문점을 이용하면 더 편안하게 1박2일을 즐길 수 있다. 승합차나 버스를 이용해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섬에서 1박을 한 후 일요일 오후에 철수하는 코스가 인기다. 물론 평일 1박2일 출조 상품도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경력 많은 가이드와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체출조는 민박이든 야영이든 여러 사람의 일정에 맞추느라 자신이 원하는 낚시를 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일정을 잘 파악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단체출조를 이용하더라도 혼자보다는 친한 조우와 2인1조로 참가하는 것이 좋다. 혼자 갯바위에 내리는 것은 위험하고 모르는 사람과 한 조를 이루는 것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즐거운 갯바위 야영을 위한 Tip

민박낚시의 경우엔 먹고 자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 없지만 야영낚시의 경우는 숙식을 갯바위에서 해결해야 하므로 준비물도 많아지고 몇 가지 기본수칙과 요령을 반드시 알고 나가야 고생하지 않는다.

■텐트는 무조건 필수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텐트가 꼭 필요하다. 비가 오지 않는다고 텐트 없이 야영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텐트는 모기를 막고 밤바다의 해무와 아침에 내리는 이슬을 피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된다. 다만 갯바위용 텐트는 설치가 간단하고 접었을 때 부피가 작은 것이 좋다. 대개 1인용 텐트를 각자 가져간다. 최근엔 휴대용 모기장도 많이 쓴다. 바닥이 고르지 않을 것에 대비해 매트리스를 함께 가져가면 더 좋다.

■모기 살충제도 필요하다 갯바위 모기는 독하기로 악명 높다. 바르는 타입의 모기 기피제는 필수다. 밤에 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바르는 모기약이 없으면 안 된다. 거기에 살충약을 함께 가져가서 쓰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낚시자리나 텐트 주변에 모기향을 피워놓거나 텐트 안으로 침입한 모기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토마토 액을 바르면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으니 토마토를 넉넉히 가져가서 먹기도 하고 으깨서 노출된 피부에 발라주면 좋을 것이다. 

■물티슈로 세수를 세수는 하루 정도 참을 수 있지만 습한 여름에는 여간 꿉꿉한 것이 아니므로 물티슈로 얼굴, 목 그리고 땀이 차는 부위를 닦아주면 훨씬 깔끔한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이물질을 닦아내면 모기도 덜 달려든다.

■2인1조 야영이 가장 적합 한 자리에서 야영할 인원은 2인1조가 가장 좋다. 아이스박스와 텐트, 매트리스 등 부피가 큰 짐을 하나씩만 들고 가도 충분하며 일을 분담하기도 좋다. 만약 3명으로 나간다면 텐트와 아이스박스를 하나씩 더 추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인원이 3명이라면 차라리 한 명을 추가해서 2인1조 두 팀을 만들어 나가는 편이 낫다.

■갯바위에 밑밥을 흘리지 말 것 갯바위에 밑밥을 흘리면 밤에 고생한다. 주변에 갯강구와 벌레가 꼬이고 밟으면 미끄러질 가능성도 있다. 악취도 문제며 낚시하다가 옷에 묻을 수도 있다. 밑밥을 많이 흘렸다면 해가 지기 전에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김밥, 샌드위치 같은 음식은 피하라 속 재료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만든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음식들은 야영낚시에 부적합한 음식이다. 하루만 지나면 유통기한이 끝날 정도로 굉장히 빨리 상하기 때문이다. 갯바위로 나가 첫 끼 정도를 해결하기 위해 먹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철수할 때 남은 김밥을 먹다가 배탈이 나는 경우는 수없이 많다.

■퇴로가 없는 자리는 야영금지 발판이 낮고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는 곳에서는 야영낚시를 하면 안 된다. 여름에는 불과 한 시간 만에 바다상황이 급변해 파도가 낚시자리를 덮칠 수 있기 때문이다. 퇴로가 있는 자리도 짐은 높은 곳으로 올리고 텐트도 되도록 높은 자리에 쳐야 한다.

■한번 쓴 조리도구는 끓는 물로 소독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필수 조치다. 물로 조리기구를 깨끗이 씻었다고 해도 칼, 도마, 수건 등에 남은 음식 찌꺼기가 상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끓는 물로 한 번씩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얼음은 무조건 남을 만큼 넉넉히

야영낚시에서 음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얼음이다. 얼음의 용도는 식품과 음료 냉동보관, 세수용 얼음물, 낚은 고기 냉동보관 등 절대적이다. 밤낚시를 하기 전 쿨러 속의 얼음물에 수건을 적셔서 온 몸을 깨끗이 닦아내면 훨씬 쾌적하고 모기도 덜 달려든다.
일행이 많아도 쿨러는 1인당 1개씩 있어야 하며, 가능하면 큰 쿨러 하나엔 얼음만 가득 채워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급적 그 쿨러는 자주 여닫지 말아야 얼음이 오래 간다. 1박2일의 경우 30리터 쿨러 하나에 가득 차게끔 통얼음을 최소한 8개 정도 가져가야 한다. 그중 4개는 갯바위에서 녹더라도 4개는 남아야 낚은 고기를 상하지 않게 담아올 수 있다.
간혹 냉동크릴을 담은 쿨러에 낚은 물고기를 보관하기도 하는데, 크릴이 얼음덩어리라도 크릴의 액이 고기에 스며들고 빠른 속도로 부패하므로 대단히 위험하다. 크릴을 담은 쿨러엔 고기나 음식을 담아선 안 된다. 

 

죽은 고기는 즉시 내장 제거

수온이 높은 여름엔 낚은 물고기를 살림망에 담아도 쉽게 죽는다. 또 볼락, 상사리 같은 작은 물고기는 낚자마자 쿨러에 집어넣기도 한다. 물고기는 숨을 거두는 순간부터 부패하기 시작하므로 죽은 고기는 최대한 빨리 배를 가르고 내장을 빼낸 다음 냉장보관하여야 한다. 돌돔과 벵에돔은 오래 살지만, 참돔, 농어, 감성돔은 금세 죽기 때문에 비실비실할 때 미리 아가미를 찔러 피를 뽑고 내장을 제거한 뒤 얼음쿨러에 보관하는 것이 오래 살리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더 싱싱한 횟감을 얻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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