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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 루어낚시_당찬 손맛, 시원한 입질_“아직도 이 재미를 모르십니까?”
2009년 08월 1175 794


전갱이 루어낚시

 

당찬 손맛, 시원한 입질_“아직도 이 재미를 모르십니까?”

 

김진현 기자 blog.naver.com/yasukkk

 

전갱이가 볼락루어낚시인들 사이에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시원한 입질과 폭발적인 스피드에서 오는 손맛이 매력이다. 볼락을 노리다 손님고기로 전갱이를 낚던 꾼들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전갱이 사냥에 나서고 있다.

 

 

▲ “알고 보면 요놈들이 전부 바닥에 붙어있어요.” 장봉석(ID 짱동건)씨가 생미끼에도 전혀 반응을 하지 않던 전갱이를 루어로 낚아 낸 뒤 기뻐하고 있다.

 

 

전갱이는 크릴 같은 생미끼를 써서 낚아야 더 쉽게 많이 낚을 수 있지 않는가?”
잔챙이만 낚아도 좋다면 그 말이 정답이다. 하지만 무리에서 큰 놈을 낚아내는 데는 루어낚시가 더 효과적이다. 또한 전갱이의 활성도가 극히 낮을 때 생미끼보다 루어에 걸려드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전갱이는 주로 바닥에 머물고 있으며 활성이 낮을 땐 많이 뜨지 않기 때문에 바닥을 골고루 빠르게 노리는 루어에 쉽게 걸려들기 때문이다.
낚시방법은 간단하다. 5g 내외의 메탈지그나 볼락용 웜을 바닥에 가라앉힌 후 감아 들이기 시작하면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씨알 좋은 전갱이가 덤벼든다. 전갱이는 군집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번 물기 시작하면 끝없이 낚인다. 특히 수면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양이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상하기 힘든 숫자가 연안으로 붙는 것이다. 씨알도 바닥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다. 수면엔 10cm 내외의 전갱이가 설치더라도 바닥엔 20~30cm가 붙어 있다. 입질도 바닥에 있는 것들이 더 시원시원하다. 큰 씨알의 전갱이를 걸면 상당한 스피드로 저항하는데 그 손맛이 대단해서 남해동부에는 전갱이 마니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부산 영도에 있는 해양대학교방파제. 이곳은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깊어 초여름부터 굵직한 전갱이가 잘 낚인다.

 

 

깊고 조류 소통이 좋은 곳이 포인트

 

7월 3일, 요즘 부산 근교에서 전갱이가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 루어낚시 동호회 네버랜드 회원들과 현장을 찾아갔다. 출조 후보지로 꼽은 곳은 부산 영도의 해양대학교방파제, 해운대 청사포방파제, 송도 암남공원, 송도 해양출장소 앞 선착장 등 네 곳으로, 포인트의 공통적인 특징은 연안이지만 전방이 외해로 트여 깊고 조류소통이 좋다는 것이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부산 영도의 해양대학교방파제. 네버랜드 장복석(ID 짱동건)씨는 자신을 전갱이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지금 시기에 볼락이라면 포인트 선정에 골머리를 앓지만 전갱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낚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씨알이 굵은 놈으로 낚기 위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왔어요. 대체 몇 마리를 낚으면 성공적인 취재가 되겠습니까?”하며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가 “30마리”라고 대답하자 그는 “5명이서 30분이면 가능하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입방정이었을까? 장복석씨가 자동차 문을 여는데 그만 열쇠를 꽂아 둔 채 내린 것이었다. 급히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 차문을 열긴 했지만 워낙 정체가 심한 시간이라 30분이 넘어서 도착했고 부랴부랴 채비를 마치고 포인트로 진입하니 삽시간에 짙은 안개가 끼고 강풍이 불어 포인트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 전갱이를 낚기 위해 내항의 바닥을 노리고 있는 네버랜드 회원들.

 

 

밑밥에도 반응하지 않던 전갱이가 루어에…

 

두 번째로 송도해수욕장 옆에 있는 암남공원으로 갔지만 공원 전체가 낚시인으로 가득 차 있었다. 굵은 씨알의 전갱이가 낚인다는 소식에 원투낚시, 릴찌낚시, 민장대낚시인이 빼곡하게 들어차 루어를 날릴만한 곳이 없었다. 청사포방파제는 너무 멀어서 포기하고 결국 마지막으로 송도 해양출장소가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시각은 밤 11시. 그곳은 그나마 한산했다.
서둘러 자리를 잡고 루어를 날리니 볼락은 입질을 하는데 전갱이는 전혀 낚이지 않았다. 민장대로 전갱이를 낚고 있던 현지 낚시인들에게 물어보니 “물때가 지났다. 다른 곳은 만조 전후에 잘 낚이지만 이곳은 특이하게 중썰물 이후가 전갱이 물때다.”하고 말했다. 그들 역시 중들물에 들어와서 한 마리의 전갱이도 낚지 못하고 있었고 한 시간 동안 밑밥을 뿌렸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고 했다. 그때가 만조 직전이라 중썰물이 되려면 적어도 2~3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 (좌) 전갱이용 메탈지그. 3~5g이며 낮이나 불빛이 밝은 곳에서 효과적이다.

▲ (우) 볼락볼을 바닥까지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 사선으로 나사못을 박아 넣었다. 큰 전갱이는 바닥에 많다.

 

 

장복석씨와 회원들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전갱이가 들어 왔다면 분명히 바닥에 한두 마리라도 붙어있을 것”이라며 의기투합했다. 모두 바닥까지 웜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 무거운 볼락볼을 달고 바늘에 야광이 되는 스트레이트 웜을 끼웠다. 장복석씨는 “낮이나 방파제의 불빛이 밝은 곳은 메탈지그가 잘 먹히고, 입질이 약하거나 어두운 곳은 웜이 잘 먹힌다. 물고기형 웜보다는 야광이 되는 스트레이트 웜에 입질이 빠르다”고 말했다. 사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밑밥에도 반응하지 않는 전갱이가 과연 루어에 물어줄지 나도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의심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집요하게 내항을 노린 장복석씨는 결국 20cm 정도 되는 전갱이를 낚아 냈다. 거기에 고무된 회원들이 모두 내항을 노리니 드문드문 전갱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재헌씨는 소형 메탈지그로 낚아냈고 이희성씨는 긴 지렁이 모양의 웜으로 낚아 냈다.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순 없었지만 밑밥에도 반응하지 않는 전갱이가 루어에 낚인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회원들은 취재를 마치며 “사실 전갱이가 신출귀몰한 것이 사실이다. 구름처럼 몰려와서 구름처럼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전갱이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초반에는 조황 기복이 심하며 들어오는 자리도 정해져 있는 편이다. 7월 중순으로 들어서면 그런 문제들이 사라지며 포인트도 넓게 확대된다. 그때는 물때만 맞추면 어디서든 쉽게 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협조  바다루어낚시 동호회 네버랜드 cafe.naver.com/neverland

 

 

 

 

 

전갱이는 6월과 11월에 가장 굵다

전갱이가 연안에서 본격적으로 낚이기 시작하는 시기는 6월이다. 알을 품은 전갱이가 산란을 하기 위해 해초가 자라있는 곳으로 모여든다. 이때 굵은 씨알이 마릿수로 낚인다. 하지만 포인트가 넓지 않다. 7~10월에는 잔챙이와 큰놈이 섞여서 낚이며 여기저기에서 낚여 올라온다. 그러다가 전갱이 시즌이 끝나기 직전인 11월이 되면 잔챙이가 먼저 빠지고 대물 전갱이가 입질한다.
입질 시간대는 해거름이다. 물때는 포인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들물이나 중썰물, 즉 조류가 잘 흐를 때 입질이 왕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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