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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강의-안현규의 송어 스푸닝
2015년 01월 4349 8304

현장 강의

 

 

안현규의 송어 스푸닝

 

 

수심을 잘게 쪼개서 탐색하라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r

 

안현규씨는 마이크로스푼을 사용하는 송어낚시인 스푸닝(Spooning)에서 국내 최고의 실력자로 통한다. 마이크로스푼이란 송어를 낚기 위해 개발한 5g 전후의 작은 스푼을 말한다. 안현규씨는 2009년 스푸닝 전용 대회인 KSA 송어 엘리트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크로스푼와 하드베이트만을 사용하는 대회인 시마노 송어루어낚시대회에서 작년에 우승, 올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KSA 이은석 사무국장은 “안현규씨는 오로지 마이크로스푼만 사용하는 낚시인으로서 마이크로스푼 활용에 있어서 최고의 테크니션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25일 아침 경기 용인 지곡낚시터에서 안현규씨를 만났다. 송어낚시용 루어로는 웜도 있고 크랭크베이트도 있는데 굳이 마이크로스푼만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안현규씨는 “짧은 시간에 가장 빨리 송어를 낚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온종일 송어낚시를 한다면 웜낚시를 따라갈 수 없고 또 마이크로스푼처럼 전층 공략을 하는 기법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미드스트롤링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2~3시간 시간을 정해놓았다면 마이크로스푼의 위력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유영층 탐색이 빠르고 또 잘 먹히는 패턴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숏타임 승부에서 가장 강력한 낚시입니다.”

 

  ▲안현규씨가 캐스팅 후 로드를 수평 상태로 유지한 채 베일을 젖히고 있다.

  ▲용인 지곡낚시터의 스푸닝 모습. 서서 낚시하는 낚시인과 달리 수시로 무릎을 꿇고 라인 상태를 체크했다.

  ▲루어백에서 표층 수심을 공략할 스푼을 꺼내 보여주고 있다.

  ▲뜰채에 담은 송어를 보여주고 있는 안현규씨. 2g 내추럴 컬러로 상층 수심 공략 5분 만에 입질을 받았다.

  ▲용인 지곡낚시터의 송어장 모습.

  ▲사이트피싱을 시도해 받은 첫 입질. 연안까지 끌려온 송어를 제압하고 있다.

 

 

카운트다운은 필요 없다
지곡낚시터는 9천평 수면의 저수지 중 상류 2천평 정도를 막아 송어낚시터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낚시인이 여럿 보였다. 안현규씨가 스푼이 꽂혀 있는 루어백을 꺼냈다. 하나, 둘, 또 하나가 더 나왔다. 자주 쓰는 스푼을 작은 백에 모아 두고 액션별, 형태별로 모아두었는데 낚시할 때 갖고 다니는 스푼의 수가 400여 개에 이른다.
“예전엔 스푼을 던져 가라앉히기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라고 했지만 그것은 몇 개의 루어만 들고 다니던 얘기입니다. 요즘은 수심별로 공략할 수 있는 스푼이 색상과 형태, 용도별로 출시되어 이걸 구입해서 쓰면 됩니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낸 스푼은 2g 중량의 울긋불긋 화려해 보이는 색상이었다. 세 번 정도 캐스팅 후 다시 루어를 교체했다. 이번엔 어두운 색상이었다. 그리고 20분 후 송어를 걸었다.
“낚시터에 도착해서는 상층부터 공략하는 게 기본입니다. 활성도를 체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송어는 피딩타임이나 활성도가 높을 때엔 상층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2g 중량이 상층 1m를 노릴 수 있는 루어인데 이게 반응이 없으면 2.5g 스푼을 사용해 그 밑에 수심대를 노려보고 또 반응이 없으면 3g 스푼을 사용하는 식으로 합니다.”

 

갖고 있는 스푼 수가 테크닉이다 
안현규씨는 서서 낚시를 하다가 수시로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로 릴링을 했다. 라인의 상태를 좀 더 잘 볼 수 있는 위치를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세를 바꿨지만 낚싯대를 가슴 높이에 놓은 뒤 수평으로 유지하는 자세는 같았다. 손으로는 핸들을 감으면서 눈은 라인을 향하고 있었다. “수면에 늘어진 라인은 로드와 일직선 상태를 유지해야 해요. 라인이 팽팽해지거나 더 늘어지면 입질인데 그때 핸들을 한 바퀴 빨리 감아주거나 로드를 살짝 꺾어주면 챔질이 됩니다.”
상층 수심에서 두 마리의 송어를 낚았고 2.5g 스푼을 꺼내들었다. 서너 번 캐스팅 뒤 반응이 없으면 루어를 교체했고 얼마 안 있어 3g 스푼을 썼다. 1시간 30분 동안 20개 정도의 스푼을 활용하고 있었다. 스푼마다 사용 이유를 물어보려 했던 기자는 너무 많아서 몇 번 물어보다가 포기했다.
“스푼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루어 수가 많은 만큼 송어의 활성도나 유영층에 따라 골라서 대응하기 쉽겠죠. 스푼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바둑과 비교한다면 수가 많은 것과 비슷합니다. 송어가 2m 수심에 있지만 가벼운 스푼밖에 없어서 카운트다운 후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 수심에 맞게 개발된 스푼을 달아서 던지는 게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죠.”
안현규씨는 연타를 기다리는 듯했다. 중층 수심에서 2마리의 송어를 낚았지만 20분에 한 번씩 받은 입질이었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렸던 지곡지는 10시가 넘어서자 햇살이 퍼지기 시작했다. “송어낚시에서 햇살은 좋지 않아요. 깊은 수심으로 내려가든가 어디로 숨습니다. 히트 패턴은 못 찾았지만 어떻게 낚시해야 할지는 판단이 섰습니다.”

 

사이트피싱으로 패턴 정한 뒤 3마리 연속 입질
안현규씨가 내린 판단은 표층에서 눈에 보이는 송어만을 노리는 사이트피싱이었다. 편광안경을 쓰고 수면을 응시하던 그가 스푼을 캐스팅했다. 무릎을 꿇고 라인을 응시하면서 루어를 감아 들였다. 눈에 보이는 고기를 보고 낚시한다고 해서 금방 낚일 줄 알았는데. 스푼을 두 번 바꾸었다. 캐스팅 두 번 만에 송어가 걸렸다. 그리고 또다시 입질. 하지만 이번엔 송어가 걸렸다가 빠져버렸다. 그리고 또 한 마리 걸어 뜰채에 담았다. 그가 바라던 연속 스트라이크였다.
“표층 수심을 노릴 수 있는 1.5g 스푼을 사용했는데 먹고자 하는 녀석을 찾는 게 중요했어요. 보통 수면 가까이 뜬 녀석은 물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스푼에 반응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스푼을 아예 큰 것을 쓰거나 못 보던 루어를 던져서 먹게 만들어야죠. 사료와 비슷하게 생긴 펠렛 형태의 구슬이 들어있는 스푼을 써서 입질을 받았고 발 앞에서는 입질이 없어서 먼 거리를 공략하기 위해 알루미늄 소재로 만든 원투용 표층 스푼을 써서 또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안현규씨는 아침 9시부터 낚시를 시작해 정오까지 7마리의 송어를 낚았다. 3시간 동안 그가 사용한 스푼은 30여 개. 무척이나 바쁜 낚시를 한 셈이다. 안현규씨는 점심식사 후 휴식을 취한 뒤 오후 피딩타임을 노려보자고 제안했다.
“보다시피 스푸닝은 라인을 체크하면서 수시로 스푼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피곤한 낚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료터 송어낚시가 손맛을 보기 위한 낚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집중력 있게 낚시해서 빨리 송어를 낚을 수 있는 스푸닝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죠.” 
취재협조 용인 지곡낚시터 031-286-4784

 

 

 

 


 

 

 

장비·채비

 

편광안경이 꼭 필요하다

 

로드는 초연질대가 좋다. 스푼은 송어용 미노우나 웜 리그보다도 가볍다. 멀리 캐스팅하고 작은 움직임이 로드를 통해 전달되도록 하려면 팁이 매우 유연한 수퍼울트라(SUL)나 엑셀런트수퍼울트라(XUL) 액션의 송어 전용 로드를 추천한다. 릴은 1000번~2000번 소형 릴을 쓰고 라인은 물에 떠서 수면에서 잘 보이는 나일론사를 쓴다. 중량이 가벼운 스푼은 줄이 굵으면 잘 날아가지 않으므로 원줄은 4lb를 넘지 않도록 한다. 편광안경은 꼭 구입하는 게 좋다. 표층엔 편광안경으로 봐야 보이는 송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햇살이 퍼져서 입질이 끊겼을 때, 활성이 약할 때는 표층의 송어를 편광안경으로 찾아 공략하는 사이트피싱이 위력을 발휘한다.

 

  ▲안현규씨의 송어 스푸닝 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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