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바다
당고낚시 무한도전 7 - 잡어 속에 빛난 은린 우리나라 당고낚시는 조류 빠른 곳이 효과적
2015년 01월 6123 8359

 

당고낚시 무한도전 7

 

 

 

잡어 속에 빛난 은린

 

 

우리나라 당고낚시는 조류 빠른 곳이 효과적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 김성진씨가 초썰물에 걸어낸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있다.

 

▲ 주먹 밑밥을 수면에 떨어뜨리자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

 

▲ 당고전용 낚싯대 가이드에 원줄을 끼우고 있다.

 

▲ 정복군씨가 마수걸이로 낚인 성대를 보여주고 있다.

 

▲ 김성진씨가 감성돔을 뜰채에 담고 환하게 웃고 있다.

 

본지가 2013년 봄부터 기획연재하고 있는 감성돔 당고낚시가 올 겨울에도 계속 이어진다.  당고낚시 무한도전 일곱 번째 도전 장소는 초겨울 감성돔 시즌을 맞은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양식장이다.

통영 풍화리는 작년 11월 31일과 12월 21일 두 차례 당고낚시 취재를 위해 찾은 바 있으며 현재까지 거제, 통영권에서 당고낚시가 제일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그동안 취재팀은 풍화리 외에도 거제도 남부면 근포리, 동부면 가배리에서 당고낚시로 감성돔을 낚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가을시즌을 맞아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에서 첫 당고낚시를 시도했으나 감성돔은 낚지 못하고 성대, 도다리, 볼락 등 잡어만 40마리 가량 낚았다. 기대 이하의 조과에 풀이 죽어 있는데, 풍화리 대박레저 김인호 사장이 당고낚시 취재를 의뢰해왔다. 그는 3년째 선외기 대여업을 하고 있으며 12척의 배를 소유하고 있는데, 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으로 같이 활동하고 있는 김성진씨에게서 작년부터 당고낚시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작년 가을과 겨울 이곳 풍화리에 있는 하늘채낚시 뱃집을 통해 당고낚시를 시도해 감성돔을 낚은 사실은 나뿐만 아니라 이곳 선장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간혹 책을 보고 문의를 해오는 낚시인들도 있어 나 역시 당고낚시에 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 풍화리가 감성돔 시즌을 맞아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으니 우리 좌대낚시터에 와서 당고낚시 취재를 해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세 번째 찾은 풍화리, 이번엔 여밭 공략

당고낚시의 메카로 떠오른 풍화리는 멍게, 굴, 홍합, 가리비 양식장이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어 감성돔이 서식하기에 좋고 10~12m 수심층에 조류가 적당히 흐르는 곳이 많아 당고낚시를 하기에 적합하다. 풍화리 감성돔 시즌은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로 길다. 선외기 대여업을 하는 뱃집 18곳이 200여 척의 선외기를 보유하고 있어 거제, 통영권에서 가장 큰 배낚시터에 해당한다. 양식장 주변에는 항상 먹잇감이 풍부한 덕분에 겨우내 감성돔이 떠나지 않고 머물며 시즌 내내 낚시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11월 29일 토요일 아침 7시, 당고낚시 취재팀은 풍화리 대박레저를 찾았다. 김인호 사장이 안내한 곳은 작년에 당고낚시를 했던 오비도 근처 양식장이 아닌 삼덕리 본섬과 가까운 여밭이었다. 풍화리 입구에 있는 대박레저 선착장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은 최근 감성돔이 꾸준하게 낚이고 있는 곳인데 조류도 적당하게 흐르고 수심도 12m 정도여서 당고낚시를 하기에는 제일 적합한 듯하여 일부러 비워놓았다. 이곳은 풍화리 쪽으로 흐르는 들물에 감성돔이 잘 낚이니 오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김인호 사장이 말했다. 그도 직접 낚시를 해보고 싶었지만 주말인지라 낚시인들을 계속 안내해야 한다며 몹시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배를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소형 좌대에 배를 붙인 뒤 밧줄로 단단히 연결했다. 그리고 집어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낚시는 7시30분경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조금물때라 그런지 들물 조류는 미미하게 흘렀고 중간 중간 서다가다를 반복했다. 김성진씨와 정복군씨는 1.5호 원줄에 목줄 없이 감성돔 바늘을 직접 매고 바늘 위 30~40cm 지점에 B봉돌 하나를 달았다. 크릴 한 마리를 꿴 감성돔 3호 바늘을 주먹밑밥으로 감싼 뒤 떨어뜨렸다. 주먹밑밥은 빠르게 물속으로 사라졌다. 바닥에 떨어진 주먹밑밥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물을 먹어 두 개로 갈라지게 되고 크릴이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때 대상어가 크릴에 덤벼들게 된다.

 

▲ 잡어가 많을 때 효과적인 참갯지렁이.

 

▲ 취재일 사용한 미끼. 좌측부터 크릴,민물새우, 참갯지렁이.

 

 ▲ 김성진씨와 정복군씨가 취재일 낚은 다양한 물고기들. 마릿수만큼은 대박이었다.

 

유속이 빨라지는 썰물이 되자 드디어

첫 조과는 감성돔이 아닌 성대였다. 뒤이어 복어와 성대, 볼락이 돌아가며 걸려들었다. 감성돔은 아직 들어오지 않은 듯 주먹밑밥이 바닥에 쌓일수록 잡어들의 성화는 더했다.
“이럴 줄 알고 준비해 온 게 있지요. 자, 이것 써보세요.”
김성진씨가 내민 건 참갯지렁이였다. 지난 봄 거제도 가배리에서 참갯지렁이로 잡어를 피해 4짜급 감성돔을 낚은 적이 있었다. 참갯지렁이는 길게 늘어뜨리지 않고 토막 내서 바늘만 감싸도록 쓰는데, 잡어가 덤벼도 일부분만 뜯어먹기 때문에 뒤에 들어온 감성돔이 먹을 기회를 주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감성돔 입질을 기다리며 낚시를 계속 이어갔다. 드디어 참갯지렁이 미끼에 묵직한 입질이 들어왔다.
“제법 힘쓰는 걸 보니 감생이 같은데요.”
정복군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활같이 휜 낚싯대를 세우며 랜딩을 시작했다. 그러나 수면에 떠오른 녀석은 도다리였다. 실망한 채 계속 낚시를 이어가는데 도다리만 연속해서 올라오는 게 아닌가. 이윽고 감성돔이 한 마리 올라왔지만 한 뼘 크기로 잘아 곧바로 방생.
썰물로 바뀌자 배를 좌대 반대쪽으로 옮겨 다시 묶었다. 삼덕 방면으로 흐르는 썰물은 들물과 달리 적당한 속력을 내며 흘렀고 그러자 오전 내내 성화를 부리던 잡어도 사라졌다.
“잡어가 없는 걸 보니 감성돔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김성진씨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낚싯대가 반원을 그렸다.
“왔어요 왔어!”
몇 차례 펌핑 후 수면에는 우리가 기다리던 은빛 어체가 올라왔고, 탄성이 터졌다. 안전하게 뜰채에 담은 뒤 김성진씨가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얼마나 기다렸던 감성돔인가요? 비록 씨알은 크지 않지만 정말 기쁩니다.”
그 뒤로 바짝 긴장한 채 후속 입질을 기다리며 주먹밑밥을 열심히 만들어 던졌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다시 잡어 성화가 이어졌다. 중썰물까지 도다리와 성대, 볼락만 낚였고, 밑밥이 동이 나자 취재팀은 아쉬움 속에 낚싯대를 접었다. 이날은 전반적으로 조류가 약해서인지 릴찌낚시를 즐기는 다른 배들도 낱마리로 일관했다.

 

멀리 있는 감성돔을 불러들이는 게 관건

그동안 여러 낚시터를 돌며 다양한 채비로 실험한 결과 주먹밑밥이 떨어진 자리에서 5m 내외의 반경에 이미 들어와 있는 물고기들은 어느 채비보다 빠른 시간에 한 마리도 남김없이 몽땅 낚을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인데 반해 10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어를 유인하는 데는 불리하였다. 따라서 멀리 있는 감성돔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바닥에 떨어진 밑밥이 그곳까지 흘러갈 수 있도록 빠른 조류가 필요하다. 그동안 경험에 의하면 2호 이상의 무거운 봉돌을 달아야 하는 상황이더라도 빠른 조류에 감성돔이 잘 낚였다. 
결국 릴찌낚시는 감성돔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는 공격형 낚시지만, 당고낚시는 발밑에 밑밥을 쌓아놓고 감성돔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수동적 형태의 낚시인 것이다. 그러므로 감성돔 자원이 풍부한 바닥에서 시도해야 하며, 주변 감성돔을 불러모으려면 원활한 조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고낚시 채비에는 잔 씨알의 감성돔이 주로 낚이고 있는데, 그 원인은 씨알이 굵을수록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서 주먹밑밥에 유인되는 확률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에 반해 잔 씨알들은 밑밥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쉽게 달려와 덤벼드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다음 달에는 또 다른 낚시터를 찾아 좀 더 강한 조류에서 감성돔 당고낚시를 해볼 예정이다. 풍화리 대박레저 선외기 대여료는 2인용은 7만원, 3인용은 9만원을 받고 있다.   

 

▒출조문의  풍화리 대박레저 010-2026-3824, 010-4018-9102


 

▲ 초썰물에 낚인 28cm 풍화리 감성돔.

 

 

당고 전용 집어제 배합법

 

집어제를 섞기 전 감성돔 유인용으로 1.5kg 크릴 한 장을 휴대용 커트기를 이용해 잘게 자른다.

이번 취재에선 마루큐에서 협찬한 당고 전용 집어제를 사용했다.

먼저 기본 3종인 심장 대(大)치누와 치누파워를 각각 1봉지씩, 아라비끼 사나기는 1/2봉지를

잘라놓은 크릴과 함께 고르게 섞은 다음 번데기 성분이 농축되어 있는

엑기스 1병을 해수(500g)에 타서 붓는다. 그리고 난 다음 해수를 더 추가해(약 1리터) 섞는데

물 밑에 떨어뜨려도 부숴지지 않을 정도로 점도를 조절한다.

 

▲ 취재일 사용한 마루큐사의 당고전용 밑밥.

 

 

 

 

 

당고낚시 Q&A

 

2년째 당고낚시가 본지를 통해 연재되자 기사를 본 독자들이

여러 가지 궁금증을 물어왔다. 그 내용을 간추려 Q&A로 소개한다.

 

Q 당고낚시를 하려면 전용 낚싯대가 꼭 있어야 하는가?
A 그렇지 않다. 감성돔 자원이 많은 일본에서는 대부분 물 흐름이 없는 곳에서 당고낚시가 이뤄지기 때문에 입질이 예민하며 그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당고낚시 전용대와 하향릴을 갖춘 낚시인들이 훨씬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류가 없는 곳에서는 낚기 어렵기 때문에 2m 전후 길이의 감성돔 배낚시용 낚싯대와 스피닝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Q 당고낚시에 관심이 있어 전용대와 전용릴을 사려고 하는데 파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어디서 구입해야 하나?
A N.S와 삼우빅케치에서 당고낚시 전용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에선 다이와, 시마노 외 여러 업체에서 당고 전용대를 생산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동호인이 적어 일반 낚시점에서 당고낚싯대를 구경하기 어렵다. 따라서 전용대를 만드는 회사의 홈페이지나 낚시관련 쇼핑몰에 들어가 당고낚시를 클릭하면 관련 용품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가격대는 저렴한 7~8만원대부터 40만원대의 고가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당고낚시’를 검색하면 일본과 한국의 낚시인들이 올려놓은 다양한 당고낚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Q 당고낚시는 집어제가 아주 중요한 것 같은데 일본산 당고 전용 집어제를 구입하려고 하니 고가여서 부담이 된다. 꼭 당고 전용 집어제를 사용해야 감성돔을 낚을 수 있나?
A 아니다. 당고 전용 집어제는 당고낚시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감성돔 전용 건식 집어제를 사용해도 무난하게 쓸 수 있다. 단 건식 집어제는 찰기가 없기 때문에 글루텐 성분을 섞어줘야 잘 뭉쳐진다.

Q 낚시터에 가면 당고낚시를 아는 가이드를 찾아보기 힘들고, 포인트도 생소해 장소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조언을 해달라. 
A 앞서 언급했듯 일본에서는 조류가 없는 곳을 선호하지만 그동안 경험상 우리나라에서는 적당하게 조류가 흐르는 곳이 좋다. 조류의 속도에 맞춰 원줄에 봉돌을 달아주면 된다. 봉돌은 B에서 2호까지 사용한다. 당고낚시에 알맞은 수심층은 8~12m 사이다. 15m 이상 깊어지면 주먹밑밥을 한 곳에 투여해서 집어하기 어렵고 또 바닥에 닿기 전 주먹밑밥이 잘 풀리는 단점이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