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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배우는 호래기낚시 -3 체험 현장기 무늬 에깅보다 열 배는 쉽고 재밌다
2015년 02월 3449 8377

한방에 배우는 호래기낚시

 

3 체험 현장기

 

 

무늬 에깅보다 열 배는 쉽고 재밌다

 

 

그동안 호래기낚시를 말만 듣다가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 호래기는 거의 꽝이 없고 여자들도 쉽게 낚을 수 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다. 이틀간의 출장을 끊어 내려간 거제도에서 왜 호래기가 겨울바다의 주인공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이영규 기자

 

호래기낚시는 밤에 하기 때문에 보통은 1박2일 일정으로 취재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2박3일 일정으로 출장을 잡았다. 첫날밤은 방파제나 선착장에서, 둘째 날 밤은 선상낚시를 경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애초에는 호래기터로 널리 알려진 통영의 미륵도나 진해권을 찾아갈까 하다가 거제도로 방향을 틀었다. 거제도에 사는 조종제씨가 “거제도에 호래기가 호황인 방파제가 있다. 삼일 전에 다녀왔는데 아내와 단 둘이 열 시까지 낚시해 오십 마리 넘게 낚았다”는 소식을 전해왔기 때문이다. 통영이나 진해의 소문난 호래기 포인트는 오후 4시에 가도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얘기에 지난 12월 22일 거제도로 내려갔다.

 

저렴한 채비 비용에 깜짝 놀라
오전 11시경 수원을 출발, 조종제씨와 만나기로 한 거제시 일운면의 지세포중학교 앞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다 됐다. 조종제씨는 서울에 살다가 10년 전 부인과 함께 거제도로 내려와 정착했는데 그동안 거제도의 바다낚시를 두루 섭렵하며 많은 낚시정보를 축적해 놓고 있었다.
오늘은 방파제에서 생미끼낚시를 해보기로 한터라 인근 낚시점에 들러 채비를 구입했다. 그런데 무늬오징어 에깅과 볼락낚시를 떠올리며 채비 구입비용이 제법 비쌀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저렴해 깜짝 놀랐다. 민물새우를 꿰는 호래기바늘 5개 1세트에 6천원, 원줄에 다는 집어등 6천원(배터리 2천원), 미끼로 쓸 민물새우 5천원으로 총 1만7천원에 소품 준비가 끝났다. 여기에 가는 PE줄이 필수라는 얘기에 0.3호 PE줄을 2만7천원 주고 구입했는데 모두 더해봐야 4만4천원이었다. 무늬오징어용 고급 에기 2개 값밖에 안 되는 금액이다. 호래기를 불러 모으는 대형 집어등은 조종제씨가 갖고 있으므로 별도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장비는 볼락루어낚시 때 쓰던 NS사의 다크호스 릴대를 썼고 릴은 작은 사이즈가 없어 초등학생 아들용으로 2만원을 주고 산 망둥어낚시용 1000번 릴을 들고 갔다. 내가 “싸구려 릴인데 괜찮겠느냐”고 묻자 조종제씨는 “호래기가 무슨 큰 힘을 쓰겠느냐. 가볍기만 하면 어떤 릴을 써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채비 구입 후 조종제씨와 함께 찾아간 곳은 거제시 동부면 가배리에 있는 함박금마을. 마을 앞에는 길이 30m 정도의 작은 선착장이 있었는데 워낙 규모가 작아 이런 곳에서도 호래기가 낚이나 의심스러웠다. 물색도 꽤 흐렸다. 무늬오징어는 이런 물색을 보이는 곳에는 안 들어오는데 호래기는 상관없는가?

 

  ▲거제도 함박금마을방파제와 어선 위에서 호래기를 노리고 있는 낚시인들. 날이 어둡기 전에 집어등을 켜고 호래기를 집어하고 있다. 

  ▲거제 낚시인 조종제씨가 함박금방파제에서 낚은 호래기를 보여주고 있다. 

  ▲“호래기낚시 정말 쉽고 재밌는데요.” 첫 출조에서 호래기를 낚고 기뻐하는 거제도의 박희진씨. 

  ▲“예쁘게 찍어 주세요.” 거제도 지세포의 여성 조사 박견희씨(왼쪽)와 손미송씨가 방금 올린 호래기를 보여주며 기뻐하고 있다.

   ▲“선창해상낚시터의 입구. 펜션도 있어 가족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집어등이 설치된 선창해상낚시터에서 호래기를 노리는 낚시인들. 

  ▲에기를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 목줄에 2B 봉돌을 단 모습. 

 

릴낚시 압도한 민장대 케미 채비의 위력 
소문이 덜 났다는 조종제씨와의 말과 달리 오후 4시경 도착한 방파제에는 벌써 6명 정도의 낚시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들은 마산과 진주에서 온 낚시인들이었는데 서로 어떻게 이곳을 알고 찾아왔느냐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방파제 끄트머리를 차지하지 못한 우리는 중간 지점에서 바람을 등지고 앉았다. 우리가 도착한 이후에도 여러 팀이 방파제까지 왔다가 자리가 없어 돌아갔는데 아무래도 누군가가 SNS로 호황 소식을 올린 것 같았다.
본격적으로 어두워지자 채비에 알록달록한 불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원줄에 다는 집어등이다. 호래기를 모으는 대형 집어등은 30분 전부터 켜져 있었다. 어둡기 전에 미리 켜 놓으면 훨씬 효과가 좋기 때문이란다.
도래 위 PE줄에 집어등을 달고 도래 아래에 호래기바늘 채비를 연결한 후 민물새우를 뀄다. 호래기바늘에는 자체 목줄이 1.5m 길이로 달려있어 목줄의 끝을 도래에 묶기만 하면 채비는 완성이었다.
컴컴한 밤바다를 향해 채비를 던지자 보이는 건 오로지 붉은색 집어등 불빛뿐이었다. 원줄이 바람에 밀리자 집어등이 사선을 그리며 서서히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다른 낚시인들의 집어등도 동시에 물속으로 가라앉았는데 만약 집어등이 없다면 내 채비가 어디로 날아가는지, 먼저 던진 사람의 채비가 어디에 떨어졌는지 알 수 없어 아예 낚시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조종제씨는 “보셨죠? 원줄에 다는 집어등은 호래기 유인용이 아니라 채비의 위치를 파악하는 게 주 목적입니다. 집어등으로 입질도 파악하지만 이곳처럼 낚시인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채비 위치 파악이 가장 중요합니다”하고 말했다.
호래기낚시는 어둠살이 깔릴 무렵이 피크라는데 오늘은 완전히 어두워진 밤 7시경 첫 입질이 들어왔다. 멀리 던졌다가 서서히 발 앞으로 감아 들인 조종제씨의 채비가 5m 앞까지 끌려 올라오며 집어등 불빛이 환해졌고, 다시 가라앉히자 약해지던 불빛이 갑자기 다시 밝아졌다. 호래기가 미끼를 물고 위쪽으로 솟구칠 때 나타나는 입질이었다. 가볍게 챔질하니 몸통이 손바닥만 한 호래기가 물을 뿜으며 올라왔다.
곧이어 나에게도 입질이 왔는데 바람 탓에 사선으로 가라앉던 집어등이 쏜살처럼 물속으로 사라졌다. 10분 뒤 찾아온 두 번째 입질은 초리대로 받았는데 뭔가 쫀쫀하게 초리대를 당기는 느낌이 들어 쳐다보니 원줄이 팽팽해져 있었다. 그동안 호래기 입질을 너무 예민하게 표현해 ‘첫 경험에 몇 마리 낚겠나’ 걱정했는데 직접 해보니 약간만 신경 쓰면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저녁 8시경에는 진주에서 온 부부가 낚시를 왔다. 릴낚시가 서툰 부인는 3칸 반 길이의 민장대에 여러 개의 케미를 단 케미 채비를 사용했다. 맨 아래에는 민물새우를 꿴 호래기바늘을 달았다.
민장대채비에 들어오는 입질을 구경하기 위해 잠시 낚시를 멈췄는데 몽환적 느낌으로 빛나는 푸른 케미가 검은 바다 속으로 순차적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이들에게 이 채비를 쥐어주면 호래기가 안 낚여도 재미있어할만한 채비였다. 잘 가라앉던 케미가 멈칫하는 순간 챔질하자 호래기 몸통에 바늘이 걸려 나왔다. 잠시 뒤 남편과 함께 온 다른 여조사도 민장대 케미 채비로 연속 3마리의 호래기를 낚았다. 한 번은 케미가 빠르게 잠기는 입질이었고 두 번은 양 옆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챔질했다. 오히려 릴낚시를 하는 남자들보다 민장대낚시를 하는 여자들이 더 많은 호래기를 낚았다.

 

  ▲동시에 쌍걸이를 한 정희문씨(왼쪽)와 강성호 최석환 선장. 선상낚시에서는 쌍걸이 조과가 흔하게 일어난다. 

  ▲부산에서 온 박병규씨가 함박금방파제에서 낚은 호래기를 들고. 

  ▲취재에 동행한 여성 낚시인들이 호래기 라면을 맛보고있다. 

  ▲비닐 지퍼백에 담은 호래기. 씨알이 손바닥 수준으로 커져 20마리만 낚아도 푸짐했다. 

  ▲집어등을 밝힌 낚싯배 위에서 호래기낚시를 준비 중인 낚시인들. 호래기 선상낚시는 근해에서 이루어지므로 배멀미 걱정도 적다. 

  ▲“호래기낚시는 이 맛이죠.” 정희문씨가 뒤풀이를 위해 호래기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지세포항 인근 선상낚시에서 호래기 타작
이튿날은 낚싯배를 타고 선상낚시 취재에 나섰다. 이날 취재는 지세포 거제루어피싱 박형준 사장이 취재를 도왔는데 서울이 고향인 박형준 사장은 한때 명성을 날렸던 유명 프로배서 출신으로 1년 전 지세포로 내려와 루어낚시전문점을 차렸다.
현재 호래기 선상낚시의 메카는 진해다. 진해는 가을까지 갈치 선상낚시를 하던 많은 낚싯배들이 호래기 출조를 나서고 있다. 그에 비해 거제도는 많은 낚싯배가 있음에도 호래기 선상낚시를 출조하는 배는 몇 대 안 된다. 조황은 진해 못지않지만 진해만큼 배낚시가 활성화하지 못한 게 이유다. 특히 지세포항에는 한 척의 호래기 낚싯배도 없다가 강성피싱호가 올해 처음 호래기낚시를 출조하고 있었다. 
박형준 사장에게 평소 쓰던 대로 선상낚시 채비를 세팅해 달라고 하자 어제 내가 쓴 채비에서 호래기바늘이 달린 채비만 떼어낸 후 에기와 스테가 달린 2단채비를 도래에 달아줬다. 선상 루어낚시 채비는 이게 전부였다.
맨 밑에 다는 호래기용 1.5호 에기는 1만원, 위에 다는 옵빠이스테는 6천원이었다. 모두 합해 1만6천원이었는데 선상낚시에서는 에기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거의 없어 한 번 사면 오래 쓴다고. 한다.
선상낚시는 확실히 마릿수 조과가 좋으냐고 박형준 사장에게 묻자 “연안에서는 집어등을 켜놓아도 그날 물속 조건에 따라 호래기가 모이는 양이 불규칙해 조황 변수가 크지만 선상낚시는 그럴 염려가 거의 없다. 며칠 먹을 호래기를 한꺼번에 낚고 싶다면 선상낚시가 단연 유리하다”고 말했다. 호래기낚시 선비는 1인당 5만원이었다.  
포인트는 지세포항 인근이었다. 낚시점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달려 낚시점 맞은편 대명콘도 옆에 배를 묶었는데, 지세포항이 큰 만을 이루고 있고 길이 400m 길이의 지세포방파제가 먼바다의 파도까지 막아주어 너울도 거의 없었다.
집어등을 밝히자 주위가 대낮처럼 밝아졌고 채비를 배 밑으로 내리자 호래기용 1.5호 에기가 스테를 끌고 내려갔다. 호래기 선상낚시는 연안낚시와 달리 채비를 멀리 던지지 않고 주꾸미낚시처럼 바닥으로 채비를 바로 내린다. 수심은 7m였는데 내만이라 조류가 약하고 원줄을 0.3호로 가늘게 쓴 덕에 바닥까지 쉽게 채비를 내릴 수 있었다.  
‘언제쯤 집어가 되려나?’ 궁금하던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물고기 떼가 배 주위를 빠르게 휘감기 시작했다. 처음엔 고등어 떼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삼각형 실루엣이 뚜렷한 호래기 무리였다. 녀석들은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며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했는데 마치 영화 속에 나오는 외계 침략자들을 연상케 했다.
출조한 낚시인들이 서둘러 릴을 감아 루어를 수면 밑 1m 수심에서 톡톡 튕겨주자 호래기 몇 마리가 다가와 에기를 덮쳤다. 이 방식으로 연속 세 마리를 뽑아내자 수면을 휘젓던 호래기 무리가 다시 사라졌다. 선상낚시를 하면 이런 보기 드문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고 한다. 
이후 입질층은 중층 이하로 낮아졌고, 에기가 바닥에 닿은 후 5초에 한 번씩 살짝 살짝 초리를 튕겨주면 이내 입질이 들어왔다. 입질은 서서히 가라앉던 원줄이 갑자기 빨리 가라앉거나 너무 늦게 가라앉을 때, 초릿대를 슬쩍 당길 때의 느낌 등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배에 탄 여성 낚시인들도 초저녁 2시간 동안 1인당 20~30마리는 쉽게 낚을 수 있었다.

 

수도권 출조코스로도 충분한 메리트
 이날 배에 탄 낚시인 중 7명은 루어낚시 채비를 갖췄고 3명은 민물새우를 꿴 생미끼 채비와 루어를 함께 단 복합채비를 사용했다. 초저녁 2시간 정도의 피크타임이 지나자 입질이 다소 뜸해졌는데 이때부터 30분 동안은 생미끼 채비에 호래기가 낚이는 경우가 잦아졌고 이후로는 생미끼에도 입질이 뜸해졌다.
“거제권 선상낚시에서는 루어낚시 채비를 기본적으로 답니다. 위 가짓줄에 생미끼채비를 달 것인지 스테를 달 것인지는 개인 취향이죠. 루어에 입질이 뜸할 때 생미끼로 마릿수를 추가했으니 오늘은 생미끼 효과를 톡톡히 본 듯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에요. 선상낚시에서는 호래기 무리가 몰려들면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오히려 루어만 두 개 단 채비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생미끼 채비에 호래기 입질이 들어오면 대부분 머리가 떨어지거나 몸통이 훼손된다. 그러면 재차 민물새우를 꿰어야 하므로 아까운 시간을 잡아먹는데, 루어만 사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 속전속결에 유리하다는 게 박형준 사장의 얘기였다.
원래는 밤 12시까지 낚시할 계획이었으나 10시경에 이미 충분한 양을 잡고 일찌감치 철수했다. 호래기라면을 끓여먹으며 설렁설렁 낚시했는데도 초보 여성 낚시인이 30마리 이상 낚았을 정도로 푸짐한 조황이었다. 낚시점에 돌아오니 박형준씨의 부인 유정희씨가 초밥 재료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함께 낚시한 정희문씨가 호래기 다리를 떼어낸 후 몸통의 껍질을 벗겨 초밥용 회를 만들었고 껍질을 벗기지 않은 몸통은 계란옷과 튀김가루를 입혀 전을 부쳤다.
정희문씨는 “호래기 회를 더 맛있게 먹으려면 귀찮아도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그래야 오징어류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직접 먹어보니 정말 껍질 채 먹을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예전에 맛봤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이 났다. 초밥도 맛있었지만 따끈할 때 먹은 호래기전이 별미였다. 
낚시와 관광을 겸할 수 있는 거제도. 선비 5만원에 이 정도 푸짐한 조과라면 수도권에서도 충분히 다녀올 만한 출조코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호래기낚시의 묘미를 경험해 보지 못한 낚시인이라면 올 겨울에 꼭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조황 문의 거제루어피싱 010-5288-1897

 

 


 

호래기 시즌 수정 필요

 

통념은 11월~1월, 그러나 3~5월에도 곧잘 낚여

 

호래기 시즌은 지역과 낚시터에 따라 약간의 편차를 보이나 마릿수는 11월~12월이 좋고 여기에 씨알까지 더하면 1월 말까지를 최고의 시즌으로 본다. 그러나 겨울만 시즌인 것은 아니다. 2월에 잠시 호래기 입질이 주춤해지지만 3월로 접어들면 조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3월 중순이 되면 피크 시즌 조황의 70% 수준을 회복한다. 거제도의 경우 이 회복된 조황이 4월 말까지 유지되며 5월에도 몇몇 특정 포인트에서는 호래기가 잘 낚인다고 한다. 조종제씨는 “거제도에서는 능포방파제가 5월에도 호래기가 잘 낚이는 곳인데 그때는 12월과 맞먹는 호황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낚시인들의 인식에 ‘호래기 시즌은 11월부터 2월까지’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있어 그 외의 시즌에는 낚시를 즐기지 않는다고.
6~7월에도 호래기가 간혹 낚이지만 낱마리 수준이며 9월 초부터는 새끼손가락 끝마디보다 작은 놈들이 나타난다. 통영과 진해권에는 봄호래기라고 해서 6월까지도 굵은 호래기를 낚으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연질 루어대 선택 시 유의점

 

낭창하면서 복원력까지 좋은 솔리드 초릿대가 좋다

 

정희문 거제루어피싱 회원

 

호래기의 예민한 입질을 간파하겠다며 초리대가 낭창한 릴대를 찾는 경우가 있는데 초리가 낭창하다고 모든 입질을 받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선상낚시의 경우, 호래기가 촉수로 루어를 살짝 당길 정도의 예민한 입질이 오면 초리가 밑으로 부드럽게 수그러들지만 위로 당기는 입질은 쉽게 표현이 안 된다. 너무 낭창하다보니 채비 무게로 수그러들었던 초릿대가 즉각 복원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호래기낚시 전문가들은 몸체는 카본이면서 초리만 솔리드인 낚싯대를 쓰되, 낭창함과 복원력을 동시에 갖춘 초리를 선호하는데 저가의 중국산 루어대는 솔리드 초릿대라 해도 그런 복원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 부분은 워낙 민감한 부분이고 실제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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