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민물
빙어낚시 새바람 - 1 현장기 아이스텐트 빙어낚시의 매력
2015년 02월 7510 8400

 

빙어낚시 새바람 - 1 현장기

 

 

 

아이스텐트 빙어낚시의 매력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춘천호 서오지리 빙판의 아이스텐트들. 불을 밝힌 텐트 안에서 낚시인이 빙어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새 빙어낚시만 즐기는 마니아들이 부쩍 늘어났다. 그들은 빙어를 낚기 위해 고가의 전용 장비를 장만하고 빙어 시즌인 겨울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낭창한 빙어낚싯대에 전용 릴 또는 전동릴을 서너 대씩 갖고 있으며 아이스드릴로 구멍을 뚫고 아이스텐트를 설치해 1박2일 낚시를 즐긴다. 빙어낚시터로 잘 알려진 춘천호, 의암호 등에서는 텐트를 치고 빙어낚시에 열중하고 있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러한 텐트빙어낚시 트렌드를 이끈 주인공은 춘천 유원레포츠 이명종 사장이다. 2년 전 겨울 춘천호에서 제일 먼저 텐트빙어낚시를 시도했으며 그가 만든 네이버카페 유원레포츠를 통해 유행시켰다. 카페가 개설된 지 3년째인 지금 회원 수가 2000여 명으로 늘었고 이들 중 절반이 텐트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렇게 동호인들이 급증한 이유는 새로운 방식으로 낚시를 하면 빙어가 너무 잘 잡히기 때문이다. 하룻밤을 새면 100마리는 기본이라고 할 정도인데 기존의 빙어낚시와 비교해본다면 조과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 

 

▲ 텐트 안에서 전동릴을 사용해 빙어를 낚아내고 있다. 아침 7시경부터 입질이 쏟아졌다.

 

▲ “빙어가 두 마리 걸렸네요.” 홍창옥 회원이 낚은 빙어를 보여주고 있다.

 

▲ 춘천호 서오지리에서 아이스드릴을 사용해 빙판에 구멍을 뚫고 있다.

 

▲ 아이스텐트 앞에 선 유원레포츠 이명종 사장.

 

 

▲ “둘이서 백 마리씩 낚았습니다.” 멀리 거제에서 온 유창규(우), 박현우씨가 밤새 낚은 빙어를 보여주고 있다.

 

빙판을 수놓은 수십 채의 아이스텐트

지난 12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있는 유원레포츠 매장을 찾았다. 이명종 사장은 춘천에서 34년간 낚시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매장 진열대엔 빙어낚시용 릴과 각종 소품, 전용 살림망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빙어낚시 관련 장비와 소품들이 이렇게 많이 있나 싶어 놀랐다. 이명종 사장이 텐트빙어낚시를 시도하게 된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우리 낚시점은 총포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5년 전 겨울에 오리사냥을 위해 잠복용으로 사냥용 텐트를 사용하면서 빙어낚시도 이렇게 텐트를 치고 낚시하면 훨씬 따뜻하고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알아보니까 일본의 빙어낚시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일본에선 빙어낚시가 붕어낚시 만큼 인기를 끌고 있어서 다이와, 시마노, 프록스 같은 조구업체에서 빙어낚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요. 그중에서 아이스텐트를 출시하고 있는 프록스사와 총판 계약을 맺었고 2013년 겨울에 프록스 아이스텐트와 전동릴을 수입해서 춘천호에서 밤낚시를 시도해봤습니다. 오래 전부터 빙어낚시를 즐겨왔지만 전용 장비를 사용하는 텐트빙어낚시는 새로운 세계였어요. 다섯 배에 이르는 조과 차에 깜짝 놀랐습니다. 텐트 안은 아늑했고 전동릴은 매우 편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손님이 계속 찾아와 기자는 먼저 낚시터인 춘천호 서오지리로 향했다. 서오지리는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에 있는 곳으로서 결빙이 빨리 이뤄지고 빙어 자원이 풍부해 빙어터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오늘 그곳에서 유원레포츠 회원 여섯 팀이 밤낚시를 할 것이라고 한다.
해는 이미 저문 상태였고 춘천을 빠져나와 어둠을 뚫고 춘천댐을 지나 화천 방면으로 20여 분 가자 우측에 불을 밝힌 낚시텐트들이 수십 채 보였다. 유원레포츠 회원들 외에도 많은 낚시인들이 텐트빙어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작은 마을 하나를 옮겨다 놓은 듯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텐트들은 낚시인의 그림자가 비쳐 특별한 정취가 있었다. 4~5명이 누워 잘 수 있는 대형 텐트부터 2명이 마주보고 낚시할 공간의 소형 텐트까지 다양했고 그중엔 캠핑용 거실텐트도 눈에 띄었다.

 

▲ 춘천호 서오지리 빙판의 빙어텐트들. 맨 앞의 카키색 스위스알파인클럽의 프리미엄 큐브 텐트.

 

▲ 아빠와 춘천호를 찾은 강은수양이 전동릴로 낚은 빙어를 보며 미소 짓고 있다.

 

▲ 얼음구멍에 빙어 집어제를 뿌리고 있다. 빙어 전용 집어제와 곤쟁이 밑밥은

집어 효과가 있어 30분에 한 번씩 뿌려주면 빙어를 묶어두며 낚시할 수 있다.

 

▲ 기자의 빙어텐트. 난로보일러와 방한버선으로 방한을 하고 전동릴을 사용했다.  

 

“다수확 비결은 작고 예리한 바늘”

홍창옥(옥동자) 회원이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그가 안내한 대형 텐트 안엔 기름난로와 가스난로가 놓여 있어 훈훈했다. 바닥엔 매트를 두 겹 깔았고 매트가 깔려 있지 않은 한쪽 면엔 얼음구멍이 두 개 뚫려 있었는데 살림통에 빙어가 가득 들어 있었다. 살림통엔 카운터기가 달려 있는 바늘빼기를 설치해놓았다.
홍창옥 회원은 “재작년 겨울에 가족과 함께 빙어낚시를 했는데 세 시간 동안 겨우 몇 마리만 낚고 철수했어요. 빙어가 원래 이렇게 안 낚이는 고기인가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유원레포츠 카페를 알게 됐고 여기서 빙어낚시 전용 장비를 장만하고 전문 기법을 익히게 됐습니다. 그 뒤로는 빙어가 정말 잘 낚이는 겁니다. 그래서 텐트도 여러 채 사고 가족들이 쓸 전동릴까지 두루 장만했죠”하고 말했다.
얼마 안 있어 도착한 이명종 사장이 옆에서 텐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는 2인용 텐트인 프록스 파오 레귤러를 설치했는데 폴대를 설치하는 일반 텐트와 달리 곳곳에 달려 있는 손잡이만 잡아당기면 부풀어 오르는 간편한 구조였다. 10분 만에 설치 완료. 아이스드릴로 구멍 두 개를 뚫고 접의식 의자 두 개를 놓으니 2명의 낚시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명종씨가 사용할 빙어채비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바늘이 너무 작아 놀랐다. 은단 알 크기 정도? 1호 빙어바늘이었다.
“빙어의 주둥이는 생각보다 작아서 그에 맞게 작은 바늘을 써야 합니다. 기존에 빙어용으로 출시되던 국산 바늘은 사실 크고 예리하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챔질을 해도 잘 안 걸리는 겁니다. 요즘은 국산 바늘도 일본산처럼 작은 크기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바늘 크기가 너무 작아 과연 구더기를 꿸 수 있을까 싶어 보고 있는데, 바늘을 엄지와 검지 끝으로 잡더니 빙어 전용 핀셋으로 구더기를 집어서 꿴 뒤 이것을 다시 가위로 반을 잘랐다. “이 방법은 오래 전부터 우리 춘천 낚시인들이 활용하던 방법이에요. 이렇게 잘라주면 챔질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밤새 빙어 낚는 재미에 푹 빠져

곤쟁이 밑밥을 한 수저 얼음구멍에 집어넣은 뒤 구더기를 꿴 채비를 내렸다. 빙어 전용 전동릴은 컴퓨터 마우스처럼 작았고 내리고 올리는 기능 외에 수심측정 기능도 있었다. 찌는 사용하지 않으며 낭창한 평면 구조의 초릿대의 움직임을 보고 입질을 파악했다. 초릿대가 얼마 안 있어 격하게 아래쪽으로 톡톡거렸다. 빙어가 걸린 것이다. 살짝 전동릴을 들어준 이명종 사장이 감기 버튼을 눌렀다. 새끼손가락보다 조금 큰 빙어가 걸려 나왔다.
“텐트빙어낚시는 실내에서 낚시하다보니 얼음구멍에 얼음이 얼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릿대로 입질을 파악하는  끝보기낚시를 하기 편해요. 전동릴을 활용하면 더 편하게 낚시할 수 있죠.”
이명종 사장은 이날 낚시점에서 빙어낚시 장비를 구입한 손님을 옆자리에 앉히고 낚시 요령을 설명해주었는데 틈틈이 빙어는 계속해서 올라와서 한 시간 동안 20여 마리가 낚였다. 이 정도면 하룻밤 100마리 조과가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자정이 되자 이명종 사장 텐트 주변으로 유원레포츠 회원들이 모였다. 6팀 중 5팀이 가족이나 동료와 함께 출조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강준호(벨라지오)씨는 딸과 함께 낚시터를 찾았다. “우리 딸 은주가 빙어낚시를 하고 싶고 또 빙어튀김도 먹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둘만 찾았습니다. 은주에게 밤새 올라오는 빙어낚시의 재미와 추억을 안겨주고 싶어요”하고 강준호씨는 말했다.
유창규, 박현우씨는 멀리 경남 거제에서 찾아왔다. 유창규(푸른밤창규)씨는 “작년 겨울에 빙어낚시를 접하고는 완전히 꽂혔습니다. 처음엔 너무 안 낚여서 실망했는데 제대로 장비를 갖추고 기법을 배우니까 너무 잘 낚이는 겁니다. 그래서 캠핑을 즐기는 친구와 함께 빙어낚시를 왔죠”하고 말했다.

 

동틀 무렵과 해 질 무렵이 입질 피크타임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경에 이르자 회원들은 잠시 차에 가서 잠을 잤다. 이명종 사장은 “빙어도 입질을 왕성하게 하는 시간대가 따로 있어요. 새벽 1~3시경에도 입질이 들어오긴 하지만 동이 터오는 시간대와 해 질 무렵만 못해요. 요즘은 아침 7시경에 해가 뜨니까 그때부터 낚시를 해도 충분히 잡습니다”하고 말했다.
차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조황을 살펴보니 거제에서 온 유창규, 박현우씨는 100이란 숫자가 찍힌 두 개의 카운터기를 보여주면서 200마리를 낚았다고 말했다. “새벽 2시경에 한 차례 빙어 입질이 쏟아지더군요. 빙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술도 한 잔 하면서 아침이 다 돼서야 잠을 잤어요.” 
아침 8시가 되자 낚시인들이 빙판에 몰려들어 소란스러웠다. 여기저기서 빙어를 낚았다는 환호성이 들렸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최용훈씨는 온가족이 빙어낚시를 왔다. 최용훈씨는 “평소 붕어낚시를 즐기지만 거의 혼자 다니는 편이고 얼음낚시 때만 가족이 함께 낚시를 갑니다. 그중에서도 아내와 아이들도 쉽게 낚을 수 있는 빙어가 최고의 대상어입니다”하고 말했다.
낚시인들이 얼음구멍을 뚫고 미끼를 꿰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때 밤낚시를 한 유원레포츠 회원들은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2박3일간 빙판에서 지낸 홍창옥 회원의 살림통엔 300마리 가까운 빙어가 들어 있었다. 홍창옥 회원은 “낚은 빙어는 이웃들에게 나눠줍니다. 빙어튀김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언제 또 낚시 가냐고 물어봐요. 이렇게 낚시의 즐거움을 가족이나 이웃과 나눌 수 있다는 게 빙어낚시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하고 말했다.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촌리의 ‘현지사’를 검색하면 찾아가기 쉽다.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강촌나들목에서 내린 다음 강변유원지를 지나 경춘국도를 타고 우회전하자마자 화천·의암호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진 뒤 의암댐과 춘천댐을 차례로 지난다. 오월리를 지나면 신포리낚시터에 이르고 신포리낚시터 입구에서 화천 방면으로 1.7km 더 진행하면 도로 우측에 현지사 사찰의 간판이 보인다. 현지사와 주차장을 지나면 우측에 비포장도로와 함께 다리가 보이는 갈래길에 이르고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면 곧이어 주차장이 나오고 그 앞이 낚시터다.


 


빙어낚시 가이드

12월엔 0.5~1호 바늘, 1월엔 1.5~2호 바늘을 써라

 

 

빙어낚시에서 조과를 좌우하는 테크닉은 씨알에 따른 바늘의 선택에 있다. 바늘의 크기는 제조업체마다 규격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빙어 전용 0.5호, 1호, 1.5호, 2호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다. 일본 제품인 다이와, 오너, 바리바스는 1호부터 2호까지 모두 출시되어 있으며 국내업체의 빙어바늘 크기는 가장 작은 게 일본산과 비교했을 때 1호와 2호 중간 정도 된다.
빙어는 1년생으로서 3~4월에 산란기를 맞고 알을 낳은 개체는 죽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2년까지 사는 개체도 꽤 있다고 한다. 바늘은 빙어 씨알이 작은 12월엔 0.5~1호 크기가 알맞고 씨알이 커지는 1월엔 1.5~2호 크기가 알맞다. 목줄과 가짓줄은 0.2~0.3호를 쓴다. 이런 채비를 10개 가까이 운용하면 미끼를 꿰기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엉키기도 쉽다. 바늘 4개 또는 5개 제품을 사용하는 게 편하고 채비 운용에 좀 더 자신이 붙으면 7개 제품을 써보길 권한다.
미끼는 구더기를 쓰는데 반으로 잘라 써야 입걸림 확률이 높다. 요령은 구더기 양쪽에 바늘을 하나씩 꿴 뒤 가운데를 가위로 자르는 것이다. 곤쟁이나 빙어 집어제는 확실히 빙어를 모으는 효과가 있으므로 준비해가기 바란다. 
원줄은 나일론사 0.4호에서 0.6호를 많이 쓰고 있지만 빙어 전용 합사 0.3~0.4호를 추천한다. 빙어 전용 합사는 표면에 코팅이 되어 있어 얼음에 잘 달라붙지 않고 코일 현상이 적어 채비가 잘 내려간다.  

 

 


텐트빙어낚시 안전수칙 

      
낚시만 텐트에서, 잠은 차에서  

 

텐트빙어낚시는 텐트에서 밤을 새는 낚시이지만 잠은 차에서 자도록 한다.

텐트에선 방한을 위해 난로를 사용하게 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난로를 켜놓으면

산소 부족으로 인해 머리가 아파오거나 더 심하면 구토가 발생하고,

이 상태로 잠이 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난로를 켜놓고 있을 때는 한 시간에 한 번은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잠을 자기 위해 텐트를 비울 때엔 난로의 불을 약하게 켜둔다.

난로를 꺼놓으면 새벽에 다시 찾을 때 가스불이 켜지지 않고

또 얼음구멍이 얼어붙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