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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감성돔낚시 - 밤낚시 잘되는 날과 낮낚시 잘되는 날은 다르다
2015년 02월 7153 8424

 


동해 감성돔낚시 - 테크닉

 

 

 

밤낚시 잘되는 날과 낮낚시 잘되는 날은 다르다


이영규 기자 

 

 

 

출조 시간대의 선택

 

파도 약하고 물 맑으면 밤낚시가 유리해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센 날보다 약한 날이 감성돔낚시에는 더 불리하다. 파도가 높으면 낚시하기는 불편하지만 감성돔이 경계심을 접고 가까이 접근하여 더 잘 낚인다. 파도가 아주 높아도 발판이 높은 갯바위나 해상낚시공원, 방파제의 내항 등을 노려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 하지만 잔잔하면 아예 감성돔낚시가 잘 안 된다.
그럴 때는 밤낚시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데 밤에는 물색에 관계없이 감성돔이 연안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밤낚시는 파도가 높으면 위험할 뿐 아니라 원줄 관리가 어려워 낚시가 힘들다.
밤낚시를 한다면 어둡기 전에 미리 찾아 주변 지형을 확인해 놓는 것이 필수다. 그래야만 수중여의 위치, 갯바위에서 길게 뻗어나간 여뿌리의 위치 등을 파악해 놓을 수 있어 밑걸림으로 인한 고생과 채비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밤낚시라고 해서 밤을 샐 필요는 없다. 어두워진 뒤 밤 10시 정도까지가 가장 입질이 활발하므로 이때까지만 낚시하고 철수해도 충분하다. 

 

 

채비의 선택


1~1.5호 채비가 표준, 목줄에 봉돌은 반드시 달아야

 

동해안 감성돔낚시라고 해서 장비와 채비가 특별나게 다른 건 없다. 보통 1호 릴대에 2500번 릴, 원줄 2.5~3호, 목줄 1.5~1.7호를 쓰는 것은 다른 지역과 동일하다. 다만 주로 파도가 높게 이는 날 낚시가 이루어지므로 구멍찌는 1호 내지 1.5호를 써주는 게 좋고 바람과 파도가 너무 강한 날이라면 2호 찌까지도 쓴다.

 

▲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을 때 사용하는 2호찌 채비.

 

▲ 밤낚시 때 사용하는 전지찌.


중요한 것은 목줄 길이와 봉돌이다. 몇몇 깊은 포인트를 제외하면 동해안 감성돔낚시는 3~4m권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목줄 길이만으로도 낚시가 가능하지만 현지 낚시인들은 도래 위 1m 지점에 찌매듭을 묶은 후 목줄은 1.5~2m로 짧게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만 무거운 수중찌가 수면 아래 1m 수심에 머물며 목줄이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수심이 얕다고 해서 B나 3B 같은 저부력 채비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겨울에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면 원줄이 파도와 바람에 쉽게 밀리며 목줄 채비를 위쪽으로 끌어올리게 돼 결국 입질 확률만 낮아진다.
봉돌은 B나 2B 정도의 무거운 봉돌을 목줄 중간에 달아주는 게 좋은데 봉돌이 너무 무거우면 구멍찌의 잔존부력이 사라져 시인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1호 구멍찌를 사용했다면 수중찌는 0.8호를 채우는 식으로 잔존부력을 남겨두는 게 바람직하다. 파도밭에서 입질하는 동해안 감성돔은 구멍찌의 잔존부력이 다소 세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해안은 파도 유무에 관계없이 오후 4시~6시 사이에 감성돔 입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시인성 확보를 위해 전지찌를 준비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에도 전지찌를 밝히면 흐린 날씨에도 찌가 잘 보인다.

 

 

물색의 선택


파도 센 날은 청물에도 감성돔 입질한다

 

감성돔낚시에 있어 청물은 최악의 조건이지만 파도만 뒷받침되면 의외로 잦은 입질이 들어온다. 쯔리켄FG 영동지구 회원 장인모씨는 “파도가 치면 항상 물빛이 탁해지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지는 않다. 갯바위 주변에만 포말이 생기고 물색은 여전히 맑게 유지되는 날이 종종 있다. 그래도 감성돔이 입질할 때가 많은데 포말과 파도 소리로 주변이 어수선하다 보니 감성돔이 경계심을 덜 느끼고 활동하는 것 같다. 이런 날은 반드시 포말 주변만 노릴 필요는 없다. 의외로 먼 거리에서도 감성돔이 잘 낚인다”고 말한다.

 

▲ 사진처럼 물빛이 맑아 수중여가 훤히 들여다보일 때는 감성돔이

낮에 갯바위로 접근하지 않는다. 이때는 밤낚시를 하는 게 유리하다.


 
파도로 보는 출조 타이밍 

 
1~6단계 파도 중 3~4단계가 적기 --각 단계 사진 작게 삽입

 

최근 동해 지역의 파도 높이를 언급할 때 미터 대신 단계로 표현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파도 높이를 1단계부터 6단계까지로 나눈 것인데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미터 단위보다 더 현실적이고 정확해 낚시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파도의 높이를 단계로 구분해 알리기 시작한 것은 울진 반도낚시 윤원석 사장이 처음이다. 윤원석 사장은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파도 높이와 바람 세기는 관측 장비가 설치된 곳의 상황일 뿐 낚시터 현장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많아 불편했다. 손님들도 기상청 예보만 듣고 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침 출근길에 바다를 둘러본 후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파도의 단계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1~2단계는 파도가 약하고 물빛도 맑아 감성돔낚시가 비관적이며, 3단계부터 적당한 파도가 일어 낚시의 적기로 꼽는다. 최고의 찬스는 4단계로 파도와 물빛이 가장 좋은 상황이다. 미터로 표현하자면 실제 파도가 3m 내외로 일면서 바람도 낚시하기에 적당한 상황을 의미한다.
5단계도 상황은 좋지만 4단계보다는 파도와 바람이 강해 지대가 높은 일부 포인트들로 낚시터가 한정된다. 6단계는 방파제가 넘을 정도의 상황으로 갯바위에서는 거의 낚시가 불가능하며 방파제 안통 정도에서만 낚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단 이 안내는 울진권에만 해당하며 타 지역은 다를 수 있다. 또 안내 후 파도 높이가 갑자기 돌변할 수도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참고로만 이용하면 되겠다.

▒자료제공 울진 반도낚시 www.uljinban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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