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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탐방-김성남 프로의 특별한 제안 배스에게 볼락웜을!
2015년 03월 4460 8458

고수 탐방

 

김성남 프로의 특별한 제안

 

 

배스에게 볼락웜을!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지난달 경남 김해의 김성남 프로가 보내온 해빙기 수로 배스낚시 원고를 정리했던 기자는 ‘해빙기 수로에서 낚이는 배스는 딥이 아닌 섈로우에 있으며 연안의 커버 지형에서 주로 낚인다’는 그의 주장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겨울 배스 하면 깊은 수심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했고 딥피싱 또는 스쿨링존을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성남 프로가 낚시하는 모습을 직접 살펴본다면 해빙기낚시의 궁금증이 더 확실히 풀릴 것 같아 1월 31일 경남으로 내려갔다. 창녕 남지읍에서 오전 10시경 김성남 프로를 만났다. 김 프로는 “1월 중순경 내린 비로 인해 경남지역 하천은 대부분 해빙이 이뤄졌고 일주일 전부터 배스가 연안 커버에서 낚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성남 프로가 안내한 곳은 남지읍 옆을 흐르는 계성천 최하류로서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톨게이트 인근에 있는 남송1교 밑이었다. 다리 밑에 차를 대자 수몰나무가 얼기설기 엉켜 있는 낚시터가 눈에 들어왔다. 큰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기고 물속에 넘어져 있어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졌다. 김 프로는 손가락으로 수몰나무를 가리켰다. “저 안쪽에서 배스가 한두 마리씩 낚였습니다. 커버 안으로 붙는 배스는 먹이활동을 벌이려는 배스인데 생각보다 쉽게 낚입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배스가 저 안쪽으로 붙느냐입니다.”

 

실패로 돌아간 커버 피싱 
김성남 프로는 20m 전방에 있는 수몰나무를 향해 크랭크베이트, 스몰러버지그, 지그헤드리그를 차례로 캐스팅했다. 루어를 바꿔가며 공략하다가 반응이 없자 발 앞의 수몰나무를 공략했다. 나무 뒤에 숨어서 피칭으로 노싱커리그를 던져 넣었다. 그러나 입질은 없었다. 
우리는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포인트를 옮기기로 했다. 김성남 프로는 “지난주엔 오전 10시 정도면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탓인지 연안에 배스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다른 방도가 없죠. 배스가 연안에 올라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하고 말했다.
남지읍에서 점심을 먹은 우리는 남송1교 인근의 체육공원 포인트를 찾았다. 강변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차장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는 다리 밑을 찾았다. 연안엔 일부 커버가 있긴 했지만 밋밋한 지형이었다. 김성남 프로는 “이곳은 낙동강과 합류되기 전 최하류 구간인데 수심이 5m 정도로 깊은 곳입니다”하고 말했다.
김성남 프로가 연안 커버를 러버지그로 공략하고 있는 동안 다리 밑에서 지그헤드리그를 캐스팅하던 성재헌씨가 30cm급 배스를 낚아냈다. 성재헌씨는 바닥에 가라앉힌 뒤 작은 호핑 액션을 주자 입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커버에서 입질을 받지 못한 김성남 프로가 성재헌씨 옆으로 왔다. 그러나 한 시간 동안 둘 다 입질을 받지 못했다. 우연하게 활성 있는 배스가 한 마리 낚인 것인가?
김성남 프로가 루어백을 뒤지더니 무언가를 꺼냈다. 볼락루어낚시에서 쓰는 1인치 웜과 볼락전용 지그헤드였다.

 

  ▲김성남 프로가 창녕 계성천 체육공원 포인트에서 볼락웜을 사용해 낚은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취재일 첫 배스를 낚은 성재헌씨. 계성천 체육공원 포인트에서 지그헤드리그로 낚았다.

  ▲1.5인치 볼락웜과 볼락전용 지그헤드.

  ▲연안에 큰 나무가 쓰러져 헤비커버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계성천 남송1교 포인트.

  ▲주둥이 위에 박힌 볼락웜 폴링하는 루어를 받아먹는 배스는 다 이렇게 주둥이가 위쪽에 훅이 박혔다.

  ▲루어로테이션. 김성남 프로가 루어를 고르고 있다.

  ▲핫스팟 이형중 회장이 체육공원 포인트에서 40cm 후반의 배스를 낚아냈다.

  ▲오후에 마릿수 입질이 터진 창녕 계성천 체육공원 포인트.

  ▲철수 전 주변청소를 마치고 5·5클린운동 플래카드 앞에 모인 취재팀.

 

볼락웜에 미친 듯이 달려드는 배스들
김성남 프로는 1인치 볼락웜에 1/16온스 지그헤드를 세팅한 뒤 전방을 향해 캐스팅했다. 루어가 바닥에 가라앉기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 톡 위로 들어 올린 뒤 늘어진 라인을 감아 들이다가 기자에게 라인을 바라보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수면에 사선으로 늘어져 있던 라인이 더 늘어지는 순간 로드를 살짝 젖혔는데 팁이 후두두둑 흔들렸다. 배스를 걸은 것이다. 연안에 올라온 배스는 25cm급 배스. 그리고 루어를 던지자 얼마 안 있어 또다시 같은 방법으로 배스를 낚았다. 세 마리, 네 마리, 다섯 마리…. 씨알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겨울 조황이라고는 보기 힘든 마릿수 입질이었다.
생물이라고는 없을 것 같던 물속에서 대체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김성남 프로가 설명해주었다. “4년 전 밀양 초동지에서였어요. 산란철이었는데 배스가 산란에 집중하고 있었던 탓인지 어떤 루어를 써도 반응이 없어서 마침 당시 빠져있었던 불락루어낚시에 쓰던 볼락웜을 사용해봤죠. 그런데 이게 곧바로 효과를 보였습니다. 던지면 입질이라고 할 정도로 대박을 쳤었죠. 그 뒤로는 배스는 있는 것 같은데 입을 열지 않을 때는 볼람웜을 활용해 효과를 봤습니다.”
또 궁금증이 생겼다. 먹이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배스가 크기가 작은 루어라고 해서 바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프로는 ‘디저트 효과’라는 표현을 썼다.
“저도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어요. 배스는 끝없이 먹어대는 녀석이 아니라 활동량에 대비해 그에 맞는 먹이양을 취합니다. 움직임이 많은 여름엔 더 많은 먹이가 필요하고 움직임을 일부러 최소화하는 겨울엔 더 적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겠죠. 밀양 초동지의 상황이나 오늘처럼 활성이 약할 때는 아주 작은 베이트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주식보다는 디저트 정도의 식사량이라고 할까요?그 먹이는 납자루나 피라미 새끼처럼 아주 작은 물고기라고 판단되는데 그래서 배스 루어 중에서도 작은 크기인 스몰러버지그에도 반응이 없던 녀석들이 볼락웜엔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후에 터진 폭발 조황
김성남 프로가 혼자서 6마리의 배스를 낚아낼 때쯤 다른 낚시인들이 합류했다. 김성남 프로의 연락을 받고 온 황정오 프로(마탄자 프로스탭)가 오자마자 다운샷리그로 30cm급 배스를 낚았고 김성남 프로에게 자리를 물려받은 핫스팟 이형중 회장이 스몰러버지그를 활용해 거푸 입질을 받았는데 씨알은 큰 차이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경. 김성남 프로는 배스가 연안에 붙은 것 같다면서 러버지그를 들고 다시 커버 포인트를 찾았다. 피칭으로 수몰나무 안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던 그는 입질을 받았으나 고기가 수몰나무를 감아버려 놓치고 말았다. “아깝네요. 오늘 낚은 사이즈 중 가장 컸는데….”
이때 이형종 회장이 입질을 받았다. 이날 낚인 씨알 중 가장 큰 40cm 후반의 배스가 올라왔다. 이형종 회장은 “정면 15m 정도 지점으로 캐스팅해서 바닥까지 가라앉힌 후 느리게 끌어주는 액션에서 입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 뒤로 입질은 계속 이어졌다. 아침과 낮 조황이 판이하게 달라 우리가 같은 날 낚시하는 게 맞는 것인가 어리둥절했다. 
김성남 프로는 “오늘 같은 조황이 겨울낚시의 특징이죠.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기다리면 입질이 살아나는 때가 오는데 그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은 늦게 배스가 연안에 붙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마릿수가 나와 저도 놀랐습니다”하고 말했다. 오후 1시경부터 시작된 입질은 오후 4시경에 언제 그랬냐는 듯 뚝 끊겼다.  
취재 협조 김해 루어에디션 010-9327-7308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만나는 갈래길에서 좌회전하면 곧이어 다리를 건너기 전 좌측에 진입로가 보이며 비보호 좌회전하면 남송1교를 건너게 된다. 다리를 건너 곧바로 좌회전하면 다리 밑에 주차공간이 보인다. 체육공원 포인트는 남송1교 교통편에서 비보호 좌회전하지 말고 다리를 건넌다. 곧이어 우측에 보이는 오르막길 진입로로 진입하면 체육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앞 포장길로 언덕을 넘으면 다리와 함께 하천이 보인다.

 


 

볼락웜 활용법

 

호핑 중 폴링에 입질

 

김성남 메가배스 프로스탭·김해루어에디션 실장

 

볼락웜은 작은 크기가 효과를 보이는 루어다. 1~1.5인치를 사용하되 색상은 아무 것을 써도 상관없다. 지그헤드는 1/16~1/32온스를 사용한다. 루어가 가볍기 때문에 스피닝릴을 사용하고 멀리 캐스팅하기 위해선 4lb 정도의 가는 라인을 쓴다.
가장 효과적인 액션은 낚시인 쪽으로 들었다 놓는 호핑이다. 볼락웜은 루어가 가볍기 때문에 호핑 액션을 주면 루어가 낚시인 쪽으로 떨어지는 기존의 루어와 달리 다시 뒤쪽으로 떨어지는 독특한 액션을 보인다. 로드를 살짝 들어 올린 뒤 루어가 떨어지는 과정을 라인의 움직임을 보면서 입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처럼 배스의 활성이 약할 때는 로드 팁에 감지될 정도의 입질은 나타나지 않는다. 계속 내려가던 라인이 갑자기 느슨해지면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이것은 배스가 떨어지는 루어를 받아먹고 낚시인 쪽으로 다가왔기 때문인데 볼락웜은 대부분 이러한 형태로 입질이 들어온다. 이때 로드를 살짝 뒤로 젖혀 주는 식으로 챔질하면 된다. 너무 강하게 채면 라인이 끊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떨어지는 루어를 받아먹은 배스는 훅이 주둥이 위쪽에 박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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