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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특강 - 토종붕어 중통낚시 물 흐르는 곳, 입질 약할 때 특효
2015년 03월 11865 8499

 

전문가 특강

 

 

 

토종붕어 중통낚시

 


물 흐르는 곳, 입질 약할 때 특효 

 

 

노근호 피싱그룹만어 마루큐 필드스탭 팀장

 

 

중통낚시는 원줄에 구멍봉돌을 끼운 중통채비를 사용하는 기법이다. 원줄이 봉돌 속에서 자유로이 움직여서 붕어가 원줄을 당길 때 봉돌의 무게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이 채비의 핵심이다. 따라서 무거운 봉돌을 써도 상관이 없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하천이나 수로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붕어가 먹이를 먹을 때 이물감이 적어 활성이 약한 붕어에게도 잘 통한다. 붕어 입질이 매우 약한 겨울철엔 내림낚시에서도 잡히지 않는 입질이 중통채비에선 나타나기도 한다.
중통채비는 원래 떡붕어낚시용으로 개발된 채비지만 토종붕어낚시에 활용해도 좋은 채비이다. 물론, 예전에도 우리나라의 강낚시에서 구멍봉돌채비를 사용하긴 했지만 중통채비와는 달랐다. 첫째 미끼를 글루텐떡밥 대신 지렁이를 썼고, 목줄이 짧았으며, 줄도 더 굵었고, 봉돌도 더 무거웠다.
그런데 일본에서 개발된 중통채비는 훨씬 더 가늘고 예민한 채비였고 우리나라에서 사용해보니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필자는 전층낚시에 빠지기 전에 토종붕어낚시를 즐겼었다. 몇 년 전부터 중통채비를 수로나 유료터에서 애용해왔는데 떡붕어와 함께 토종붕어도 잘 올라왔다. 전층낚시 하면 찌맞춤 과정이 복잡해서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중통낚시는 별도의 찌맞춤 과정이 필요 없어 바닥낚시보다 더 쉽다. 또 입질이 들어오면 대부분 입걸림이 되어 있는 상태여서 입질이 들어왔는데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통채비와 비슷한 외통채비도 있다. 구멍봉돌 대신 고리봉돌을 사용하면 외통채비라고 부른다. 두 채비를 모두 사용해본 필자는 걸림이 적고 채비가 단순한 중통채비가 외통채비보다 더 낫다고 판단하였고 토종붕어낚시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서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초릿대와 찌 간격이 너무 멀지 않게 낚싯대 길이 조절
중통낚시용 장비와 채비는 바닥낚시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심지어 찌조차도 바닥낚시용 찌를 사용해도 상관없으며 찌에 케미를 달아도 상관없다. 이것은 봉돌 속으로 원줄이 자유롭게 오가는 특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입질은 보통 찌가 수면 아래 잠겨서 사라지는 형태로 나타는데 이 과정은 곧 붕어가 떡밥을 흡입해서 돌아선 상태이므로 주둥이 안에 바늘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바닥낚시용 찌를 사용한다고 해서 떡밥을 흡입한 붕어가 뱉지는 않는다. 다만 대물낚시용 찌는 너무 무겁기 때문에 이물감을 줄 수 있다. 25~30cm 길이에 3~5g 부력의 찌를 쓰는 게 좋고 몸통 형태는 소시지형이면 적합하다. 
낚싯대는 수심에 맞게 고르면 되겠지만 물이 흐르는 하천에선 주의할 사항이 한 가지 있다. 초릿대와 찌의 간격이 너무 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급적 50cm 이내로 떨어지는 게 좋다. 가령 3m 수심이라면 3.6m 길이의 2칸대가 적당한 것이다. 초릿대와 찌의 간격이 너무 멀어 버리면 유속에 의해 낚싯줄이 밀려가서 찌가 흘러가버리고 곧 잠겨 버린다. 낚싯대를 움직여 찌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지만 매번 그런 조정 작업을 하는 것은 블편한 일이다. 찌와 초릿대 거리가 50cm를 넘지 않으면 낚싯대를 밀어주는 동작만으로 낚싯대 정면 방향에 찌톱이 서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채비의 강도는 떡밥낚시와 비슷하다. 원줄 2호, 목줄 0.8~1호를 쓰고 바늘은 붕어바늘 7~8호를 쓴다. 구멍봉돌의 중량은 찌의 부력과 비교해 배 이상 나가는 것을 고르면 되겠다. 목줄의 길이는 20~25cm 정도를 유지하고 단차는 5~10cm를 유지한다.  

 

▲ 바닥낚시용 찌를 세팅한 중통채비.

 

▲ 필자가 하천이나 수로에서 주로 사용하는 떡밥제품과 완성된 떡밥.

 

도리깨질하듯 풀캐스팅
중통채비는 찌 밑에 채비가 놓이는 바닥낚시와 달리 찌 앞쪽에 채비가 있다. 그래야만 원줄이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붕어가 떡밥을 흡입하고 돌아설 때 곧바로 찌에도 반응이 나타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채비가 쭉 펴지면서 수면에 착수할 수 있도록 풀캐스팅해야 되는데 앞치기보다는 도리깨질하듯 낚싯대를 뒤에서 앞으로 내려치는 게 손쉽고 빠른 방법이다.
채비를 캐스팅하면 봉돌이 먼저 바닥에 떨어지고 뒤따라가던 찌는 수면에 잠겼다가 다시 떠오르게 된다. 수면에 내놓은 찌톱의 높이는 3cm 정도가 적당하다. 케미꽂이 하단 한 마디 정도를 노출시키는 정도면 적당하겠다.
떡밥은 평소 사용하고 있는 떡밥을 그대로 쓴다. 채비를 크게 휘둘러야 하므로 어느 정도 바늘에 잘 달라붙어 있으면서 오래 유지되는 제품이 적합하다. 필자가 하천이나 수로에서 활용하는 떡밥 배합법을 소개하면, 마루큐사의 도봉글루텐 50cc에 교베라 100cc를 섞고 물 100cc를 부어서 반죽해 양 바늘에 달아 사용한다. 입질이 들어오는데 입걸림이 안 되고 헛챔질이 많다면 손물을 조금 뿌려주고 좀 더 기다리는 낚시를 하고 싶다면 떡밥 덩어리 일부를 떼어내어 떡밥그릇 벽면에 10회 정도 치대어서 사용한다. 바늘에 다는 떡밥의 크기는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가 적당하며 물방울 형태로 달아준다.

 

채비 회수하듯 가볍게 챔질  
입질은 열 번 중 아홉 번은 찌톱이 수면에서 사라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찌톱이 수면에서 사라지면 낚싯대를 들어 챔질하면 되는데 너무 세게 채면 낚싯줄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낚시의 단점이라면 몸통걸림이 가끔 발생한다는 것인데 몸통걸림된 붕어를 강하게 채면 낚싯줄이 터지기도 한다. 입질이 들어오면 채비를 회수할 때처럼 살짝 들어주어도 입걸림이 된다.
필자는 중통낚시를 할 때 보통 한 대만 운용하지만 두 대를 써도 상관없다. 바닥낚시와 비교할 때 중통낚시는 찌올 멋지게 올리는 찌맛은 없어서 입질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감도가 높은 바닥낚시 채비를 사용할 경우엔 조과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물흐름이 강하거나 붕어의 활성이 떨어질 때엔 바닥낚시보다 더 나은 조황을 보여준다. 가방에 중통채비나 중통채비를 세팅한 낚싯대를 몇 대 넣어두고 다니다가 물흐름이 있는 하천을 찾거나 입질이 매우 약할 때 꺼내서 사용하면 분명 효과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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