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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철 최신 하이테크-목줄채비의 신경향
2015년 04월 3571 8525

영등철 최신 하이테크

 

 

목줄채비의 신경향

 

 

가는 줄 + 무봉돌 + 작은 바늘

 

“영등철에 대물 감성돔을 노린다면 목줄은 2.5호나 3호를 묶어라”라는 말을 들은 낚시인들이 많을 것이다. 큰 감성돔을 노린다고 해서 굵은 목줄을 쓰는 것이 과연 최고의 선택일까? 요즘 낚시인들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2.5호나 3호 목줄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장점보다 1.75호나 2호 목줄을 사용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더 많다는 것이다.
굵은 목줄의 장점은 목줄이 수중여에 쓸려도 쉽게 터지지 않아서 큰 감성돔을 안전하게 낚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으니, 목줄이 굵으면 미끼의 조작이 자연스럽지 않아서 그런지, 목줄이 속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입질 받을 확률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2호 이상의 목줄은 고기들이 어느 정도 인지하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는 일본 낚싯줄 업체의 실험결과도 있다.
또 밑걸림이 생기면 밑걸림을 빼는 도중에 목줄보다 오히려 원줄이 끊어져 채비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바닥공략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그로 인해 입질 확률이 줄어들 수 있다.
최근 트렌드는 굵은 목줄을 써서 안심하기보다는 가는 목줄을 쓰더라도 더 빨리 입질을 받자는 쪽이다. 그리고 목줄로 바닥을 긁는다고 하더라도 채비운용을 잘 하면 목줄에 별 상처가 나지 않는다. 1.75~2호 내외의 가는 목줄을 사용하면 목줄의 길이를 3.5m 내외로 다소 짧게 써도 미끼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연출되고 대상어가 목줄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입질을 받을 확률도 높일 수 있다.
가는 목줄을 쓰는 것이 입질 받는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은 감성돔 토너먼트에서도 입증되었는데, 경쟁 선수보다 더 빨리 입질을 받기 위해서 0.8호나 1호 목줄로 경기를 치르는 선수를 흔히 볼 수 있고 결과는 대부분 가는 목줄의 승리로 끝이 난다. 참고로 2호 목줄의 강도가 4kg 내외이므로 이론상으로는 2호 목줄로도 60cm 내외의 감성돔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바닥의 요철이 심하지 않는 곳은 1.75호, 조금 거칠다고 판단하면 2호가 적당하다.

 

   ▲도래에 자투리 줄을 남겨 봉돌을 물린 모습. 봉돌을 바늘 가까이 물리지 안으면 밑걸림이 생기지 않아 목줄로 바닥을 더듬기 수월하다.

  ▲채비를 하기 전에 목줄을 펴 주는 낚시인.

 

 

목줄의 적정 길이는 4m

목줄의 굵기를 선택했다면 길이를 선택해야 한다. 예전에는 목줄을 3~3.5m로 짧게 쓰다가 벵에돔낚시와 감성돔 전유동낚시가 보급되면서 목줄을 4.5m 안팎으로 아주 길게 사용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는데, 최근에는 4m 내외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목줄을 너무 길게 사용하면 캐스팅과 랜딩이 불편하고 바닥에 목줄을 늘어뜨린 경우 긴 목줄로 인해 어신 전달이 약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대로 너무 짧으면 미끼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바닥을 노리기 불편하다.
목줄을 처음 연결할 때는 묶기 전에 양손으로 목줄을 당겨서 펴 주어야 한다. 타래에 감겨 있던 목줄이 물속에서 그대로 말린 상태로 내려가면서 물고기의 눈에 잘 뜨이기 때문인데, 이런 현상은 굵은 목줄일수록 심하다. 바다낚시용 카본줄은 나일론줄처럼 물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돌돌 말린 상태가 오래 지속되므로 꼭 펴주어야 한다.

 

봉돌이 밑걸림의 주원인

목줄에 다는 봉돌의 위치는 도래 바로 아래나 도래를 연결할 때 남은 자투리 줄에 물리는 것이 좋다. 목줄 가운데 봉돌을 물리면 봉돌이 수중여나 바닥에 쓸려 밑걸림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낚시를 해보면 바늘이 바닥에 걸리는 것보다 봉돌이 바닥에 걸리는 비율이 훨씬 높다. 봉돌로 인해 생긴 밑걸림을 뺄 때 봉돌을 꽉 물린 상태라면 봉돌을 물린 자리가 끓어져 버리거나 목줄에 상처를 내면서 바늘 쪽으로 밀려 내려가기 때문에 목줄을 갈아야 하는 불편함이 생긴다.
봉돌을 도래에 달면 목줄의 직진성이 떨어져 어신 전달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하는 낚시인들이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목줄을 바닥에서 띄우는 것이 아니라 목줄을 바닥에 깔아서 낚시한다면 봉돌의 위치와 어신 전달은 상관이 없게 되므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봉돌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바닥에 늘어뜨린 목줄의 상태가 더 자연스러워진다.
목줄에 바늘을 묶을 때는 바늘의 크기와 목줄 굵기의 밸런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작은 바늘을 굵은 목줄로 묶으면 목줄의 매듭이 쉽게 헐거워져 바늘이 빠지거나 매듭이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감성돔 2~3호 바늘을 쓴다면 2호 내외의 목줄이 알맞고, 1호 바늘을 쓴다면 1.75호 목줄을 쓰는 것이 좋다. 참고로 작은 바늘을 써서 미끼를 잘 꿰어 쓰면 밑걸림이 덜 생기고 감성돔이 입질할 때 이물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영등철에는 작은 바늘만 선호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바늘 끝만 바닥에 닿아서는 실패

영등철엔 목줄을 바닥에 깔아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요즘은 수중찌가 바닥에 닿을 정도인 그림의 A와 같은 상태로 많이 낚시한다.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B처럼 목줄 전체가 아닌 바늘과 목줄 끄트머리만 바닥에 닿게 맞춰서 낚시하는데, 이렇게 하면 채비가 너무 빨리 흘러가고 바닥의 굴곡이 심한 곳이라면 바늘이 바닥에서 뜨는 현상이 발생한다.
조류가 약하고 바닥이 밋밋한 곳이라면 A와 같이 채비를 할 필요가 커지며, 조류가 빠른 곳이라도 과감하게 목줄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 단 크게 솟은 큰 수중여가 있는 자리는 수중찌가 수중여에 걸려서 채비 전체가 터질 수 있으므로 그런 자리에서는 B처럼 맞춰서 수중여 주변을 훑는 식으로 낚시를 한다.
A처럼 채비를 운영해도 의외로 밑걸림이 잘 생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한 요령대로 비중이 덜 나가는 가벼운 목줄을 쓰고 봉돌을 도래 아래에 달고 작은 바늘을 사용하고 목줄을 일자로 잘 펴두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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