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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루어 특강-마을 방파제에서 볼락 낚는 법
2015년 04월 6984 8553

바다루어 특강

 

 

마을 방파제에서 볼락 낚는 법

 

 

백종훈 엔에스·거상코리아 필드스탭,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봄볼락의 계절이 왔다. 겨울에도 볼락이 잘 낚이지만, 겨울에는 주로 먼 바다에서 큰 볼락이 낚이는 반면 봄이 되면 가까운 내만에서도 볼락이 잘 낚인다. 3월에는 남해 내만의 섬마을 방파제가 조과를 거두기 좋고, 4월 이후에는 볼락의 어군이 육지로 접근하기 때문에 육지의 방파제나 선착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볼락낚시인들 사이에 대물 볼락이 대세가 되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실 볼락낚시의 진짜 재미는 봄에 15~20cm를 마릿수로 낚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큰 볼락은 낚기가 어려워 마치 감성돔낚시와 같은 인내를 필요로 하는 반면, 잔챙이 볼락은 채비를 던지면 입질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고 손맛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볼락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갯바위보다는 마을 선착장이나 방파제로 나가는 것이 좋다. 갯바위에서는 큰 볼락을 낚을 수 있지만, 자칫 조건이 맞지 않으면 입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배를 타고 가서 내린, 포인트 이동이 불가능한 갯바위에서는 자칫 꽝을 칠 수도 있다. 따라서 통영, 거제, 남해도 등의 어촌을 차로 돌거나 욕지도, 사량도, 한산도 같이 카페리에 차를 싣고 들어가 여러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큰 섬을 찾는 것이 안정적으로 조과를 거두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통영 섬마을에서의 볼락 밤낚시 풍경. 작은 방파제를 위주로 3~4곳을 탐색하면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볼락으로 가득 채운 살림통. 봄에는 마릿수 조과가 좋다.

 

큰 볼락은 테트라포드와 수중여 주변에 많다
마을 방파제는 대개 그림1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작은 방파제 하나와 큰 방파제 하나가 있고 선착장과 그 주변으로 상판, 낚싯배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낚시를 하기 가장 편안 곳은 작은 방파제 주변과 선착장 주변이다. 멀리 노리지 않아도 주변 구조물에 숨은 볼락이 쉽게 입질하며, 가로등 불빛이 있어서 큰 불편 없이 낚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방파제는 그림의 A에 해당하는 곳으로 주변에 해초가 자라 있고 수심이 3~4m 나온다면 충분히 볼락을 낚을 수 있다. 하지만 낚이는 씨알은 15cm 내외로 자잘한 것이 흠이다.
낚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g 내외의 지그헤드채비로 상층에서 천천히 리트리브하면 해초나 상판 밑에 숨어 있는 볼락이 입질한다. 3~4g 지그헤드채비로 바닥을 노려도 되지만, 내항 바닥은 쓰레기나 그물 같은 것들이 많아 밑걸림이 아주 심하므로 잔챙이를 노리고 가벼운 채비로 중상층을 공략하는 편이 낫다.
작은 방파제를 둘러보고 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큰 방파제 B로 이동한다. 큰 방파제는 대부분 외항에 테트라포드가 놓여 있는데, 방파제 콧부리의 발밑이나 콧부리에서 떨어져 있는 수중여를 노리면 큰 볼락을 낚을 수 있다. 큰 볼락은 큰 테트라포드 아래나 큰 수중여 주변에 있다. 방파제 외항 중에서도 조류가 흘러들어 받히는 곳이 특히 좋다. 이런 곳은 조류가 강할 때는 조류에 채비가 밀려 낚시하기가 어렵지만 만조 전후 물돌이 때 조류가 약할 때 노리면 바닥을 노릴 수 있는데, 의외의 큰 볼락이 낚이는 경우가 많다.
방파제 콧부리 주변은 수심이 깊기 때문에 가벼운 채비를 쓰지 않고 3~10g 지그헤드채비를 사용해 발밑이나 떨어져 있는 수중여 주변의 바닥을 노린다. 이런 곳은 볼락이 쉽게 뜨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바닥공략이 우선이다.
마지막으로 방파제와 이어진 갯바위 C도 좋다. 수중여 주변으로 해초가 자라있다면 틀림없이 볼락이 있다고 보면 된다. 단, 해초 때문에 공략하기가 조금 어려운 것이 흠이다. 물에 뜨는 던질찌를 사용해 채비를 해초 뒤편으로 넘긴 후 완전히 상층에서 천천히 채비를 감아 들이면 해초에 숨은 볼락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해초에 은신한 볼락은 경계심 없이 마구 입질하므로 목줄을 가늘게 쓸 필요가 없다. 보통 1.5호 굵게는 2호를 사용한다. 볼락이 해초에 감길 것을 감안하면 줄이 터지지 않도록 2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목줄이 너무 길면 해초에 감겨 쉽게 풀리지 않으므로 목줄의 길이는 50cm 내외가 적당하다.
이런 패턴으로 마을 2~3곳을 돌면 충분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필자가 굳이 A와 같은 평범한 포인트도 함께 설명한 이유는 봄에는 가끔 A와 같은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마릿수 조과가 터질 확률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오히려 B의 깊은 곳에서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고 A나 C에서 폭발적인 입질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나치지 말고 노려보면 좋겠다.

 

 

2단 채비 사용하면 조과 2배
봄에는 볼락이 무리지어 상층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경우를 더러 볼 수 있다. 이때는 2단 채비를 사용하면 월등히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목줄을 2가닥으로 가짓줄을 내어 위에는 가벼운 지그헤드를, 아래에는 조금 무거운 지그헤드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엉키지 않고 안정적인 리트리브 액션을 낼 수 있다. 더불어 2개의 루어로 볼락에게 더 강하게 어필해서 많은 볼락을 피워 올릴 수 있으며 동시에 2마리를 낚는 것도 어렵지 않다.
상층을 노릴 때는 위에는 0.1~0.5g, 아래에는 1~2g 지그헤드로 채비하며 조금 깊은 곳을 노린다면 지그헤드의 무게를 조금 더 올려준다. 위아래의 무게 차이가 2g 내외로 나게 맞춰 주여야 캐스팅할 때 채비가 꼬이지 않으며, 캐스팅 거리가 조금 길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채비가 꼬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벼운 지그헤드가 달린 윗줄은 조금 짧게 묶는 것이 좋다. 아래에 달린 무거운 지그헤드를 이용해 캐스팅하며, 착수하기 전에 살짝 원줄을 잡아 채비가 펴지게 하면 쉽게 꼬이지 않는다. 2단 채비는 바닥을 노릴 때도 효과적이다. 상단의 가벼운 채비가 바닥에 쉽게 걸리지 않으므로 아래의 무거운 지그헤드만 사용한다는 느낌으로 운용하면 어렵지 않게 바닥을 공략할 수 있다. 루어 하나를 사용할 때보다 입질을 받는 빈도수가 증가하며, 가끔 큰 볼락이 입질하기도 하는데 2개의 루어로 강한 어필을 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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