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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선 프로의 현장강좌-'수초배스' 낚아내기
2010년 05월 917 859

 

 

장판선 프로의 현장강좌

‘수초 배스’ 낚아내기

 

 

스피너베이트로 바닥 찍고 1초에 한 바퀴 저속릴링      

 

 

 

|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

 

 

봄에 가장 많이 만나는 포인트인 수초. 수초대 배스낚시는 수초 경계면으로 정확히 루어를 캐스팅한 뒤 느리게 혹은 정지동작을 주어 수초 가에 있는 배스의 공격본능을 자극해야 한다.   
 

지난 3월 24일 장판선 프로와 함께 천수만 A지구인 간월호를 찾았다. 충남 태안군과 서산시에 걸쳐 있는 천수만은 대호를 이을 대형 필드로 각광받고 있는 1,100만평의 간척호다. 천수만 B지구인 부남호가 많이 알려진 반면 간월호는 아직까지 미답의 포인트로 남아 있다. 서산시 해미면 해미낚시 김규호 사장으로부터 “작년 이맘때 체고가 너무 높아 깍두기 같은 배스들이 중간 제방에서 마릿수로 낚였다”는 얘기를 듣고 탐사조행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직접 답사해본 간월호는 예상했던 것과는 낚시 여건이 많이 달라 우리를 당혹케 했다. 수로 공사를 하는 바람에 물이 많이 빠져 있었고 포인트로 지목한 중간 제방은 포크레인이 파헤쳐 포인트 자체가 훼손된 상태. 이제 어떻게 한다?

 

 

간월호 - “소프트 스트럭처, 수초를 찾아라”

 

장판선 프로는 나에게 수초 많은 가지수로가 어디 있냐고 물었다. 나는 간월호에서 붕어낚시를 한 기억을 더듬어 좌안 상류 가지수로인 지산수로를 추천했다. “배스는 은신할 수 있는 바위나 교각 같은 스트럭처를 가장 선호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략해볼 스트럭처가 사리진 상태에선 베이트피시가 많은 수초 주변을 뒤지는 게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요즘처럼 배스가 산란을 준비하는 시기엔 먹이사냥을 위해 수초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 지산수로에 도착한 우리는 수초대를 찾아 최상류로 갔다. 상류 양수장 앞까지 간 장판선 프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수초가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것. 연안에 듬성듬성 자라 있는 정도다. 장판선 프로가 손가락으로 수면을 가리켰다. “보세요. 수면에서 노니는 베이트피시가 보이죠? 베이트피시를 노릴 배스가 근처에 있을 겁니다. 하지만 수초가 너무 없네요. 어쨌든 배스는 자신의 몸을 일단 숨기고 있다가 먹이를 공격하는데 수초가 그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수초도 스트럭처라고 할 수  있죠. 소프트 스트럭처….”
나는 배스가 붕어처럼 수초에 산란하지 않을까 궁금했다. “그렇지 않아요. 간혹 바닥이 깨끗한 수초대에선 산란을 하지만 그건 드문 경우에요. 수초 주변엔 베이트피가 많기 때문에 그놈들을 먹으려는 배스들이 모일 뿐이죠. 수초는 배스의 사냥터인 셈입니다.”
장판선 프로의 말대로 수초가 없어서 그런지 지산수로에선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장판선 프로가 작년 봄에 배스를 타작했다는 태안 수룡지로 이동했다. 

 

 

장판선 프로가 태안 수룡지에서 플리핑으로 발밑의 수초를 노리고 있다.

 

 

수룡지 - “플리핑(Flipping)을 연마하라”

 

충남 태안군 근흥면 수룡리에 있는 수룡지는 15만평의 평지지. 상류에 부들과 갈대가 밀생해 있는 수초밭이다. 붕어낚시인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조금은 난감했다. 저 사이에서 루어를 던져야 하나? 그리고 빽빽한 수초대에서 어디를 노려야 한단 말인가?
멍하니 수초만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장판선 프로는 “이렇게 수초가 밀생해 있는 곳에선 발밑의 수초구멍에도 배스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붕어낚시에서 들어뽕 하듯 웜채비를 살짝 들었다 놓는 플리핑으로 살짝 집어넣는 겁니다”하고 말햇다.
플리핑은 루어를 던져 넣을 포인트까지의 거리를 계산해서 릴에서 미리 낚싯줄을 빼낸 뒤 낚싯대를 기울여서 마치 시계추가 흔들리는 것처럼 휘둘러서 앞치기하듯 캐스팅하는 방법. 그가 텍사스리그를 세팅했다. “텍사스리그는 봉돌이 웜보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다른 웜채비보다 루어를 날리기 쉽죠.”
나도 텍사스리그를 세팅해서 수초구멍에 웜채비를 집어넣었다. 생각보다 쉬웠다. 부들 수초는 수면만 빽빽해보였지 그 밑으로는 채비가 잘 내려갔다. 또 수초가 걸려도 그리 억세지 않아 끌어내서 다시 투척할 수 있었다. 수초구멍 안에 루어를 집어넣은 뒤의 액션은 제자리 뛰기 하듯 낚싯대를 튕겨주는 호핑.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한동안 가만히 내버려두고 계속 반응이 없으면 다른 수초구멍을 찾는 식이다.
수룡지는 포인트 여건은 훌륭했지만 붕어낚시인들이 많아 제대로 포인트를 노리기 어려웠다. 붕어가 낚여 올라오는 것을 한동안 지켜보던 장 프로가 포인트를 옮기자고 한다. 우리는 대호를 향했다.

 

갈대 수초대. 수초와 물의 경계 지점에 루어를 캐스팅한다. 수초가에서 먹이고기를 공격하려는 활성도 높은 배스를 노려야 한다.

 

스피너베이트로 갈대밭을 노려 30cm급 배스를 낚아낸 장판선 프로.

 

 

 

대호 - “수초 경계, 에지(Edge)를 노려라”

 

대호 하류인 해창수로 철탑 밑 포인트. 이곳엔 갈대가 무리지어 자라 있었다. 요즘 조황이 좋았는지 서너 명의 배서들이 연안낚시를 하고 었었고 땅콩보트도 한 대 떠있었다.
갈대 무리를 본 장판선 프로는 “수초 포인트를 찾는다면 캐스팅하기 적당한 거리에 수초 무리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배스의 경계심도 덜하고 또 다양한 액션을 줄 수 있습니다” 배스도 좋아하는 수초가 따로 있는 걸까? 그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도 붕어낚시를 즐겼었는데 갈대나 부들이나 하는 수초의 종류는 의미가 없어요. 그저 똑같은 수초인데 그게 듬성한가 아니면 빽빽한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그는 빽빽한 수초대보다 듬성듬성해서 안쪽까지 루어를 날릴 수 있는 수초대가 1급 포인트라고 설명해주었다.
5m, 10m 길이의 갈대수초대가 띄엄띄엄 있었다. 어디를 노려야 할까? 장 프로는 수초대 바로 앞을 노리라고 말했다. “수초대 바로 앞 그러니까 수초와 물과 경계지점이죠. 아니면 수초대와 수초대 경계 지점인 에지를 공략하는 겁니다. 수초대에 배스가 있다면 휴식을 취하는 놈, 먹이를 공격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놈, 각각의 활성도가 다를 겁니다. 우리는 잡으려는 놈은 먹이에 관심이 있는 활성도가 있는 배스입니다. 그런 놈들은 수초가의 바닥에 배를 깔고 베이트피시가 지나갈 때 공격을 합니다.”
그는 스피너베이트를 꺼내 캐스팅했다. 연안에서 수초대까지의 거리는 15m 정도. 정확히 수초대 앞에 떨어진 루어를 바라보던 장 프로가 천천히 릴링을 시작했다. 그는 “수초대는 밑걸림이 많기 때문에 위드가드 기능이 있는 루어가 좋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수초에 잘 걸리지 않고 물속 파동이 커서 탐색을 겸한 루어로 제일 먼저 사용합니다”하고 말했다.
나도 스피너베이트를 세팅하고 그가 하는 방식대로 따라했다. 수초대 앞에 정확히 루어를 떨어뜨리는 것은 몇 번 캐스팅하니 감이 잡혔다. 포물선을 그리던 루어가 수초 줄기 아래에 떨어졌고 바닥까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바닥에 닿는 느낌. 로드를 약간 세우고 천천히 핸들을 돌렸다. 1초에 한 바퀴. 바닥에서 떠오른 스피너베이트의 물속 저항이 로드를 통해 전해왔다.
장판선 프로가 입질을 받았다. 오늘의 첫 배스. 30cm 정도의 씨알이었다. 그는 “천천히 릴링을 하던 중 강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툭 건드리는 느낌이 와서 훅킹을 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입질이 약해진 것 같아요”하고 말했다.
스피너베이트를 던져서 입질이 없으면 그 다음엔 서스펜딩미노우나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했다. 트레블훅이 달린 하드베이트는 밑걸림을 감수해야 한다. 정지동작인 스테이에서 들어오는 입질이 많아서 캐스팅에 자신이 있으면 꼭 한 번 시도해볼 루어다. 그래도 입질이 없을 때엔 텍사스리그 또는 노싱커리그를 사용해서 바닥에 채비를 가라앉힌 후 느리게 끌어 주거나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두 마리의 배스가 낚였는데 스피너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에 낚였다. 가만히 기다리기보다는 파동이 큰 루어로 배스의 공격본능을 자극했던 게 훨씬 효과적이었다.
“지금은 활성이 약해서 그렇지 수온만 오르면 수초대 앞에서 스피너베이트나 서스펜딩 미노우를 덮치는 배스의 파상적인 공격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배스는 5월까지 3m 정도의 얕은 섈로우를 찾아 산란을 하고 먹이사냥을 나서니까 한동안 수초대에서 배스가 잘 낚일 겁니다.”   


수초에선 장비·라인 튼튼해야

 

수초 배스낚시는 평소에 사용하는 장비보다 더 튼튼해야 한다. 입질을 받아낸 뒤 수초를 감기 전에 강제집행식으로 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밑걸림이 많기 때문에 수초를 걸었을 땐 몇 번 당겨서 끌어낼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있어야 한다. 로드는 미디엄 또는 미디엄헤비를 사용하고 라인은 16~20lb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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