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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참돔낚시 테크닉-조류 빠를 땐 반유동 조류 느려지면 잠길찌
2015년 05월 4763 8602

봄철 참돔낚시 테크닉

 

 

조류 빠를 땐 반유동 조류 느려지면 잠길찌

 

 

박홍석 한국프로낚시연맹 명인

 

진달래꽃이 분홍빛으로 뒷산을 물들이면 남풍에 실려 오는 봄의 입김은 한겨울을 뒤로 한 갯바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다. 긴 겨울의 대장정을 마친 은빛 백작 감성돔이 떠난 빈자리에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붉은 체색의 미녀가 낚시인들을 유혹한다. 본류 속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온 참돔은 산란을 앞두고 왕성한 식탐을 보이게 되므로 강렬한 한판 승부를 예고한다. 
봄철 참돔낚시는 아직까지는 찬 수온 때문에 깊은 바닥층을 우선적으로 노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는 참돔들은 바닥층에서 잘 떠오르지 않는 습성이 있어 이때는 고부력 반유동채비로 빠르게 내려 바닥층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게 요령이다. 반대로 조류가 정체되는 만조나 간조가 가까워지면 참돔들은 중층까지 떠오르는 경향이 있다. 조류가 느린 한두 시간 정도는 전유동이나 잠길찌낚시 채비로 바꿔 중층부터 바닥층을 천천히 탐색해가며 노리는 테크닉을 구사하면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필자가 사용하는 각 채비별 구성 방법을 소개한다. 전유동 채비의 경우 우선 부피가 큰 전유동 전용 3B 구멍찌를 선택하고 그 아래에는 -3B 탐색수중찌를 끼운다. 목줄은 4m 길이로 사용하되 조류 세기와 수심층에 따라 3B 봉돌 2~3개를 가감하여 물려준다.
더디게 흐르던 조류가 차츰 빨라지기 시작하면 전유동에서 반유동이나 잠길찌낚시로 교체해준다. 원줄을 자르지 않고 좀 더 신속하게 채비를 교체하고자 할 때는 잠길찌낚시로 변형하는 것이 빠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채비 교체를 생각해 찌매듭을 자르지 않고 놔둬야 한다. 즉 전유동낚시를 구사할 때는 찌매듭을 원줄 맨 아래쪽까지 내려 도래에 붙여놓았다가 반유동이나 잠길찌낚시로 교체하고자 할 때는 목적한 수심만큼 올려주면 된다. 그런 다음 옆구리가 터져 있어 원줄에 쉽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반달구슬(C찌 구슬이라고 부른다)을 찌매듭과 구멍찌 사이에 달아주면 원줄을 자르지 않고도 빠르게 잠길찌채비가 가능하다. 그런 다음 조류 세기나 수심에 맞춰 목줄에 봉돌을 더 달아준다.
전유동에서 잠길찌낚시로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첫째 입질층이 중층에서 바닥층으로 바뀌어 전유동으로는 깊은 수심층까지 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경우, 둘째는 속물이 거꾸로 흘러 전유동 채비로 더 이상 내리기 어려울 때 효과적이다.

 

  ▲지난 4월 5일 거문도 서도 용댕이 포인트에서 1.5호찌 반유동낚시로 참돔을 낚은 필자.

  ▲아직 수온이 찬 요즘은 비중이 무거운 감성돔 집어제를 배합하는 게 효과적이다.

  ▲필자가 거문도에서 사용한 참돔 채비.


세차게 흐를 때보다 물돌이 시간에 집중

로드는 대물에 맞춰 경질의 5.3m 1.5~3호 릴대가 적당하며 3000~5000번 LB릴이나 드랙릴에 원줄은 플로팅 3호나 4호를 선택한다. 목줄은 3호부터 5호까지 준비한다. 서스펜드 원줄은 추자도에서 본류대를 잠길찌낚시로 공략할 때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수중의 반전조류나 속조류에 잘 말려들지 않고 테크닉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플로팅 원줄을 선호한다.
원줄 호수의 선택은 만재도와 같이 발밑 암초대가 거친 필드에선 굵은 4호나 5호를 준비하고 전유동 채비로 먼 곳을 노릴 때는 3호를 주로 사용한다. 관건은 원줄 굵기가 아니라 줄 관리이다. 빅 사이즈 출물이 잦은 시즌에는 2회 출조하면 바로 새것으로 교체해준다. 밑밥의 소모가 많은 참돔낚시는 본류대를 노려야 하는 특성상 물골로 끌어들이는 쉼 없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필자는 참돔용 주걱을 굳이 사용치 않고 하루 7시간의 낚시에 크릴 10장에 파우더 4개를 비벼 빠른 조류가 흐를 때는 가급적 아꼈다가 만조나 간조물돌이 때에 집중적으로 품질을 하며 참돔을 노린다. 그동안의 경험상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는 밑밥의 낭비에 비해 소득이 적었으며 오히려 간조나 만조로 바뀌는 물돌이 때에 재미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거문도 용댕이에서 미녀를 만나다

필자는 대형 참돔 상면을 기대하며 4월 5일 새벽 거문도 용댕이 포인트에 하선하였다. 이날은 사리물때로 날이 밝을 무렵 썰물 조류가 큰제립여 방면으로 쏜살같이 흐르고 있었다. 큰제립여와 용댕이 지역은 썰물 조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르지 않고 거꾸로 흐르는 특징이 있다. 나는 바닥 수심인 15m 수심에 맞춰 1.5호찌를 사용한 반유동낚시를 시도하였다. 밑밥은 바닥을 겨냥하여 비중이 무거운 감성돔 파우더에 크릴 10장을 배합하고 목줄엔 봉돌을 달지 않고 바늘이 암초 근거리에서 미끼를 자유롭게 흔들리게 하여 탐색하였다. 오전 9시가 지나며 조류가 약해지자 거꾸로 흐르던 조류가 정상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이때 솔곶이 쪽에서 들어와 휘감고 나가던 지류가 본류와 만난 합수머리에서 몇 번의 예신 뒤 찌가 차츰 사라졌다. 50cm급 참돔이 마중을 나오고 뒤이어 밑밥에 몰려든 80cm급 농어가 입질한다. 본류에 태워 제립여로 채비를 보내려고 하지만 이미 조류는 힘이 잃어 가질 못하고 멈춘다. 만조 시간에 다다른 것이다.
이때 필자는 전유동 채비로 신속하게 바꿨다. 사이즈가 큰 3B 찌에 -3B 탐색수중찌로 전환하여 좌측으로 느긋이 가는 횡조류에 채비를 내렸다. 3호 목줄(길이 4m)에 2B 봉돌을 분납하고 흘려보낸 3B찌가 좌측 20m의 합수지점에 이르자 중층 수심에서 농어와 부시리의 입질이 이어진다. 3B 봉돌 두 개를 추가하여 반잠길낚시로 전환하자 수심 12m권에서 스풀줄을 잡은 손가락을 밀치고 원줄이 튕겨나간다. 다시 실한 참돔을 눕혀놓고도 계속되는 입질. 헤비급 붉은 마녀를 꿈꾸는 하루가 즐겁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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