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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대세, 하드록피싱-현장기 동해에 감도는 전운 피크시즌 임박했다
2015년 05월 3760 8605

올해의 대세, 하드록피싱

 

현장기

 

 

동해에 감도는 전운 피크시즌 임박했다

 

 

 “동해에서 하드록피싱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낚시춘추 필진인 포항의 최무석씨는 이렇게 단언했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무석씨는 회원들과 함께 3~4년 전부터 포항과 영덕 일원에서 대물 볼락과 록피시들을 노리기 시작했고, 4월이 되면 어김없이 대형 황점볼락과 쥐노래미, 우럭, 개볼락 조과를 꾸준히 낚시춘추에 제보했다. 동해에서 이렇게 큰 록피시들이 잘 낚이고 있으니 어쩌면 일본의 하드록피싱이 동해에서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고, 마침내 작년부터 최무석씨를 비롯한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은 전용 장비를 구입하고 탐사를 시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그렇게 기자는 1년을 기다려 하드록피싱 취재에 나섰다.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가 모두 포인트
지난 3월 29일, 포항에서 최무석씨와 바다루어클럽의 강부대(초심), 김태형(승호네) 회원과 만나 하드록피싱 현장으로 나가보았다. 특별한 낚시터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지만, 도착한 곳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있는 조사리방파제. 포항의 여느 방파제와 다를 것이 없는 곳이었다.
하드록피싱 포인트는 어떤 곳일까? 최무석씨는 “모래보다 암반이 많고 넓게 펼쳐진 곳이 좋습니다. 조류가 약한 후미진 곳보다는 조류가 잘 드는 곳이 좋은데, 해초가 무성하게 자란 곳도 록피시들이 많습니다. 하드록피싱이라고 해서 특별한 포인트가 있는 것은 아니며, 평소 볼락이나 농어가 잘 낚이는 곳의 바닥을 철저히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곳도 여건이 비슷한가 물으니 방파제 외항의 테트라포드 주변과 이어진 갯바위는 어디든 하드록피싱 포인트가 된다고 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쥐노래미나 개볼락 등은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흔히 낚을 수 있는 물고기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큰 녀석들은 낚시에 낚이지 않았을까? 최무석씨는 “대물을 노리고 바닥을 철저히 공략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이 볼락루어를 처음 배울 당시 중상층만 노렸을 때는 전혀 큰 씨알의 볼락이나 대형 록피시를 낚지 못했지만, 몇 년 전부터 유행한 대물 볼락 패턴으로 바닥을 샅샅이 노린 결과 큰 씨알의 볼락과 더불어 황점볼락이나 쥐노래미, 개볼락 등을 많이 낚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닥을 노리는 감성돔낚시에는 큰 씨알의 개볼락이나 쥐노래미가 종종 낚입니다”라고 말했다. 

 

  ▲포항 북구 송라면 조사리 갯바위에서 록피시를 노리고 있는 바다루어클럽 회원들. 이곳은 최근 대형 황점볼락의 명소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곳으로, 바로 옆 조사리방파제에서도 잘 낚인다.

  ▲조사리방파제의 외항. 록피시뿐 아니라 다양한 어종이 잘 낚여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 쥐노래미를 뜰채에 담는 순간.

  ▲쥐노래미에 잘 먹히는 샌드웜을 꿴 지그헤드채비.

  ▲ 도경태씨가 낚은 53cm 쥐노래미.

  ▲취재 이튿날 취재에 동행한 바다루어클럽의 최도식(최가물)씨와 이용식(번개오색나비)씨.

  ▲지난 4월 3일 바다루어클럽 최무석 회장이 낚은 35cm 황점볼락 두 마리.

  ▲최무석 회장이 테트라포드로 내려가 록피시를 노리고 있다.

  ▲하드록피싱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호그웜 캐롤라이나채비. 밑걸림이 적고 바닥을 천천히 세밀하게 읽을 수 있으며 부피가 커서 록피시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황점볼락의 엄청난 파워와 맛에 매료”
과연 하드록피싱의 매력은 무엇일까? 작년에 30~40cm 황점볼락을 40마리 이상 낚은 하드록피싱 마니아인 강부대씨는 “대상어의 엄청난 파괴력에 있다”고 말했다.
“황점볼락이나 쥐노래미 같은 대형 록피시는 볼락보다 크고 파워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릴찌낚시를 해본 낚시인들은 잘 알겠지만, 50cm가 넘는 대형 쥐노래미의 파워는 40cm급 감성돔에 맞먹을 정도죠. 그런데 황점볼락은 더 힘이 대단합니다. 전광석화처럼 바위틈으로 처박기 때문에 재빠르게 챔질하지 않으면 꼼짝없이 채비를 뜯기고 맙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볼락루어대로 도전하다가 얼마나 많은 놈들을 놓쳤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전용 장비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태형씨는 “큰 황점볼락이나 개볼락은 몸에 칼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살이 단단합니다. 저도 볼락회라면 사족을 못 쓰지만, 작년에 처음 황점볼락을 맛본 후 그렇게 꼬들꼬들한 식감은 처음이었습니다. 쥐노래미 역시 50cm가 넘는 녀석들은 횟감으로 아주 좋고, 국을 끓이면 보약이라고 할 정도로 진국이 우러납니다. 예전에 낚던 잔챙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하드록피싱에 금방 빠져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이 준비해온 장비와 채비를 보니 독특한 것이 많이 있었다. 배스루어낚시에 사용하는 베이트릴 장비와 큼직한 호그웜으로 만든 캐롤라이나리그가 눈에 띄었다. 스피닝릴 장비를 쓰는 회원들은 미디엄하드(MH) 액션을 가진 튼튼한 낚싯대를 사용했다. 황점볼락과 쥐노래미의 파워가 대단하기 때문에 빠르게 제압하기 위해서는 베이트릴 장비가 유리하고 스피닝 장비라면 하드나 미디엄하드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큰 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닥을 노릴 때는 작은 루어를 쓰면 대상어들이 잘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쥐노래미 같이 자기 영역을 가진 대상어에겐 침입자라는 것을 어필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4~5인치 정도 큼직한 웜을 사용해야 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큼직한 호그웜 캐롤라이나채비 사용
오후 5시가 되어 포인트에 진입했다. 방파제와 갯바위로 나뉘어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다. 록피시들은 밤새 활동하지만 해가 진 직후나 해가 뜨기 직전과 같이 어슴푸레한 여명이 있을 때가 가장 활성이 좋다고 해서 그 시간대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큰 웜을 사용해 바닥을 노리니 잔챙이의 입질은 전혀 오지 않았다. 작은 웜을 사용했으면 볼락을 낚을 수 있었겠지만, 4인치 호그웜에는 전혀 볼락이 달려들 것 같지 않았다. 나는 회원들이 하는 대로 호그웜으로 캐롤라이나리그를 만들어 바닥을 훑었는데, 오프셋훅을 사용해 바늘 끝을 루어에 집어넣고 바닥을 노리니 밑걸림이 거의 생기지 않았다. 가끔 싱커가 돌 틈에 걸리는 듯했으나, 낚싯대를 툭툭 쳐서 올리면 쉽게 루어를 뺄 수 있었다.
나는 입질을 받지 못했지만, 강부대씨가 갯바위에서 30cm급 황점볼락 한 마리를 낚아 왔다. 검은색 바탕에 노란 반점이 박힌 황점볼락은 큰 쏘가리 같았다. 우럭처럼 체고가 높고 머리가 볼락보다 훨씬 큰 녀석이었는데, 그 모습을 보니 큰 웜도 단숨에 삼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초반 스타트가 좋아 호황을 기대했지만, 첫날 조과는 황점볼락 한 마리가 전부였다. 때 아닌 강추위로 수온이 오르지 않은데다 조류의 움직임도 너무 미약한 것이 문제였다. 록피시들은 강한 조류는 아니라도 조류가 천천히 흘러주어야 조과가 좋다고 한다.

 

  ▲최도식, 이용식씨가 사용한 장비. 배스용 베이트릴 장비로, 바다 겸용인 제품을 사용했다.

  ▲“이 정도 씨알이면 화끈한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루어클럽 송교선(카마)씨가 큰 쥐노래미를 낚고 포즈를 취했다.

  ▲록피시 장비에 올라 온 쥐노래미, 우럭, 광어, 성대. 작년 6월 사진으로 피크 시즌엔 흔하게 볼 수 있는 조과이다.

  ▲3월 초 영일만항북방파제에서 록피시 장비로 큰 우럭을 낚은 하상우(대구루어)씨.

  ▲취재 마지막날 선상에서 하드록피싱을 시도해 큰 씨알의 쥐노래미를 낚은 최무석 회장.

 

 

4월 들어 본격 조황 시작
다음날에는 새벽 4시에 바다루어클럽 이용수(번개오색나비)씨와 최도식(최가물이)씨와 함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있는 정진2리방파제와 송라면의 방석방파제로 출조했다. 두 사람은 배스낚시와 가물치낚시에 정통하고, 바다루어낚시도 고수로 인정받는다. 회원들과 찾아간 두 방파제는 작년에 황점볼락이 가장 많이 낚인 곳으로, 정진2리방파제의 경우 큰 암반이 아주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방석방파제는 암초와 해초가 많아 록피시의 개체수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미 취재 전에 이곳에서 대형 황점볼락과 쥐노래미가 낚인 것을 확인하고 출조했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조류가 가지 않고 수온이 내려간 탓에 물색이 너무 맑아 수심 5~6m 바닥이 보이는 상황이었고, 방석방파제 일대 갯바위에서는 어민들이 미역 채취가 한창이었고, 방파제는 해군이 상륙작전을 하는 바람에 진입을 할 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음날 포항의 이영수씨 보트를 타고 포항 연안을 탐색하기로 했다. 연안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수심 5~6m 지점의 암반지대를 탐색하니 어렵지 않게 40cm가 넘는 쥐노래미와 개볼락 등을 낚을 수 있었다. 기자와 최무석씨는 연안 시즌에 딱 맞게 취재에 나섰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조금 빨리 출조에 나섰던 것이다.
그렇다면 포항과 영덕권의 하드록피싱 시즌은 정확히 언제일까? 작년은 4월에 시즌을 시작했고, 대형 황점볼락은 4~5월에 집중적으로 낚인 것을 낚시춘추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쥐노래미 역시 4월에 시작해 장마철인 6월까지 잘 낚이며, 우럭과 개볼락도 이때 함께 낚인다. 최무석씨는 “이제 막 포항의 벚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벚꽃이 질 때면 하드록피싱 시즌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했다. 취재를 마치고 복귀한 후에 4월 6일 최무석씨를 통해 포항의 하드록피싱 조과 사진을 전송받을 수 있었다. 포항 남구 대보면과 북구 청라면의 방파제에서 낚인 40~50cm 쥐노래미들이었다. 

 

 

 

 


 

 

하드록피싱 필수 소품들

 

하드록피싱에 사용하는 채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소품들이 있다. 바로 큼직한 웜과 큰 웜을 꿸 수 있는 훅 그리고 싱커이다. 주로 배스낚시에 사용하는 것들로, 바다루어낚시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소품일 수 있다.
①웜은 커다란 호그웜이나 4~5인치 스트레이트웜 또는 4~5인치 섀드웜을 즐겨 쓴다. 바닥을 노리기에는 호그웜의 형태가 가장 무난하지만, 납작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 길쭉한 스트레이트웜이나 섀드웜을 사용해도 좋다. 바닥을 긁는 드래그 액션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웜 자체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나는 것을 선호한다.
②훅은 1, 1/0, 2/0 사이즈의 오프셋훅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큰 웜을 사용하기 때문에 바늘도 커야 하며, 바닥을 집중해서 노리기 때문에 웜 속으로 바늘 끝을 집어넣을 수 있는 오프셋훅이 좋다. 하드록피싱 대상어는 큰 먹이도 한 번에 덮칠 수 있으므로, 웜이나 바늘이 크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 작은 채비를 쓰면 해초에 묻혀 눈에 띄지 않는다.
③싱커는 프리리그용, 다운샷용, 캐롤라이나용 등 다양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게는 1/2온스와 3/8온스를 가장 많이 쓴다. 너무 무거운 싱커는 채비의 무게를 증기시켜 바닥을 읽는 감도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하드록피싱 스페셜 아이템

 

①은 미국의 웜 제조업체 ‘줌’에서 출시하는 웜으로 호그웜과 스트레이트웜의 대명사격인 제품들이다. 배스낚시인들이 하드록피싱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배스낚시용 제품이지만 요즘은 바다루어낚시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좌측은 스피드 크로우라는 호그웜으로 길이는 3인치, 4인치가 출시되어 있으며 워터멜론(초록) 컬러와 모터오일(갈색) 컬러가 가장 인기 있다. 우측은 더블링거라는 스트레이트웜으로 길이는 4인치를 즐겨 쓴다. 배스루어낚시에서는 크게 히트한 제품으로 프리리그로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웜이 세로로 서서 하늘거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②는 버클리의 걸프 샌드웜으로 집어 효과가 있는 액체에 담긴 웜이다.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만 물속에서는 그 냄새로 물고기를 유인하는데, 쥐노래미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한다. 웜이 가늘어서 굵은 바늘에 꿸 수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볼락용 지그헤드 중에서 큰 것에 꿰어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바닥을 긁을 수 있고 캐스팅도 멀리 할 수 있다. 갈색, 초록색 등 여러 가지 컬러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붉은색이 가장 인기가 좋다.
③은 배스낚시에 사용하는 프리지그이다. 국내 프로배서 이상우씨가 개발해서 시판했는데, 일본에서도 이와 똑같은 제품이 하드록피싱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싱커와 오프셋훅을 연결하고 싱커 앞에 스위벨을 달아 채비가 회전한다. 밑걸림이 매우 적고 바닥을 읽는 감도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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