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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층낚시 특강 - 대형 바늘 사용한 잡어 극복책 20호 바늘에 떡밥을 500원 동전만 하게 달아 써보라!
2015년 06월 5665 8737

 

전층낚시 특강

 

 

 

 

대형 바늘 사용한 잡어 극복책


20호 바늘에 떡밥을 500원 동전만 하게 달아 써보라! 

 

 

김정엽 마루큐 필드스탭, 헤라클래스 운영자

 

 

▲ 5백원 동전, 떡붕어 20호 바늘, 20호 바늘에 단 떡밥을 함께 놓고 촬영했다.

 

상층에 피라미나 잔챙이 붕어가 많을 때 낚시인은 고민에 빠진다. 이 잡어층을 뚫고 떡밥이 온전하게 내려가야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잡어가 달려들어도 떡밥 본체가 어느 정도 남아 있도록 떡밥을 단단히 반죽하기도 하고 잡어를 묶어둘 요량으로 떡밥에 잘 풀어지는 떡밥을 하나 덧입히는 블렌딩 작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도 한계가 있어서 떡밥을 계속 넣다 보면 헛입질이 늘어나고 챔질 성공률은 평소보다 떨어지게 된다.
떡밥이 잡어층을 뚫고 내려가서 입질을 받아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떡붕어바늘(헤라부나) 18~20호 정도의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다. 20호 바늘은 감성돔 4호 바늘의 두 배 정도 되는 크기다. 여기에 부드럽게 반죽한 떡밥을 500원 동전 크기로 단다. 이렇게 하면 바늘의 무게 때문에 채비는 빠르게 하강하고 바늘에 달린 떡밥은 잘 떨어지긴 하지만 크기가 커서 잡어층에서 어느 정도 손실이 되도 그 아래 떡붕어가 먹을 정도의 양은 바늘에 남아 있게 된다.
이 기법의 핵심은 큰 바늘에 있다. 평소 사용하는 크기의 바늘에 부드럽게 반죽한 떡밥을 크게 달면 바늘 품이 작아서 제대로 떡밥을 잡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잡어의 공략에 떡밥 본체가 이탈되기 쉽다. 

 

       

떡붕어 채비의 상식을 깨는 엄청난 바늘 크기

나는 이 기법을 지난 4월 18일 다솔낚시마트가 천안 덕성지에서 주최한 헤라스쿨을 통해 알게 되었다. 헤라스쿨에서 강사로 나선 일본 마루큐사의 사카키 마사히로 주임은 잡어가 많을 때엔 바늘을 활용한 잡어 극복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큰 바늘을 활용한 잡어 극복법은 이론으로만 들어서 알고 있었지 실전에서 써본 적은 없다. 8호 이상의 큰 바늘은 대물 떡붕어를 노리기 위해 써보긴 했지만 20호 바늘은 이날 현장에서 처음 봤다. ‘어마무시’한 크기 때문에 이 바늘이 과연 떡붕어 바늘이 맞나 의구심이 들기까지 했다. 
떡붕어낚시에서 사용하는 바늘은 3호에서 8호 정도다. 겨울이나 초봄이 되어 활성도 낮은 붕어를 바닥층에서 노릴 때엔 3~5호를 쓰고 그 외 계절엔 6~8호를 쓰곤 한다. 대형 매장에서 18호 바늘을 구경한 적은 있지만 사본 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이 기법을 테스트해보고자 16~20호 바늘을 구해 지난 5월 6일 경기 화성 기천지를 찾았다.
화창한 날씨의 기천지엔 평일임에도 적잖은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다. 기천지는 배스가 유입된 이후 씨알이 굵어져서 낚이면 월척이라 할 정도인데 요즘 조황이 좋은 곳이다. 수상 잔교에 앉은 낚시인들은 대부분 제등낚시를 하고 있었고 우동이나 토로로를 미끼 떡밥으로 사용한 세트낚시를 구사하고 있었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은 나는 1호 원줄, 0.6호 목줄을 세팅한 11척 낚싯대를 꺼내 양콩알 제등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수심은 10m. 20호 바늘을 단 목줄의 길이는 50, 40cm로 운용했다. 떡밥은 맛슈포테이토 2컵, 척상 2컵, 물 3컵을 넣은 뒤 휘저어서 5분간 방치한 후 다시 한 번 휘저어서 부슬부슬한 상태를 만들었다. 여기에 떡밥의 찰기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의 게이후 1컵을 더 넣어서 휘저었다. 이렇게 반죽한 떡밥은 매우 부드러운 상태로서 피라미가 거의 없거나 떡붕어의 입질이 약할 때 사용하는 배합법이다.

 

▲ 화성 기천지에서 월척 떡붕어를 낚은 필자.

 

▲ 바늘에 떡밥을 단 모습. 5백원 동전 크기로 크게 단다.  

 

화성 기천지에서 확인한 강력한 효과

떡밥을 500원 동전 크기로 뭉쳐서 바늘에 달았다. 20호 바늘은 너무 커서 바늘이 아니라 갈고리 같았다. 떡밥을 다니 넒은 바늘 품 때문인지 단단하게 달려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채비를 투척하니 찌가 빠르게 일어서서 자리를 잡았다. 떡밥과 바늘의 무게 때문에 찌의 직립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피라미가 있어서인지 간혹 휘청거리는 찌의 건드림이 나타났으나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머리에 물속 상황을 그려보았다. 상층에 있는 피라미층을 뚫고 채비가 빠르게 하강하면서 내려가고 있지만 부드럽게 반죽한 떡밥 덕분에 일정량이 풀어지고 있고 피라미가 물속에 흩어지고 있는 떡밥 입자를 쫓고 있을 것이다. 채비가 피라미층을 뚫고 내려왔지만 바늘엔 떡붕어가 흡입할 정도의 양은 달려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떡밥을 단단하게 반죽해서 입자가 풀리지 않게 했다면 먹이를 먹지 못한 피라미들이 광분해서 바늘을 끝까지 쫓아와 떡붕어의 먹이활동을 방해했을 것이다.
찌의 목내림은 일정한 속도로 나타났고 두세 마디 남았을 때 서서히 솟기 시작했다. 찌의 복원 과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10여 차례 집어와 입질 탐색 과정을 이어가던 중 찌톱이 두 눈금 남았다가 다시 솟으려 할 때 한 눈금이 분명하게 떨어지는 본신이 들어왔다. 챔질하니 힘 좋기로 유명한 기천지 떡붕어의 파워가 팔에 전달됐다. 32cm 떡붕어였다. 이러한 템포로 4시간 동안 20마리의 떡붕어를 낚았다. 나와 같이 제등낚시를 한 주변의 낚시인보다 배에 가까운 조과였다.
요즘같이 피라미가 설쳐대기 시작하는 시즌엔 챔질 성공률이 떨어져서 10번 입질 중 3번 정도가 입걸림이 되곤 하는데 큰 바늘을 사용하니 50% 정도로 챔질 성공률이 높았다. 잡어 성화는 여름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이다. 큰 바늘을 활용한 잡어 극복법은 잡어가 많기로 유명한 안성 두메지, 마둔지, 금광지에서 활용하면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였고 토너먼트에서 활용해도 충분히 통할 기법이었다. 

 

 

   


큰 바늘은 20회 정도 매듭지어야

 

떡붕어용 목줄은 가늘기 때문에 바늘결속기를 사용한다. 가는 목줄을 손으로 매어서

매듭을 짓기 위해 잡아 당기면 목줄이 꼬불꼬불해지는 파머 현상이 발생한다.

보통 13~15회 정도를 바늘귀에 감기도록 해서 매듭을 짓는데

16~20호 바늘은 이보다 더 많이 감아야 낚시 중 바늘귀가 돌아가거나

바늘귀 부분의 파머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바늘이 무겁고 또 떡밥 역시 크게 달기 때문에

매듭에 가해지는 충격이나 힘이 평소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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