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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멸 원투낚시 입문-1최근 트렌드 다단채비 사용한 공격적 이동낚시
2015년 07월 7352 8805

보리멸 원투낚시 입문

 

1최근 트렌드

 

 

다단채비 사용한 공격적 이동낚시

 

 

장석현 네이버카페 초원투클럽 회장·닉네임 랑해랑랑

 

바다의 미녀가 참돔이라고 하지만 필자가 꼽는 바다의 미녀는 보리멸이다. 정말 매끈하고 깔끔한 자태가 너무나 예쁘고 여성스럽다. 보리멸낚시는 세 가지 짜릿한 맛이 있다. 첫째는 백사장에서 마음껏 채비를 캐스팅하는 호쾌함의 맛, 둘째는 보리멸이 미끼를 물었을 때 전해오는 강한 떨림의 독특한 손맛,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리멸만의 깔끔하고 고소한 입맛이 그것이다.

 

  ▲일본의 보리멸 낚시 모습. 원투낚시 명인인 나카모토씨가 대마도에서 굵은 보리멸을 낚아냈다.

  ▲갯지렁이 첨가제인 나게츠리 파우더를 섞은 청갯지렁이.

  ▲씨알 굵은 보리멸을 낚아낸 필자.

 

 

보리멸은 난류성 물고기로서 겨울엔 깊은 수심에서 월동하다가 수온이 오르는 봄부터 가을까지 근해의 모래바닥에 머문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이르면 4월 말, 5월부터 시즌이 시작되어 10월경이면 마무리되나 남해의 경우 11월까지 낚시가 되는 곳도 있다. 보리멸이 가장 잘 낚이는 시기는 6월부터 8월까지로 이때는 서너 시간 낚시에 100마리까지 낚을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입질을 보여준다.
올해 보리멸낚시 시즌은 예년에 비해 늦은 편이었는데 6월이 넘어서면서 서해와 남해에서 보리멸 조황이 확인되고 있다. 보리멸은 수온이 높을수록 활성도도 높아지며 여름엔 발목 수심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붙는다.

 

보리멸은 왜 인기가 별로였나?

보리멸은 낚시터가 한정적이고 시즌이 짧아서 동해의 가자미나 서해의 쥐노래미처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동해남부와 남해동부 일부 지역에서만 여름에 즐기는 계절 어종으로 여기던 보리멸이 전국구 낚시어종으로 주목을 받은 시기는 재작년부터다. 강원도 속초와 삼척, 충남 보령과 서천, 전북 부안 등의 백사장과 방파제에서 보리멸 자원이 확인되고 원투낚시인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전국구 물고기로 떠오르게 됐다.
최근 보리멸낚시의 트렌드는 3단 이상 다단 채비를 활용하고 100m 넘게 장타를 치며 입질이 끊기면 고기 무리를 쫓아 포인트를 옮기는 공격적인 낚시라 할 수 있다. 이는 던져서 기다리는 형태의 예전 낚시방법과는 다른 것이다. 멀리 던지다보니 포인트가 먼 거리에 형성되는 5~6월에도 보리멸을 낚을 수 있게 됐으며 다단채비를 사용하여 캐스팅 한 번에 여러 마리의 보리멸을 낚을 수 있게 됐다. 입질이 없으면 곧바로 장비를 챙겨 무리를 찾다 보니 기존의 낚시방법보다 몇 배나 많이 낚는다. 
5년 전부터 동서남해에서 보리멸 탐사를 해온 필자는 일본을 오가며 자료를 구하고 채비와 낚시법 등을 초원투클럽 카페에 소개해왔는데 재작년부터 이러한 공격적인 낚시가 동호인들 사이에 호응을 얻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낚시인들이 따라하고 있다.

 

25~35호 추부하의 3.5~4.5m 경질대 사용

 

■채비
토도독 떨리는 보리멸 특유의 입질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감도가 높은 합사를 사용해야 한다. 나일론사는 조류에 밀려 채비가 엉키기 쉽고 입질을 파악하기 어렵다. 원투를 위해 1호 전후의 가는 합사를 사용한다. 충격완화용 쇼크리더(힘줄)는 4호 합사 또는 1~5호 테이퍼형 합사를 원줄에 10m 전후 길이로 연결한다. 
바늘채비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리멸 전용 제품을 구입하면 되겠다. 보리멸은 입이 작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전용 바늘을 써야 한다. 군집을 이루면서 움직이므로 여러 마리를 함께 낚을 수 있는 다단채비가 필요하다. 바늘 수는 2단부터 15단까지 다양한데 3단 이상을 쓰는 게 좋다. 4단 이상은 수입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 국산 제품도 최근 변화하는 보리멸낚시 트렌드를 감안해 5단, 10단 등의 다단채비가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단채비는 길기 때문에 캐스팅이나 끌어내는 도중 엉키기 쉬워서 채비의 엉킴을 줄일 수 있는 L형 천평채비를 함께 세팅하는 게 좋다. 원줄에 L형 천평채비를 달고 여기에 바늘채비를 연결하는 것이다. 

 

■장비
25~35호 추부하의 3.5~4.5m 원투 전용대를 사용한다. 채비를 던져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낚싯대를 들고 수시로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스펙이라면 가벼운 게 편하다. 낚싯대 휨새는 경질대가 긴 채비를 엉키지 않고 캐스팅하기에 더 유리하다. 릴은 서프 전용 릴이나 5000번대 이상 중형릴을 사용한다. 물속에서 부하가 걸린 다단채비를 계속해서 끌어주기 위해서는 힘이 좋고 빠르게 감기는 제품이 좋다. 

 

■미끼
청갯지렁이를 사용하며 그중에서도 작은 것을 골라 쓴다. 굵기를 설명하자면 3mm 정도. 더러 인조 미끼인 지렁이 웜도 사용하지만 생미끼에 비해 효능이 떨어진다. 바늘 길이보다 약간 더 길게 잘라서 사용하면 되는데 바늘 끝에서 5mm 정도가 더 나오게 꿰면 된다. 청갯지렁이 표피는 미끄러워서 가는 것을 골라 쓸 경우 손으로 잡기 불편한데 이때 나게츠리 파우더 같은 전용 첨가제를 섞어주면 분말이 표피에 달라붙어 있어 미끼를 꿰기 편하다. 미끼를 구입하면 소포장 집어제를 지렁이통에 넣어 섞어준 뒤 가는 놈을 골라서 사용하면 되겠다. 평상시에는 <그림2>의 ①처럼 바늘귀를 감출 정도로 꿰어 사용하고 씨알이 작거나 복어 등 잡어 입질이 많을 때는 <그림2>의 ②처럼 미끼를 짧게 해서 꿴다.

동틀 무렵 시작해 서너 시간이면 충분

보리멸은 낮에도 계속 활발한 입질을 한다. 그러나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아침시간에만 낚시를 즐기는 편이다. 오전이든 오후든 입질 빈도는 비슷하다.   
포인트는 바닥 굴곡이 있는 수심 깊은 백사장이다. 소형어인 보리멸에게 굴곡진 지형은 조류를 피할 수 있는 은신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건을 갖춘 낚시터는 동해에 많다. 주로 깊은 수심과 얕은 수심이 만나는 경계 지점에 많이 머문다. 반대로 바닥이 여밭으로 형성된 복잡한 지형이나 해초가 많은 지역은 피한다. 낚시하기가 어렵고 또 그런 곳에서는 보리멸이 많이 서식하지 않는다.
서해의 경우 백사장보다는 모래바닥으로 된 방조제나 선착장 등에서 보리멸을 낚기 쉽다. 바닥 지형이 완만한 서해 특성상 백사장은 멀리 장타를 쳐야 하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밀물썰물에 따라 수시로 오가며 낚시를 해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른다.

 

 

 

1초에 한 바퀴씩 지속적으로 릴링

낚시터에 도착해서는 수중 바닥지형을 탐색한다. 봉돌만 세팅한 채 최대한 멀리 캐스팅한 후 바닥을 끌다보면 바닥지형을 알 수 있다. 푹 박히는 느낌과 함께 릴링하기 뻑뻑하다면 뻘바닥이고 단단한 느낌이 들면 돌이 섞인 모래바닥이다. 입질은 모래바닥에서 들어온다.
낚시 방법은 채비 안착 후 바닥에 끌어주며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다. 채비를 끌어줄 때엔 엉키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원줄이 팽팽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느슨해진 원줄이 이리저리 떠밀려서 입질을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또 채비도 엉키기 쉽다.
평소에는 낚싯대를 수평 상태로 유지한 상태에서 옆으로 낮게 끌면서 릴링하고 파도가 높을 때는 낚싯대를 위로 세우면서 릴링하여 원줄이 조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첫 캐스팅이 중요한데 채비가 보리멸 어군에 들어갔다면 바늘 수대로 보리멸이 낚인다고 할 정도로 조과가 뛰어나다. 릴링은 1초에 한 바퀴 정도가 적당하다. 이렇게 천천히 릴링을 하면 보리멸 특유의 강한 떨림 입질을 느낄 수 있다. 보리멸 한 마리가 미끼를 문 것인데 초반에 강렬하게 바늘털이를 한 뒤엔 조용해진다. 보리멸 한 마리의 입질은 그것으로 끝이고 또 다른 보리멸이 미끼를 물면 다시 떨림 입질이 전달된다. 별도의 챔질은 필요 없다. 입질이 느껴지면 릴링을 멈춰야 하는데 1~2초 후 후속 입질이 없으면 다시 릴링을 이어나간다.
이렇게 해서 연안까지 채비를 다 끌어냈다면 받침대에 낚싯대를 세우고 채비 상단에 달려 있는 보리멸부터 차례차례 떼어낸다. 대부분 주둥이에 바늘이 박혀 있는데 목구멍까지 삼킨 녀석은 몸통 중간을 잡은 상태에서 목줄을 잡고 탁탁 빼주면 쉽게 빠진다.

 

열 번 캐스팅하고 휴식

낚싯대를 들고 릴링을 반복하는 동작은 던지고 기다리던 기존의 낚시 방법에 비해 피로도가 높다. 열 번 정도 캐스팅했다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낚시를 이어가는 게 좋다. 보리멸 어군은 수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잘 낚이다가도 입질이 뚝 끊기기도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채비를 던지면 다시 입질 지점에 보리멸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열 번 정도 캐스팅을 했는데 조황이 신통치 않다면 포인트를 옮겨 다른 곳을 노려본다. 열 번 캐스팅해 탐색하는 데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4시간 낚시를 한다면 4곳의 포인트를 돌아보게 되는 셈이다. 첫 포인트에서 캐스팅을 열심히 했는데도 건드림조차 없다면 그 낚시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보리멸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과감히 낚시터 자체를 옮기는 게 좋다. 이렇듯 보리멸낚시는 자주 옮겨 다니며 낚시하므로 짐을 간소화하는 게 좋고 ‘원투낚시용 지게’ 같은 운반 장비가 있으면 더 편리하다.  

 

 


 

 

보리멸

 

 

표준명은 보리멸이며 지역에 따라 모래문저리, 마른꼬시래기 등으로 불린다. 농어목 보리멸과 보리멸속에 속하며 학명은 Sillago Japonica, 일본명은 기스(キス)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25개 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엔 보리멸과 청보리멸 두 종이 보고되어 있는데 청보리멸은 개체수가 적어 실제로 만나기 어렵고 대부분 흰 체색을 띤 보리멸이 낚인다.
보리멸은 몸과 머리가 길고 주둥이가 뾰족하며 작다. 모래를 더듬어 먹이를 빨아먹는 습성 때문에 위턱이 아래턱보다 더 긴 특징이 있다. 등 쪽은 분홍색을 띤 옅은 황색이고 배 쪽은 흰색을 띠고 있다. 내만성 난류성 물고기로서 따뜻한 바다의 모래바닥에 서식하는데 겨울엔 깊은 곳으로 빠져나가 월동하다가 수온이 상승하면 모래바닥의 연안에 접근한다. 산란기는 6~9월로서 산란장은 10~20m 수심의 모래바닥이다. 1년생이 10cm까지 자라며 2년이 지나면 14cm 정도까지 자라 성어가 되어 산란에 참여하며 4년 후엔 18~25cm까지 자란다.

 

 

 


 

 

Technic

 

입질 뜸할 때엔 릴링 느리게

 

몇 번 캐스팅을 해서 채비를 끌어주었는데도 입질이 없다면 보리멸이 더 멀리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엔 던질 수 있는 최대한 먼 거리로 장타를 친 뒤 채비를 끌어주면 입질이 들어오곤 한다. 입질은 들어오는데 마릿수가 적으면  활성도가 낮아 입질이 약한 것이다. 이때는 맨 윗바늘에 청갯지렁이를 길게 꿰어준 후 릴링을 느리게 해준다. 맨 윗바늘에 꿴 지렁이는 일종의 집어효과가 있어 입질을 유도한다. 릴링 속도는 1초에 반 바퀴 정도로 느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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