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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션 임파서블! 한 달 안에 4짜 붕어 낚기 2 - “낚시터보다 시기가 중요하다” 한 저수지의 4짜 호황기간은 365일 중 불과 10일 미만!
2015년 07월 3017 8859

 

특집  미션 임파서블! 한 달 안에 4짜 붕어 낚기 2

 

 

 

고수들의 실전 멘토링  

 

 

“낚시터보다 시기가 중요하다” 

 

한 저수지의 4짜 호황기간은 365일 중 불과 10일 미만!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고수들은 “4짜 붕어 낚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4짜가 많이 서식하는 낚시터를 먼저 알아내고, 그곳에서 언제 4짜 붕어가 활동하는지만 알면 된다”고 말한다. 그런 정보를 멘토를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멘토라고 해서 전국의 4짜터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알지는 못하므로 내가 우연히 좋은 낚시터를 발견했다면 내 스스로의 정보와 감을 동원해 적기를 찾아야 한다고.
핵심은 ‘4짜 붕어가 활동하는 타이밍’이다. 4짜 붕어를 낚는 데 실패한 낚시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변명은 4짜터라고 해서 갔더니 전혀 입질이 없더라는 것. 4짜가 낚이는 낚시터는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 하지만 그곳에서 4짜 붕어가 활동하는 시기를 정확하게 아는 낚시인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가령 충주호의 경우 4짜가 마릿수로 낚이는 시기는 첫 폭우 뒤 오름수위 기간 3~5일에 불과한데 그 시기를 잡지 못하면 다음해를 기다려야 한다.  
박남수씨는 “갈수 때 음성 원남지로 한 달 내내 출조했지만 전혀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붕어가 없다고 생각될 정도였는데, 폭우가 내려 오름수위가 되자  어마어마한 양의 붕어가 낚였다. 그때부터 4짜 붕어는 그들만의 움직이는 타이밍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란기보다 갈수기와 오름수위가 특급 찬스

4짜가 서식하는 낚시터라면 그곳에서 4짜를 낚을 수 있는 찬스는 1년에 세 번 찾아온다. 첫째는 산란기(4월 전후), 둘째는 갈수기(배수 막바지 시점, 5월 중순~6월 초순), 셋째는 새물찬스=오름수위(6월 중순 이후 장마철)이다.
통상 낚시인들이 최고의 찬스로 꼽는 붕어 산란기는 마릿수 조과가 좋을 뿐 4짜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산란터로 많은 양의 붕어가 함께 붙기 때문에 큰 붕어만 골라 낚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진우씨는 “산란기보다 오히려 갈수기가 4짜 잡기엔 더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4짜를 노리는 전문낚시인들은 갈수기 때를 선호한다. 배수 때는 수위가 내려가기 때문에 조황이 떨어지지만, 배수가 끝나서 수위가 안정되는 시점부터는 큰 붕어들이 호황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 갈수기엔 잔챙이나 잡어가 사라지고 포인트엔 큰 붕어들만 남아 있기 때문에 타이밍만 잘 잡으면 4짜를 두세 마리 이상 낚는 마릿수 호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갈수기에 호황을 보이는 곳은 만수 때 낚시가 되지 않는 곳이 많다. 이런 곳들은 수위가 50% 이상 내려가서 숨은 포인트들(완만한 경사, 돌무더기, 골자리 등)이 드러나면 큰 붕어들이 낚이기 시작하는데, 특히 중하류에 붕어들이 모이는 포인트가 있는 저수지는 갈수기에 마릿수 호황을 보일 확률이 높다. 갈수기 호황터는 소류지나 평지지보다 수면적이 넓은 준계곡형 저수지가 많다. 음성의 원남지나 소이지 등은 이미 유명한 곳이며 보령 청라지, 창녕 퇴천지 등 만수 때 낚시가 안 되고 수심이 깊은 곳은 갈수기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곳들이다.

 

장마철 새물찬스는 놓치면 안 돼

갈수기 호황은 여름이 깊어지면서 빠르게 시들해진다. 뜨거운 낮이 지속되면서 수온이 올라가고 바짝 졸아든 물에 미생물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녹조가 생기며 붕어의 활성도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갈수기엔 먹을 것이 없어 붕어가 굶주리게 되는데, 갈수가 오래 지속되면 붕어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담수량이 적은 저수지일수록 빠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평지형 저수지나 수면적이 좁은 곳은 갈수기 찬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갈수기 찬스를 놓쳤다면 새물찬스(오름수위)를 기대해야 한다. 바로 장마철에 비가 올 시기로 6월 중순 이후가 해당된다. 박남수씨는 “새물찬스의 호황 원리는 간단하다. 비로 인해 물이 차오르면 육초가 자란 연안이 물속에 잠기게 되고 그곳으로 많은 양의 붕어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모여든다”고 말했다. 이 원리로 낚시인들은 새물찬스 최고의 포인트로 버드나무나 육초가 많이 자란 얕은 완경사 연안을 꼽는다. 대개 산란기에 호황을 보였던 자리가 오름수위에도 역시 명당이 된다. 육초가 많이 자라 있고 사이사이 채비를 내릴 듬성한 구간이 있다면 아주 좋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함정도 있다. 새물이 유입되는 곳 주변은 자칫하면 흙탕물이 일어 낚시가 아예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흙탕물이 졌을 땐 오히려 평지형의 하류나 제방 주변을 좋은 포인트로 꼽기도 한다. 해안가의 간척호나 댐도 좋은데,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자리가 수몰나무가 있거나 완만한 경사를 끼고 있는 자리이다. 이런 곳은 오름수위가 진행되는 상황부터 만수 때까지 꾸준하게 호황을 보인다.
 
배스터에서는 옥수수 먹히는 시기에 주목

그렇다면 어떻게 4짜가 활동하는 시기에 맞춰서 출조할 수 있을까? 김진우씨는 “꾸준한 출조로 데이터를 얻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저수지의 특징을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직접 출조해보는 것이 가장 좋고, 조금 더 효율적인 낚시를 하기 위해서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출조할 곳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낚시할 여건이 좋은 날에 출조하고 남들보다 조금 이른 시기에 시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비슷한 후보지를 두세 곳 선정해 실패하더라도 차선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저수지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동일한 조건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예상한 포인트의 물색이 맑거나 기대한 수위에서 크게 벗어난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후보지를 찾아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현철씨는 “가장 쉽게 4짜를 만날 수 있는 시기는 배스터(배스가 유입된 낚시터)에서 옥수수 미끼가 먹히는 시기다. 대략 5월 중순에 먹기 시작해 6월이면 대부분 옥수수가 잘 먹힌다. 옥수수는 생미끼와는 달리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딱딱한 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붕어들이 소화하기 힘든 구조라 겨울에는 먹지 않고 늦은 봄 혹은 초여름부터 먹기 시작한다. 최근 4짜가 잘 낚이는 곳들은 대부분 배스가 들어간 곳인데, 그런 배스터의 붕어들이 옥수수를 먹을 시점에 찾아가면 4짜 붕어를 낚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붕어가 옥수수를 먹고 소화할 수 있는 시기와 4짜 대물이 움직이는 시기가 미묘하게 겹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임연식씨는 “저수지마다 4짜가 잘 낚이는 수위가 있다. 배수나 갈수 때 잘 되는 곳이 있고, 만수에 잘 되는 곳이 있는데 그래서 막연히 4월이니 5월이니 정하지 말고 4짜가 움직이는 수위가 형성되는 시기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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