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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옥올림낚시의 유행 2. 봉돌 위치의 변화 봉돌 바닥에 닿게 하여 솟는 입질 얻는다
2015년 08월 9448 8951

 

특집-옥올림낚시의 유행

 

 

 

 

 

2. 봉돌 위치의 변화

 

 

봉돌 바닥에 닿게 하여 솟는 입질 얻는다

 


  
이영규 기자

 


옥내림은 채비의 예민성은 뛰어나지만 바람이나 물결에 채비가 밀리는 단점이 있다. 봉돌이 바닥에서 떠있고 두 가닥의 가는 목줄만 바닥에 닿아 있다 보니 바람이 불거나 대류가 심하면 채비가 옆으로 흐르거나 당겨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러면 미끼가 물속 수초나 장애물에 걸리거나 가려지게 되어 붕어가 미끼를 찾기 어렵다. 또 잦은 밑걸림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옥내림을 완벽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몇 가지 조건이 뒤따른다. 첫째 깊은 수심이다. 옥내림은 긴 목줄의 길이가 25~35㎝에 달한다. 수심이 그 길이의 두 배는 넘어야 찌엉킴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적어도 1.5m 이상의 수심이 확보되는 곳이 유리하다. 그 이하로 얕은 곳에서는 채비 엉킴이 잦다. 특히 1.5m 이상 깊어야 찌놀림이 중후하고 보기에도 좋은데 사실은 그만큼 원줄이 깊이 잠기면서 원줄 저항이 심해지기 때문에 점잖은 찌놀림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둘째는 바람과 대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람이 불 때는 다대편성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채비가 많이 흐른다.
셋째는 수초가 적은 맨바닥을 노려야 한다는 점이다. 옥내림은 채비가 대류에 밀리기 쉬워 미끼가 좁은 범위에 고정되어야 하는 수초밭에서는 거의 쓰기 어렵다. 

 

▲ 서울 낚시인 신혁진씨가 지난해 6월 금산 숭암지에서 옥올림낚시로 올린 붕어들. 전부 4짜급이다.

 

▲ 옥올림 채비를 보여주는 신혁진씨. 목줄은 옥내림 만큼 길게 쓰면서

봉돌은 바닥에 닿게 만들어 올림 입질을 유도한다.

 

봉돌 닿게 만들어 안정감 확보

 

그래서 최근의 옥내림 낚시인들은 봉돌을 띄워 채비를 불안정한 상태로 유지하기보다는 차라리 바닥에 닿게 만들어 안정감을 확보하는 쪽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경우 옥내림보다 약간 무거운 찌맞춤이 요구되지만 가늘고 긴 목줄과 작은 바늘이 무거운 찌맞춤의 단점을 보완하므로 예민성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봉돌을 닿게 찌맞춤하면 옥내림에서는 엄두도 못 냈던 수초 포인트까지 공략할 수 있어 사용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더구나 봉돌을 바닥에 닿게 만든 상태에서 붕어가 입질하면 바닥에 닿았던 봉돌이 떠오르며 찌가 솟구치는 찌올림으로 나타나므로 어신을 보는 맛이 좋아진다. 옥내림과 반대 개념의 찌올림이 발생한다는 의미에서 이 기법을 옥수수올림낚시, 옥올림낚시라고 구분해 부른다. 옥올림낚시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찌맞춤이 간편하다 
옥올림의 찌맞춤 요령은 일반 바닥채비 찌맞춤과 동일하다. 목표한 지점에 채비를 던져 케미가 수면에 일치되게 맞추는데 예민하게 찌맞춤하고 싶다면 케미꽂이가 수면에 일치하게, 약간 무겁게 맞추고 싶다면 케미의 중간이나 맨 꼭대기가 수면에 일치하게 맞추면 된다.
찌맞춤 때는 목줄을 달지 않는 게 속 편하다. 목줄을 달면 목줄과 바늘 무게까지 감안해 찌맞춤을 해야 되므로 계산이 복잡해진다. 또 이 방식의 찌맞춤은 어차피 목줄이 바닥에 늘어지도록 만들기 위한 게 목적이므로 나중에 단 목줄이 바닥에 늘어져도 채비의 예민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물흐름에 안정적이다 
봉돌이 떠 있는 옥내림채비는 바늘과 미끼가 닻 역할을 하고, 목줄이 닻줄 역할을 하면서 채비가 한 자리에 머물러 있도록 만든다. 그러나 지지력이 약하다보니 바람이 불거나 대류가 생기면 원줄이 밀리면서 채비까지 끌려가는 문제가 생긴다. 반면 옥올림은 봉돌이 바닥에 안정적으로 닿아 있기 때문에 바람과 대류가 강해도 미끼가 쉽게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는다.

 

3. 내림 입질과 올림 입질을 모두 볼 수 있다 
옥올림은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어 구조적으로는 바닥채비이지만 입질이 오면 다양한 형태의 찌놀림이 발생한다. 대개는 바닥낚시처럼 찌가 솟구치지만 목줄이 30㎝ 이상으로 길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옥내림처럼 슬며시 솟구쳤다 옆으로 이동하거나 아래로 빠르게 끌려가기도 한다. 옥올림은 애초부터 봉돌이 바닥에 닿게 만든 찌맞춤(바닥낚시 찌맞춤)이므로 찌가 솟구칠 때 채도 걸림이 잘 되고 끌려갈 때 채도 잘 걸린다. 내림 입질과 올림 입질을 모두 볼 수 있는 셈이다. 

 

4. 긴 대를 쓸 수 있다.
옥올림은 장대낚시와 다대편성을 하는 낚시인들에게 특히 편리하다. 낚싯대가 4칸 이상으로 길면 길게 늘어진 원줄이 바람과 대류 영향을 많이 받아 채비 관리가 어렵지만 봉돌이 안정적으로 바닥에 닿아있는 옥올림은 그럴 걱정이 없다. 먼 거리에서 입질하는 붕어는 경계심도 적으므로 봉돌이 사뿐하게 바닥에 닿아 있는 수준이면 찌를 들어 올리는 데는 전혀 부담이 없다.


옥올림낚시의 고수인 서울의 신혁진씨(산천초목 카페 운영자)는 붕어의 활성이 낮거나 잔챙이가 많은 곳에서는 옥내림보다 옥올림의 장점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나의 경험상 옥내림과 옥올림은 모두 목줄을 35센티미터 이상으로 길게 쓰므로 붕어들이 느끼는 이물감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낚시인들은 붕어의 경계심이 높아져 있다면 예민성이 뛰어난 옥내림이 더 유리하다고 말하지만 실전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다. 옥내림이 예민성은 좋을지 몰라도 목줄이 슬로프 상태로 있는 특성상 이물감은 목줄이 완전히 누워있는 옥올림보다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중순경 충남 금산의 숭암지로 낚시를 갔던 그는 밤새 두 마리의 4짜 붕어를 낚았는데 그때 옥올림 기법을 사용했다. 그는 작년에도 숭암지에서 4짜급 13마리를 낚는 놀라운 조과를 올렸는데 역시 옥올림낚시를 했다. 당시 옥내림낚시를 한 사람들은 “입질이 예민해 찌가 살짝 솟다 말거나 툭툭 건드리는 입질이 많아 낚기 어려웠다”고 말했으나 옥올림을 사용한 신혁진씨는 “옥올림에는 그렇게 깔짝대는 입질이 없었다. 작년에도 올해도 나는 깔끔하게 밀어 올리는 입질만 받아서 헛챔질 없이 정확하게 잡아냈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잔챙이가 많은 곳일수록 옥올림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곳에서 옥내림을 하면 잔챙이가 건들 때마다 찌가 예민하게 반응해 피곤하지만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으면 그런 잔 입질이 덜 전달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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